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 마블 수퍼 히어로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

 

 


어벤져스 (2012)

The Avengers 
8.2
감독
조스 훼든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정보
액션 | 미국 | 142 분 | 2012-04-26
글쓴이 평점  

 

 

마블 사는 자사의 수퍼 히어로 물을 파라마운트 사와 함께 <헐크>,<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내놓음으로서 <어벤져스>를 예고해 왔다. <어벤져스> 개봉 소식에 앞서 그래픽 노블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 가장 근접한 세계관을 지닌 <얼티미츠> 1권을 보고 나름 예습을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쌓아왔다.

<어벤져스>는 개성 넘치는 수퍼 히어로들을 어떻게 하나의 팀으로 그려낼 지 궁금해서 본 영화.

 

어벤져스의 매력

 

 

마블 수퍼 히어로 팀으로 거듭나다, 어벤져스

 

 

<어벤져스>는 저마다의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수퍼 히어로들에게 세계를 지키는 S.H.I.E.L.D의 수장인 닉 퓨리가 어벤져스 계획을 통해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 등 괴물에서 신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개성적이며 팀으로 얽히기 힘든 조합의 수퍼 히어로들을 규합해 지구를 침략한 적들을 퇴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주인공이 영화 한 편에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마블의 수퍼 히어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사실이다. 여기에 전편에서는 조연이었던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또 다른 의미의 수퍼 히어로로 활약한 점이 눈에 띈다.

 

수퍼 히어로 팀의 흥행 성공과 실패를 파악해 자신만의 성공방식을 만들다

   

  

  

앞서 수퍼 히어로가 하나의 팀으로 그려낸 영화로는 <젠틀맨 리그>, <왓치맨>, <엑스맨>을 들 수 있다.

 

<엑스맨>은 수퍼 히어로 팀을 그린 영화로 상당한 성공을 이룬 작품으로 3편의 시리즈와 스핀오프 작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젠틀맨 리그>, <왓치맨>은 제작비 대비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

 

마블은 <엑스맨>의 성공 방식을 <어벤져스>에 대입하기 보다는 마블만의 방식을 새롭게 주입했다. 먼저 <헐크>, <아이언 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와 같은 수퍼 히어로들에 대한 저마다의 영화를 공개하면서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그리고 이들을 <어벤져스>를 통해 하나의 팀으로 담아낸 것이다.

 

너무나 개성이 강하면 서로 부딪히기 쉽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기 위한 과정 역시 파란만장하기 마련이다. 바로 그 점을 적절히 잘 활용한 점이 <어벤져스>의 미덕이기도.

 

 

이는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는 <어벤져스>란 꿈의 영화라는 의미로

수퍼 히어로물 영화의 팬들을 <어벤져스>로 가는 하나의 길로

하나의 작품이지만 여러 의미를 모색하게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마블은 수퍼 히어로 물의 대명사로서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낸 점이 바로 <어벤져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8인 8색의 캐릭터 열전

 

 

 

<어벤져스>의 강점을 들자면 8가지 색깔을 지닌 캐릭터에 있다.

어벤져스 팀의 닉 퓨리,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에 이르기까지 7명의 멤버의 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은 영화의 큰 힘이 된다. 이들 하나 하나로도 그 자체가 강력한 힘이지만 하나의 팀으로는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준다.

 

한편, 이들의 대척점에 선 로키는 능력이 어벤져스 팀에 비해 부족하나 그가 이끄는 치타우리 종족의 물량 공세는 어벤져스 팀을 압도한다.

 

이처럼 8인의 캐릭터들이 저마나의 색깔과 개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어벤져스>는 이들 캐릭터를 보는 재미만으로도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새로운 형태의 습격, 마블 인베이젼

 

<어벤져스>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월드 인베이젼>, <배틀쉽>, <트랜스포머 3>, <그린 랜턴> 등 다양한 형태의 지구 침략물이 등장했다. 이들이 보여준 볼 거리는 상당했기에 <어벤져스>는 자신만의 개성이 필요했다고 볼 수 있다.

 

마블 유니버스란 세계관을 토대로 한 로키를 필두로 한 치타우리 종족은 기존의 외계인의 습격의 양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보다 강력해지고 치밀해진 적의 등장을 통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충격과 공포

신뢰보다 의심을 통한 갈등을 야기하는 심리전

그들의 공격과 허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준다.

 

마블판 인베이젼 <어벤져스>에서 다른 영화들과는 차별화를 선사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다채로운 스타일의 액션 그 힘의 진가를 보여주다

 

 

마블 사는 <헐크>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를 통해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었다. 이는 수퍼 히어로에 따라 다른 성향의 액션이라 할 수 있었기에 하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자체로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벤져스>에서는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캡틴 아메리카, 토르, 로키가 선 보인 활약산에 이어 닉 퓨리,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 액션을 모두 선사한다.

 

 

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VS 토르

캡틴 아메리카 VS 토르

아이언맨 VS 캡틴 아메리카 VS 토르

호크 아이 VS 블랙 위도우

어벤져스 팀 VS 로키와 치타우리 종족 등

 

 

이처럼 다양한 구도의 액션을 선사하기에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 <어벤져스>가 가진 매력은 더 좋게 보여지지 않았을까.

 

대사로도 재미를 선사하다

 

기존의 수퍼 히어로 물이 보여준 건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에 기인한다. 그러나 <어벤져스>의 강점은 비단 액션과 캐릭터에 있는 것은 아니다. 대사의 묘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제 영화를 보는 동안 대사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점을 보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접점을 찾다

 

 

 

<어벤져스>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이야기의 힘이다. 거기에는 비단 수퍼 히어로물이기에 가지는 감정 이외에도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릴 줄 안다는 점이다.

자유, 억압

무기, 평화의 도구

서로 다른 이상과 생각의 차이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은 여러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본다면 현실성에 대해 기인한다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는 현실에 대한 또 다른 접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 번 쯤 생각해 본다면 나름의 의미라고도 할 수 있을 듯.

 

어벤져스의 아쉬움

 

에드워드 노튼 대신 마크 러팔로가 헐크인 점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헐크는 에릭 바나, 에드워드 노튼, 마크 러팔로에 이르기까지 등장할 때마다 주인공이 바뀌고 말았다. 마크 러팔로는 오래 전 TV에 방송된 바 있는 드라마 <헐크>의 주인공과 비슷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허나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에드워드 노튼을 좋아해서 그런 지 그의 부재가 못내 아쉽다.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

 

수퍼 히어로물이 가지는 전개는 어느 정도 일관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어벤져스> 역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그 이유는 <젠틀맨 리그>, <엑스맨>, <왓치맨>에서 이미 어느 정도 보여준 양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어벤져스>를 보기에 앞서 만화 <얼티미츠> 1권을 보고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어느 정도 예감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의식하고 영화를 본다면 <어벤져스>를 보는 데 있어 재미가 반감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전개적 요소는 아쉬움일 수 있다.

 

하지만 단정치 않고 가볍게 즐긴다면 <어벤져스>의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벤져스를 보고

 

마블 수퍼 히어로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 어벤져스

 

마블은 앞서 <데어 데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엑스맨>, <판타스틱 4> 시리즈, <헐크> 시리즈,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수퍼 히어로 물을 속속 영화로 내놓는 작업을 하는 중이다.

 

마블 그래픽 노블에서는 이들 캐릭터가 모두 한 데 등장할 수 있지만 영화에서는 마블이 각각의 영화사와 영화를 제작했기에 이들이 한 편의 영화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제약이 많은 편이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면 <아이언맨> 시리즈, <토르>,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져>의 경우 마블과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작품이다, 그에 반해 <헐크> 시리즈는 마블과 유니버설 픽쳐스 작품이다.

 

<어벤져스>는 마블이 마블 스튜디오를 통해 영화 제작 작업을 하는데 있어 자신을 중심으로 운영하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이루어지기 힘든 조합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헐크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는지도.

 

그만큼 나름 파란만장한 조합을 지니고 있는 <어벤져스>는 그래픽 노블의 팬, 영화의 팬에게 자신의 장기를 모두 선사해 보여줌으로서 그 존재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마블은 그렇게 신의 한 수인 <어벤져스>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 동시에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까지 열어둔다.

 

이는 마블 수퍼 히어로 물의 종착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어벤져스>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영화로 기억된다.

다음에는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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