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게인 : 원스와는 또 다른 결말이기에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

 

 


원스 어게인 (2012)

The Swell Season 
7.6
감독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 닉 어거스트 페르나, 크리스 답킨스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정보
다큐멘터리 | 미국, 체코, 아일랜드 | 88 분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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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원스>를 너무 좋게 보았기에 최근에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원스 어게인> 개봉 소식을 듣자 마자 본 영화.

 

원스 어게인의 매력

 

 

원스 그리고 이들의 무대 뒤 이야기, 원스 어게인

 

<원스 어게인>은 <원스>로 일약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스타덤에 오르고 연인이되어 화제를 모은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두 사람의 실제 무대 뒤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원스>를 너무나 잘 보았기에 무대 뒤 모습에 대해 조금은 들여다보고픈 마음이 들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

이들이 만들어낸 노래의 이야기

사랑과 이별

이들을 바라보는 가족과 그들의 팬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공연과 무대 뒤 이야기 등

 

음악 밖에 몰랐던 뮤지션에서 <원스>로 인해 사랑과 성공을 다 잡은 연인에게 온 삶의 변화를 담아낸다. 픽션이 아닌 그들의 생생한 삶의 기록들을 담아내었기에 인상적. 그들의 변화에 공감하다

 

영화 <원스>와는 또 다른 삶의 기록

 

<원스>가 이들이 연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픽션이다. 그에 반해 <원스 어게인>은 이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다.

 

<원스 어게인>은 <원스>와 같은 결말을 기대한 팬에게는 상당히 실망스런 영화일지 모르나 그 생생한 기록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진실성이 매력이다.

 

<원스>의 음악을 또 다른 관점에서 느끼다

 

 

 

<원스>를 좋아했던 이들에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건 이야기 이외에도 이들이 보여준 환상적인 하모니라고 할 수 있다.

 

<원스 어게인>에서는

노래가 만들어진 과정

노래가 보여주는 암시

그리고 이들의 관계

<원스>에서 느낄 수 없었던 음악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더 노래에 빠져들었던 영화.

 

그들 속에서 나의 삶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다

 

<원스>를 바래왔던 것이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었던 이유는 현실에 대한 조금은 행복한 동화적인 결말이기를 원했던 건지도 모른다.

 

허나 <원스 어게인>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연인이라면 겪을 만한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공감했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역시 그들처럼 그런 시절이 있었음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빠져들었던 영화.

 

마르케타 이글로바를 다시 보기

 

 

<원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사람이 글렌 한사드라면

<원스 어게인>에서 글렌 한사드보다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글렌 한사드가 밴드에 익숙한 삶을 걸었다면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갔던 마르케타 이글로바에게는 그녀의 삶에 일대 전환기라고 할 수 있다. 화면 속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원스 어게인을 보고

원스와는 다르지만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 원스 어게인

 

<원스>는 현실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지만 음악이 있기에 이들은 서로 꿈을 꾸며 핼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로 기억한다. 그건 나 역시 한때나마 꾸던 꿈과 열정, 그리고 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

 

허나 <원스 어게인>은 <원스>와는 사뭇 다른 길을 보여준다. <원스>는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픽션이다. 하지만 <원스 어게인>은 픽션이 아닌 실제의 이야기다. 과장이나 연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들의 삶 속에 들어가 그들을 느끼고 지켜본다.

 

그 모습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곁에서 보는 것처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명확한 답을 찾는 게 아닌 그 속에서 생각을 하면서 과연 나라면 그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보는 내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

 

<원스 어게인>을 보기 전에는 <원스>와 같은 결말을 원했지만 그와는 다른 길을 보여주었기에 오히려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로 기억한다.

 

그들의 삶에서 나를 보다. 그리고, 나의 인생을 생각하다

 

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꿈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인생은 영화와는 다른 결말을 보여주지만 그들의 삶은 그게 끝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중이며 과도기에 들어선 지금 그들은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간다.

 

어쩌면 그건 내가 <원스>에서 보았던 지난 날의 기억이 아닌 나역시 현실을 살아가는 과정이기에 그들의 모습에서 또 다른 나를 느끼게 한다.

 

지금의 나는 내 인생이 아직 끝난 것도 아니고 지금도 살아가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조금의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아직 나에게는 살아갈 날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

 

나 역시

지난 날들을 회상하면서도

앞으로의 나의 삶에 또 다른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또 다른 전화점을 맞이하지 않을까.

 

원스 어게인을 보고 떠올린 영화


원스 (2007)

Once 
9.1
감독
존 카니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앨리이스테어 폴리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아일랜드 | 85 분 |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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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한사드, 마르게타 이글로바를 캐스팅해 만든 영화, <원스 어게인>의 시작점이 된 영화인 동시에 이 영화의 팬으로서 좋아했던 영화.

 

P.S.

 

<원스 어게인>을 본 다른 분들은 과연 마지막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하군요.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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