*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지난 3월 6일 영화 <쏜다>의 기자시사회가 열렸습니다. YES24영화 회원기자단의 일원으로서 이번에도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영화 <쏜다>의 무대인사를 위해 나선 감독님 이하 배우진

기자간담회

▲ 다소 경직된 듯한 감독과 주연 배우들

▲ 앞을 주시하는 박정우 감독

▲ 딱딱한 얼굴의 감우성

▲ 힘들어하는 표정의 문정희

▲ 신중한 얼굴로 말하는 김수로

▲ 진지한 얼굴의 강성진

말! 말! 말!

 ▲ “스탭 분들 모두 제가 에쿠스를 부술 때 엄청 좋아했지만, 전 에쿠스 부술 때 솔직히 NG 안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그런 걸 생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에쿠스 부수는 씬에서 감우성 본인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감우성의 뼈 있는 말 한 마디.

 ▲ 이어지는 주위의 반응.

▲ “우리 <연애시대> 때 부부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랑 함께 작업하고 싶어서 추천했어요.” 부부 연기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감우성.

▲ “부부 연기하는 데 있어 감우성 선배가 도움을 많이 해주셔서 고마웠어요.” 감우성의 이야기에 화답하는 문정희.

▲ “쌈마이 영화라면 전 언제든지 최고로 웃길 수 있습니다.” 자신의 코믹 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김수로.

▲ “여기 있는 제 절친한 친구인 김수로가 웃기는데, 저도 웃기고 싶었습니다. 그거 자제하게 하신 감독님의 생각을 영화를 보니 알겠더군요.” 영화를 본 소감에 답하는 강성진.

▲ “저의 이전 작품에 대한 것만 보고 이 영화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피력하는 박정우 감독.

포토타임

▲ <쏜다> 파이팅!!!

▲ 함께 스마일~!

▲ 신사다운 이미지의 감우성.

▲ 좋은 포즈 보여달라구요?
(한 손으로 V 자를 내보이며) 이건 어때요?

▲ (아예 양 손에 V 자를 내보이며) 차라리 이게 더 좋겠다.

▲ 500만 부탁합니다. 아님 300만이래도…

글ㆍ사진/ 방콕맨

저작권자 ⓒ YES24.(www.yes24.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728x90

*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영화 보기 전 갑작스럽게 보여진 예고편에 흠뻑 빠져 기대하게 된 영화. 과연 정윤철 감독은 어떤 영화를 보여주려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본 영화.

STORY

학교 밖에 모르는 아빠
가정을 위해 뭐든지 하며 가족을 지키는 엄마
아버지 아들이 아니라고 믿는 아들, 용태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인 딸, 용선
그리고 막내인 개, 용구
무협작가면서 생활 백수인 이모
이들 여섯은 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는 이른바 콩가루 가족의 전형이다. 그런 그들 가족에는 저마다 말 못할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언제 바닥이 푹 꺼져버릴지 모르게 살얼음판을 걷고 있던 콩가루 심씨네 가족에게 드디어 사건이 터진다.

집밖에 모르던 아빠가 사고를 치고,
엄마는 노래방 총각에게 필이 꽂히고,
용태는 일편단심 나쁜 X의 비밀을 알게 되고,
용선은 미스터리한 선생에게 꽂히고,
용구는 바람이 나서 가출해버리고 만다.

과연 이들은 이대로 좋지 아니한 가족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콩가루 가족이래도 그냥 살면 좋지 아니한가?
과연 이 가족의 운명은?

<좋지아니한가>의 볼거리

-제목으로 풀어 본 ‘좋지 아니한가’의 다중적인 의미
정윤철 감독은 전작인 <말아톤>에서도 제목에 이중적인 의미를 부여한 적이 있다. 물론 이 영화 <좋지아니한가> 역시 제목에서 남다른 개성을 선보인다.

1. 좋지아니한家: 좋지 아니한 가족
2. 좋지아니한가: 이런 좋지 아니한 가족도 그 나름대로 좋지 아니한가
3. Sim"s Famliy: 심슨 가족에 비견되는 콩가루 가족 심씨네 이야기

이렇듯 영화 자체를 표현해내는 데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선보인다. 그 묘미를 알고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기 쉬운 영화다.

-심씨네 가족 이야기 : 언뜻 보면 남 이야기 같고, 언뜻 보면 우리 이야기
영화 속 가족들을 보면, 이들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기 쉽다. 하지만, 영화 속 가족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영화에서 오는 재미는 달라진다.

콩가루 가족인 이 집안이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과연 어디서부터 해결되어야 하는지
과연 어떻게 하면 가족다운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라도 상관없는지

따로 노는 듯한 가족들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실제 요즘 가족들이 지내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모습과 그들의 대사를 보면, 실제 한 번쯤 주위에서 본 적이 있는 모습들로 채워져 있다.

백수 신세이면서 얹혀사는 이모 같은 존재나
전생과 미스터리에 빠져 사는 시절의 모습이나
일에 지치나 갑작스레 사랑에 빠져버리는 모습이나
‘내 부모가 진짜 부모 맞아?!’ 하는 생각을 가진다거나.
그런 면에서는 나름대로 자신의 가족의 모습과 비춰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최근 한국영화의 경향을 탈피하다
1. 리허설을 통한 연출
이 영화는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의 경향이라 할 수 있는 애드립이나 오버 연기들이 넘쳐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기존의 영화에서 보인 동적인 면보다는 반대로 정적인 면에 더 비중을 둔다.

이는 최근의 한국영화의 연출 경향을 벗어나, 일본영화나 드라마에서 중시하는 리허설에 충실한 연출 방식을 택한 점을 주목해 볼만하다.
이를 통해 사전에 모든 것을 계산하고 연출해낸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동적인 모습에 비중을 두는 장면도 나오긴 하지만, 이 역시 철저한 계산을 통해 만들어졌음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극중 대사에서 간간히 드러나는 의외성과 인과성을 살펴본다면 그걸 음미하는 재미 역시 쏠쏠한 편이다. 이런 재미를 못 찾는다면 꽤나 심심하게 느껴지기 쉽다.

2. 캐릭터 중심의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
이 영화는 최근 상업 영화에서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기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심씨네가 비주류에 가까운 모습이라면 그들을 둘러싼 이들은 주류에 가까운 일반적인 모습들이다.
이들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는 저마다 특색이 있고 개성이 돋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보면 매력적인 영화라 할 수 있다.  

<좋지아니한가>의 아쉬움

-기대 심리와 다른 모습을 선보이다 : 섣부른 기대를 갖지 마라
어쩌면 이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시트콤이나 코미디 영화의 컨셉을 기대한다면 낭패 보기 쉽다.   

우선 이 영화는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기존의 가족을 다룬 코미디 영화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기존의 스토리텔링 중심이 아닌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기존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방식의 이야기 전개가 아닌 각기 다른 에피소드가 진행되어가는 만큼 그에 따라 보기가 달라지는 영화다.

일반적인 우리 영화에서의 흥행 공식은 캐릭터보다 이야기에 더 비중을 두곤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이야기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캐릭터이다. 그로 인해, 어느 정도 이야기의 설명이나 복선에 대해 허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관객의 일반적인 기호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그리 환영받지 못할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의 우리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나물에 그 밥’과도 같은 진행 방식보다는 식상하지 않다는 점에서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

<좋지아니한가>를 보고

-이 시대의 가족에 대해 또 다른 측면에서 본 영화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족은 꽤나 문제 많은 콩가루 가족이다. 이전에도 이러한 가족들을 다룬 영화들은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할리우드 영화라면 <아메리칸 뷰티>가 있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라면 <심슨 가족>이 있다.  
이들은 제각기 미국 가족의 자화상으로서 그려진 영화들이다.

우리 영화라면 <바람난 가족>, <가족의 탄생>이 있고,
TV 시트콤으로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이 있다.

그럼, 이 영화는 어떤가?
할리우드 영화처럼 치장을 하거나 화려하지도 않고 만능이지도 않다.
영화 속에서의 심씨네는 오히려 아웃사이더 같은 가족이다. 허나 달리 생각해 보면, 그를 둘러싼 모습들이 바로 현대 사회에서의 우리 가족을 또 다른 측면으로 바라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적어도 TV 광고처럼 매일 행복한 웃음을 띠고 있는 가족보다는, 다들 자신의 일과 생활에 치여 가족이 남처럼 느껴지는 모습과 자신의 것을 가장 중시하는 모습들이 더 진실한 건 아닐까.
그러면서도, 그러한 가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들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친구도 동료도 애인도 아닌 바로 가족인 것을...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심씨네 역시 한국의 가족이 지니는 보편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시선이라면 심씨네와 같은 콩가루 가족에 대해서는 싫어할 것이다. 하지만, 심씨네 일가 내에서라면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좋지아니한가>는 이 시대 우리의 가족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본 영화로 기억된다.  

글/ 방콕맨

저작권자 ⓒ YES24.(www.yes24.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728x90

*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좋지 아니한가> 기자시사회가 열렸는데 이 영화는 언제나 짝 같은 주니준이 군과 함께 영화를 보았는데요. 그 뒷담화 속으로 한 번 빠져 보시죠.

...지난 1월 <바람피기 좋은 날> 시사회 후

주니준이: 형, 나 이 영화보다 <좋지아니한가> 예고편 보니 더 땡기던데...
방콕맨: 그래, 음...
주니준이: <좋지아니한가> 너무 기대된다... ㅎㅎㅎ

...<좋지아니한가> 기자시사회 전

방콕맨: 오늘 몇 시에 왔어?
주니준이: 1 시간 10분 전에 왔었는데요. 근데 사진기자 쪽 줄 많이 섰던 걸요. 그거보고 그냥 편한 자리로 받았어요.
방콕맨: 그럼 사진 찍기 힘들겠군.
주니준이: 그거 보면 반응이 대단한 것 같아. 오늘 4개관에서 시사회 한다고 하던 걸.
방콕맨: 정말? 영화는 어떨 것 같아?
주니준이: 형, 근데 나 아무래도 기대가 너무 큰 것 같아. 보도자료 보고 실망했어.
방콕맨: 원래 기대가 크면 그래.
주니준이: 예고편에 필이 딱 꽂혔는데, 보도자료 보니 또 기분이 그러네...
방콕맨: 일단 영화를 보고 얘기해볼까?
주니준이: 그럼 그러죠, 뭐.

...<좋지아니한가> 기자시사회 후

방콕맨: 오늘 영화, 시작부터 좀 힘들었지?
주니준이: 그러게요. ㅋㅋㅋ
방콕맨: 하필 감독이랑 배우들이 우리 앞 자리에 앉다니 웬일이야! 정말 난감했었지.
주니준이: 저도요. 설마 그러리라고는...
방콕맨: 오늘 난 영화 자체보다 내 바로 앞 좌석에 있던 황보라의 리액션이 더 재미있던데...
주니준이: 아마 오늘 처음 봐서 그런 것 같던데요. 자기 나오는 부분에만 잘 웃던데...
방콕맨: 그것 말고도 김혜수 나오는 장면에서도 많이 웃었어. 그럼,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해 논해볼까.
주니준이: 뭐가 그리 급해요. 천천히 이야기 해요.

1. 영화에 대해 논하다

방콕맨: 영화 이번에 어땠어?
주니준이: 음, 전 원래 <거침없이 하이킥>을 뛰어넘는 걸 내심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너무 다른 영화라 대략 난감했어요.
방콕맨: 그래, 난 재미있던데...?
주니준이: 그랬어요? <말아톤> 이후로 나온 영화라 너무 기대가 커서인지 썩...
방콕맨: 이번에 일부러 그런 거 아닐까. 기존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영화를 해보고 싶어한 것 같던데...
주니준이: 그렇다고는 해도 영화 몇 편 안 찍었잖아요.
방콕맨: 그야 그건 감독 마음이지.
주니준이: 암튼 전 이 영화 보면서 좀 실망했어요. 가족 이야기라곤 하지만... 참, <심슨 가족> 봤어요?
방콕맨: 응, 봤지. 이 영화 영문 제목이 ‘심스 패밀리’잖아. 난 영화 시작할 때 영문 제목 뜨는 거 보고 그런 류겠거니 했는데...
주니준이: <심슨 가족>이야 5월 개봉이잖아요.
방콕맨: 그거 말고 <좋지아니한가> 영문 제목이 심스 패밀리라구.
주니준이: 음, 그것 때문에 영문 제목을 그렇게 지었나? 암튼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우리랑 안 맞잖아요.
방콕맨: 그건 그렇지. 난 오히려 영문 제목은 다분히 <심슨 가족>을 의식해서 만든 것 같던데. 해외에 어필할 수 있잖아.
주니준이: 그런 면에서 이 영화가 좀 안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고편을 봤을 때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영화는 심심하더라구요.
방콕맨: 난 이 영화 보면서 <심슨 가족> 말고는 연상되는 영화가 없어 보이던데...
주니준이: 전 달랐어요. 이 영화 보면서 <가족의 탄생>, <바람난 가족>이 생각 났거든요.
방콕맨: 그건 왜?
주니준이: 그야 가족을 다룬 영화인데다, <바람난 가족>보다 더 깰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약하더라구요. 가족이란 의미에서는 <가족의 탄생>을 연상케 하는 부분도 있었구요.

방콕맨: 그래. 내가 보기엔 이 영화는 오히려 일본영화 스타일에 더 가깝다고 봤는데...
주니준이: 그건 왜요? 궁금하네...
방콕맨: 우리 영화의 경우는 요즘은 촬영이 우선이잖아. 지난 일본영화제 때 봉준호 감독이랑 이누도 잇신 감독 대담할 때, 이누도 잇신 감독이 그랬거든.
일본영화는 영화를 찍기에 앞서 리허설을 많이 하고 찍는다고 했거든. 간담회 때 리허설을 많이 하고 찍었다고 했잖아. 그리고, 영화 자체가 요즘 한국영화 특유의 오버 연기를 선보이지 않고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는 닮았다고 봤어.
주니준이: 그래요? 그건 처음 들어봤는데...
방콕맨: 그야 간담회 때 나온 이야기라 떠올린 것 뿐이야.
주니준이: 암튼 제 기대와는 달라서 실망이에요.
방콕맨: 난 오히려 그런 면에 더 점수를 주고 싶던 걸.
주니준이: 그리고, 간담회 후 말하지 말아달라고 한 부분에 대한 건 잘했어요.
방콕맨: 왜?
주니준이: 그 부분이 영화 속에서 반전적인 면이라서 그거 알려주면 안 되죠.
방콕맨: 그런가? 하긴 그렇긴 하지만, 그게 꼭 문제될까. 난 그렇게 안 봤는데...
주니준이: 하여튼 그 두 부분은 절대 말하면 안 되죠.
(* 말 안 한 부분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2. 배우에 대해 논하다

방콕맨: 그럼 이번엔 배우에 대해 논해 볼까.
주니준이: 참, 오늘 천호진 씨 조금 화난 것 같지 않았아요?
방콕맨: 음, 난 별로 못 느꼈는데...
주니준이: 오늘 왠지 얼굴이 별로 안 좋아 보이셔서... 형 못 느끼셨어요?
방콕맨: 글쎄, 간담회 참석한 천호진 씨는 처음이라 잘 모르겠어. 황보라는 어때?
주니준이: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시트콤 연기할 때나 예전과 별반 다른 것 없어 보이던데...
방콕맨: 그건 아닌데, 시트콤 때는 푼수에다 엽기발랄이었는데 이번에는 발랄한 부분은 없잖아.
주니준이: 그런가? 제가 보기엔 비슷비슷했어요.
방콕맨: 그럼 김혜수는 어때?
주니준이: 간담회 때 말 나온 것처럼, <타짜> 찍을 때 이 영화를 같이 찍었다고 하니 연기 내공이 역시 장난 아니에요.
방콕맨: 그건 나도 동감이야.

주니준이: 근데 박해일이 임혁필보다 더 많이 나왔는데, 왜 우정출연인지 모르겠네...
방콕맨: 그야 난들 모르지.
주니준이: 그리고, 문희경 씨도 뮤지컬에서는 유명하신 분이고,..
방콕맨: 유아인은 어때?
주니준이: 뭐 학교 드라마에서 나왔던 애라서...
방콕맨: 어디 나왔더라. 저기 <학교>였나...
주니준이: <학교>가 아니라 <반올림>이에요. 근데, 어리지 않나?
방콕맨: 그래도 나이 좀 될 걸. 고아라도 스물인데 ...
(* 실제 고아라는 아직 미성년입니다. 제가 연령을 착각해서… )
주니준이: 그런가. 유아인이 황보라보다 나이 많죠?
방콕맨: 설마. 황보라가 나이 더 많을 걸.
주니준이: 에이, 설마...
방콕맨: 황보라는 그래도 시트콤 나온 걸 보면 아무래도 나이가 좀 있지.
주니준이: 그런가...

...끝맺으면서

주니준이: 형 이제 어디가요?
방콕맨: 나야 오늘도 카페 시사회 있어서 그 쪽으로 가야 해.
주니준이: 그럼 같이 가죠.
방콕맨: 참, 이 영화에 대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뭐야?
주니준이: 실은 이 영화 예고편 보고 기대한 사람 참 많을 거에요. 나도 그랬으니... 이 영화 평에 <거침없이 하이킥>, <바람난 가족>, <가족의 탄생> 같은 영화나 드라마는 꼭 나온다고 봐.
방콕맨: 그래. 흠...
주니준이: 특히 <거침없이 하이킥> 같은 영화를 기대한 사람은 막 욕할 거에요.
방콕맨: 아무리 그래도 시트콤 같은 게 영화처럼 나오기엔 여러모로 약점이 있잖아.
주니준이: 암튼 기대보단 별로였어요. 그리고, 앞에 얘기한 것들은 꼭 말들이 나올 것 같아.
방콕맨: 응, 좋았어.
주니준이: 그럼 다음에 봐요.

<좋지아니한가>에 대한 뒷담화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다음을 기대해 주세요.

글/ 방콕맨

저작권자 ⓒ YES24.(www.yes24.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728x90

 

*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지난 2월 21일 영화 <좋지아니한가>의 기자 시사회가 CGV용산에서 열렸습니다. YES24영화 회원기자단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좋지아니한가> 기자시사회의 생생한 모습을 보시죠.


예고편이 눈길을 끌어서 너무나 색다른 영화로 보여지는 <좋지아니한가>의 무대인사에는 좋지아니한 심씨네 일가족인 천호진 씨, 문희경 씨, 황보라 씨, 유아인 군과 이 영화의 감독이신 정윤철 감독님이 참석했습니다.

정윤철 감독의 인사말. "이 영화의 제목처럼 그리 좋지아니한 가족도 살아보면 그럭저럭 좋지아니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잘 부탁합니다."

사족. 이 날 제가 앉은 좌석 바로 앞에 감독님과 배우 분들이 자리하셔서 덤으로 플래쉬 세례를 받았답니다.

기자간담회

▲ <좋지아니한가>의 감독과 배우들 모습

▲ 긴장한 <좋지아니한가>의 감독과 배우들

▲ “이 영화는 정윤철 감독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리허설을 많이 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천호진.

▲ “이 영화 계획이 원래 20억이었는데, 각본에 없던 마지막 씬 찍느라 3억 초과했습니다.”

말! 말! 말!

 ▲ “저희 이 영화 찍으면서 정말 가족처럼 지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잘못하면 집에서처럼 막 야단맞고 그랬어요. 아빠(!)” 영화에 대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하는 유아인.

▲ 머쓱해하는 한편으로 흐뭇해하는 천호진.

▲ “대체 감독님이 어떻게 절 뽑으신 건 지 모르겠어요. 전 오디션도 안 받았거든요. 왜, 절 캐스팅 하셨어요?” 캐스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히려 정윤철 감독에게 캐스팅에 대해 질문하는 문희경.

▲ “제가 문희경 씨의 모습을 뵌 순간, ‘딱 이 분밖에 없다.’라고 직감했습니다.”
문희경의 질문에 멋지게 답하는 정윤철 감독과 정윤철 감독을 바라보며 웃는 문희경.

▲ “저 근데, 질문하신 게 뭐죠?” 질문에 답하면서 긴장한 기색을 보이는 황보라.

▲ “이 영화를 위해서 살을 찌웠거든요. 그래서 지금 살을 빼는 중입니다.”
영화에 대한 일화에 답하는 황보라

포토타임

▲ <좋지아니한가>의 천호진, 문희경, 황보라, 유아인, 정윤철 감독.

▲ “<좋지아니한가>에 어서 오세요!” 우리 진짜 가족 같죠?

▲ 연륜만큼이나 부드럽고 강하신 분이시죠.

▲ 이런 곳은 처음이라 어색해.

▲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 “실제로는 심씨네 중 제가 제일 막내입니다.”

▲ “(손가락을 가리키며) 다음은 누나 차례인 거 알지?”

▲ 이 날 포토타임의 주인공입니다. 이유는 역시 카메라를 잘 알아서이기 때문 아닐까요?
“(손을 흔들며) 정말 이런 거 해보고 싶었어요~”

▲ “이 포즈는 어때요?”

글ㆍ사진/ 방콕맨

저작권자 ⓒ YES24.(www.yes24.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