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동대문에서 식당을 하는 어머니를 돕고 있는 영운(김승우)은 룸살롱 아가씨 연아(장진영)와 가까워진다. 약혼녀 수경과 사귀고 있던 영운은 거침없고 화끈한 연아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지만, 어머니는 몰래 영운과 수경의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아버리는데...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연애, 그 참을 수없는 가벼움:영화제목의 숨겨진이면에 매료된 영화 이 영화의 제목과 예고편은 말 그대로 너무나 많은 궁금증과시선을 끄는 이슈를 지니고 있었다. 적어도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과연 대체 그 제목에 담긴 연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접하고 싶었다. 그러는 한편, 그 이면에는 과연 어떤 것을 감추고 있는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STORY 고깃집 아들 영운는 사랑하는 약혼자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가게에서 자신에게 작업을 건 룸싸롱걸 연아의 제안에 농담반 진담반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질을 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연애질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사이가 깊어져 갈수록 마음에는 다른 마음이 생겨나는 두 사람. 과연 이들의 연애질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볼거리 인상적인 이야기 : 연애의 모든 맛을 선보이다 이 영화는 로맨스 영화중 최악인 사람들이 펼치는 아주 실랄하며 독설적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영화라고 본다.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 보자. 첫 사랑과 성공한 사람이 얼마나 되나?양다리 걸쳐 본 적 없나?그리고, 항상 순탄하게 사랑을 했나?헤어짐은 언제나 로맨스 영화처럼 쿨하게 했나?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있으면 질투나지 않나?마음 한 구석에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생각해 본 적 없나?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누가 대쉬해오면 마음이 흔들린 적이 한 번쯤 없었나?... 이러한 질문에 어느 하나 과연 자연스러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극중의 인물의 설정과 위치만 다를 뿐, 실제 처한 상황을 겪어보거나 지켜본 적이 있을만한 이야기인 터라 이 영화는 너무 매력적이다. 그만큼 연애의 단맛과 쓴맛, 그리고, 추한 이면을 표현한 영화 중 이만큼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낸 영화는 보기 힘들 정도라고 본다. 이들이 펼치는 연애의 시작과 끝, 그리고, 개운치 않은뒷끝 등 연애에 대한 전 과정을 생각하면 실은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그 자체이다. 여느 영화에서처럼 남이 하면 불륜, 자신이 하면 사랑이듯이 영화는 수많은 연애질의 모습이 겹쳐진 것일 뿐이라고 본다.현실의 연애의 끝은 실은 이보다 훨씬 더 추악한 것도 많기 때문이다. 장진영과 김승우의 기막힌 연기 이 영화에서 제일 매력적인 건 이야기와 바로 배우들의 연기이다.특히 극중 영운과 연아를 연기한 김승우와 장진연의 연기는 이제껏 보인 그들의 영화 중에서 최고의 모습을 선 보였다고 본다. 이들이 그리 좋은 인간도 아니다.하지만, 그들이 사랑을 안 한 게 아니라 사랑을 한 것이다.남들 눈에는 어떻게 보여도 그들에게는 사랑이었으니까.그래서, 난 이들을 미워할 수 없었다. 이들을 연기한 모습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신밖에 모르지만, 실은 그게 우리들의 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게는 마음 속에 다가왔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아쉬움 두 사람에 의해 묻혀진 주변 사람들의 로맨스와 이야기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들 이외에도 몇몇 사람들의 로맨스가 등장한다. 그들의 로맨스 역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보여지지만,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느 순간 그들의 로맨스는 영화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들의 이야기 꽤 볼만했건만 갑자스런 종결에 너무나 아쉬웠다. 아마도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끝맺음 되거나 이야기를 풀어나갔더라면 영화가 더욱 더 빛을 발했을 건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를 보고 영화의 제목의 숨겨진 이면에 매료된 영화 로맨스 영화라면 해피엔딩도 있고, 배드엔딩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그 영화들이 구태의연해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 영화 역시 구태의연함을 보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 구태의연함이 지극히 현실적이고 우리 주위에서 겪어보고 일어나는 이야기 중 하나란 점이다. 사귈 때는 친구들이 보기엔 재수없어도 당사자들은 달콤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들이 겪게되는 수많은 시련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헤쳐나간다. 하지만, 사랑에서 현실로 눈을 돌리는 그 순간 사랑은 사랑일 뿐.실은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왜냐면 사랑만으로 먹고 사는 건 아니니까. 사랑이 끝나면 정으로 살건만, 그 정도 현실에 장사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곤, 다른 모습으로 변해 서로를 괴롭히게 만들테니까 ... 그게 더 현실적이지 않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과연 요즘 세상에 사랑만으로 결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느 순간 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내재된 관념과 인식의 테두리 속에서 선택하는 게 사람들의 진실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점이다. 이 영화 속에 보여진 사랑의 모습은 내가 아는 사람들의 연애담의 한 모습들을 생각나게 했다. 아마도 그 점이 이 영화에 내가 깊이 녹아든 이유가 아닌가 싶다.사랑 이야기는 아직도 숨겨진 수 많은 이야기를 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제목에서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진면목에 한 없이 매료된 영화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깜짝 무대인사 당시의 모습 이외의 다른 사진들 etc 깜짝 관객과의 대화 출처: REVIEWER 방콕맨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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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그들의 엇갈리는 감정 속의 위태로운 줄타기자유분방한 삶을 즐기며 도쿄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로 성공한 타케루는 어머니 기일을 맞아 1년 만에 고향을 찾게 된다. 그곳엔 고향에 남아 가업을 이으며 현실에 순응하며 사는 착한 형 미노루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치에코가 형과 함께 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 타케루...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유레루: 유레루. 그 두번째 흔들림 니시카와 미와 감독님의 무대인사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시금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 속에 던져진 그 수많은 물음을 알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미노루의 시선으로 영화 보기 영화는 어디까지나 타케루의 시선으로만 움직인다.하지만, 딱 한 번 미노루와 타케루가 서로 마주보며 말할 때 미노루의 시선으로 본 모습을 보인다.그래서, 2번째 볼 때에는 타케루가 아닌 미노루를 중점적으로 바라보았다.만일 미노루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개인적으로 보고 느낀 미노루의 시선을 중심으로 보고 말해 보고자 한다. *주. 참고로 영화를 안 본 분은 보시지 않기를 바란다. 흔들림 0. 계곡 그는 부모를 사랑했고, 동생을 사랑했다.그래서, 가족과 함께 했던 즐거운 시절을 기억한다.그리고, 흔들거리는 다리의 아픈 기억 역시 가지고 있어 절대잊혀지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그 곳에는 나의 마음 속 공포라는 흔들림이 자리잡은 곳이다. 흔들림 1. 타케루와 아버지 동생인 타케루는 집을 떠나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났다.가족을 위해선 누군가 남아야 한다.결국 그 자신은 가족을 위해 자신을 버린다.그것이 바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일 테니까... 자신보다 가족이 중했던 그이기에 아버지와 동생의 화해를 시키려 한다. 흔들림 2. 사랑하는 그녀 시간이 흘러 가업을 잇고 있는 그의 곁에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가족을 위해 사느라 그 무엇하나 가지지 못했던 그였기에,사랑한다 말 한마디 못 건낸 채 못내 홀로 가슴앓이만 한다. 흔들림 3. 나와 타케루, 그녀 동생의 마음을 풀어주고 가족이 함게 행복해지기 위해 예전에 함께 놀러다녔던 곳에 놀러가기로 한다.그리고, 자신이 좋아한 사람과 함께 가기로 한다.그 계곡으로 가는 길은 좋았다.하지만, 그 계곡은 좋은 기억만이 잇는 곳이 아니다.그녀는 여전히 동생을 사랑했고, 자신을 혐오스러워 했다.과연 지금 눈 앞의 그녀가 지금껏 자신이 알던 그 사람이 맞는 걸까? 흔들림 4. 믿음과 진실 그녀가 위험할까봐, 흔들거리는 다리 위로 가서 말리다 그만 사건이 벌어지고 만다. 너무나 무서워 동생에게 그 일을 말하려 하지만, 동생은 내 말은 막은 채 자신이 모든 걸 해결하려 한다. 대체 무얼 해결한다는 거지? 진실도 모르면서 ... 흔들림 5. 모든 걸 빼앗는 자. 타케루 눈 앞의 무언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내가 사랑했던 사람과 사랑했던 동생.과연 그들은 날 사랑하기는 한 걸까?그리고, 이젠아버지마저 날 믿지 않는다.그러는 아버지를 동생이 예전의 나처럼 행동하며 말린다.넌 내가 사랑하던 사람도 빼앗고,이제는 나의 자리마져 빼앗으려는 거니?이게 진정 네가 바란 거였니!좋아, 그럼 모든 걸 버리겠어.내가 사랑한 가족, 직장. 그 모든 걸...이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거니? 그런 다음 넌 나에게 또 무엇을 빼앗으려 할까? 너의 그 다음 모습이 궁금해? 흔들림 6. 재판 나의 것을 더 이상 빼앗기기 전에 모든 걸 되돌리겠어.그러기 위해선 내가 기억하는 진실을 얘기해야 해, 그 날의 일 전부를 ...재판을 해도 아무도 나의 진실을 귀 기울여 주질 않아.오히려 나도 모르던 진실이 밝혀지고 있잖아.대체 난 무얼 한 걸까. 그랬던 거야.그리고, 넌 아직 날 이해하려하질 않아.오히려 내게 또 무언가를 빼앗으려 하고 있잖아.그러면서 그걸 부정하는 군.이제껏 그래왔듯이 또 나에게 무언가를 빼앗으려는 거니. 이제 힘들다. 우리 그만 끝내자. 흔들림 7. 면회실 동생은 항상 내게 거짓을 일삼고, 모든 걸 빼앗아 놓고선 나에게 다시금 가증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실은 날 전혀 믿지도 않으면서 ... 그의 가면을 쓴 모습은 이제 질색이다. 가면 속에 담긴 모습을 벗겨 줄테다. 그러면, 마음 속에 담긴 본심을 말하겠지.가면을 벗고 본래의 네 모습대로 말하란 말야. 흔들림 8. 마지막 증언 동생이 마지막 증인으로 나섰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변함없이 넌 네 방식대로 나의 모든 걸 빼앗아 버리는구나.난 네가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직감했었어.너의 증언은 절말 가증스럽구나. 하지만, 지금 네가 기억하는대로 말할 증언이 과연 진실일까? 흔들림 9. 7년 후...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역시 아무도 없군.이제 모든 게 끝났어.난 이제부터 누구의 길이 아닌 나의 길을 갈거야.그런데, 어디서 날 부르는 거야.누구지? 이 목소리는 ... 설마 또, 너냐? 이젠 아무 것도 내게 대체 또 무엇을 빼앗으러 온 거니? 유레루에서의 형제 유레루에는 2형제가 나온다. 미노루와 타케루. 그리고, 그의 아버지와 큰 아버지. 이들은2개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저마다 하나의 길을선택한다.하나는 자신의 꿈을, 다른 하나는 가족을. 결국엔 그 선택은 서로에게는 마음 속의흔들림을 만들어낸다. 이들이 본시 하나의 가족이며 형제였지만, 서로의 길을 가면서 결국엔 타인과 같이 지낸다.그러다 미노루의 사건으로 인해 하나가 될기회를 얻었지만, 이들은 결국 하나가 되질 못했다. 그 일이 끝난 후, 시간이흐른 뒤 다시 미노루의 사건 이전으로 다들 돌아갔기 때문이다. 영화를보면서 느낀 2개의 감정 영화에는 여운을 남기지만, 정작 보고 난 뒤의 느낌은 저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나 역시 이 영화 역시 처음 볼 때와 2 번째 볼 때 그 느낌은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모습에는 우리 주위에서 보고겪을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 시간이 해결해준다지만, 그건실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서로에게 마음 속의 흔들림이 내재된 한, 그흔들림을 없애기 위해서는 다른 흔들림이 있어야 한다. 영화 속 미노루와 타케루 사이의흔들림은 마지막에서 끝이었지만, 그 뒤 이들 사이에 다른사고나일등의 계기가 있어야 비로소 서로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속에서그의 아버지와 큰 아버지와의 관계에는 미노루의 재판으로 적어도 서로의 흔들림을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처럼말이다. 어쩌면 처음 영화를 볼 때는 영화 속의 모습에서 해피엔딩을 기대했는 지 모른다. 그러나, 두번째 볼 때는 해피엔딩을 기대한 건 그저 영화속에서 나타난 타케루의 생각이었을 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들에겐 아직 풀어야할마음 속의 흔들림이다가왔다. CQN 유레루 관객과의 대화 : 니시카와 미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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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한국)
장르
코미디, 범죄
감독
영화 줄거리
나는 킬라, 사람 잡는 킬라.혀 짧은 소리를 내며 쪽 팔리게 사느니 차라리 말 없이 살기로 한 ‘킬라’. 투우처럼 폼 나게 살고 싶지만 짧은 혀로는 될 일도 안될 판이다. 그러던 중 일억 원만 있으면 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칼질 하나만큼은 기가 막혔던 그는 돈을 모으기 위해 사람 잡는 ‘킬라’...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예의없는 것들 :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영화







예고편에서 선보인 예의 없는 것들을 처리하는 킬라인 신하균의 모습을 보고 강한 끌림을 받은 영화다. 과연 예고편이 이럴진데 본 영화는 어떤 모습일 지 하며 상당히 궁금하게 여긴 영화다.


STORY


한때, 투우사를 꿈꾸지만, 한국에는 투우사란 직업이 없어 좌절한 그. 그는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그건 바로 보통사람에 비해 혀가 짧다는 것이다. 놀림 받기 싫어 말을 안한 채 조용히 살다가 우연히 킬러의 세계로 들어선 그.


그 역시 소망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 언젠가 수술을 받아 말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 자신의 첫사랑에게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이다.


선배인 발레를 통해 킬러 수업을 받고 킬라의 길을 걷다가 극적으로 일말의 희망의 빛을 만난다. 한 의사가 자신이 아는 의사에게 혀 수술만 하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액수는 1억. 그리고, 무의미한 살인을 하지 않기 위해 예의없는 것들만 처리하는 일을 의뢰받기로 결정한다.

그러던 중, 자주가는 바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매번 그녀에게 당하고 마는 그. 이 여인을 볼 수록 첫 사랑 그녀가 더욱 생각이 난다. 그리고, 길가에서 아이마저 함께 산다. 뒤이어, 그녀와 함께 지내게 된다. 그는 뜻하지 않은 일을 엮이게 되고 마는데...


과연 그는 자신이 원하는 희망을 이룰 수 있을까.


예의없는 것들의 볼거리


기존의 한국 영화에선 볼 수 독특한 메이저 영화


이 영화는 이제껏 나온 메이저 영화에서도 매우 이질적이며 독특한 영화이다. 영화의 전반을 주인공인 킬라역의 신하균의 나레이션으로 전개한다. 이야기 역시 사건의 연속성보다는 주인공인 킬라를 중심으로한 흐름을 더 중시하는 것 역시 국내의 영화의 주요 흐름인 시나리오 중심의 영화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대리만족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은 제목에서 나타난 것처럼 예의없는 것들을 킬라가 제거해주는 모습 그 자체라고 본다.


<예의없는 것들>은 현재의 이슈라고 볼 수 있는 사회 문제인 사회적 권력이나 지신의 힘에 의지한 채 뒤에서 나쁜 짓을 일삼는 속칭 인간쓰레기를 말한다. 이들을 처치하는 이들 역시 보통 사람이 아닌 어딘가 고장난 사람이다.


몸은 멀쩡하지만 정신이 고장난 사람을,
몸은 고장났지만 정신은 온전한 이들이 해결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권력과 힘의 비호 아래에 있는 예의없는 것들을 어찌해 볼 수 없지만, 영화에서나마 이들을 제거하는 킬라의 행동을 통해 대리 만족감을 얻는다는 것이다.


신하균이기에 할 수 있는 영화


신하균은 항상 영화에서 범상치 않은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이번 역시 그런 범주의 작품이다. 그런 만큼 영화 속에서 선보이는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과장되거나 억지스러운 면이 보이기도 쉬울테지만, 그였기에 오히려 그런 느낌이 없어져 보인다는 것이 신하균 만의 매력이다.

예의없는 것들의 아쉬움

빈약한 이야기 구조


솔직히 영화 자체의 성향은 주로 사건보다는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그런 만큼 영화의 짜임새가 조금은 부족하며 이야기는 빈약한 편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터뜨기도 하며 그 속에 웃음과 비극이 교차하게 표현함으로 영화의 빈약한 이야기 구조를 메꾸려 한다.


영화가 제목에서처럼 사회 속의 예의없는 것들을 없애는 일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오히려 이런 측면이 이야기를 더욱 겉돌게 한다고 본다. '여기에 등장하는 이들이 이렇게 된 건 예의없는 것들 탓이다.'란 뉘앙스를 강조하게 하기는 하나 너무 짜맞추기적으로 가는 경향으로 보이는 편이다.


그런 면 자체가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좋고 나쁨이 극단적으로 나뉘어지기 쉬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신하균에 너무 편중된 영화


이 영화는 절대적으로 주인공인 킬라 역을 한 신하균을 중심으로 한 영화다. 그런만큼 영화에서 신하균이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느낌이 다르다. 그만큼 그에게 너무 편중된 나머지 다른 캐릭터를 살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아쉽다.


극중 킬러들의 특색이 너무 약했던 것 역시 킬라에게 너무나 편중되게 했다. 웃음을 주려는 것도 좋지만 정도껏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게다가 신하균이 뛰어난 배우래도 정작 그에게 편중된 것을 나눌 만큼의 강력한 악당을 보여야 필요했지만, 그에 견줄만한 악당의 악행이나 편력들을 강조했어야 했음에 불구하고 설명으로 모든 걸 보이는 건 조금은 약했던 게 아닌가 싶다.


예의없는 것들을 보고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영화, 예의없는 것들


이 영화를 본 뒤, 생각난 영화가 바로 <한반도>이다.


두 편다 사회적인 이슈를 영화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마케팅 역시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이러한 이슈에 대한 문제를 해결을 통한 일종의 대리만족감을 주지만, 의도하는 바에 대해 일방적인 전달을 하는 만큼 빈약한 이야기로 느껴지기 때문에 어딘가 부족하고 떨어져 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왠지 한 쪽으로 치우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를 다룬 것 만으로도 볼 만하다고 본다.


비교적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던 몇몇 시도를 선보이는 터라 보면서 좋아하지만, 정작 마음 한 켠에서 아쉬운 뒤끝이 남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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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이 영화의 담긴 퍼즐 조각들. 진흙을 토하는 여인, 소설가 하루나 레이코, 시골의 새집, 뒤편의 수상한 대학시설, 타인의 미발표 원고, 가위눌림, 고고학자 요시오카 마코토, 천 년 전의 미이라, 미모를 위해 진흙을 마시는 여인, 영원히 젊은 육체, 자살, 살인, 유령, 작가의 자존심, 표절, 강박적인 편집장, 영혼의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 로프트

내겐 항상 수수께끼의 쿠로자와키요시 감독









쿠로자와 키요시 감독을 알게된 첫 영화는 <거대한 환영>이다. <거대한 환영>으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뒤, 한동안 거리를 둔 감독이다. 나의 짧은 머리로는 그리 잘 이해하기 힘든 영화를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정작 호러의 대명사로 인지도를 높여갈 때에도 그 때의 기억이 남아 역시 멀리 하곤 했다. 한참 시간이 지났으니 ...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 지 기대가 된 것도 있고, 또 하나는 그 때에 비해서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연기를 선보일까에 대한 묘한 기대감이 들었다. 물론 영화제 전 사전 조사로 일본 웹에서 올려진 여러 블로거들과 평론가들의 평에 의해 묘한 기대심리가 발동해서 본 영화다.


STORY


레이코는 몸이 좋지 않아 요양차 편집장이 알려준 한적한 곳에서 원고 작업을 하려한다. 그 곳으로 자리를 옮긴 레이코의 옆집에는 한 고고학자가 근처에 살고 있었다. 막상 작업을 들어가지만, 전혀 일은 진척이 되지 않고 그녀의 주위에서는 이상한 일만 일어난다. 그녀는 고고학자인 마코토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코토는 무려 천년이나 된 미이라를 발굴하고 이를 조사하는데 여념이 없다. 그러던 중, 괴로워하는 레이코를 도와준다. 하지만, 그에게도 레이코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는데...


한편, 편집장은 레이코에게 원고를 계속 재촉하고 레이코는 우연히 집에 있는 한 원고를 발견한다.편집장의 독촉에 그만 버려진 원고를 그대로 뻬끼는 레이코는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포에 계속 시달리게 된다.


레이코와 마코토에게 저마다 다른 공포의 그림자가 목 죄여 오는데...


과연 이들의 운명은?


로프트의 볼거리


한 영화 속 3 개의 큰 흐름


쿠로자와 키요시 감독은 이 영화를 보기에 앞서 영화 속에는 3개의 큰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상영전, 먼저 이 정보를 알고 영화 속의 흐름에 맞추어 보면 어느 정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라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


어찌 보면 공포이며,
어찌 보면 멜로이며,
어찌 보면 스릴러인 이 영화는
영화 속의 흐름에 맡겨 보아야할 영화다.


이야기의 어느 정도 되는 지에 대한 윤곽만 알고 본 만큼, 영화의 큰 그림에 맞춰 본다면 볼만한 편이다. 다만, 관객에게 매우 설명이 적고 어둡고 음습한 영화인 터라 그 부분을 인지하고 본다해도 그리 편해지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그 자체를 보게된다면 영화 속의 다양한 모습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모습을 선과 악의 이면


이 영화에서 인물들의 선과 악을 논하기는 참 어렵다.

다들 어딘가가 고장난 듯하며 선과 악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더 중시하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사람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여기에 등장한 죽은 사람, 좀비 역시 해당된다. 그런 걸 보면 인간의 악함은 바로 욕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로프트의 아쉬움


알 수 없는 갑갑함 : 결정적인 무언가를 못보다


영화 자체에 세 가지 이야기 흐름을 보면서 사람들이 과연 그 속에 무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하면 조금 의아함을 가지게 된다. 그의 작품의 매니악한 면 때문인지 모르지만 참 무거운 마음만 들 뿐이다. 중간에 이야기들의 흐름이 뒤엉켜 간혹 의미를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해서인지 난 그 영화 속의 결정적인 무언가를 보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아니 제대로 와 닿는 무언가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만큼 그 갑갑함에 답답해지는 느낌을 받는가 보다.


로프트를 보고


내겐 항상 수수께끼의 쿠로자와 키요시 감독


당초 이 영화는 제이호러 시리즈로 기획되었던 작품으로 제목 역시 <죽은 여인>이었다가 도중에 바뀐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 영화를 본 뒤, 쿠로자와 키요시 감독에게 운이 좋게도 물어볼 기회를 얻었다. 그에 대한 질문에 중간에 기획이 바뀌어서 <LOFT>로 바뀌게 된 것으로 들었다.


그만의 영화는 항상 뭔가 다른 그 무엇에 갈등하게 된다. 물론 그게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다. 옳고 그림이니 선과 악이니 하는 것보다 대체 왜 저러했을까 하는 것에 대해 생각케 한다.


하지만, 그의 영화 속 모습은 선과 악의 모습이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회색지대의 모습이란 것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영화는 내게 항상 수수께끼이다. 그의 영화 속 무언가가 점점 더 생각나게 만드는 건 그것이 바로 나 역시 영화 속 그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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