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한국)
장르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그와 함께 달리면 세상은 내 것이었습니다”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각설탕 : 말과 사람의 정의 교류가 돋보인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앞서 드리머를 보고 난 뒤, 큰 기대에 반해 은근히 실망한 터라 각설탕 자체에 대해서도 그리 호의적이진 않았다. 다만, 그보다 사람과 말 사이 교류가 시도되는 첫 국내 영화였던 점이 이 영화를 보게 만든 계기였다. STORY 시은이네는 말을 키우는 목장인터라 시은은 유독 말과 친했다. 그래서, 기수가 되는 꿈을 남몰래 키어왔다.그녀의 오랜 벗이자 동생인 역시 말인 천둥이. 천둥이와 함께 세상을 달리고 싶어하던 그녀는 아버지가 그 사실을 안 순간 산산조각 나고 만다. 아버지가 천둥이를 팔고 만 것이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시은은 기수로 성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은이와 천둥이는 다시 만나게 되어, 지난 날 꿈꾸어 왔던 세상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는 시은이와 천둥이. 과연 그들의 꿈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각설탕의 볼거리 다양하게 보여지는 영화 각설탕 -시은과 천둥이의 성장 영화 이 영화의 매력은 단순히 둥물 영화란 점보다 시은과 천둥이 둘의 성장 영화가 매력적이다.시은이 말을 좋아하는 소녀에서 기수로서의 성장담제대로 서지도 못하던 천둥이 경마용 말로 성장감이 둘은 서로 맞물려 돌아간다. 이 두 이야기가 균형감있게 보여줬기에 더욱 영화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은과 천둥의 버디 무비 영화 속에서의 시은과 천둥이는 어릴 때는 누나와 동생의 관계로 그려지지만,자라서는 기수와 경주마로서의 관계로서도 그려지고, 또한 마지막을 함께하는 동료로서의 모습으로 그려진다.그러한 점을 보면 꽤 재미있는버디 무비이다. -가족 영화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보자면, 시은의 가족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시은이와 그녀의 아버지, 그리고, 천둥이와 그의 어미까지 이들이 얽힌 가족사가 이 영화의 전부라 봐도 무방하다.시은이와 그녀의 아버지와의 갈등과 화해를 담은 면을 본다면, 가족 영화로서도 꽤 매력적인 면을 지닌 영화이다. -스포츠 영화 경마는 기본적으로 스포츠이다.그런 만큼,기수로서의 시은과 경주마인 천둥이, 조교사,스폰서가 모두 한 팀이 되어하는 면을 잘 그려낸다. 승리 우선 주의냐 아니냐의 관한 에피소드 경주마와 기수와의 관계에 대한에피소드 이 모든 점이 잘 결합된 스포츠 영화로서의 면을 지니고 있다. 말과 사람의 정의 교류가 돋보인 영화 흔히 동물 영화라고 불리우는 영화에서는 몇가지 특징이 있다. 동물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거나,사람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거나,둘의 조화가 어울리게 보여지는 경우다. 최근 말을 내세운 동물 영화인 <드리머>의 경우, 말을 전면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다코타 패닝을 전면으로 내세운 경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조금의 감동을 줄지언정 그리 공감하기 좋은 영화로 보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각설탕은 그에 반해 국내의 정서를 잘 파악한 영화라고 본다.<드리머>처럼 전면에 사람을 내세우기 보다는 균형감있게 표현한 것은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최고의 연기 천둥이 영화에서 선보인 연기 중 최고를 따지자면 당연히 주인공인 천둥이에게 주고 싶다. 아무래도 화면에서 보인 모습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만들어 주었던 만큼 더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물론 천둥이에게 감정을 심어준 감독과 촬영감독의 능력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빛내는 조연들 이 영화는 임수정과 천둥이 둘만 잘했다고 괜찮은 영화가 아니라,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조연들이 그만큼 잘 보여줬다고 본다. 물론 다들 좋았지만, 주연이 아닌 우정출연이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 보여준 유오성이 눈에 들어왔다. 각설탕의 아쉬움 조금은 뻔한 이야기와 화면 영화 자체만 따진다면, 이 영화는 다소 뻔한 이야기와 화면을 보여준다. 이는 영화 자체의 특성이 맞물린 결과이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가 지닌 강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뻔한 내용과 이야기래도 이 영화는 그러한 아쉬움이 덮을 정도는 될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각설탕을 보고 말과 사람의 정의 교류가 돋보인 영화, 각설탕 본격적인 동물 영화라면 헐리웃이나 일본 영화에서나 종종 등장해왔지 좀처럼 국내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다. 이전에 나온 영화 중에 그나마 내가 본 것이라면 <꼬리치는 남자>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각설탕>은시도 자체에서 신선했다. 그보다 먼저 <드리머>가 상영되면서 조금은 <각설탕>을 보기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영화 자체로 보자면 <드리머>보다는 <각설탕>에 더 공감이 많이 간다. 그 이유는 말과 사람과의 정의 교류란 점을 들고 싶다.우리 영화에서 정을 빼면 그 공감대를 찾기 힘들 것이다.<드리머>는 <각설탕>에 비해 그 부분에선 부족해 보였다. 왜냐면, 다코타 패닝에 철저히 집중되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각설탕>은 마지막 부분에 천둥이와 시은이에 균형감있게그려내었기에 더 인상적으로보여졌다고 생각한다.내겐 비록 뻔하긴한 이야기이지만, 말과 사람의 정의 교류가돋보인 영화로 기억에 남는다.
728x90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
영화 줄거리
진심과 거짓이 마주친 순간, 사랑은 위험해진다...위험한 남자, 28억 7천만원 짜리 거짓말을 시작하다 “이건 너무 싱거운 게임이 될 것 같은데...”아도니스 클럽 최고의 호스트 줄리앙(김주혁). 그에게 여자는 장난감보다 쉬운 유희의 상대이고, 달콤한 속삭임 한 마디에 쉽게 열리는 간편한 지갑이다. 그에게 깊이 ...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사랑따윈 필요없어 :우리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 하기에 실패한 영화 올해 부산에 가서 눈길을 끈 사람이 몇 명 있는데, 그 중에서 개막식 사회를 본 문근영과 오픈토크에서 아오이 유우와 함께 했던 김주혁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바로 이 두사람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웠던 영화인데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관심이 많이 갔던 영화였었다.다만 드라마를 보지 못한 터라 영화 자체에 기대를 하게 했다. STORY 쥴리앙은 호스트 계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최고의 호스트이다. 하지만, 가게에서는 그가 독립하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연을 끊으려하고, 엎친데 덥친 격으로 사채 빛 28억 7천만원을 갚지 못하면 한 달 안에 갚지 못하면 죽음을 당할 지 모르는 절체 절명의 위기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죽은 자신의 동료였던 류진의 핸드폰에 걸려 온 전화 한 통이 그의 운명을 바꿔 놓는다. 류진이 실은 재벌의 상속자이며 그에게는 동생이 있는데, 함께 상속되도록 되어 있었다. 이제 그는 쥴리앙이 아닌 류진이란 이름으로 자신이 아끼는 동생인 미키는 태호란 이름으로그 곳에서 마지막 승부를 건다.그 곳에 있는 류진의 여동생을 이용해 재산을 차지하기로 마음 먹는데, 그의 음모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볼거리 아름다운 화면와 영상 이 영화는 아주 아름다운 화면과 영상이 빛나는 편이다. 흡사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길게 늘인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이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아마도 아름다운 영상만을 보는데는 이 영화만큼 잘 나온 영화도 그리 흔치 않아 보인다.아름답게 표현되어진 인물, 의상, 전경 ...참 잘 나온 영화다.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아쉬움 캐릭터, 이야기의 부족과 이미지 과잉으로 아쉬운 영화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이야기를 논하자면, 실제 그리 새로운 건 아니다.이 영화에서 가장 신경을 쓴 건 이미지와 비주얼인데, 그보다 최근에 공감대가 큰 요소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보다 다른 것에 중심을 둔 것이 문제였다. - 캐릭터들에 실망하다 영화 속에서 맨 처음 실망한 건 바로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이다.먼저 캐릭터들의 관계에서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갈등을 이끌어나가는 것도 어느 정도 인물에 비중을 두어야 하건만, 철저히 김주혁과 문근영에게 의존했다. 이는 문근영의 전작 <댄서의 순정> 때와 그리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상대역이 박근형에서 김주혁으로 바뀐 정도에 불과하다. 도지원과 진구 역시, 전작인 <신데렐라>와 <비열한 거리>의 캐릭터에서 풍기던 인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에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배우들의 이미지를 살리느라 정작 그들이 선보이는 캐릭터에 대한 전체적인 면을 살리지 못하고 어중간한 모습으로 전락해버렸다. - 이야기에 실망하다. 아무리 원작의 이야기가 길다해도 중요한 건 살리느냐와 버리느냐에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다이제스트 판이 아니다. 먼저 원작을 리메이크 하는 데 있어 최대한 국내 정서에 최대한 맞춰야 했고,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게 아무래도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극 초반부부터 나온 모습이 거리감을 자아내게 했기에 솔직히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야기가 딱 들어맞게 이어지기 보다는 이미지 중심이었기에 솔직히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여기에는 이미지 과잉이 그 문제 였다고 본다. - 이미지 과잉으로 인해 망가지는 영화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이미지 중심의 영화라고 본다. 이 경우, 영화에서 종종 희생되는 게 있는데, 그건 바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이 영화는 그런 전형을 그대로 밟아가는 영화이다. 아름다운 영상은 솔직히 요즘 왠만한 영화에서도 보여질 수 있다.이 영화는 아름답고 이쁘게 보일줄 만 알았지 정작 그로인해 영화를 몰입하며 보기에는 힘든 면이 많았다.주요 등장인물만 해도 참 아름답게 나온다.그 모습을 보자면 트랜디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전형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듯한 모습이다. 다만 이들이 영화 속에서 선보인 건 이미지가 과잉된 화면들이 많기에 영화에 몰입하는데 있어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원래 원작이 드라마였으니 당연히 길었겠지만, 정작 리메이크 하는데 있어 표현하려 한 것을 이미지로 너무나 압축한 나머지 본래 전달을 하려했던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욱 아쉬운 사실이다. 솔직히 이야기에 비중을 두기보다 주인공들의 얼굴에 더 촛점을 비추는 건 조금 너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눈에 그리 들지 않았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에 공감을 하면 모르지만 적어도 난 화면을 보면서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보고 배우와 감독의 열의는 눈에 보이던 영화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무대인사를 행하는 시간대로 봤던 만큼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만큼 자신이 열의를 보인 영화였다는 점에서는 좋게 생각한다.다만 그 열의가 영화에서 느껴지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인 영화였다. 국내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 하기에 실패한 영화 리메이크는 원작의 인기를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영화는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현실에 맞도록 되어야 더욱 관객의 호응도가 클 것이다. 이 영화 자체의 기본적인 면만 살펴보자면트랜디 드라마적인 이야기 요소,아름다운 영상,괜찮은 흥행력을 지닌 문근영이란 스타만 보면흥행 요소를 고루고루 갖춘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좋아할 요소의 기본이 되는 건그 밑바탕인 우리의 실정에 맞아야 한다는 점이 부족해 보인다. 아무리 흥행 요소가 많다고 해서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 부족하다면 그 영화는 그저 그런 영화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제껏 국내에서 해외의 영화나 드라마등을 리메이크한 영화들을 봐도 밑바탕이 되는 우리의 기호에 맞거나 참신한 영화는 성공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실패해 왔다.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후자의 느낌을 받는 건 지울 수 없다고 본다. 적어도 내겐우리의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 하기에 실패한 영화로 기억에 남는 영화다.
728x90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자세히보기


728x90


 

 건버스터 1, 2 합체 극장판

: 내게는 더 인상적인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PISAF 2006에 건버스터 합체 극장판이 상영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꼭 한 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본 영화다.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1989년)의 매력

 

1. 타카야 노리코의 성장담 속에 담긴 메시지

 

 오래전 해적판 비디오가 범람하던 시절 OVA판으로 본 적이 있었다. 다만 극장판이란 미명하게 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대의 걸작 만화 중 하나인 '에이스를 노려라'를 안노 히데야키가 메카닉물로 변용했던 이 애니메이션은 당시에는 메카닉물 자체로 보여졌다. 일본어도 모르는 체 화면에 열광했던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2006년이 된 지금의 눈으로 볼 때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여졌다. 주인공인 타카야 노리코가 열등생에서 지구를 지키는 과정이 대단한 게 아니라, 그녀가 소녀에서 성장하는 그 과정이 더욱 더 눈에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녀의 열등생으로서의 모습에서 노력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과 그를 지도해준 코치와 나눈 대화는 그저 영화 속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한편으로 학생에서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 거쳐야하는 것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타카야 노리코를 통해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만들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임을 이들은 보여준다.

 

2. 전승의식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노리코의 아버지에서 코치, 그리고, 노리코의 연결되는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행동은 마치 일종의 전승과정을 다루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아마도 이러한 점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하나의 모습이기에 열혈이라는 이미지로 보여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가 있었기에 건버스터는 그 비장함과 열혈이라는 이미지 속에 사람을 울리는 무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3.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이 작품이 비록 80년대 말의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나 요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봐도 그 작화적인 능력이나 연출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만큼 그 수준이 높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한다.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1989년)의 아쉬움

 

1. 화면에서오는 차이

 

 기본적으로 OVA 제작 당시 1,2는 화면이 동일하지만, 3은 그러질 못했다. 그랬던 만큼, 극장판이란 이름으로 공개되었지만, 그 차이를 그대로 보여진다는 것이 아쉽다. 어쩌면 이 부분을 동일하게 했더라면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것 역시 어쩔 수 없게 들린다.

 

2. 편집으로 인해 다소 줄어든 아쉬움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자체가 아무래도 기존의 OVA로 나온 전체의 내용을 압축해서 정리한 만큼 아무래도 그 나름대로의 스토리 라인을 살리되 그로인해 잘려져 나간 이야기들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간간히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관성이 너무 잘려나간 터라 전편을 보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힘든 점 역시 사실이다.

 

 이는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에도 해당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2004년)의 매력

 

1. 1편과의 차별화 : 새로워진 액션과 캐릭터, 이야기

 

 기본적으로 1편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진 작품이라 요즘 트랜드에 맞춰버린 작품이다. 물론 제작에 전편의 감독인 안노 히데야키가 참여했다고는 하나 그리 연결되어 보이지는 않고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내세운다. 연결고리라는 건 기본적인 세계관이 동일한 점과 후편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전편에 비해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 역시 매력이다.

 

2. 가이낙스 특유의 확실한 팬 서비스

 

 내용상 그리 유사점이 없건만, 이 영화에서의 매력은 바로 전편의 팬을 위한 일종의 팬서비스 컷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러한 점이 가이낙스 특유의 장점이라고나 할까.

 

 가이낙스가 올해 제작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시간을 건너온 소녀'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전작과의 연관성은 매우 떨어지지만, 그에 대한 팬 서비스적인 면은 이 영화와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다.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2004년)의 아쉬움

 

1. 전작의 매력을 못 살린 아쉬운 이야기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1989년)의 경우, 보면 감동을 주는 요소들이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정작 후속작인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2004년)에는 그러한 모습을 보기 드물다.

 

 이는 아마도 1편에서 보였던 전승의식이 사라지고, 지금의 10대의 눈높이인 개인주의적인 면을 중심으로한 만큼 인물에 대한 포커스를 노노와 라르크의 우정이라는 점에 더 중점을 두었기에 그러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인지 모른다.

 

 전편의 장점이 성장 영화적인 요소 역시 사라진 만큼, 전편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상당히 아쉬움을 가지게 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일 지도 모른다.

 

 십수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제작되었다고는 하나 너무나 달라진 면이 정작 이 두 편을 연결시켜 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건버스터 1, 2 합체 극장판을 보고

 

 내게는 더 인상적인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건버스터 1, 2 합체 극장판을 통해 이들을 동시에 본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두 작품을 보면서 확연히 드러난 것은 내게는 그 중에서 제일 인상적으로 남는 건 역시 1편이었다. 원래 이런 건 맨 처음 접한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아서라고들 흔히 말하지만 적어도 내게 그 시절의 기억을 공유했던 작품이기에 더욱더 기억에 남는 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내게는 더 인상적인 영화는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였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