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빛나는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훌라 댄스!1965년 한 탄광촌. ‘하와이언 댄서 모집’ 전단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소녀 기미코와 사나에. 폐광의 운명을 맞는 마을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탄광회사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바로 하와이언 센터를 유치하기 위한 훌라 댄스 쇼! 세련되고 아름다운 춤 선생 마도카...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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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훌라 걸스 : 이 상일 감독의 변신 훌라걸스는 이상일 감독이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세운 영화란 점이 묘하게 흥미를 끌었다. 이 경우, 좋거나 나쁘거나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좋게 본 영화들이 많았던 탓에 기대하며 본 영화다. STORY 1960년대 중반, 에너지의 비중이 석탄에서 석유로 옮겨가면서 탄광 회사에 위험이 찾아온다. 그로인해 찾은 대안은 바로 온천을 이용한 하와이언 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건 바로 훌라댄스. 댄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여성을 모집한다. 전단을 본 사나에는 기미코를 꼬드겨 함께 히라야마 마도카 선생 밑에서 훌라댄스를 배우게 된다. 과연 이들은 프로 댄서가 성장할 수 있을까? 훌라걸스의 볼거리 여성 중심에 내세운 다양성을 지닌 영화 : 훌라걸스 훌라걸스는 참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담은 영화이다. - 성장영화 훌라걸스 이 영화는 영화 전반을 훌라댄스도 모르던 이들이 진정한 프로 훌라 댄서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부분만 살펴 보자면, <스윙걸즈>, <워터보이>와 같이 그저 평범한 성장영화라고 볼 수 있을테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전자는 대개 웃음의 코드를 이야기 전면에 내세우지만, 이 영화에서는 웃음의 코드는 그저 이야기의 무거움을 풀어내는 역할에 불과하다. - 가족영화 훌라걸스 이 영화의 이야기 중심에는 훌라댄스를 추는 이들의 이야기를 중심적으로 담고 있다. 이들의 대립과 반목, 화해를 보여줌으로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 시대극 훌라걸스 이 영화는 에너지원이 석탄에서 석유로 옮겨가는 것을 보면, 일본의 전통적인 남성적인 사회가 여성의 본격적인 사회진출과 그에 따른 변화를 보여준다.그런만큼 영화에서보면 비로소 어떤 의미로서의 고전적인 사회에서 현대 사회로의 변천을 그린 시대극의 모습을 보인다. 영화의 백미 :배우들이 선보이는 훌라댄스 아마 이 영화의 백미를 보자면, 단연 배우들이 펼치는 훌라댄스이다. 일본 신문에 실렸던 기사처럼 3개월에 걸친 훌라댄스 특훈의 결과가 화면 속에 고스란히 보여진다. 그만큼 이들이 펼쳐보이는 훌라댄스는 그 어떤 성장 영화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힘을 지닌다.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인 거리두기에 힘쓰는 카메라 이 영화에서는 이야기에서 감정선을격하게 건드려강조하지 않는다.일부러 한 박자 건너뛰게 하거나최대한 거리를 두고 이를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다.이는 본래 실화를기초로 했던 만큼 굳이 이를 격하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일본영화의 특유의 감정선일지 모른다. 그러한 것이 있었기에 이 영화는 다분히 뻔한 의도를 굳이 강조하지 않았기에 더욱 인상적으로 남는다. 훌라걸스의 아쉬움 일부 상투적인 전개에서 오는 아쉬움 이 영화는 기본적인 골격을 보자면, 성장영화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의 진행 방향이 뻔히 보이는 편이다. 아마도 그런 면이 이 영화를 관객에게 있어 익숙하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약점이 되기도 한다. 아마도 이느 기호 상의 차이는 존재하는 만큼보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훌라걸스를 보고 이상일 감독의 놀라운 변신 이제껏 그는 영화마다 항상 변화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변화의 폭을 높여 변신을 꿈꾸었다. 이제껏 해왔던남성 중심의 영화에서 여성 중심의 영화로의 변신은 어떤 면에서 큰 위험을 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나의 기우에 불과했을 뿐이다. 변신을 통해 이제껏 그가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영화 <훌라걸스>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이전까지 보여준 것 이상으로 큰 가능성과 재능을 몸소 보여주었다.이로인해, 그의 변신은 너무나 성공적이었기에 그의 앞으로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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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필리핀)
장르
드라마
영화 줄거리
복고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에로틱 멜로영화. 5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그러하거니와 드라마 구조, 음악, 연기 등 모두가 복고풍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초현실적인 영상을 추가함으로써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닐라에 살고 있는 화가인 아버지를 만나러 온 화가지망생 미...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루전 : 미구엘을 통해 나를 돌이켜 보다 러브스토리는 이미 나올만큼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건 내가 아는 틀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지난 날 태국 영화를 보고 예상외의 느낌을 받은 터라 낯선 필리핀 영화인 <일루전>을 선택했다. STORY농촌에 살던 미구엘은 아버지의 편지에 마닐라로 올라와 살게된다. 올라온 첫 날 일을 구하지만, 경험이 없는 그가 잘 할 리가 없다.그러던 중, 아버지가 미리 약속한 한 모델과 작가와의 약속을 대신 지켜야할 입장이 된 그는 모델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다.그리곤, 그녀 때문에 화가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그녀와의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그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 질까. 일루전의 볼거리 낯설지만 신선한 느낌이 가득한 러브 스토리 이 영화는 필리핀 영화다. 하지만, 내게 있어 필리핀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러브스토리인만큼 과연 어떤면은 같고 어떤 면은 다르게 보여진다. 사랑이란 테마 자체로 본다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다. 영화 속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과 이별은 바로 우리들이 현실에서 하는 모습이니까.또한,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꿈에서의 모습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현실과 환상 : 그 두가지 선택의 갈림길영화 제목인 일루전의 의미는 환상이다.사람은 꿈을 지니고 살기도 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도 한다. 이 영화 속의 사람들은자신의 꿈을 찾아나서 자신이 생각한 환상 속에서 안주하기도 한다. 그러다,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돌아보고는 이제껏 봐왔던 것들을 뿌리치고는 이를 잃고난 뒤, 다시금 그것을 찾으려 나선다. 꿈과 환상은 마치 파랑새와 같은 것이라 자신의 곁에 있을 때는 모르다 상실을 하고 난 뒤에야 진정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이를 다시금 찾아 나서는 지도 모른다.아마 영화 속 주인공들이 보이는 감성은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 신선하고 색다른 무언가를 얻게한다. 아버지와 아들 : 자신의 잘못에 대한 회피와 대처 영화에서 미구엘과 미구엘의 아버지는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을 아주 잘 표현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잘못으로 인한 혼란함에 있어 과연 사람들은 어떤 길을 가는가에 있어 한 사람은 회피하고 한 사람은 정면에서 정정당당하게 맞선다. 어쩌면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맞서게 되는모습일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에서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회피하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중 하나이니까. 신선한 연출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로 보이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진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연출그림을 통해 표현되어지는 모습노래가사로 표출되는 주된 이야기와 남녀의 감성 표현이러한 시도는 필리핀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내게 있어 너무나 신선하게 보여진다. 최고의 캐릭터 : 소 이 영화에서 미구엘이 시골에 살 때 자신의 단짝이었던 소가 미구엘의 꿈에 종종등장한다. 소는 그에게 있어 도시와 시골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전하기도 하고,사랑에 대해서도 뼈있는 충고를 하기도 한다.이는 꿈이기에 소가 해 줄 수 있는것이라고 본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소의 모습을 잊을 수 업으 것이다. 일루전의 아쉬움 인물에 대한 쉽지않은 인식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표현해내는 감성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그를 받아들이는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그건 우리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연기의 흐름과 이들이 펼치는 것들의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점이 조금은 안 맞을 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신선한 감을 주기에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루전을 보고 현실과 환상에 갈림길에 서다. 사람은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환상에 대해 갈림길에 선다. 물론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현실과 환상의 길에서 막상 그 길이 주어졌을 때, 조금 더 높은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 것도 사람의 마음이다. 내 경우, 그와 같은 길에 들어섰을 때 마찬가지의 선택을 했다가 낭패를 본 적도 있다.그렇지만, 그 보다 중요한 건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이 뭔지 망각한다면 결국 이는 자신을 망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 역시 그러한 길에 아직도 망설이고 잇는 탓에 흔들리지만,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처럼 그 마음에 출실해야만 진정한 자신을 향해 나가는 옳은 길이라고 본다. 미구엘을 통해 본 나 미구엘은 자신이 반한 사람을 위해 꺼리낌 없이 거짓말은 한다. 물론 나도 그와 같은 처지였을 때 어느 정도의 거짓을 말하기도 했고, 진실을 숨기기도 했다.그리고, 난 뒤 자신의 진실이 알려질까봐 너무나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표현해야할 진실인 사랑이나 호감이라는 근원적이 호감과 전해야할 모습에 점점 물러서기 마련이다. 그건 바로 자신이 진실하지 않았기에 오는 문제이다. 어쩌면 그러했기에 미구엘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비춰진 것이 아닌가 싶다.내게도 미구엘과 같은 처지에 섰을 때 물러선 것이 전혀 바라지 않았던 모습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미구엘이 돌리고자 한 시간과 마음을 절실히 와닿았는 지도 모른다.아마도 영화 속 미구엘에게서 나의 모습을본 탓인지 더욱 공감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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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대만)
장르
드라마, 로맨스
영화 줄거리
성장영화의 틀을 빈 퀴어시네마, 또는 퀴어시네마의 틀을 빈 성장영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쩡싱(Jonathan)과 슈헹(Shane), 그리고 그들의 여자친구인 후이지아(Carrie)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쩡싱은 자신이 슈헹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후이지아와 거리를 두기 시작하고, 슈헹은...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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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영원한 여름 :영화속이야기에 그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마주하다 퀴어 영화에 대해 그리 좋은 생각을 안 하던 내게 있어 한 장의 스틸에 느껴지는 푸르름에 그만 보고 싶어지게 만든 영화다. STORY 말썽꾸러기 슈헹은 짖꿎은 장난으로 인해 항상 반이 평온한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애가 전학을 온 날, 슈헹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린다. 그 날 이후, 선생은 반장인 쩡싱에게 슈헹의 마리또가 되어주길 부탁한다. 쩡싱은 선생의 부탁을 승낙하고, 그 날 이후 슈헹의 단짝 친구가 된다. 고교시절, 쩡싱에게는 이성친구인 후이지아가 있다. 서로에게 호감을 지닌 두 사람은 어느 날 학교를 땡땡이 치고는 타이페이로 향한다. 그 날, 쩡싱은 자신이 몰랐던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쩡싱과 후이지아와의 관계를 질투하는 슈헹은 후이지아를 쩡싱에게 떨어뜨리려다 그만 사귀게 된다. 하지만, 슈헹은 이 사실을 쩡싱에게 숨긴다.이 세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이상하게 꼬여만 가는데... 이들 세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영원한 여름의 볼거리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과 우정.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 두 남자와 한 여자와의 관계를 보자면, 쉽게 다들 삼각관계를 단정짓기 쉽다. 그러나, 이 영화 속의 삼각관계는 일반적인 삼각관계와는 거리가 멀다. 남자 A를 사랑하는 여자.그 여자와 연인인 남자 B.남자 B를 사랑하는 남자 A.그리고, 남자 A를 친구로서의 감정을 보이는 남자 B. 이 들 세 사람에게는동성 간의 사랑, 이성 간의 사랑, 사랑과 우정이 존재한다.세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렇듯 예기치 않은 관계는 서로에게 다른 파장을 미친다. 마치 그 이전 한 영화를 보았을 때 생각했던 모습이 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 느낌을 받은 듯 했다.하지만,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쩌면 이 미묘한 관계는 이보다 깊지는 않았지만 일찌기 우리 주위에서 한번 쯤 보았을 지도 모를 그 아슬아슬한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그것이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이야기로도 있을 수 있는 이야기이니까. 그래서인지 이 영화 속 이야기는 흔치 않은 이야기이지만, 실은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마도 어쩌면 이 이야기는 사람들이 가슴 속 깊이 남몰래 숨겨두었던 이야기였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과 성장을 담은 이야기 문득 어떤 사실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되물어 보는 일이 있곤 하다.이 영화 속 주인공들도 어쩌면 자신에 대해 명확한 정체성이 없었던 시절, 그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이를 점점 알아가면서 오는 불안감과 관계에 대한 미래, 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는 결국 한 시절에서 정체되어 있다가 다음 단계로 뛰어넘어 가는 그 때 일어나는 과도기적인 문제이다. 이 때 자신에게 충실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길은 달라지게 된다. 영화 속 세 사람 역시 그와 같은 과정에 서 있다. 아마도 그들이 마지막에 보여준 것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몫을 관객에 넘겼지만, 그 선택의 몫은 바로 본 관객의 희망하는 미래의 문이 아닐까 싶다. 그건 아마도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나 살고 있는 이들이 생각하게 되는 몫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영원한 여름의 아쉬움 눈에 보이는 이야기 구조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2개의 이야기 구조를 지니고 있다.쩡싱과 슈헹의 어릴 적 이야기와 청년 시절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의 기본적인 흐름과 연관성은 너무나 유사해서 그들이 앞으로 전개될 흐름이 예측 가능한 범부이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처럼 본다면 영화를 아주 재미없게 보는 것이니 그렇게 보지 말고 자연스럽게 본다면, 그리 문제될 게 없다. 영원한 여름을 보고 <영원한 여름>을 보면서, <패왕별희>를 떠올리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이야기란 점에서 문득 떠올인 영화가 바로 <패왕별희>였다. 두 남자 사이에 오고가는 사랑과 우정의 미묘함한 남자와 한 여자와의 관계그리고, 한 남자를 두고 갈린 남녀의 질투이 모든 조합이 <패왕별희>의 그것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어쩌면 격변기였던 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현대에서 산다면그들은 아마이 영화에서처럼 그러한 관계로도 변화되었졌을 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사람의 사랑과 질투라는 건 어쩌면 종이 한장의 차이처럼 그 미묘함이 다르게도 표현되기에 그렇게 보였는 지 모른다. 아마도 그건 우리가 함께 살아가야하는 존재이기에 그러한 감정을 느끼는 건지 아니면 본능인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 이야기에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마주하다 이 영화에는 사랑과 우정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과 우정이라고 똑부러지게 나뉘어지지 않는다. 그건 바로 사랑과 우정이란 단어처럼 명확히 구분되어지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영화 속 그들처럼, 언젠가 이처럼 미묘한 관계가 아닐지라도 그와 유사한 또는 가벼운 관계를 본 적이 많았기에 이들이 낯설지 않다. 그리고, 이들이 보여준 모습과 보여줄 미래의 모습은 어쩌면 살아가면서 한 번 쯤 보아왔던 주위 속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들이 보여주었던 모습이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는 시점에서 사회를 알아갈 무렵 그들은 또 다른 선택의 기로에 설지 모른다. 그건 영화 속 그들이 아직 사회란 벽을 마주치기 전이기 때문이다. 아직 크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이 보고 싶어하던 미래를 보고 싶어하겠지만, 그들이 사회란 벽에 부딪히는 그 순간 그들은 마지막 모습에서 보였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선택의 순간에 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어떤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하고,또 다른 길을 마주할 때 또 다시 선택을 하고,다음 길을 만나기 위해 다시금 선택을 하게 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이미 그들이 거쳐간 과정을 내가 지나쳤기에 그들의 심정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공감했기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모른다.다만, 그들은 그 길에서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길 바라는 것 역시 내가 그들에게 바라고픈 마음이었다. 영화 속 세 사람에게서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를 마주하게 된 기분이 든 영화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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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번화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당해 낯선 시골 마을의 죽어가는 환자 앞에서 그의 집 나간 딸 연기를 하게 된 보경(한효주)와 그녀를 둘러싸고 마을 사람들이 벌이는 하룻밤의 소동을 그리고 있다.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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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주 특별한 손님 : 아주 특별한 하룻밤 이윤기 감독의 영화는 알 수 없는 뭔가가 있다. 물론 내게있어 원작을 접하지 못했던 만큼 원작이 어떠했음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영화 그 자체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영화의 주인공으로 한 효주를 캐스팅해서 왜 저런 선택을 한 건지, 아니면 그만큼 확신이 있었던 건지 확인 해 보고픈 영화였다. STORY 보경은 사람들을 기다리다 우연히 만나 사내들의 부탁으로 인해 죽는 사람 살리는 마음으로 그들의 요청대로 그들의 마을로 향한다.보경은 과연 그들의 요청대로 잘 해낼 수 있을까? 보경은 그 날밤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아주 특별한 손님의 볼거리 인상적인 스크린 데뷔, 한 효주 내가 이제껏 한 효주란 배우에 대한 인생은 그저 시트콤과 미니시리즈에서 보아온 단편적인 모습이었다. 그 때와 영화 속에서의 모습은 이전과는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전에는 너무나 연기하는 것이 잘 드러나보이는 편이었다면이번에는 연기가 드러나기보다 자연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편이다. 이전에 내가 알던 그녀의 연기가 아니었기에 그녀가 얼마나 성장했는 지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확연히눈에 띄는 외모이기에 어쩌면 외면으로 보여지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었음에도 그걸 피해낸 것이 어쩌면 그녀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물론 이는 이윤기 감독이 지닌 능력이기도 하겠지만, 그녀의 철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 역시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죽음과 그 속에 담긴 군상들의 모습 사람의 죽음 그 이후에는 그 주위 사람들이 모두 연관되어 파장을 일으킨다. 이 경우, 알 수 없는 모습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 영화에서 그러한 모습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가까운 가족의장례식을 실제 경험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속에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며 다양하게 드러내는 터라 이전에 몰랐던 시기에 보여지는 것에 비해 공감의 폭이 크게 다가왔다. 아주 특별한 손님의 아쉬움 기대와는 달랐던 아쉬운 결말 영화는 보경이 하루를 타인으로 살아가게 된다.난 극중 보경이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거짓으로 행동할 때,실은 가짜로서의 하루를 보내기 보다는 진짜로서의 하루를 보내길 바랬다. 아니 진짜 그들이 찾는 그녀이길 바랬다. 물론 그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바램인 탓에 그 느낌이 달라보일 수있을 지 모른다. 그러면 물론 상투적이라 욕하기 쉬울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 속에서 조금은 그러한 결말을 바랬던 게 소박한 바램이었기에 그 부분이 아쉽다. 아주 특별한 손님을 보고 아주 특별한 하룻밤 이야기 : 짧지만 인상적인 여운 이윤기 감독의 3번째 영화인 이 작품은 한 여성의 하룻밤의 일들이기록되어져 있다. 하루동안의 놀라운 이야기를 들자면 <구타유발자>를 만났더라면 아주 괴로운 기억이겠지만이 영화에서는 그들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걸 새로이 배우게 된다. 보경이 자신의 인생에서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 우연히 낯선 사내를 만남으로 인해 그 하룻밤동안 잠시 일탈을 하게 되지만, 그 날로 인해 그녀의 마음 속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사람에게 있어 오랜 경험을 통해 얻는 깨달음도 있지만,아주 짧은 순간에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보경은 어쩌면 그 하룻밤을 지새우면서 자신에게 뭔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 속의 모습에 짧지만 인상적인 여운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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