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맨 남아공월드컵원정기 넷째날. 파란만장했던 개막전 취재와 개인 미션 도전기

 

 

 

프리토리아에서 그리스 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해야했습니다. 레초몽에서의 마지막 날이기에 단체 기념 사진 한 장으로 레초몽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리고, 일행들은 개막 경기를 취재하기 사커시티 경기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나름 파란 만장했던 개막전 쥐재기

 

아침 일찍 이동을 했지만 레초몽에서 프리토리아로, 그리고 다시 요하네스버그로 가야하는 일정은 그리 쉽지 않더군요. 모든 것이 만사 형통으로 잘 이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요하네스버그로 들어선 순간부터 왠지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가는 길이 어느새 정체를 이룬 게 아닙니까. 안 그래도 정체가 심했는데 개최국인 남아공의 경기이어서 그런 지 더욱 심해보였습니다. 하지만 개막전이니 만큼 어떻게든 취재하려 했는데 도저히 정체는 풀릴 줄 몰랐습니다.

 

평소에는 차로 10여분 거리에 불과한 곳이 2-3시간은 족히 걸릴 거라는 얘길 들으니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대로 경기장에 가서 취재한다 해도 비행기를 놓칠 것 같다는 현지 가이드 분과 대장의 판단에 의해 결국 일정을 취소하고 요하네스버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남자의 자격 팀과 김흥국 씨를 만나다. 그리고, ...

 

입국 수속을 밟고 안에 들어갔더니 우연히 ‘남자의 자격’팀을 만났습니다. 그 날 남아공에 도착해 공항에 있다가 포트엘리자베스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남자의 자격 팀 분들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이왕 이렇게 된 것 개인미션을 도전하는 건 어떨까 싶어 응원 메시지도 받고 인증 사진도 함께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대한민국 공인 축구팬인 김흥국 씨도 만났지 뭡니까. 힘겹게 생각했던 제 미션인 응원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 전에서 이 분들을 뵐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장문으로 준비해보려 합니다.

 

공항에서 남아공 VS 멕시코 경기를 지켜보다

 

  

마침 남아공 VS 멕시코 경기가 열리고 있더군요. 현지 팬들은 경기 방송이 나오는 곳이 있다면 시선을 고청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들은 남아공월드컵을 기념하는 사진 촬영에 열중하더군요.

 

바로 그 때 남아공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그러자 공항은 남아공의 승리를 예감하는 팬들의 반응일색으로 변했습니다. 보는 저 역시 남아공이 승리를 거둘 것 같다는 예상이 들 정도였거든요.

 

끝까지 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있었기에 지켜볼 순 없어서 포트엘리자베스행 비행기에 타야했습니다. 경기 결과가 매우 궁금했었는데 스튜어디스를 통해서 아쉽게도 남아공 VS 멕시코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현지 팬분들은 참 많이 아쉬워 하더군요.

 

비행기에서 미션에 도전하다

 

개인 미션을 언제 할까 망설였습니다. 마침 곁에 남아공 현지 소녀가 있길래 용기를 내어 미션을 도전했습니다. 영어 울렁증이 심한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이해 시키려고 하는데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해서 순간 이거 바보되는 거 아냐란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제가 곤란해 하는 걸 본 여러 통신원들이 제게 도움을 준 덕분에 무사히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 계신 분들도 통신원들의 덕분에 무사히 미션을 성공할 수 있었지 뭡니까.

 

 

 

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리스 전이 열리는 날에도 미션에 도전할텐데 그 때는 오늘 보다 낫기를 기원했습니다.

 

웰컴 투 남아공월드컵통신원 방콕맨의 남아공 월드컵의 생생한 기록을 보고 싶다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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