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16년 만에 돌아온 록키… 위대한 챔피언의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최고의 헤비급 챔피언이었다가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록키.세상을 떠난 아내 아드리안을 잊지 못해 매일 그녀의 무덤을 찾고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에게 과거의 화려했던 경기얘기를들려주면서 사업가로써 바쁜 나날을 보낸다. 전 미국을 열광시...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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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 발보아 : 록키, 정점을 찍다.
 
  
 록키 1을 시작해 32년이 지난 지금, 록키 V에서 록키 발보아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왜 하필 록키 발보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 먼저 보게된 영화.
  
 STORY
  
 록키는 아내를 여의고 난 뒤, 사회인이 된 아들과도 따로 살게 된다. 세계 챔피언이었던 과거는 현재 일하는 식당에서 이야깃거리를 말하며 지내고 있는 록키. 그의 가슴 속에는 아직 야수가 잠자고 있음을 느낀다.
  
 한편, 현역 헤비금 챔피온인 딕슨은 매번 간단하게 승리해서 인기 없는 챔피언이란 오명을 받고 지낸다. 언론은 TV에서 방영된 록키와 챔피온 의 가상 경기를 벌인다. 그 결과, 현 챔피언 압승을 보여진다.  

 그로인해, 다시금 링에 오르고픈 열의를 갖게된다. 갖은 고생 끝에 다시금 프로복서의 면허를 받게 된 록키. 돈벌이에 급급한 딕슨의 프로모터는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록키에게 딕슨과의 경기를 제안한다. 록키는 자신 속에 아직 잠자고 있는 뭔가를 태우기 위해 다시금 링에 나서게 된다.
  
 록키와 딕슨은 시범경기를 갖게 되는데, 과연 록키의 운명은?
  
 록키 발보아 의 볼거리
  
-록키, 링에서 모든 것을 태우다 : 모든 걸 매듭 짖다.
  
 일단 이 영화는 기존의 록키 시리즈에서 보여왔던 지난 추억들을 되새기게 한다.
  
 이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흡사 <카>에서 보여진 메시지 중 하나였던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나름대로 경배와 같은 것들이 표현되고 있다. 이 영화의 록키와 <카>의 허드슨의 모습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허드슨과는 달리 그 자신이 바로 이야기의 중심에 선 것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히지 않은 록키의 야수성은 흡사 배우로서의 실베스터 스탤론 자신에게 내재된 야수성을 한 번 더 표출해내고 싶었던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가 지닌 최고의 역량을 표현해낸다.
  
 흡사 허리케인 죠에서 조가 링에 모든 것을 태울 때의 그 모습처럼 록키 역시 링에서 아낌없이 태워낸 점을 본다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록키, 조지 포먼과 결합하다 : 조지 포먼 이야기를 록키 식으로 표현해내다
  
 최근 나온 복싱 영화들을 보면 실화를 매개로 한 인간 승리를 다룬 휴머니즘 영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 영화 역시 그러한 경향에 편승하고 있다.
  
 우선 이 영화의 기준점이 된 소재를 꼽자면 바로 조지 포먼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실제 조지 포먼은 오랜 은퇴 뒤 깜짝 복귀해서 타이틀을 차지한 모습을 선 보임으로써 그는 또 하나의 전설을 창조해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드라마틱하기에 이 영화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하지만, 조지 포먼 이야기가 아닌 록키 이야기인 만큼 그 만의 화법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럼으로써, 지난 록키 시리즈에서 한동안 빛을 잃었던 이야기는 오히려 더욱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날 TV에서 보여주었던 복싱의 황금기 시절의 헤비급의 모습 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이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요즘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2,30대에 어필하는 것 보다는 이후 세대라고 할 수 있는 5,60대에게 있어 지난 세대의 열정을 이끌어 내고, 그들의 지난 날을 돌아보게 한다.
  
 록키 발보아의 아쉬움
  
-뻔한 이야기 공식 : 새로움이 없는 록키
  
 이미 록키는 록키V에서 은퇴하고 자신의 제자와의 스트리트 파이트를 했다. 거기에다 세월이 흐른 록키와 그에 관한 이야기를 보자면, 기존의 이야기 구도의 흐름 자체를 보자면, 새로워진 것을 찾기 힘들다. 시작과 끝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이기에 더더욱 그 약점이 강해보인다. 말 그대로 표현하자면 거기에서 거기인데 뭐가 바뀌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새로움이 없다 해도 이를 끌어안으려는 모습이 오히려 약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클라이막스에 대한 아쉬움 :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시범 경기라곤 하나 실제 프로와 오랜만에 복귀하는 그의 모습을 생각해 볼 때, 10라운드를 넘는 시합을 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설정은 크게 아쉽다. 너무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본다.

 노쇠한 선수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있어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하냐는 여부를 떠나 모든 걸 쏟아붇는다는 점을 표현하는 데 있어 억지스러워 보였기에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러한 점 역시 알고 있으면서도 전형적인 헐리웃적인 엔딩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약점이 아닐까 싶다.
  
-구도의 아쉬움
  
 이 영화의 구도는 올드 챔피언인 록키와 현 챔피언과의 대결 구도이다. 정작 영화 속에 보여진 신구 대결 구도를 봐서는 구도 자체는 좋지만, 정작 그에 대한 강렬함이 다가오지 못한다. 뭐랄까. 지난 날 보여준 라이벌과의 대결 구도만 봐도 이 영화에서의 현 챔피언이 지난 날의 그 어떤 챔피언 캐릭터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쉽게 주지 못한다. 정말 재미없는 챔피언으로 만들어 버려서인가. 그런 면이 오히려 더 아쉼게 느껴진다.
  
 또한, 그의 아내의 부재로 인한 문제에 있어 지난 날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서 다시금 그 이야기를 이어가게 한 것은 매력적이긴 하나 정작 상투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들을 마주하지만, 정작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뭔가를 보여주는 그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록키 발보아를 보고
  
-록키 시리즈 그 정점을 찍다.
  
 이전까지 그는 록키로만 알려져왔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 이제까지의 록키가 아닌 록키 발보아로 돌아왔다.
  
 영화 속에서의 그는 지난 날 그의 화려한 영광을 얘기하면서도 진작 그에게 남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게 보여진다.
  
 챔피언이라는 과거의 명성과 레스토랑 주인이라는 현실,
 변해가는 세월의 흐름에서 비켜선 그의 모습,
 지난 날 자신의 영광에 대해 얘기하는 언론의 모습,
 그리고, 자신에게 남아 있는 긍지와 마지막 도전...
  
 그런 만큼 화면 속에서 전반부에는 지난 모든 기억들을 되살리게 하면서, 후반부에는 그러한 것들 속에 숨겨져왔던 가슴 속의 열정을 한 번에 표출해낸다.
  
 그가 보여주려는 결정체는 바로 록키의 마지막 경기 그 자체이다.
  
 영화 속에 보여지는 이 모든 것은 비단 록키라는 캐릭터가 아니라 실베스타 스탤론 자신의 현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결국 이들은 자신에 대한 도전 그 자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그는 영화 속의 록키 발보아로서 새로이 링을 만들고 관객에게 자신을 보여낸다.
  
 이야기에 있어 분명 다소 억지스런 구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빠져들 수있는 건 록키 발보아가 중심에서 비켜서 황혼으로 사라져가는 그의 모습이 바로 현실에 있어 우리의 부모님들이 가진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숨겨진 열정을 그대로 표현해 내었던 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 어떤 모습의 록키로 돌아올 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건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발보아는 그 마지막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정점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록키 시리즈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 마무리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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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영화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김혜수. 예전 그녀의 영화는 나올 때마다 봐야 할 영화 순위에는 안 들었지만, 최근 그녀의 모습은 영화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뭔가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했다.

STORY

이슬과 작은 새는 우연히 채팅 방에서 제각각 대학생과 여우 두 마리를 알게 된 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슬은 허풍쟁이 숫총각인 대학생과의 만남에서 때론 누나처럼 때론 선생님처럼 지내면서 바람이 난다. 대학생은 이슬을 만나면서 점점 사랑을 느끼게 된다.
여우 두 마리와 만난 작은 새는 내숭100단 기술로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더욱 안달하게 만든다. 여우 두 마리는 그녀의 요구를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만약의 경우에 방지하고자 하지만 실패만 거듭하게 된다.

한편, 이슬과 작은 새는 모텔, 마트, 길가에서 우연한 계기로 계속 마주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두 커플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온다. 그녀들의 남편이 그녀들이 있는 호텔로 들이닥친 이후 일은 급변하게 된다. 과연 이들의 바람은 멈출 수 있을까.

<바람피기 좋은 날>의 볼거리

- 자유로워 지려는 그녀들의 외침
영화 속의 두 여인에게는 그녀 나름대로의 동기가 있다.

한 여자는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맞바람을 피우고
한 여자는 무뚝뚝한 남편으로 인해 바람을 피운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극중 이슬은 바람난 여성인 동시에 한 없이 자신에게 자유로운 여성이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면, 너무나 솔직하고 당당하기에 전통적인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윤진서가 보여주는 극중 작은 새는 전통적인 아내의 모습에서 일탈을 꿈꾸는 여성이다. 그녀는 자신에 대해 항상 숨기면서도 정작 타인의 행동에는 귀를 기울이는 만년 꿈꾸는 소녀이다.

그녀들이 그렇게 된 요인은 항상 무언가에 쪼들리고, 막혀있고, 갑갑한 가정이란 현실에 있다. 그로 인해, 그녀들은 자신의 여성성과 자기 찾기를 위해 나선 것이라고 본다.
그녀들이 보여준 행동을 보면 그러한 느낌을 알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바람은 그저 여성에게 있어 일탈이나 자유로움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남편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이제까지의 행동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아내의 바람을 막고 싶어진다면 말이다.

- 김혜수, 윤진서의 빼어난 연기
30대 여배우 중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배우 김혜수. 그녀는 이 영화에서도 그 중심에서 있다.
김혜수가 연기한 이슬은 연상연하 커플에 있어 전형적인 연상녀의 모습 그 자체로 보여진다. 또한, 여성적인 캐릭터 면에서 살펴보면, 한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 그 자체이다. 그녀의 존재감 하나만으로 모든 걸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윤진서가 연기하는 작은 새는 그녀의 채팅 방 닉네임인 ‘작은 새’에서 ‘큰 새’로 성장하는 면에서 본다면, 집안 살림에 쫓기지만 마음 속은 항상 꿈꾸는 소녀에서 이슬처럼 솔직하고 당당하며 자기 주장이 확실한 여성으로 변해가는 인물이다. 영화 속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만을 따진다면 윤진서가 가진 장점을 있는 그대로 잘 살려내었다고 본다.

이 두 여배우들에게 맞춰진 영화의 포커스와 그녀들이 펼치는 빼어난 연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배우들의 모습은 비교적 작아 보인다.

- 그녀들의 마음을 대변한 음악: 바람아 멈추어다오
영화 속에서 전반부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노래 “바람아 멈추어다오”는 아마도 그녀들의 바람기에 대한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대변하는 게 아닌가 한다.

그냥 지나치면 별 것 아니겠지만, 영화 속 그녀들의 행동과 대사를 노래 가사와 함께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 그녀들이 바람 피는 상대에게 대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지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음악은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다.

<바람피기 좋은 날>의 아쉬움

- 자유의 모습, 그 뒤로 보이는 그림자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그녀들의 자유로움에 대해 논하자면, 너무나 눈길을 끌게 만든다. 다만, 그것을 보는 데 있어서 그에 따른 그림자의 면면도 생각을 하게 된다.

이건 아주 지극인 개인적인 관점이다.

여기에는 그녀들의 행동에 대한 기본적인 원인이 그려져 있고, 그에 따른 행동과 결과가 그려져 있다. 하지만 과연 그 자유로움에 대해 일반적인 사회적 관대함이 존재하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진다.

아마 그러한 행동이 보여진다면, TV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처럼 법정에서나 만나지 않을까. 물론 그녀들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과 사회적 정의를 바라는 건 아니다.
다만, 이 영화를 보고 대리 만족을 하는 이와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가 있다는 두 가지 전제를 두었을 때는 지극히 보이기 쉬운 그림자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흡사 인터넷 채팅이 바람의 온상지처럼 보일까 하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는 그림자로 보여질 여지로 느껴진다.   

<바람피기 좋은 날>을 보고

- 억압되어 있는 그녀들을 자유롭게 해주길...
영화에서의 두 여성은 남편의 무관심 혹은 배신으로 인해 자신의 여성성을 되찾기 위해 바람을 피우게 된다. 만일 그러한 일이 있기 전에 남편들이 그녀들에게 충실했다면, 아마도 그러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입장을 뒤바꿔서 본다면, 남성도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자신을 옥죄거나 힘들게 하는 남편 혹은 남자친구와 같이 보길 권하는 영화
실제로 내 관점에서 보자면 상당히 불편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보다 비슷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상대방이 있다면, 함께 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보면, 적어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자기반성과 상대방에게 간접적으로 경고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화이기도 하니까. 일단 한 번 보면 적어도 잠시 동안은 그런 반성과 참회의 시간을 가지는 이들도 나오지 않을까. 물론 그와 반대로 더욱 옥죄려 하는 이들도 나올 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 이 영화는 그녀만의 쿨한 자기 찾기 식 바람이 왠지 부러워지는 영화로 기억된다.

글/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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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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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의 짝이라 할 수 있는 주니준이 군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조금 낯설긴 하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

영화에 대해 논하다

방콕맨: 오늘 영화 어때?
주니준이: 괜찮았어요. 뭐랄까 바람을 다룬 영화였는데 기대보다는 안 야하고 가볍고 경쾌했고 재미있었어요.

방콕맨: 난 앞에서 (기자간담회) 볼 때 마지막 질문으로 누군가 영화 관객 이야기를 하더라구. 난 그 얘기 나올 때 조금 기분이 그랬거든...
주니준이: 제가 보기엔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라 잘 될 것 같던데...

방콕맨: 이야기가 그럼 새로웠던가?
주니준이: 그건 아니었다고 봐요.

방콕맨: 그래? 감독은 어때? 실은 나 이번이 첫 영화인 줄 알고 왔다가... (무안)
주니준이: 그건 아니죠. 8년 만에 영화 찍어서 그럴 거예요.

배우에 대해 논하다

방콕맨: 김혜수는 어때?
주니준이: 언제나처럼 대단하죠.

방콕맨: 그래, 하긴 그렇지. 이민기는 어때?
주니준이: 연기하는 걸 봐서는 괜찮은데, 무대인사나 간담회 하는 걸 보니 실제로는 매우 내성적인 것 같아요.

방콕맨: 아 참, 이민기 대신에 봉태규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주니준이: 그건 아니라고 봐요. 그러면 안 어울리는데... 이민기는 그래도 꽃미남 같잖아요.  

방콕맨: 하긴, 봉태규가 나왔으면 <바람난 가족> 느낌이 나겠지. 그리고, 김혜수랑 같이 나온... 이름이 뭐더라. (이름이 그만 생각이 안 나자) 아! 짝퉁 심은하.
(*주. 윤진서 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립니다. )
주니준이: 짝퉁 심은하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윤진서예요. 윤진서. 영화도 곧잘 나왔는데...

방콕맨: 으응, 윤진서는 어때?
주니준이: 이제껏 나온 영화에서도 연기 잘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연기를 정말 잘했어요.

방콕맨: 그렇지. 연기 잘 하는 건 알겠는데, 예전에 하도 그 말을 많이 들어서 이름 대신 그게 생각났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어.
주니준이: 그건 나도 그래요...

방콕맨: 참, 이번 노출 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주니준이: 이 영화를 본 아는 형이 김혜수의 노출 신이 야할 것 같아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보고 실망했대요. 정말 보여줄 것 같이 해놓고선 다 가리니...
방콕맨: 하긴, 그건 나도 실망했어. 그럼 수위는 어때?
주니준이: 제가 보기엔 그렇게 노출 정도를 낮춘 걸 보니 15세 관람가로 하려고 한 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보도자료를 잘 못 봐서...

방콕맨: 우리나라는 원래 바람에 대해선 관대한 편이 아닌데, 내가 보기엔 18세일걸.
주니준이: 그렇게 대놓고 보이지도 않는데, 에이 설마...

방콕맨: 뭐 그냥 그런 거겠지. 아 참, 다음엔 어떤 영화 볼 거야?
주니준이: 아마도 다음 주 봐야 알겠죠.

이렇게 말하곤 제 갈 길을 향해 갔습니다.
대개 이쯤 해서 마치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군요.

주니준이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 바람피기 좋은 날 18세네 ㅋ

이것으로 <바람피기 좋은 날> 뒷담화를 마치구요.
다음에는 더 좋은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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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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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바람피기 좋은 날> 기자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무엇보다 김혜수란 배우가 가지는 매력 때문인지 기자시사회는 성황을 이루었는데요. 이런 저런 작은 에피소드가 만발하더군요.

이 날 시사회는 서울극장에서 이루어졌는데, 기대 심리 때문인지 너무나 많은 매체에서 몰린 탓에 본래 고지된 2시 시사회 이외에 4시에 시사회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인지 아무래도 뜸을 많이 들이더군요. 2시 상영이었음에도 무대인사에 오를 배우들이 도착하지 않아 실제 영화 상영은 20분 가량 늦어졌답니다.
그 때문에 제작사인 아이필름의 오기민 대표가 직접 단상에 올라 사과의 말을 전하기도 했고요.

배우들이 도착하고 시간관계상 짧게나마 무대인사가 있었습니다.
보이시나요. 배우들이 서로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있는 저 모습들이.
과연 이들의 팀워크가 영화에서 얼마나 제 실력을 발휘했는지는 보면 알 수 있겠죠.

기자간담회

이날 기자간담회는 영화의 제목이자 소재인 ‘바람’에 대해 질문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할까요.

▲ 이 날 최고의 입담을 선사하신 분은 감독님입니다.
어느 질문 하나 가볍게 안 여기고 신중히, 성심 성의껏, 하지만 너무 어렵게 말하세요. ^^

▲ “이 영화는 사랑과 자유에 관한 영화입니다.”

▲ “작은 새가 이슬처럼 되어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노출에 대해서 유난히 주목을 받는 김혜수. 이 날도 과감한 패션으로 주목 많이 받았죠. 그럼, 혜수 누님의 패션을 함께 보실까요.

▲ 친절한 혜수 씨. 여유롭고 밝은 표정으로 질문에 귀 기울이는 모습.

▲ 아리따운 진서 씨. 데뷔 초 배우 심은하와 비슷한 외모로 주목받기도 했던 그녀.

▲ 시트콤에서 늘 자신을 말할 때 일민기, 삼민기, 사민기도 아닌 이민기라고 말하던 이민기. 드라마에서 주로 활동하던 그가 이번에는 극영화에 나왔군요. 그런데 드라마나 영화의 캐릭터와는 완전 다릅니다. 너무 조용해요.

▲ 역시 극중 캐릭터와는 다른 차분한 스타일의 이종혁.

▲ 유쾌한 연상연하 커플.

▲ 아옹다옹 선수내숭 커플.

 포토타임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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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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