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영화 <슈렉 3> 공식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카메론 디아즈, 프로듀서인 제프리 카젠버그, 크리스 밀러 감독, 제작자인 애론 워너가 참석했습니다.

 

헐리우드 스타의 방한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오는 만큼, 이 날 취재진은 가득 메우고도 모자란 감을 줄 정도였습니다.

 

■ 포토 타임

 

▲ 아름답고 매력적인 그녀 카메론 디아즈 

▲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슈렉 3> 게스트들

(제프리 카젠버그,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 밀러, 애론 워너 순)

▲ 슈렉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카메론 디아즈

 

■  기자 회견

 

이 날 기자회견의 카메론 디아즈를 비롯해 <슈렉 3> 게스트들은 <슈렉 3>에 대한 국내의 뜨거운 반응에 한껏 고무되어서인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진지한 모습으로 임했습니다.

▲ 취재진에게 시종일관 미소와 진지함으로 답했던 카메론 디아즈

 ▲ 회견 도중 카메라를 쳐다보는 크리스 밀러 감독

 

이 날 질문의 중심은 단연 카메론 디아즈가 아닐까 합니다.

남자친구에 대한 질문, 한국의 남자들에 대한 질문, 애니메이션 성우 연기에 대한 질문, 기억에 남는 캐릭터에 관한 질문, 피오나 공주에 대한 질문 등,

끊임없는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질문에 대해서 때론 재치 있는 답변으로, 때론 진지한 답변으로 월드 스타로서의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전작들과 3편에 대한 비교하는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슈렉 3>의 제작자인 애론 워너는 <슈렉 3>를 가리켜, 전작들에 비해 여러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더 큰 영화라고 말했습니다.

6일 극장 개봉 한  영화 <슈렉 3>!  과연 전편의 인기를 어느 정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사뭇 기대하게 됩니다.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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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CGV 용산에서 영화 황진이의 기자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기자시사회에서는 예상외로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한 탓에 추가로 영화관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실제 상영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인해 무대인사는 보지 못하고, 그나마 영화와 기자간담회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 현장을 만나러 한 번 보실까요.

 

■ 영화 소개

영화 <황진이>는 홍석중이 쓴 소설 `황진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존의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야기 되어 오던 황진이에 대한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여기에서는 황진이, 놈이, 김희열이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죠.

 

■ 포토 타임

▲ 감독과 배우들 단체사진

▲ 해맑게 웃는 표정의 송혜교

▲ 강함 속의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희열 역` 류승룡

▲ 별로 안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선남선녀인 송혜교, 유지태

 

■ 기자 간담회

▲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을 한 `놈이 역` 유지태

▲ 다소 긴장된 표정의 장윤현 감독님과 송혜교

▲ 이 날 기자들의 질문의 중심에 서신 분은 바로 장윤현 감독님

 

정말이지 답하시는데 진땀 빼신 듯 합니다.

기존의 황진이라는 캐릭터와 다른 점, 황진이를 맡은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질문,

드라마 황진이와 영화 황진이에 대한 이야기 등등 쉴새 없이 장윤현 감독님에게 질문이 쏟아졌답니다. 얼굴에 긴장하신 표정이 역력하시네요.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송혜교 역시 상당한 이슈였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인 황진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유지태에게도 민감한 질문들이 많았죠.

황진이 역을 맡은 하지원과 송혜교라는 배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

작품의 선택에 대한 질문 등 다소 민감한 질문에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을 보면서,‘과연 배우 유지태구나!’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영화에서의 악역으로 나온 배우 류승룡. 영화로서 알려진 작품은 드물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만의 카리스마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주연급 배우로 올라선 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역이든 시켜만 주시면 뭐든지 하겠다는 답변. 정말 우문현답이 아닐까요. 진짜 배우다운 답변이었습니다.

이 분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이상으로 황진이 기자시사회 취재일지 현장의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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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인디포럼 2007 영화제를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그 중 [2007 신작전] 중에서 섹션 #2를 봤습니다.

섹션 #2는 <벚꽃 지다>, <사과>, <유년기의 끝>, <꿈속에서> 까지 총 4편의 성장 영화 스타일의 단편 영화를 모은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입니다. 비록 장편 영화와는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많이 부족함을 많이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매력을 지닌 것이 바로 단편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본 날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던 날이라 섹션 #2를 만든 네분의 감독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 왼쪽부터 차례로 이병수, 장건재, 김재원, 안세훈 감독

 ▲ <벚꽃 지다> 이병수 감독

이 날 제일 화제가 된 분은 바로 <벚꽃 지다>의 이병수 감독님입니다. 20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정작 10대인 감독님의 영화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관객과의 대화의 중심에 있었답니다.

 

■ 섹션 #2 감상

 

<벚꽃 지다>

중학교 동창이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될 무렵 다시 친구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섹션 #2에서 나온 이야기 중 다른 영화들을 포괄한 만한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실상은 감독님 자신이 20대가 아닌 10대 그것도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감독님들에게 도리어 질문을 받을 만큼 대단히 눈에 띄었다고나 할까요. 여러모로 그 나이에 지니고 있는 재능을 상당히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사과>

한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하룻밤을 통해 한 소녀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두 가지 길에 서서 선택을 통한 성장을 그린 영화입니다만, 다분히 종교적인 관점이 많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오더군요.

 

<유년기의 끝>

고등학교 졸업 후 두 친구가 포르노를 찍기 위해 월미도로 가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하룻밤 동안의 일탈을 통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면이 마지막에 드러나 있어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꿈속에서>

절친한 짝궁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그로 인한 상실감을 지닌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서 감독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바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제게도 그와 비슷한 심정을 겪은 바 있었기에 그에 대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와닿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4가지 색깔의 성장 영화들을 보면서 기존의 상업 영화의 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개성이 뚜렷하고 그 만의 주제의식이 있는 뭔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나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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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CGV용산에서 오는 5월 10일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내일의 기억>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답니다. 이 날 기자시사회에는 이 영화 프로듀서이자,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와타나베 켄 씨가 내한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래서인지 CGV용산 곳곳마다 <내일의 기억>으로 도배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였답니다. 자, 그럼 <내일의 기억> 기자시사회 그 현장 속으로 한 번 가 보실까요.

무대인사 및 기자간담회

▲ 한국 관객과의 첫 만남이지만, 관객들을 위해 우리말로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답니다.

▲ 질문한 곳을 쳐다보는 와타나베 켄

▲ 언제나 진지한 모습

▲ 답변 역시 진지 그 자체입니다.

▲ 플래쉬 세례에 눈이 부셔 그만 눈을 감은 와타나베 켄.

◆ 간담회 이야기

평소에도 수행원이 없이 혼자서 티켓팅을 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어김없이 질문이 나오더군요. 와타나베 켄 씨는 평소에도 혼자서 티켓팅을 하곤 한다는군요.

처음 방한한 것에 대한 질문에 "장모님이 부산 출신이어서 지금도 장모님과 아내가 성묘를 드리기 위해 가끔씩 한국을 찾는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시더군요.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매우 가까운 곳이라는 느낌과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먼 외국이라는 느낌이 공존한다고 합니다.

일본 배우로는 드물게 일본과 할리우드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대해 배우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역으로 이 영화가 한국영화와 싸울만한 영화인지 한 번 묻고 싶다."며 기자들에게 돌발 질문을 하는 와타나베 켄 씨. 정말 매력 있더군요.

와타나베 켄 씨가 말하는 "배우"는 블록버스터 영화든 인디 영화든 상관없이 한 "인간"을 연기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영화의 규모 자체가 배우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인물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는 만큼 할리우드나 일본영화 모두 연기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같다고 하시는군요.

제작 동기에 대해서는 이 작품이라면 세계 어디서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셨다는군요.

처음 원작 소설을 읽었을 때, 마음 속 무언가 강한 기운과 함께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도 그러한 따뜻한 온도가 식지 않고, 한편으로 크게 부풀려지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라왔다고 합니다.

백혈병을 앓은 경험이 알려져서인지 그에 대한 질문도 끊이지 않았답니다. 영화에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백혈병을 앓았던 경험이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처음에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첫 촬영 장면이 진료실에서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선고 받는 장면을 찍는 순간 비로소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저의 마음속 상자가 열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하시더군요.

병에 대한 질문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시면서 한편으로, 부모님의 일화를 떠올리며 "자신의 모델이 바로 곁에 있었음을"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원작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건 아마도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가 무의식적으로나마 반영이 된 건지도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흔히들 ‘병’을 소재로 다룬 대다수의 영화나 영화들이 드라마틱한 부분을 강조하고 절정에서 관객들을 울리곤 하는 것에 반해, 이 영화를 통해 아픔과 슬픔을 넘어선 일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단순히 ‘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를 뛰어넘어 존재하는 일상의 유머도 보여주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하셨답니다.

영화를 통해 와타나베 켄 씨에게 가족과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연기하는 자신뿐만 아니라 감독, 스탭, 부인과 딸, 직장 동료로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삶을 돌아봤던 일화를 얘기하며, 관객도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가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하시더군요.

부인으로 나온 ‘히구치 카나코’와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처음부터 이 역할에 어울리는 배우는 오로지 히구치 카나코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극중 중국집에서 사위와 함께 하는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서로 테이블 위에서 히구치 카나코와 눈이 마주쳤을 때 "우리는 25년을 함께 살았구나" 라고 느꼈고 정말 부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하시더군요.

소재 면에서 <내일의 기억>과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연관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먼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칭찬하고 난 뒤, 두 영화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과 <내일의 기억>이 공통적으로 부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20대 부부의 이야기와 40대 부부 이야기는 그 온도와 무게감에서 많이 다르다고 두 작품과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더군요.

실제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이 이 영화를 보고 "왜 이렇게 표현했지" 하는 반응과 함께 차별이나 오해의 소지를 갖게 하는 것은 피해야 된다고 생각해 적잖게 고민을 많이 했음을 이야기 하더군요.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에 경애하는 송강호 씨를 포함, 봉준호 감독님, 한국의 영화 제작진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라와 국경을 넘어 감독과 배우, 스탭들이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답니다.

제목인 <내일의 기억>이 모순적이라는 질문에 모순이라 답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라스트 씬은 영화의 결말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아주 작은 희망처럼 사소하고 작고 간단해 보이는 것들이 바로 "내일"과 "기억"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라고 하면서 스포일러를 피해가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답니다.

극중 도예작업 촬영 장면에 대한 질문에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에 대해서 도예 전문 선생님으로부터 특별히 감수를 받아 촬영 전에 따로 특별지도를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도예작업에 대해 인간도 이와 같은 도자기와 같아 사람도 살아가면서 괴로워하고 약해질 때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간다는 삶의 의미는 변하지 않는 점에서 도예는 이 영화의 그러한 메시지를 잘 표현하는 매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최근 일본 내에서 불고 있는 일본영화의 흥행에 대한 질문에 첫 번째로 인디 영화를 만드는 분들이 의욕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과 두 번째로 일본 영화계가 "관객이 들기 위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만들면 저절로 관객이 따라온다고 인식의 변화를 요인으로 꼽았답니다. 하지만, 아직 일본 영화의 르네상스가 아닌 스타트 라인 정도에 있다고 보시더군요.

마무리 인사로 무대인사 때처럼 한국말로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로 마치시는 모습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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