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세상의 끝을 가다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남아공은 제게 영화 속 그 곳이라는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하고픈 곳은 바로 세상의 끝인 케이프 포인트입니다.

 

 

 케이프 포인트는 바로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기에 세상의 끝이기도 하죠. 아마 이 부분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오는 명대사이기도 합니다.

 

 

 

  

케이프 포인트에 가니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더군요. 위에는 등대가 있어서 올라가는 데 탈 것이 있었지만 걸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곳에서 눈에 들어오는 건 바로 이정표인데요. 여기서부터 세계 각국의 유명한 지역과의 거리가 표기되어 있는 것이 눈길을 끕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의 지명이 없다는 점이겠죠. 그런 걸 보면 아직 우리의 인지도는 미약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케이프 포인트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아공의 최남단이자 우리에게는 희망봉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희망입니다. 등대에서 내여오니 희망곶을 걸어가 볼 사람이 없는 지 묻더군요. 솔직히 늘 차로 타고 다니니 몸이 무거워진 것도 있고 한 번 쯤 걸어보는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실은 그 쪽의 풍경을 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해서 자원해서 걸어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눈에 닻는 곳을 담아보는데요. 바로 걸었기에 얻을 수 있는 남또 다른 정경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막바지에 다다라 자그마한 돌탑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건 어쩌면 사람들의 희망을 담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돌탑들을 보면서 마음 한 곳에서 우리의 희망 16강 진출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왔습니다.

 

 

내려오려는 길에 우연히 영국 축구 팬들을 만났는데 영국의 월드컵 응원메시지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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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아프리칸 펭귄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남아공 관련 여행책을 보면서 제일 신기했던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펭귄의 존재였습니다. 이번에 제가 간 곳은 바로 남아공에 있는 펭귄이 사는 곳 볼더스 비치입니다.

 

 

 

 

 

 

 

 

 

볼더스 비치의 특징은 바로 사람들이 사는 곳 부근에 펭귄의 보금자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까이에서 펭귄을 볼 수 있고 그 무리들이 눈으로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더군요. 펭귄에 대해 함부로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자연을 이처럼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관한 잘못된 정보 이건 고쳤으면

 

가이드 분에 말에 의하면 국내의 남아공관련 서적을 보면 잘못된 정보들이 더러 있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펭귄은 대개 자카드 펭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당나귀 펭귄이라 하며 한때는 잭애스 펭귄이라는 명칭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프리칸 펭귄으로 불리웁니다. 저도 책을 보고 자카드 펭귄으로 알았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는 고쳐주셔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펭귄에 대한 설명 중 하나가 사람 사는 곳 옆에서 사람들에게 해를 주는 존재로 묘사되는 부분도 있는 책이 있습니다. 허나 이 부분은 사실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이 부분도 가이드 분의 부연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자연 사랑은 대단하다고 하는군요. 현지인들에게 있어 펭귄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펭귄들에게 삶의 터전을 내어줌으로서 볼더스 비치는 그 자체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죠.

 

남아공 사람들이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방법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 자연에 대해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더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P.S.

제 기억이 미흡해서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하기가 조금 버겁긴 합니다. 당시 현장에서 남아공 관련한 좋은 정보를 주신 스테판 리 가이드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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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머쓸베이 해변가다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경기가 없는 틈에는 중간중간 관광코스가 있었는데요. 남아공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머쓸베이 해변인데요.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체국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편지를 보내면 실제로 보내준다고 하는 군요. 아쉽게도 이 부분은 제가 가서 안 탓에 미처 준비를 못해서 못내 아쉬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요. 동행하신 가이드 분 말에 의하면 바르톨로뮤 디아스가 남아공에 처음 온 해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디아스 박물관도 있나 봅니다. 아쉬운 건 디아스 박물관에 관한 사진을 담지 못해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게 아쉬움이네요.

 

 

 다시 차에 몸을 싣고 어느 정도 차를 타고 갔을까요. 눈덮인 남아공의 만년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아내는 데 있어 과연 남아공의 자연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얼마나 갔을까요. 잠시 쉬는데 제 눈 앞으로 놀랄만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도심 케이프 타운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부산에 사는 저로서도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기에 그저 한 분에 반했지 뭡니까.

 

 

 

 

지나가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디스트릭트 9>에서 본 풍경입니다. 비록 가까이 갈 수 없었지만 그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남아공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기에 <디스트릭트9>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다음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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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방콕맨 번지 점프를 하다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한국 VS 그리스 전의 승리에 들뜬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실은 대표팀 선수들이 잘했는데 마치 우리가 잘해서 그런 느낌이 든 것처럼 무언가에 취한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마침 다음 장소로 가는 길에 블루크랑스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블루크랑스에는 세계 최고의 번지점프대가 있기에 지원자에 한해서 번지점프할 통신원이 있다면 한 번 해보는 게 어떤가 하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번지점프도 해 본 기억이 없는데 이걸 할 수 있겠냐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내가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 하는생각도 들었죠. 당시 그나마 연장자라서 가서 사진이나 찍을 요량으로 지원했는데 주위에서 그리 하는 사람이 없길래 마지막 한 자리는 결국 자원했습니다.

 

 

실제로 번지점프를 하는 곳이 보이는 전망대도 있어서 그 곳에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압도되더군요.

내가 미쳤지,

이런 미친 짓을 왜 했나

하며 마음 속으로 얼마나 자책했는지 모릅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 지도 모르니 안하면 후회할 지도 모른다는 극정적인 마인드로 임했죠.

 

 

 

가는 길에 내가 미쳤어를 수십 번 입에서 되뇌이며 번지 점프대로 향했습니다. 안전 요원이 번지점프 전에 안전 교육을 하면서 뛰어내리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말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꼭 말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서는 그게 전혀 귀에 안 들어오지 뭡니까. 함께 간 통신원 덕분에 그러려니 했죠.

    

가서는 순서대로 뛰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니 진행 측에서 다시 분류를 하는데 결국에는 저희 팀에서는 마지막 순위로 밀렸습니다.

 

국내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면 번지 점프를 상당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 쪽에서 번지점프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많이 다르더군요. 함께 춤추면서 분위기도 띄우면서 불안함을 최대한 없애주고 마음을 진정시키게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처음에 가졌던 불안함은 사라지는 게 아닌가요.

 

 

잠시 짬을 내어 번지점프를 하러 통신원 일행이랑 함께 기념 사진도 찍으며 서로 포즈는 뭘 할 건지 구호는 뭘 할 건지 얘기하면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한 명 한 명 뛰어내리고 드디어 제 차례가 오니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안전요원이 번지점프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주면서 안전 사항에 대해 얘기합니다만 영어 울렁증으로 전혀 귀에는 안 들어오고 그냥 마음을 비우기만 했습니다. 위에 올라서자마자 무슨 틈도 없이 바로 뛰어 내렸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 대에서 번지점프를 한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하나 생각 나는 건 이것 해보면 다른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번지점프에 관한 이미지는 현장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당시 현지에서 사진과 영상을 구매한 것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감회가 새로워지네요.

 

다음에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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