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칸타빌레 베를린 영화제 블로거 원정대

 

대단원

 

1. 프라하 공항에 도착한 블로거 원정대

2. 프라하 공항

3. 프라하 공항 내 티켓 발권소

4.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가는 원정대 

5. 우리를 인천으로 데려다줄 대한 항공

 

여행을 마치고 프라하 공항으로 온 우리는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을 기다렸다. 모든 여정이 마지막을 고할 때 이어서인지 다들 어딘가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건 나 역시 다를 바가 없었다. 언젠가는 꼭 다시 한 번 프라하를 찾고 싶다는 다짐을 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 행 비행기는 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와는 달리 아쉽게도 개인에게 배치된 SKY Theater가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아쉽게 여겨졌다. 하지만, 비행기에 타고 얼마 되지 않아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무려 10시간에 달하는 비행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질 만큼 내 몸은 이미 파김치 상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두번의 식사와 간간히 나온 간식을 먹으면서 다시 몸은 점점 불어나고 있었다.

 

1. 대한한공 에어버스

2. 승무원

3. 인천공항에 내린 블로거 원정대

4. 우릴 인천으로 데려다 준 비행기

 

인천 공항에 도착해 간단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우리 원정대원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각자 본래의 생활로 돌아갔다. 나중 뒷풀이 시간을 기대하며 …

 

여행이 끝난 지금 몸이 탈이 나서 그리 좋지 않을 걸 보면 심하게 잘 보고 지낸 것이 한꺼번에 피로가 몰려온 게 아닐까. 비록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다들 하나로 움직였기에 더더욱 즐거웠던 시간으로 기억된다.

 

지금까지 미흡한 베를린 영화제 블로거 원정대의 원정기를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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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칸타빌레 베를린 영화제 블로거 원정대

 

다섯째 날 이야기 Ep.2 프라하에 마음을 주다

 

구시가지

 

1. 천문시계

2. 천문시계

3. 천문시계를 바라보는 관광객

4. 천문시계 아래에서 결혼하는 커플

5. 천문시계 아래에서 콜라를 마시는 한 노인

 

식사를 마친 후 구시가지로 향했다. 구 시가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바로 천문시계로 정각이 되면 아주 특별한 행사가 이루어진다. 때마침 한 켠에서는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등장해 결혼을 맹세하는 모습을 보여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1. 구시가지 광장. 앞에 보이는 동상은 그 유명한 얀 후스 동상이다 

2. 성 니콜라스 교회

3. 구 시가지에 있는 사잇 길

4. 어떤 건물인지 명확히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

 

대단원의 일정을 마치는 걸 기념하기 위해 잠시 동안 영상을 찍은 블로거 원정대. 그 동안 촬영했던 것들이 나중에 CGV를 통해 상영된다는 얘기에 그만 좌절하고 말았다. 이제 얼굴이 전국으로 알려지는 거야. 체념도 빠르면 포기도 빠른 법. 빨리 마치는 게 상책이라 무작정 촬영에 임했다. 순조롭게 이어졌던 걸까. 촬영을 마치고 잠시 동안의 자유 시간이 있었다.

 

얀 후스 동상의 받침대에는 소원을 적어 붙여두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원의 벽이 있다고 한다. <프라하의 연인>에서 나왔던 그 소원의 벽이다. 프라하 가서 꼭 찾아보리라 다짐했던 그 벽을 가장 가까이 두고서도 찾지 못하고 만 것이다. 정작 거기까지 가 볼 생각을 못했던 나는 뒤늦게 한국에 도착해서야 그 사실을 알고 말았다. 우째 이런 일이... ㅠ.ㅠ  

 

마침 호텔에서 유로화를 코루나로 조금 환전해서 이것저것 구해보려니 마땅히 눈에 뜨이는 게 없었다. 이 참에 책을 사보자는 생각이 들어 프라하 성에서 나의 시선을 끈 알폰스 무하의 책을 구하기 위해 서점으로 갔다. 하지만, 갖고 있던 코루나로 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에 대신 알폰스 무하의 일러스트로 되어 있는 책갈피와 엽서를 사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결국 한국에 돌아와 알폰스 무하 관련 서적 중 국내에 발행된 4권을 모두 주문하고 말았다.

 

 

프라하의 간판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서 그런 지 네온 사인이나 화려함을 내세운 간판을 볼 수 없었다. 너무 평범하면서도 자신을 내세우는데 부족함이 없었다고나 할까. 프라하의 간판들은 그렇게 기억된다.

 

까를교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까를교로 프라하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다. 이 곳에서 본 프라하의 야경이 매우 유명하다고 하나 아쉽게도 보질 못해 유감이다.

 

1. 까를교와 프라하성

2. 성상 위에 있는 비둘기

3. 까를교 입구에 우뚝 솟아 있는 첨탑

4. 네포무크 성상 아래에 있는 또 하나의 부조

5. 네포무크 성상 부조

  

까를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네포무크 성상 부조로서 이 곳을 쓰다듬으면서 소원 한 가지를 빌면 이루어진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단 빌 때 제대로 빌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 옆에 보면 또 다른 부조가 있는데 그 곳에 있는 개를 만지면 생애에 다시 한 번 체코에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기원해보는 것도 좋을 듯.

 

1. 까를교에서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가

2. 까를교에 있는 화가의 작품

3. 까를교의 연인들

4. 까를교 아래에서 개를 데리고 나와 구걸하는 남자

 

이 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체코에서도 국선에 당선되어야 그릴 수 있다고 하니 일반적인 거리의 화가와는 완연히 다른 것 역시 특징적이다.

 

체코에는 프라하만 유명할 걸까 하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 국내의 여행서적을 보면 케포 하면 프라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현지 가이드 분의 말에 따르면, 실제 체코는 유네스코에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가 프라하 말고도 무려 11개에 이른다고 한다. 결국 아직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가 많다는 사실이다. 체코는 내게 있어 아직 베일에 쌓인 나라임에 틀림 없다. 본 것보다 못 본 것이 많으나 나의 프라하에서의 일정은 이게 끝이다.

 

카를교를 마지막으로 이제 프라하 공항으로 향한다.

안녕 프라하!

다시 만날 그 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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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 이야기 Ep.1 프라하! 프라하! 프라하!

 

일어나니 우리가 잤던 곳의 바로 옆은 바로 공동 묘지였다. 어떤 묘지인지는 알지 못했지만, 식사를 가볍게 하고 프라하 성으로 향했다. 체코는 케익과 빵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부러 먹어봤는데 그 맛이 정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듯. 근데 다들 새벽에 먹은 뽀글이 탓에 빵 쪽으로는 전혀 손을 안 가는 모습이 못내 아쉬웠다. 나중에 후회할 텐데 …

 

날씨는 매우 화창하건만 바깥 날씨는 의외로 무척이나 쌀쌀했다. 낮인데도 영하 11도를 가리켰다. 프라하는 결국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가던 길에 체코 현지 가이드 분이 드레스덴이 어떠했냐는 질문에 너나 할 것 없이 다들 좋았다고 말하자, 프라하에 비하면 드레스덴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호언 장담을 했다. 과연 프라하가 어떠하길래 그렇게나 말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실제 프라하는 영화와 광고 등을 촬영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헐리웃 영화를 비롯해 국내 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종종 등장했던 만큼 실제로 보면 그리 낯설지 않은 광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프라하 성

 

1. 프라하 성의 외관

2. 프라하 성 내 분수대

3. 프라하 성 입구 경비초소 (군인과 촬영은 가능하나 신체 접촉은 금지이니 명심할 것) 

 

프라하 성 입구 정문에 위치해 있는 프라하 성을 상징하는 건축물과 조각

  

알고 보니 전날 저녁식사를 한 곳이 프라하 성이었다. 정작 밤길 어둡고 프라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프라하의 밤은 그저 한 낮 꿈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눈에 들어선 프라하 성의 모습은 정말이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 어떤 말로 형용하기 보다는 직접 눈으로 보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1. 구왕궁

2. 그리스 국기를 든 걸로 보아 그리스에서 온 관광객들로 사료되는 관광객들와 인파

3. 마창 연습실

4. 프라하 대통령 궁(국기가 있으면 현재 대통령이 업무 중이라는 걸 표시한다고) 

  

운이 좋게도 프라하 총선이 열렸는데 최종 투표를 통해 불과 며칠 전에 선출되었다고 한다. 그 전에 이 곳을 방문한 이들은 프라하 성을 채 보지도 못하고 지나쳤다는 말에 우린 정말 운이 좋은 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 비트 성당

 

성 비트 성당 내부를 보는 데 있어 너무나 편안했다. 다만 성수기인 4월부터 10월에는 안에 들어가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몰리기도 하는 만큼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할 듯.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을 사로 잡은 건 비트 성당에 있던 스테인글라스로 그려진 벽화였다. 이 작품을 그린 작가는 바로 체코가 낳은 거장 알퐁스 무하(알폰스 뮈샤라고도 불림)로서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린 이미지 일러스트와 묘하게 겹쳐져 있었던 것도 한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 그와 유사한 스타일의 일러스트들을 일본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 주.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야마다 아키히로의 일러스트를 보면 알폰스 무하의 일러스트를 연상시키는 모습들을 간간히 엿볼 수 있다.

 

성 이지 성당과 내부

 

황금소로

 

프라하 성에서 다음으로 눈길을 끈 건 황금소로였다. 그 곳의 22번지는 체코의 대문호인 프란츠 카프카의 생가이기도 해 그의 흔적을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게 했다.

 

1. 황금소로

2. 카프카의 서적들

3. 프란츠 카프카의 생가였던 22번지(지금도 22번지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황금소로의 2층에는 중세의 갑옷과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 있어 중세의 갑옷과 의상들은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황금소로를 내려가면 또 하나의 박물관이 위치해 있었다. 중세 고문 도구 전시 박물관으로 그 당시 쓰여졌던 각종 고문도구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이들을 보면서 떠올린 건 다름아닌 미우라 켄타로의 만화 <베르세르크>였다. 아마도 그 당시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건지 모르지만 …

 

중세 고문도구 박물관임을 상징하는 사람위에 해골동상과 갖가지 고문 도구들

 

 

기나긴 시간을 뒤로 하고 프라하 성의 일정을 마친 우린 마지막으로 프라하 성에서 본 프라하 시가지의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고서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1. 프라하성에서 본 프라하 시가지 정경

2. 프라하성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는 원정대원들

3. 프라하 성에서 내려가는 길

4. 프라하의 하늘

 

바츨라프 광장

 

1. 프라하의 봄의 주무대였던 바츨라프 광장

2. 당시 맑은 하늘임에도 눈이 살짝 내렸다.

3. 당시 두 청년의 기념하는 묘비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잘 찍기 위해 위에 올라가면 안 되니 조심하시길)  

 

프라하 성을 빠져나와 구시가지로 가던 길에 중앙역 근처에 내려 바츨라프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그 유명한 프라하의 봄의 주무대였던 곳이다. 하늘이 맑음에도 불구하고 내리는 눈을 보면서 프라하의 날씨에 잠시 놀라고 말았다. 우리들에게 프라하를 꼭 기억해달라는 그 마음을 전해주려 했던 것은 아닐 지 …

 

광장에서의 시간을 잠시 보내고 간단히 식사를 하러 갔다. 늘 그렇듯 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이 와서 돈까스랑 감자만 먹었다며 투덜거리곤 했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좋은 곳을 갔었다고 한다. 다만 그걸 알리 없는 우리로서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역시 한국 사람은 우리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 보다. 근데 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먹다 보니 살만 찌고 말았다.

 

이제 남은 코스는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그 곳에서는 과연 무엇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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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이야기 Ep.2

 

프라하의 밤

 

체코의 수도 프라하.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 중 한 곳이자 매력적인 도시. 하지만, 해질 무렵에 도착해 프라하에 대해 그리 잘 알 수 없었다. 도착하자 마자 일단 식사를 하고서 숙소를 향했기에 프라하의 첫 날은 너무나 조용하기만 했다.

 

1. 프라하의 밤거리

2. 식사하러 들른 식당

3. 잠자리

4. 프라하의 숙소였던 Barcelo 호텔

 

다들 그리 말했던 프라하의 밤이 예술이라고 했건만 밀린 일정으로 인해 아무것도 못하고 숙소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마음을 다들 아는 지 마지막 날이니 만큼 호텔에서 다 함께 회식을 하며 회포를 풀기로 했다.

 

1. 언제까지나 폼을 잡는 다솜천사

2. 원정대 최강의 개그 콤비 CJ 김일진 과장님과 이기자

3. 침대에서 편히 앉은 평화공격, 느릅나무, 로제타, DAUM의 문주원 과장님 순

4. 비빔면으로 뽀글이를 먹는 마이프레샤

5. 뽀글이 먹는 것도 설정이라는 한진관광의 이창성 대리님  

 

오랜만에 보는 뽀글이!

정작 뽀글이를 보면서 세대 차이를 제대로 느꼈다. 요즘에는 비빔면을 먹는 걸 보면서 의아해했던 나. 역시 세대가 다른 거야. 결국 그 날 밤 난 맥주로 아쉬움을 달랬다. 안 그래도 부은 얼굴 더 부을 데가 없어. (ㅠ.ㅠ)

 

회식 때 마신 체코의 맥주들

 

맥주의 본고장 체코. 그 곳의 맥주는 뭔가 조금 달랐다. 평소에는 술을 거의 손도 안 대는 나로서 해외 나와서 매일 맥주를 마시다보니 맥주가 자꾸 댕기더라는 사실. 역시 본고장의 맛은 뭐가 달라도 다른 것이다. 주변의 평은 의외로 쓰다곤 하나 실제로는 도수가 높다거나 독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은은히 취기를 감돌게 한다.

 

! 프라하!

내일은 본격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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