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한국)
장르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한번 뛰어들면 끝날 때까지 못나오는 왈츠 같은.. 건달인생서러움만 있던 소년원 시절 ‘재문’(설경구)에게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민재’는 친형 같은 존재다. 함께 건달생활을 하게 된 둘은 조직의 명령으로 작업을 하던 중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그 일로 민재는 상대조직의 중간보스 ‘대식’...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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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열혈남아 : 아웃사이더 건달 열혈남아를 만나다. 열혈남아는 유덕화 주연했던 영화 <열혈남아>를 떠올려 보게 된 영화다.게다가 예고편이나 관련 동영상에서 보여왔던 그 낯설은 풍경에 사로잡혀 이건 꼭 보고 싶은 영화중 한 편이었다. STORY 재문은 민재와 함께 다니던 건달로서 대식에 의해 민재가 죽은 뒤, 그의 복수에 열을 올린다. 그러던 중, 대식의 고향으로 가 그의 어머니의 가서 작업을 하려한다. 그리고, 이 일의 동행에 치국이라는 초짜 건달을 데리고 간다. 과연 재문은 그가 그토록 바라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열혈남아의 볼거리시골형 느와르 영화 : 열혈남아 영화 자체로 보자면, 도시의 어두움이 아주 잘 어울리고 표현되어지는 영화가 바로 느와르 영화다. 하지만, 열혈남아는 이를 가볍게 벗어난다. 이야기의 주무대는 시골인 벌교다.그들이 건달이고 본래 복수를 꿈꾸는 것 역시 일반적인 내용이건만, 왜하필 도심이 아닌 시골로 향했는지는 영화 속에 그 해답을 보여준다. 도시의 비정함을 닮은 영화를 추구하기보다는 그보다는 시골의 온정과풋풋함을 간직한 느와르를 추구한다. 그래서, 어떤 영화와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무언가로 다가온다. 다르면서 닮은 영화 : 비열한 거리와 열혈남아 비열한 거리와 열혈남아는 참 다르면서 닮은 구석이 많아 보이는 영화다. <비열한 거리>가 서울을 배경으로한 도심형 느와르의 결정체라면<열혈남아>는 시골을 배경으로한 시골형 느와르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비열한 거리>에서의 주인공 병두와 <열혈남아>의 재문은 그들의 주어진 환경과 상황은 다르지만 아웃사이더와 같았던 그의 삶 전체와 열혈남아같은 인생이었기에 그렇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다르면서 닮은 인생, 열혈남아 : 재문, 치국 재문과 치국은 정말 다르면서 닮은 인생이다. 건달이면서도 아웃사이더이고, 사이코이지만 어른에게 공손한 재문 건달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초짜 건달 치국 이들은 그 세계에서는 절대적인 선 후배 사이건만, 그들이 하는 작업을 하는 건 너무나 닮았거나 그들의 마음이 어떤 면에서 서로 닮아있다. 냉혈한인 건달이 되기에는 아직 그들에게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열혈남아이기에 그들은 아직 건달이라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생을 사는 이들일지도 모른다. 가족보다 가족같은 어울림 : 재문과 대식의 어머니 재문과 대식의 어머니는실제 가족도 아니며, 어디까지나 없애야할 원수의 부모이다.아마도 비장미가 흐르는 영화였다면 그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그녀를 이용해 복수하는 방법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지 않는다. 이유는 바로 재문의 지난 날 과거 때문이다.아마도 그러한 점이 재문이 그 바닥에서 철처히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요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그였기에 혼자인채로 살아가겠지만, 대식의 어머니를 만남으로서이제껏 겉으로 포장했던 가짜의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 아마 그가 제일 만나고 싶어했고 보고파했던대상은 바로 그의 어머니 였을 것이다. 그러했기에 대식의 어머니에게서 바로 자신의 어머니한테 못한 것을 해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대식의 어머니 역시자기 자식에게 미쳐 못해주었던 것들을 그와 닮은처지의 재문에게서 동질감을 느껴 그토록 잘해주었다고 본다. 이 두 사람의 교감은 영화를 너무나 따스하고 정감있게 만들어 준다. 배우 나문희, 영화의 중심에 서다 이 영화에서 제일 인상적인 건 배우 나문희 씨다. 언제나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역의 비중을 떠나 항상 사람 냄새 나는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그 분이 이 영화에서도 영화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맡은 역할이 영화 속에 비록 대식의 어머니이지만, 그녀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 자식을 걱정하는 이 시대의 어머니를 대표한다.극중 배역시골 아낙이긴 하지만, 그녀만의 존재감은 영화에 차가움과 비정함이 아닌 정을 듬뿍 담은 영화로 탈바꿈하게 했다. 영화 속의 배역을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할 수는 있겠지만, 진정 이 영화를 살리게 만든 구심점의 역할을 한다. 열혈남아의 아쉬움 뻔한 것들의 이어짐이 아쉽다 열혈남아는 기본적으로 조직이나 건달의 면면은 서로 닮아 있다. 그렇기에 영화 자체에서 보편적인 것은 찾기 쉬워도 새로울 것을 찾아내기는 조금은 힘든 면을 지니고 있다. 그 뻔한 것들의 이어짐은 어떤 면에서 지루함과 익숙함의 경계를 넘나든다. '또 조폭 영화네!' 라고 본다면 너무나 뻔한 영화로 보일테고'뭔가 다르다.'라고 본다면 특색있게 보여질 수 있는 영화다. 열혈남아를 보고 아웃사이더 건달 열혈남아를 만나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재문과 치국은 조직 내에서도 누구에게도 속해있지 않는 아웃사이더들이다. 그저 쓰다가 버려질 1회 용품과도 같은 그들이지만, 그들에게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이 있다. 의리와는 거리가 먼 음모와 배신이 판치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가기에는 실은 너무나 안 어울리는 존재였던 것이다. 극중 재문의 모습은 너무나 인간적이어서인지 미워할 수 없었다. 그 뜨거운 가슴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세상이 차가웠던 게 아니었을까.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그 쪽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서서히 어둠으로 물들여가는 곳에서 의리나 믿음은 그저 공수표와도 같다. 다만, 그들을 지탱하는 건 바로 자신이 만든 룰대로 사는 것과 진짜 자신이 아닌 가짜 자신으로 가린 채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인지그들의 모습이 좀처럼 눈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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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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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브레이브 스토리 : 두 주인공을 통해 본 성장영화 애니메이션은언제나 내게 흥분과 재미를 가져다 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본 영화 대부분이 꽤 마음에 드는 영화도 많았던 만큼 다시금 마지막 휘날레를 위해 본 영화 STORY 와타루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유령이 나온다는 건물에 놀러갔다 그만 그 곳에서 한 소년을 만나게 되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다음 날, 와타루는 다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년의 이름은 미츠루였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는 그 날의 충격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한 순간헤 행복을 빼앗겨 버린 와타루는 모든 걸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는데, 그 때 다시금 미츠루와 만난다. 그리곤, 그들은 제각기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세계인 환계로 떠난다.과연 이들은 자신의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브레이브 스토리의 볼거리 선과 악의 두 주인공: 와타루와 미츠루 브레이브 스토리에는 선과 악을 대변하는 2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두 사람은 환계에 왔을 무렵, 자신의 소망을 이룰 것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 목적을 위해 하는 행동에서 각자의 길을 걷는다. 목적을 위해서는 다른 것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미츠루목적도 중요하지만, 모두다잘되어야 한다고 믿는 와타루 그로인해 두 사람은 서로다른 길을 걷게되면 또한 다른 엔딩을 맞이한다. 이들은 마치 동전의 양면을 보는 것한 기분이 드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나 볼 수 있는 판타지 판타지 장르 영화는 대부분이 성인 취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브레이브 스토리는 성인 취향보다는 모두가 볼 수 있는 취향의 영화를 지향한다.어쩌면 너무나 가볍거나 단순한 내용이 될 수도있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모두가 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많은 이들에게 작품이 주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 매력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젊은 제작사 GONZO의 힘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나 선라이즈에 비해 그 오랜 명성은 부족하지만, 짧은 기간에 일본 내에서 빼어난 역량을 보면 이들이 결코 운이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이 작품 역시 그들에게 있어 2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들이 축적한 힘들을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2D,3D의 조화와 뛰어난 시나리오, 연출력 등은 이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본다. 어쩌면 최근에 개봉된 <게드 전기>가 미처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지나친것들에 비해 이 영화는 매우 명확하게 보여진다. 시간과 운명에 대해 논하다 사람에게는 시간이 있고, 운명이 있다. 시간을 통해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을 하고 운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기도 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은 다들 자기만의 길을 걸어나간다. 이 영화 역시 시간과 운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소년들은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행운과 불행이 바뀌고, 그들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거역해 새로운 운명을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모든 해답이 될 수 없음을어렴풋이 알아간다. 브레이브 스토리의 아쉬움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 이야기 브레이브 스토리는 실제동명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다만, 판타지 성향상 거의 왠만한 건 다들 어디서 본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이는 판타지 장르의 태생이 신화들을 모티브로 했던 만큼거의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다만이것이 아쉬움일지언정 이 작품이 지닌 매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브레이브 스토리를 보고 두 주인공을 통해 본 성장영화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다른 세계로 가서 모험을 한다. 어쩌면 그들이 그런 길을 걸으면서 깨닫는 건 바로 자신들이운명을 바꾸려는 길이 가져다 올재앙마저 알고 잇었을 것이다.하지만, 이들이자신만의 길을 간 건 그들이 그토록 바꾸고 싶었던 건 아닐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그들이성장을하고 자신들이 얻은 경험과 이치를 화면에서 보여준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을 지언정 그 운명에 맞서 싸워 앞으로 나아가 살아라.'는 의도는 일본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살아라'라는보편적인 주제를 담아모두에게 쉽게 전달하려 했다는 데 있다. 브레이브 스토리를 통해 생각해 본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생각 브레이브 스토리는 현실 세계와 다른 차원의 세계를 축으로 이야기 되어진다. 이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야기의 주제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이야기의 기본적인 내러티브라고 본다.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우, 원소스 멀티 유즈가 오랜 기간을 통해 정립이 된 상태이나 우리에게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아마도 이를 위해선 완성도 높은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 등의지속적인 DB의 필요와 함께 국내 애니메이션의 꾸준한 제작이 요구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첫 술에 배부르기 보다는 꾸준한 작업 활동을 하면서 내공을 키워 나아가야 그만큼 위험 부담도 줄고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관객이 없어진 건 제작이나 배급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관객의 높아진 눈을 맞추지 못하고 대화하지 못한 제작사들의 문제 역시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 그러니 앞으로 조금더 관객과의 소통을 할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내애니메이션 회사들중 GONZO보다 더 오래되고 나름대로의 능력을 지닌회사도 많지만, 정작 자신들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안하고 안주했기에 일본의 신생회사에 뒤처진 것도 아닌 지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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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꿈의 세계`는 애니메이션이 그릴 수 있는 최적의 소재일 것이다.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곤 사토시의 [파프리카]는 꿈의 세계를 소재로 한 SF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29살의 아츠코 박사는 심리치료학자이면서 `파프리카`라는 18살의 또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다. 파프리카는 사람들...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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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파프리카 : 올해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중 <파프리카>와 <시간을 건너온 소녀>는 모두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화다. 또한, 콘 사토시 감독의 영화는 <천년여우>를 본 뒤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금 맛보기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에 보게된 영화다. STORY 정신의학연구소에 일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라피스트인 치바 아츠코와 천재과학자인 토키다에 의해 <DC미니>가 개발되어진다.이 기기는 사람들의 꿈에 들어가 무의식을 모니터해서 치료를 하는 획기적인 장치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중에서 3기가 누군가에 의해 분실된다. 그 날 이후, 갑자기 돌연사와 돌발사고 들이 일어난다.이를 막기위해 아츠코 역시 뛰어들지만, 그녀를 목죄어 오는 어둠의 손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때 등장한 것은 바로 파프리카. 파프리카의 등장으로 인해 보이지 않는 적들과의 전면전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어둠 속에 있는 적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 파프리카의 볼거리 텍스트를 영상으로 바꾼 힘 : 꿈과 현실, 환타지의 극대화 콘 사토시 감독은 일찌기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등에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의 성향을 지닌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었다. 그런 그이기에 어쩌면 단순할 거라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전작들보다 더욱 성장된 모습을 선보인다. 꿈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크고 작은 이야기들이 영화 속 현실과 합쳐지면서 커다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어쩌면 이러한 영화 속 이야기는 영화에서도 좀처럼 표현해내기 힘들정도로 기괴하면서도 자유로우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이는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의 빼어난 능력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서텍스트에 불과한 글을 영상으로 새로이 창조해낸 콘 사토시 감독의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인간에 대한 인식 : 인간의 빛과 그림자를 그리다 현대인에게 있어 자주 일어나는 병이자, 좀처럼 낫기 힘든 병이 있다. 그 증세가 바로 스트레스이다. 또 하나는 바로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관한 것이다. 욕망은 발전을 일으키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을 나락에 빠지게 만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지금도 영화에 종종 나오는 진행형인 이야기 소재이다. 그는 그 속에 보여지는 것들은 단순히 수박 겉핥기가 아닌 인간의 내면을 깊숙히 파고들어 보여준다. 꿈과 현실로 일컬어지는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대한 묘사는 그러한 그의 작품관이 잘 드러난다. 콘 사토시 감독의 자기 복제 : 콘 사토시 작품의 그림자를 찾아라 이 영화는 이제까지 그가 보여왔던 이야기들의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퍼펙트 블루>에서 선 보였던 스릴러애니메이션, 이중 인격 <천년여우>에서 선보였던 영화 속 영화, 순수한 사랑<동경대부>에서 보여진 휴머니즘 이 모든 것이 바로 <파프리카>를 이루는 근간이 된다. 아마도 그의 작품을 꾸준히 봐왔다면, 콘 사토시 감독 자신이 영화 속에서 선 보였던 자기복제를 찾아보는 것 역시 좋은 재미를 제공한다. 물론 이러한 모습을 굳이 모른다해도 그리 문제될 건 없다. 이건 단지 그의 작품 세계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조그마한 재미찾기이니까... 파프리카의 아쉬움 이 기묘한 이야기 자체를 좋아하는 터라 솔직히 아쉬울 건 없다. 다만, 주인공의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에 안들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일 뿐 너무 연연해 보지 않는다면 그리 문제될 것은 아니다. 파프리카를 보고 너무나 완벽한 영화, 파프리카영화의 시놉시스만을 봤을 때는 꿈에 관한 애니메이션인 터라 어떤 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는 <파프리카>,<악몽탐정>은 너무나 닮아 있는 영화다. 하지만, 아직 <악몽탐정>을 보지 못했기에 쉽게 단언할 수 없지만, 콘 사토시 감독의 영화는 너무나 매력적이라 눈을 땔 수 없었다. 내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자인츠츠이 야스타카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오바야시 노부히코 감독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작품을 본 뒤, 그의 작품에서 지닌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콘 사토시 그의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비록 영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애니메이션이지만 영화로서는 도저히 표현되기 힘들 정도의 애니메이션만의 극대화된 것들을 보여준다. 그는 애니메이션이기에 가능한 것을 만들 줄 아는 능력을 지닌 감독이다. 그러한 탓에 그의 작품은 보면 볼수록 이끌리는 면을 발견하게 된다. 누가 뭐래도 이 영화는 올해 본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수작이며 완벽함 그 자체인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본 뒤,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 소설와 콘 사토시 감독이 함께 작업해 만들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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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한국)
장르
로맨스
감독
영화 줄거리
행복한, 그래서 슬픈 청혼 믿지 못 할, 그래서 아픈 이별 사법고시에 합격한 현우. 오랜 연인이었던 민주를 낯선 아파트로 초대한다. 의아해 하는 민주, 그때 울리는 벨소리. 그리고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는 현우. “사랑한다...영원히 지켜줄게. 나랑 결혼해줄래?” 수줍은 그의 청혼에 민주는 행복해 한다. 그러나 햇...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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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가을로 : 지난 날 한 사람과의 인연을 떠올리다 가을로는 삼풍 백화점 사건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영화로 나왔다. 어쩌면,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었건만 비록 이제라도 나오게 된 것만으로도 관심이 갔던 영화이다. STORY 현우와 민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민주는 혼수를 보러 백화점에 갔다가 그만 사고로 죽음을 당한다. 그 이후, 현우는 민주를 잃은 아픈 기억에 자신 스스로를 얽매인 체 살아간다.그로 인해, 그의 삶은 더욱더 피폐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주의 아버지가 들고온 한 권의 노트에 담긴 민주의 글을 보며 노트에 담긴 지도를 따라 여행길에 오른다. 그 길에서 현우는 세진이라는 한 여성과 계속 마주치게 되는데... 과연 현우와 세진과 민주는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가을로의 볼거리 대부분의 사람들 속에 잊혀져 가던 삼풍 백화점 사건을 떠올리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은 당시 참으로 많은 아픔을 간직한 실제 사건이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삼풍 백화점 사건에 대해 과연 얼마나 얘기되고 있는가. 그 당시 목숨을 구한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인가. 적어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도 그저 지나간 기억 속의 파편에 머무른 정도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삼풍 백화점 사건을 다시금 생각하게된 계기가 된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그 존재의 가치를 지니는 영화다. 상처입은 사람들의 아픔, 소통, 치유, 그리고,...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영화는 많다. 하지만, 그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이들의 치유는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다. 이 영화에서는 서로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만남으로 인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서로간의 교류를 통해 이들이 치유하려는 모습을 그린다. <번지점프를 하다>보다 성장한 이야기 아마도 이러한 모습은 김대승 감독의 전작인 <번지점프를 하다>에 비해 몇 단계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다.어쩌면 너무나 쉽게 보여지려 했다면, 조금은 신파적이며 낭만적으로 보여지기 쉬운 몇몇 부분에서 오히려 철처히 카메라와 인물간의 거리를 유지시키며 이야기에 있어 주관적인 의도보다는 객관적인 모습을 유지하려 했던 것이 이 영화를 인상깊게 만드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가을로의 아쉬움 영화의 몰입에서 밀려나는 특수효과 기본적으로 재난 영화적인 면을 갖고 있는 만큼 이 영화에서 그 비중은 지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특수효과이다.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에서 보이는 이야기는 성장했지만, 특수효과는 이야기 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시시각각 발전하는 보여주기가 높아진 관객의 눈을 완전히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다고 본다.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특수효과인 백화점 붕괴 씬에서의 특수효과는 영화의 몰입에서 너무나 마이너스적인 모습을 보였다.가을로를 보고 영화를 통해 지난 날 기억 속에 잠든 한 사람과의 인연을 떠올리다. 언젠가 내게도 한때 진정으로 친했던 사람의 죽음을 본 적이 있다. 마치 영화 속 현우와 민주처럼 짤막한 인사가 마지막 모습이었듯 그 사람과의 짧은 대화가 그와의 세상에서의 마지막 대화였었다. 그 일이 있은 몇 년 뒤, 우연히 그의 고향으로 아르바이트를 간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어느 한 사람과 대화하던 도중 그 사람이 그의 동생의 친구였었다.당시 대화를 나누던 순간, 내게 있어 그에 대한 지난 날 기억과 미안함 그런 모습들이 일순간 되살아났던 적이 있다. 이 영화를 보는 내게 있어 한동안 내 기억의 저편에 숨겨져 있던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조금이나마 떠올릴 수 있게 되어 얼마나 좋았는 지 모른다.나 역시 사회의 각박함 속에 안주해버려 소중했던 사람들을 쉽게 잊혀지냈기에 그를 다시금 내 기억에 살려낸 것 만으로도 내게 너무나 소중한 기억을 일깨워준 영화로 남는다. 그러한 기억을 일깨워준 것만으로 내게 소중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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