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뷰] 바람의 목소리
원제: 風の電話
영제: Voices in the Wind
감독: 스와 노부히로
출연: 모토라 세리나, 니시지마 히데토시, 니시다 토시유키,미우라 토모카즈 외
개봉: 일본 2020년 1월 24일 개봉
작품소개
하루는 아홉 살이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부모님과 남동생을 잃고 혼자가 되었다. 이후 하루는 고향인 이와테 현 오츠치를 떠나 히로시마 현의 구레에서 숙모와 단 둘이 산다. 어느 날 숙모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자 하루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제 하루는 무작정 고향을 향해 길을 나선다. 이 영화는 하루가 히로시마에서 이와테까지 가는 여정을 그리는 로드무비다. 그 길에서 하루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수많은 삶의 이야기를 듣고, 수많은 상처와 마주한다. 영화는 단지 동일본 대지진뿐 아니라 우리를 슬픔에 빠뜨리고 무력하게 만드는 재앙들에 관해 얘기한다. 산사태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의 한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는 원자 폭탄이 떨어졌던 당시의 끔찍한 기억을 소환하며, 우연히 만나게 된 쿠르드족 가족은 나라 없이 떠도는 고통을 토로한다. 하루는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나누면서 슬픔을 달래는 방법을 알게 된다. 특히 쓰나미로 가족이 실종된 뒤 그들을 찾기 위해 여전히 길 위를 떠도는 중년 남성, 모리오는 하루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 준다.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바람의 목소리>는 대재앙을 온몸으로 견디는 한 소녀의 감동적인 성장담이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일종의 의식이다. 영화 후반부 하루가 죽은 자들과 통화할 수 있다는 ‘바람의 전화’를 들고 통화하는 긴 롱테이크 장면은 그 제의(祭儀)의 정점이다. [문석]
-21회 전주영화제 영화소개 참조-
이와테현 오츠치마치에는 소중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연결하는 전화박스 바람의 전화(風の電話)를 모티브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소녀의 성장과 치유의 로드 무비.
8년전 동일본대지진으로 가족을 잃고 히로시마에 있는 숙모곁에 온 17세 소녀 하루. 어느 날 숙모가 갑자기 쓰러져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불안감에 그녀를 엄습하자 지진이후로 절대 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 오츠치마치로 향한다. 호우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에서 노모와 함께 사는 코우헤이와 후쿠시마의 경치에 대한 추억에 빠져있는 이마다 등 여러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하루의 마음의 병이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를 보인다. 여행중 만난 후쿠시마발전소 직원 모리오와 동행해 여행을 하는 하루는 ‘한 번 더 말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들어 고향에 있는 ‘바람의 전화’ 전화 박스를 향한다.
STILL CUT
(C)2020 映画「風の電話」製作委員会
예고편
기대요인
스와 노부히로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으로 수상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동일본대지진을 다룬 일본 영화에서 스와노부히로 감독이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가 예고편에서도 전해지는 것 같아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
전주국제영화제 장기상영작으로 선정되었기에 부산에서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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