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부산국제영화제] 새해의 꿈 : 대만 영화의 새로운 발견 대만
영화는 대개 작가주의적인 영향이 강하다는 생각을 곧잘 가져오다 최근
그 생각을 바꾸었다. 특히 이번에는 이 영화를 비롯해
<파프리카>, <악몽탐정> 등 꿈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눈에
띄어서인지 꿈에 관련된 영화들을 보기 위해 선택한 영화 STORY 1막
영화 촬영을 위해 조직들의 차를 막아선 남자. 그에게도 남몰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얼핏보면 스모 선수같은 인상의 그는 이 영화의
여 주인공을 짝사랑한다. 그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2막 조직의
일을 하는 그이지만,불법체류자인 그에게 있어 항상 위험을 지니고
산다.오랜 시간 자신을 읽고 산 생활에서 벗어나자신의 증거인 신분증을
찾기 위해 회사의 사장을 위협해 신분증을 받아낸 뒤 조직을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 한다.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3막 약을 즐기는 한
커플. 그들에게 나비 문신을 한 여성이 나타난다. 그 날 클럽에서 놀고
눈을 뜨니, 낯선 곳에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나비를 찾을 수
없어 그녀를 찾기 위해 다시금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은 나비를 찾을 수 있을까 4막 형은 조직의 보스이지만, 주위의
사람에게 쉽게 문을 열어두지 않는다. 형제라곤 있는 동생은 그에게
형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후원자라는 의미의 사장으로 부르기만 한다.
동생은 형과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인 장본인이라는 생각에 적개감을
드러내고, 이를 담은 영상을 형에게 보낸다. 형은 동생을 만나기위해
약속 장소로 향하는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 5막 형과 동생은
결코편하지 않은 사이이다. 동생은 형과 아버지가 어머니를죽인
장본인이라는 생각에 적개감을 드러내며 형을 사무적으로 대한다.그러다
우연히 클럽에서 나비란 이름의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일행과
함께 하룻밤 만남으로인해 새로운 것을 느끼게 되는데... do over... do
over ... 라는 외침과 함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변해간다.1막, 2막,
3막, 4막의 모든 것들이 지난 모습과 다른 모습을 선보이는데... 새해의
꿈의 볼거리 12월 31일, 1월 1일 이 영화는 12월 31일과 1월 1일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담긴 영화다.한 해의 끝인 31일과 1일은
시작과 끝이란 의미도 있지만, 연속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나 역시
극 중의 인물처럼12월 31일이면 지난 날의 아쉬움을 접어버리고1월
1일이면 새로운 한 해를 나아가기 위해 꿈을 꾼다. 그 점이 이 영화에서
느끼는 최고의 공감대 중 하나다 현실과 꿈 그 이중적 이야기 이
영화에는 꿈과 현실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지 않는다.어느 부분이
꿈이고 어느 부분이 현실인지 중요하다기 보다는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어느 순간 관객에게 그 공을 돌려 놓는다.이 영화 속에 보여지는 각
이야기에서 두 가지 결말에서 어느 것이 꿈이고 현실인지보다 그 결말에
대해 관객이 보고 생각하게 한다. 어쩌면 이 영화의 비극적인 모습과
행복한 모습에서 관객이 보고자 하는 아니 보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어쩌면 다소 어정쩡해 보일지 모르나 그 자체로도
이 영화는 각기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지 모르는 만큼 아주 다양한
얼굴을 한 영화이다. 새해의 꿈의 아쉬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산만함 이 영화에 에피소드는 모두 제각기 서로
이어져 있다.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픽션인지 논픽션인지 이러한
모습은 자칫 이야기가 산만하게 보여지기 쉽다는 약점이 있다.아마도
이런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것이 비록 약점이기는 하나 그 자체로 너무나
매력적인 면을 지닌 영화다 새해의 꿈을 보고대만 영화의 새로운 발견
솔직히 내가 아는 대만 영화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차이밍량 감독
이외에는 그리 잘 알 지 못한다. 그런 만큼 대만 영화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내게 부족한 면이 많다. 하지만, 이 영화를 택했던 건 그러한 대만
영화가 아니라 꿈을 소재로한 영화들의 연속성에서 보게 되었지만,
생각그 이상의 영화였다. 이 영화를 본 뒤 드는 느낌을 들자면어떤
면에서 이 영화는 크래쉬를 접할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드는
영화였다.크래쉬가 풍긴 모습보다는 이 영화가 지닌 모습이 내게는 더
큰 감동을 준 영화다. 이번에 본 대만 영화 중 제일 인상깊게 남은
영화다. 절망과 희망의 뒤섞임 속에 희망을 보고 싶어하다. 이 영화에는
절망이 담긴 결말과 희망이 담긴 결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내게 있어 내가 꿈꾸었던 것과
현실은 비록 어긋났지만, 그 속에서도 난 매일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고자 한다. 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부분에서 내가 보기 싫은
모습과 보고 싶은 모습이 나오는데, 난 그 속에서 나의 절망과 희망이
함께 겹쳐보였다.하지만, 그 속에서 내가 꿈꾸고자 했던 건 그 속에
담긴 희망적인 모습이었기에 그 결말을 좋아한다. <새해의꿈>을본
사람에게 던지는 질문? 만약 이 영화를 본당신이라면 이 영화에서당신은
어떤 엔딩을기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