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3D : 3D로 돌아온 전설

 

 


타이타닉 (2012)

Titanic 
9.6
감독
제임스 카메론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빌리 제인, 캐시 베이츠, 프랜시스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 195 분 | 2012-04-05

 

 

<타이타닉>은 97년 제작된 영화로서 이번에 새로이 3D로 다시 태어났다. 그 당시에는 볼 기회가 없었기에 놓친 영화지만 TV에서 어느 정도 접하긴 했던 영화, 정작 스크린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기에 모처럼 <타이타닉>을 3D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본 영화.

 

타이타닉 3D의 매력

 

  

시대를 거슬러 새롭게 돌아오다. 타이타닉 3D

 

<타이타닉>은 15년 전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최근에 선 보였던 영화 <아바타>와는 사뭇 다른 형태의 3D 감성 역시 새롭게 태어난 <타이타닉 3D>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재난 영화의 교본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 가운데 항상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분야를 들자면 재난 영화를 들 수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시시각각 주인공들에게 찾아오는 위기,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그려낸다.

 

<타이타닉>이 보여준 방식은 흡사 재난 영화의 교본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제로 이와 같은 구성과 액션이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타이타닉>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든다.

 

하나의 인연에서 영원한 사랑을 그린 러브 스토리

   

 

<타이타닉>이 가진 매력 중 하나를 들자면 역시 러브 스토리를 들 수 있다.

상류층 여인과 하류인생

심금을 울리는 러브 스토리

지금 봐도 요즘 어느 영화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의 풋풋함을 보다

   

 

지금도 헐리웃 영화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의 15년 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3D가 가져다 주는 감성의 깊이와 가능성

 

<타이타닉>은 15년 전 영화이다.

이를 3D로 다시 선보인 <타이타닉 3D>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진다.

이제껏 본 3D 영화들이 액션과 호러 등 특수효과가 최대한 활용되는 데 중점을 둔 표현에 강점을 보인 면이 강했다면 <타이타닉 3D>는 물론 재난 영화라는 점에서 효과가 3D 효과를 잘 표현해낸 바 있지만 효과 이외에도 감성이라는 점에서도 한 번 의미를 둘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경험과 그에 따른 감정 이입

 

<타이타닉>에서는 그저 스쳐 지나듯이 간과했던 것이지만 <타이타닉 3D>에서는 끌렸던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아마도 개인적인 경험의 유무와 감정이입이 아니어나 싶다.

 

극중 도슨이 로즈에게 자신이 그린 그녀의 그림을 선물을 주는 장면이 있다. 전혀 그림에 유능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낙서하듯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에 내가 좋아하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을 담아서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사람의 지인을 통해 건낸 적이 있다.

 

물론 그 사람과의 관계가 좋게 끝난 건 아니다.

허나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아무래도 눈에 더 들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는지.

그래서인지 더 많이 와 닿았던 영화

 

타이타닉 3D를 보고

3D로 돌아온 전설, 타이타닉 3D

 

<타이타닉>은 15년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영화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타이타닉 3D>로 돌아왔다.

 

<타이타닉 3D>는 분명 최근 영화들이 보여주는 특수효과의 힘과 연출에 비해 구식이라고도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본 지금 내게는 여전히 최근 영화에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로 남는다.

 

그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힘이라 할 수 있는 관객을 움직이는 감성의 힘이 아닐까 싶다.

 

스크린으로 만난 <타이타닉 3D>는 내게는 감동이었다.

 

 

비록 늦기는 했지만 이제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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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와 비 :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의 기억으로 더욱 각별했던 영화

 

 

 

일본 영화 개봉이 뜸한 가운데 최근 개봉한 영화로 마침 상영일 날 볼 기회가 있어 본 영화. 일찍이 일본 개봉 소식 듣고 내심 궁금했던 영화인데 개봉 소식 듣고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점 찍은 작품..

 

딱따구리와 비의 매력

 

 

영화 만들기의 매력을 보여주다, 딱따구리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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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와 비>의 매력은 아마도 영화 만들기 그 자체에 있다.

 

나무를 베는 일과 아들 걱정이 전부인 60대 벌목공

장편 데뷔작으로 인한 부담감으로 인해 점점 수렁에 빠져든 20대 영화감독

이들이 우연히 만나 함께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모습 하나 하나가 이 영화의 미덕이다.

 

벌목공의 관점에서 본다면

우연한 기회로 영화 제작부원을 도와주다 촬영 로케이션 해주기도 하고

엑스트라가 없어서 대신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이야기에 빠져서 그만 일도 제쳐두고 직접 영화 제작 스탭으로 활동하고

영화제작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위험을 해결해주는 해결사로 자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초보 감독의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 감독 데뷔작이라는 입장에서의 무게감

영화를 촬영하는 데 있어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문제들

현장을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다양한 형태의 징크스, 그리고 스트레스

갖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한 명의 감독으로 거듭난다.

 

<딱따구리와 비>는 바로 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하나 하나 보여줌을 통해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려낸다. 영화 만들기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매력적이며 그 자체로 볼 가치가 있다.

 

영화를 통해 보여준 교감 그리고 이해, 그것이 바로 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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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일반적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바로 일반적인 관객 마인드라 할 수 있다.

그러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간다면

영화에 대한 평점을 한다거나

리뷰를 쓴다거나

국내외 영화소식을 전하는 정도로 진행되곤 한다.

그리고 조금 더 심화된다면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게 고작이던 벌목공인 남자가 영화 제작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영화에 빠져 사는 모습을 그린 일련의 모습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힘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벌목공인 남자가 아들 나이 또래의 영화 감독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해 우정을 나누고 교감을 하다 그를 통해 자신과 아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건 바로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으로 느껴진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개연성이 있다거나 억지스런 설정으로 보일 수 있는 여지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면 아마도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들과 같은 입장이기에 여러모로 공감했던 영화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아마도 내가 <딱따구리와 비>를 보며 지극히 공감을 많이 했던 건 다름이 아니라 불과 얼마 전에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를 통해 10일간의 영화 만들기를 했기에 더욱 공감했던 것 같다.

 

극중 벌목공 카츠처럼 영화 제작 같은 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영화가 좋아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에 지원해서 영화 만들기에 무모한 도전을 했었고 나만의 단편 영화를 만들기 위해 내 나름대로 다양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고 구상했던 작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어쩌면 <딱따구리와 비>를 보며 더 없이 공감했는 지도 모른다.

 

감독처럼 영화 만들기를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 착오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에서 나 역시 아들의 입장으로 그와 같은 일을 겪었기에 여러모로 공감했다. 아마도 그건 이 시대의 자식이라면 가지는 것들이 아닐까.

 

때론 벌목공의 입장에서 때론 감독의 입장에서 공감했던 영화. 그래서 더 좋게 다가왔던 영화.

 

딱따구리와 비를 보고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의 기억으로 더욱 각별했던 영화, 딱따구리와 비

 

 

<딱따구리와 비>는 보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지 모르지만 적어도 내게는 영화 만들기의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리고, 그 의미는 내게 지난 4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보냈던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의 그 시절과 묘하게 겹쳐져서 여러모로 의미 있게 다가왔다.

 

영화나 영상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이

영화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저 영화가 좋아서 영화학교를 들었던 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분야라 간접체험했던 이

그리고, 멘토라 할 수 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

 

10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연기를 하기도 하고

촬영을 하기도 하고

그리고 자신들의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한 기억들이

<딱따구리와 비>에 함께 겹쳐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인지 더욱 각별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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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 이 시대의 악녀로 사는 이들을 위한 동화

 


프로포즈 (2009)

The Proposal 
8.6
감독
앤 플레쳐
출연
산드라 블록, 라이언 레이놀즈, 베티 화이트, 크레이그 T. 넬슨, 메리 스틴버겐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107 분 | 2009-09-03
글쓴이 평점  

 

 

한때는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 같은 존재인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악녀 캐릭터인 그녀의 러브스토리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영화

 

프로포즈의 매력

 

 

로맨틱 코메디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로포즈

 

아마도 이 영화를 보며 떠올리는 영화가 있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두 영화는 인물 구성에서 닮은 꼴이기 때문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로포즈

악마 편집장

메릴 스트립

줄리아 로버츠

조수

앤 해서웨이

라이언 레이놀즈

표면적 관계

편집장과 조수

편집장과 조수

 

이렇듯 닮아 보이지만 하지만 <프로포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는 사뭇 다른 구도를 선 보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프로포즈

편집장과 조수의 관계

VS

VS

두사람 사이에서의 공감대

여성이라는 동질감

남녀 사이

 

이처럼 둘은 유사한 듯 하나 실은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작품이다.

 

여전한 로맨틱 코메디의 여왕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가 주목을 받은 건 로맨틱 코메디 영화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녀를 사랑 받게 한 장르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다시 로맨틱 코메디 영화지만 사뭇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악마로 분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 일뿐 로맨틱 코메디이기에 그에 걸맞는 그녀만의 캐릭터성을 부여한다.

 

프로포즈의 아쉬움

 

악마도 미녀는 로맨스도 다 용서된다는 식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지다

 

 

분명 <프로포즈>는 로맨틱 코메디로서 나름 재미있는 영화다. 하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지 않으면 좋겠다. 악마 같은 여인도 미녀라면 능력 있는 미남을 쟁취한다는 식의 신테렐라 스토리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영화는 영화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들게 하는 영화.

 

프로포즈를 보고

이 시대의 악녀로 사는 이들을 위한 동화,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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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에서의 악마라 할 수 있는 마가렛은 이 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워킹 우먼들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준다. 일과 사랑 가운데 일의 성공을 했지만 정작 사랑에서는 실패자로 남아 있다. 그런 그들에게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녀들을 위한 동화로 나름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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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마블 수퍼 히어로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

 

 


어벤져스 (2012)

The Avengers 
8.2
감독
조스 훼든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정보
액션 | 미국 | 142 분 | 2012-04-26
글쓴이 평점  

 

 

마블 사는 자사의 수퍼 히어로 물을 파라마운트 사와 함께 <헐크>,<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내놓음으로서 <어벤져스>를 예고해 왔다. <어벤져스> 개봉 소식에 앞서 그래픽 노블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가장 근접한 세계관을 지닌 <얼티미츠> 1권을 보고 나름 예습을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쌓아왔다.

<어벤져스>는 개성 넘치는 수퍼 히어로들을 어떻게 하나의 팀으로 그려낼 지 궁금해서 본 영화.

 

어벤져스의 매력

 

 

마블 수퍼 히어로 팀으로 거듭나다, 어벤져스

 

 

<어벤져스>는 저마다의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수퍼 히어로들에게 세계를 지키는 S.H.I.E.L.D의 수장인 닉 퓨리가 어벤져스 계획을 통해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 등 괴물에서 신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개성적이며 팀으로 얽히기 힘든 조합의 수퍼 히어로들을 규합해 지구를 침략한 적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주인공이 영화 한 편에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마블의 수퍼 히어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실이다. 여기에 전편에서는 조연이었던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또 다른 의미의 수퍼 히어로로 활약한 점이 눈에 띈다.

 

수퍼 히어로 팀의 흥행 성공과 실패를 파악해 자신만의 성공방식을 만들다

   

  

  

앞서 수퍼 히어로가 하나의 팀으로 그려낸 영화로는 <젠틀맨 리그>, <왓치맨>, <엑스맨>을 들 수 있다.

 

<엑스맨>은 수퍼 히어로 팀을 그린 영화로 상당한 성공을 이룬 작품으로 3편의 시리즈와 스핀오프 작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젠틀맨 리그>, <왓치맨>은 제작비 대비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마블은 <엑스맨>의 성공 방식을 <어벤져스>에 대입하기 보다는 마블만의 방식을 새롭게 주입했다. 먼저 <헐크>, <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와 같은 수퍼 히어로들에 대한 저마다의 영화를 공개하면서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그리고 이들을 <어벤져스>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 담아낸 것이다.

 

너무나 개성이 강하면 서로 부딪히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과정 역시 파란만장하기 마련이다. 바로 그 점을 적절히 잘 활용한 점이 <어벤져스>의 미덕이기도.

 

 

이는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는 <어벤져스>란 꿈의 영화라는 의미로

수퍼 히어로물 영화의 팬들을 <어벤져스>로 가는 하나의 길로

하나의 작품이지만 여러 의미를 모색하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마블은 수퍼 히어로 물의 대명사로서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낸 점이 바로 <어벤져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8인 8색의 캐릭터 열전

 

 

 

<어벤져스>의 강점을 들자면 8가지 색깔을 지닌 캐릭터에 있다.

어벤져스 팀의 닉 퓨리,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에 이르기까지 7명의 멤버의 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은 영화의 큰 힘이 된다. 이들 하나 하나로도 그 자체가 강력한 힘이지만 하나의 팀으로는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

 

한편, 이들의 대척점에 선 로키는 능력이 어벤져스 팀에 비해 부족하나 그가 이끄는 치타우리 종족의 물량 공세는 어벤져스 팀을 압도한다.

 

이처럼 8인의 캐릭터들이 저마나의 색깔과 개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어벤져스>는 이들 캐릭터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새로운 형태의 습격, 마블 인베이젼

 

<어벤져스>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월드 인베이젼>, <배틀쉽>, <트랜스포머 3>, <그린 랜턴> 등 다양한 형태의 지구 침략물이 등장했다. 이들이 보여준 볼 거리는 상당했기에 <어벤져스>는 자신만의 개성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로키를 필두로 한 치타우리 종족은 기존의 외계인의 습격의 양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보다 강력해지고 치밀해진 적의 등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충격과 공포

신뢰보다 의심을 통한 갈등을 야기하는 심리전

그들의 공격과 허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준다.

 

마블판 인베이젼 <어벤져스>에서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화를 선사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채로운 스타일의 액션 그 힘의 진가를 보여주다

 

 

마블 사는 <헐크>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통해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이는 수퍼 히어로에 따라 다른 성향의 액션이라 할 수 있었기에 하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자체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벤져스>에서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로키가 선 보인 활약산에 이어 닉 퓨리,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 액션을 모두 선사한다.

 

 

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VS 토르

캡틴 아메리카 VS 토르

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 VS 토르

호크 아이 VS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 팀 VS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 등

 

 

이처럼 다양한 구도의 액션을 선사하기에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 <어벤져스>가 가진 매력은 더 좋게 보여지지 않았을까.

 

대사로도 재미를 선사하다

 

기존의 수퍼 히어로 물이 보여준 건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에 기인한다. 그러나 <어벤져스>의 강점은 비단 액션과 캐릭터에 있는 것은 아니다. 대사의 묘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제 영화를 보는 동안 대사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접점을 찾다

 

 

 

<어벤져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이야기의 힘이다. 거기에는 비단 수퍼 히어로물이기에 가지는 감정 이외에도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릴 줄 안다는 점이다.

자유, 억압

무기, 평화의 도구

서로 다른 이상과 생각의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은 여러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본다면 현실성에 대해 기인한다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는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접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 번 쯤 생각해 본다면 나름의 의미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어벤져스의 아쉬움

 

에드워드 노튼 대신 마크 러팔로가 헐크인 점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헐크는 에릭 바나, 에드워드 노튼, 마크 러팔로에 이르기까지 등장할 때마다 주인공이 바뀌고 말았다. 마크 러팔로는 오래 전 TV에 방송된 바 있는 드라마 <헐크>의 주인공과 비슷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허나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에드워드 노튼을 좋아해서 그런 지 그의 부재가 못내 아쉽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

 

수퍼 히어로물이 가지는 전개는 어느 정도 일관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벤져스> 역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그 이유는 <젠틀맨 리그>, <엑스맨>, <왓치맨>에서 이미 어느 정도 보여준 양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어벤져스>를 보기에 앞서 만화 <얼티미츠> 1권을 보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어느 정도 예감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의식하고 영화를 본다면 <어벤져스>를 보는 데 있어 재미가 반감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전개적 요소는 아쉬움일 수 있다.

 

하지만 단정치 않고 가볍게 즐긴다면 <어벤져스>의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벤져스를 보고

 

마블 수퍼 히어로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 어벤져스

 

마블은 앞서 <데어 데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엑스맨>, <판타스틱 4> 시리즈, <헐크>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수퍼 히어로 물을 속속 영화로 내놓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마블 그래픽 노블에서는 이들 캐릭터가 모두 한 데 등장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마블이 각각의 영화사와 영화를 제작했기에 이들이 한 편의 영화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제약이 많은 편이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면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의 경우 마블과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작품이다, 그에 반해 <헐크> 시리즈는 마블과 유니버설 픽쳐스 작품이다.

 

<어벤져스>는 마블이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영화 제작 작업을 하는데 있어 자신을 중심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이루어지기 힘든 조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헐크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는지도.

 

그만큼 나름 파란만장한 조합을 지니고 있는 <어벤져스>는 그래픽 노블의 팬, 영화의 팬에게 자신의 장기를 모두 선사해 보여줌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마블은 그렇게 신의 한 수인 <어벤져스>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 동시에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까지 열어둔다.

 

이는 마블 수퍼 히어로 물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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