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필리핀)
장르
드라마
영화 줄거리
복고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에로틱 멜로영화. 50년대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그러하거니와 드라마 구조, 음악, 연기 등 모두가 복고풍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초현실적인 영상을 추가함으로써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이기도 하다. 마닐라에 살고 있는 화가인 아버지를 만나러 온 화가지망생 미...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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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루전 : 미구엘을 통해 나를 돌이켜 보다 러브스토리는 이미 나올만큼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건 내가 아는 틀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지난 날 태국 영화를 보고 예상외의 느낌을 받은 터라 낯선 필리핀 영화인 <일루전>을 선택했다. STORY농촌에 살던 미구엘은 아버지의 편지에 마닐라로 올라와 살게된다. 올라온 첫 날 일을 구하지만, 경험이 없는 그가 잘 할 리가 없다.그러던 중, 아버지가 미리 약속한 한 모델과 작가와의 약속을 대신 지켜야할 입장이 된 그는 모델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다.그리곤, 그녀 때문에 화가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그녀와의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그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 질까. 일루전의 볼거리 낯설지만 신선한 느낌이 가득한 러브 스토리 이 영화는 필리핀 영화다. 하지만, 내게 있어 필리핀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러브스토리인만큼 과연 어떤면은 같고 어떤 면은 다르게 보여진다. 사랑이란 테마 자체로 본다면 이 영화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다. 영화 속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과 이별은 바로 우리들이 현실에서 하는 모습이니까.또한,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꿈에서의 모습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현실과 환상 : 그 두가지 선택의 갈림길영화 제목인 일루전의 의미는 환상이다.사람은 꿈을 지니고 살기도 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도 한다. 이 영화 속의 사람들은자신의 꿈을 찾아나서 자신이 생각한 환상 속에서 안주하기도 한다. 그러다,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돌아보고는 이제껏 봐왔던 것들을 뿌리치고는 이를 잃고난 뒤, 다시금 그것을 찾으려 나선다. 꿈과 환상은 마치 파랑새와 같은 것이라 자신의 곁에 있을 때는 모르다 상실을 하고 난 뒤에야 진정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이를 다시금 찾아 나서는 지도 모른다.아마 영화 속 주인공들이 보이는 감성은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 신선하고 색다른 무언가를 얻게한다. 아버지와 아들 : 자신의 잘못에 대한 회피와 대처 영화에서 미구엘과 미구엘의 아버지는 갈림길에 선 두 사람을 아주 잘 표현했다. 자신이 만들어낸 잘못으로 인한 혼란함에 있어 과연 사람들은 어떤 길을 가는가에 있어 한 사람은 회피하고 한 사람은 정면에서 정정당당하게 맞선다. 어쩌면이러한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맞서게 되는모습일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에서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회피하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중 하나이니까. 신선한 연출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로 보이기 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진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연출그림을 통해 표현되어지는 모습노래가사로 표출되는 주된 이야기와 남녀의 감성 표현이러한 시도는 필리핀 영화에 대해 전혀 모르던 내게 있어 너무나 신선하게 보여진다. 최고의 캐릭터 : 소 이 영화에서 미구엘이 시골에 살 때 자신의 단짝이었던 소가 미구엘의 꿈에 종종등장한다. 소는 그에게 있어 도시와 시골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전하기도 하고,사랑에 대해서도 뼈있는 충고를 하기도 한다.이는 꿈이기에 소가 해 줄 수 있는것이라고 본다. 아마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소의 모습을 잊을 수 업으 것이다. 일루전의 아쉬움 인물에 대한 쉽지않은 인식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표현해내는 감성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그를 받아들이는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그건 우리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나 연기의 흐름과 이들이 펼치는 것들의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점이 조금은 안 맞을 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신선한 감을 주기에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일루전을 보고 현실과 환상에 갈림길에 서다. 사람은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환상에 대해 갈림길에 선다. 물론 이는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본다. 현실과 환상의 길에서 막상 그 길이 주어졌을 때, 조금 더 높은 무언가를 바라게 되는 것도 사람의 마음이다. 내 경우, 그와 같은 길에 들어섰을 때 마찬가지의 선택을 했다가 낭패를 본 적도 있다.그렇지만, 그 보다 중요한 건 바로 자신에게 주어진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진정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이 뭔지 망각한다면 결국 이는 자신을 망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 역시 그러한 길에 아직도 망설이고 잇는 탓에 흔들리지만,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처럼 그 마음에 출실해야만 진정한 자신을 향해 나가는 옳은 길이라고 본다. 미구엘을 통해 본 나 미구엘은 자신이 반한 사람을 위해 꺼리낌 없이 거짓말은 한다. 물론 나도 그와 같은 처지였을 때 어느 정도의 거짓을 말하기도 했고, 진실을 숨기기도 했다.그리고, 난 뒤 자신의 진실이 알려질까봐 너무나 걱정한 나머지 자신이 표현해야할 진실인 사랑이나 호감이라는 근원적이 호감과 전해야할 모습에 점점 물러서기 마련이다. 그건 바로 자신이 진실하지 않았기에 오는 문제이다. 어쩌면 그러했기에 미구엘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비춰진 것이 아닌가 싶다.내게도 미구엘과 같은 처지에 섰을 때 물러선 것이 전혀 바라지 않았던 모습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미구엘이 돌리고자 한 시간과 마음을 절실히 와닿았는 지도 모른다.아마도 영화 속 미구엘에게서 나의 모습을본 탓인지 더욱 공감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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