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중국)
장르
로맨스, 무협
감독
영화 줄거리
“ 새 황제에게 ‘당신’이라니, ‘황상’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는가, 형수? “어느 날 황제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황제시해의 배후로 의심되는 황제의 동생 ‘리’(유 게)가 황위를 계승한다. 미망인이 된 황후 ‘완’(장쯔이)과 황태자 ‘우 루안’(다니엘 우)의 생사조차 위협을 받게 된 순간, ‘완’은 아무도 예...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야연 : 중국영화의 빛과 그림자를 절실히 느끼는 영화 야연은 원래 장쯔이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로 기대된 것과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터라 예상외로 조금 더 기대하게 된 영화다. 대체 유럽에서 어떻게 보았길래 그렇게 찬사를 했었나 하는 점이 끌리게 된 영화다. 야연의 볼거리 중국의 역사를 투영한영화 속 인물과 이야기 중국의 역사를 한 번쯤 보게 되면 참으로 많은 국가가 세워지고 사라졌다. 중국을 통일하고 단일 국가가 된다해도 2-300년이 고작일 정도로 중국의 역사는 참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러한 탓에 다양한 모습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자체의 인물 설정을 한 번 살펴보자. 황실의 암투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황제,태자를 대신해 황제가 되는 삼촌,아들의 처까지 왕비로 삼는 황제한 국가를 파멸로 이끈 절세미인,한 지방의 호족 신분으로 황제로 오른 자, 이 모든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어울려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야연이다. 이러한 인물구조는 중국의 무협이나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아마도 이 영화 속에 있는 그들의 그림자들을 유추해내는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야연의 아쉬움 서양의 감성에 맞춰버린 중국 영화 이 영화의 제일의 아쉬움이 뭐냐고 묻는다면 서양의 눈에 맞춘 중국영화의 전형이라고 본다. 햄릿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라지만, 실은 그들의 눈에 비춰지는 관점에서의 모습이 정확할 것이다.물론 그보다는 황실 특유의 암투와 심리전을 더욱더 잘 표현했지만, 정작 그 모습은 전형적인 캐릭터의 범주를 벗어나질 못했다. 또한, 규모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에 못지 않게 보이지만, 실제 액션은 펼쳐보이는 건 큰 규모가 아니라 작은 규모일 뿐이다. 그로인해 정작 그 큰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오히려 철저히 작은 장면으로 가버린 탓에 적잖게 실망하게 된다. 이는 액션 자체를 논하자면, 중국 영화 자체의 맹점이라고 본다. 와이어 액션으로 표현해내는 것으로는 큰 규모를 표현하기에는 솔직히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들이 추구한 중국적인 영화이지만, 서양에서 보는오리엔탈리즘을 답습한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그들은 건 아마도 자신들의 기호 속에 있던 모습들이 담긴 영화인 <야연>의 모습에서 자신들의 정서적인 공감대와 판타지를 찾으려 했다고 본다. 중국 영화이건만, 일본 영화의 모습을 떠올리다. 영화 자체로 논하자면, 펑 샤오강 감독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일본의 색을 담은 시대극을 만든 것처럼 중국의 색이 명확히 보여지는 시대극을 만들기 위해 인물의 관계나 심리는 잘 살렸내었지만, 액션의 규모나 표현에 있어서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에 비해 새로울 것이 없다.이는 이미 몇몇 일본 영화들의 그림자가 내 시야를 가린 것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 내 눈에는 중국적인 색채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일본영화 적인 모습을 발견하고선 그런 생각이 드는 지 모른다.그런 면이 새롭지 못하고 오히려 진부해 보였다. 야연을 보고 중국영화의 빛과 그림자를 보다 야연은 참으로 중국영화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중국 역사의 한 모습을 참으로 잘 표현한 영화이다. 다만, 그 모습이 중국 영화의 획일적인 감성에서 오는 한계성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특유의 화려한 의상과 액션, 내러티브들이 살아있긴 하지만,개인적인 바램은그들이 좋아하고 잘 알려진 무협이나 역사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표현해내는 것처럼 스케일이 큰 전투 씬이나 영상를 표현했더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야연은영화 속에서 영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 사건을 중시하기 보다는 인물에 대한 부분을 치중하고 말았다. 그 탓에영화에서큰 그림을 그려보이지 못하고 작은 그림으로 줄어들고말았다. 이는중국에서 불고 있는 무협영화 붐 속에서 느끼는 빛과 그림자를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유럽에서 호응받은 건 상대적으로 그들의 자랑이라고 말하는 세익스피어의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그렇게 받아들여졌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보고 난 뒤에는 호감에 비해 씁쓸한 감정이 되고 말았다.
728x90
영화 줄거리
썰어! 담궈! 묻어! 우리 이제 착하게 살아요!!전직 조폭 가문, 사시미 칼 놓고 부엌칼 들다!! 전라도 최고의 조폭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백호파 가문. 조폭의 천적인 검사 진경(김원희 분)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파란만장했던 조직 생활과 작별을 고하고, 그들은 홍덕자 여사(김수미 분)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 손 ...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가문의 부활 : 조폭 영화에서 벗어나 가족 영화로 가려다만 영화 한동안 너무 많은 영화를 접하고 있는터라 조금은 편한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접하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 가문의 부활이다. STORY 백호파에서 손을 씻고 엄니손이라는 김치 회사를 만든다. 한편, 잘나가는 그들의 모습에 복수를 꿈꾸던 명필은 특사로 나와 도끼파를 이용해 뒤에서 복수의 칼날을 꿈꾼다. 엄니손으로성공해 자리를 잡아갈 무렵, 갑작스런 사고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로인해, 홍여사는 멀리 떠나고, 형제는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그 사이 명필은 어둠 속에서 빠져 나와 엄니손의 모든 걸 가로채려 하는데... 과연 이들은 가문의 영광을 다시 되살릴 수 있을까? 가문의 부활의 볼거리웃음을 위한 배우들의 끊임없는 자기 복제와 재생산이 영화는 코메디 장르의 요소가 잘 갖추어진 영화이다. 그러다 보니 웃음을 보여주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주요 배우들은 다들 자신이 방송과 영화 등에 보여왔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영화 속에 요즘 취향에 맞도록 자신만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복제와 다른 영화를 영화에 맞게 패러디해 보여준다. 아마도 그들의 이미지와 패러디들의 요소를 즐겨보는 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싶다. 한층 강화된 여성 캐릭터 전작에 비해 한 측 더 강화된 것은 바로 여성 캐릭터들이다.백호파 3형제보다 영화 속 시어머니와 두 며느리가 마치 미녀 삼총사가 되어 활보하는 모습은 전작과의 차별화된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가문의 부활의 아쉬움 몇몇 이야기 연결 고리의 불안정함으로 오는 불편함 이 영화에서는 일부분이 조금은 연결이 엉성하다. 첫 부분에서 압축되어 보여주는 명필의 이미지 변신의 부분 역시 개인적으로는 너무 빨리 정리해버려 긴장감을 조성하기보다는 엉성해 보였다. 그로인해 캐릭터가 살아난 것보다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이는 전작을 못본 이에게는 조금은 불편해 보이기도 해 보인다.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지는 부분에서 하나가 되는 부분에서의 에피소드는 정작 아무런 설명없이 하나가 되는 부분 역시 이야기 고리가 엉성하다. 그들이 조폭이란 점을 완전히 벗어던진다는 시점에서의 이야기 부분에서의 한 에피소드는 여전히 조폭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기에 눈에 거슬렸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의 맘껏 보여주는 것이 좋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해 아쉬웠다.가문의 부활을 보고 조폭 영화에서 벗어나 가족 영화로 가려다만 영화 영화 자체는 전작에서의 이미지에 비해 상당 부분 가족영화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웃음은 전작에 비해 상당 부분 뻔하고 조폭 영화가 아닌 가족 영화로의 변신 역시 조금은 미숙했다.조폭을 벗어나 성공한 가족이 되고, 이들이 좌절한 뒤 다시금 갈림길에 섰을 때의 상황까지는 좋았다. 하지만,그 뒤의 모습은 다소 어색한 전개를 이어나감으로서 영화에서 추구하던 건달이 아닌 몸과 마음이 다 깨끗한 가족이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였다. 몇몇 이야기 연결 고리가 더 매끄러웠다면 오히려 더 좋았을 것을 이를 못 살려주면서 어정쩡한 모습으로 가버려 아쉬운 영화.
728x90
(1934/중국)
장르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창녀의 길을 선택한 여인. 그녀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통해 가족을 위한 여성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 화려한 은막생활과 달리 비운의 삶을 살았던 30,40년대 중국 최고의 여배우 ‘완링위’의 대표작.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신녀 : 스크린을 통해 본 배우 완령옥을 만나다 관금붕 감독의 영화 <완령옥>은 너무나 유명한 영화다. 하지만, 완령옥이란 그 인물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하던 내게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있다는 말에 보게 된 영화다. 30년대의 중국영화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하는 생각에 보게된 영화다. STORY 신녀는 미혼모로 아이를 위해서 거리의 여자이길 감수한다. 경찰에 쫓겨 우연히 숨은 곳에 장과 얽히면서 그녀의 인생은 급변한다. 그는 아기로 그녀를 위협해 그녀가 번 돈을 갈취한다.그렇게 몇 년 그녀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가고 아이는 주윗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고 만다. 하지만, 장을 벗어나려해도 그의 마수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결국 장 몰래 돈을 모은 돈으로 아이를 학교로 보내지만, 학교에서도 아이는 놀림감이 된다. 과연 신녀는 장의 마수에서 벗어나 아이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신녀의 볼거리 영화 <완령옥>이 아닌배우 완령옥을 만나다. 내게 완령옥은 이제껏 관금붕 감독의 영화 완령옥에서 장만옥이 보였던 완령옥이었다. 그 기억도 이제 희미해져가는 지금, 실제 배우 완령옥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새롭게 다가왔다.그녀를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투박하지만 강렬하고 인상적인 무성영화 국내에 주로 알려진 무성영화의 경우, 대개 슬랩스틱 코메디가 그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르로 보자면 드라마에 해당하는 영화다. 그런 만큼 너무나 약점이 많다. 물론 요즘 영상 언어와 연기와는 안 맞고 무성영화라 불편할 지 몰라도 영화 자체의 힘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 시대의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 신녀는 그 시대를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살기 위해 거리에 몸을 팔고, 아이를 위해 애쓴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안 주위 사람은 그녀를 거리의 여자라고 깔본다. 과연 그녀는 나쁜 여자인가? 그녀는 자신에 충실한 여자이다. 자신과 아이가 살기위해서는 그 일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을 뿐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과 사회와 아이의 학교는 그녀가 거리의 여자이기에 아이가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마저 앗아간다. 그들은 그럴 권리가 있을까? 만일 그들이 그녀의 입장이었다면, 과연 어떠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그녀는 그저 누구나 누리는 행복을 가지려했을 뿐이다.그런 그녀의 모습에서 그 시대를 사는 여성의 삶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무성영화이며, 오래된 영화라해도 요즘영화에 뒤지지 않는 시대 정신을 가진 영화이기에 너무나기억에 남는 영화다. 신녀의 아쉬움 30년대 영화와 현재 영화의 영상 언어와 연기의 거리감 이 영화는 30년대 영화이다. 그렇기에 요즘 영화와는 영상 언어와 연기의 거리감을 느끼기 쉽다. 아무래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본다면 이 영화는 매우 지루한 영화가 되기 싶다. 간간이 눈에 띄는 어색한 자막 신녀는 영화 후반부의 힘이 강한 탓에 눈을 땔 수 없는 영화다. 다만, 영화보다 영화 외적인 요소가 아쉬웠다. 이따금 눈에 띄는 어색한 자막은 영화를 보기에 상당히 거슬렸다.무성영화이며 중국어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내게 자막에서의 오역은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부분만 채워졌더라면 영화는 더욱 더 빛을 발했을 것이다. 신녀를 보고 신녀에게서 여성의 삶과 가치관을 보다. 그 당시를 사는 그녀는 사회에서 철저히 약자이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자신의 가진 전부를 다 바처 오직 아이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일 뿐. 그리고, 아이를 보고 사는 것이 인생의 낙이다. 현재의 삶에서는 그런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사회의 인식 역시 우리의 현실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 30년대의 영화 상하이에서 사는 신녀는 현재의 사는 누군가의 모습일 수 있기 때문이다.난그녀의 모습에서나의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내게 매우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다.
728x90
영화 줄거리
잠잠했던 88년도 가수왕 최곤. 매니저 속도 모르고 또 사고 치다.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라디오 스타 : 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영화 감독에 대한 호감보다 실은 배우에 대한 호감 때문에 보게된 영화다. 안성기, 박중훈 콤비를 다시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이젠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출연해서 어떤 모습의 영화를 선보이는 지 궁금했던 영화다. STORY 88년 <비와 당신으로>란 노래로 가수왕을 차지했던 최곤은 대마초 사건, 폭행 사건으로인해 10여년이 지난 지금 3류 가수로 밀려나 변두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러던 중,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싸움으로 결국 또 경찰서 신세를 진다. 그의 곁에는 10여년간 함께한 매니저 민수는 합의금 문제로 그들과 친한 방송국 국장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서울을 떠나 영월로 가서 최곤은 결국 DJ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서 보니 아무것도 없다. 한시바삐 영월을 떠나 서울로 돌아가고픈 그는 첫 방송 때부터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과연 그는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디오 스타의 볼거리 안성기, 박중훈 콤비의 완벽한 연기 안성기, 박중훈이 콤비로 처음 등장한 건 88년 영화 <칠수와 만수>때부터이다. 이후, 지금껏 두 사람은 수차례 함께 영화에서 공동작업을 해온 바 있는 오래된 콤비 중 하나이다.그들이 한 영화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자칫 식상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기에 특별하다.영화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은 다른 영화에서보이는 콤비 연기에서의 과장이나 오버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영화 속 가수와 매니저처럼 오랜 기간 같이 활동해왔음인가 실제 가수와 매니저는 아니지만, 영화 속 캐릭터 그 모습이 절로 녹아든 것처럼 느껴지는 건 이들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정말 이들이 아니었으면 과연 누가 이 역을 잘 소화해냈을 지 생각이 안 들만큼 잘 그려져 있다. 두 사람의 모습이 마치 영화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최고의 모습이였다. 영화 속 80년대 스타, 그들의 지난 과거, 현재 모습을 떠올리다 이 영화 속의 80년대 스타로 대변되는 최곤은 과거의 인물이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예전의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몇년 전에 부산에서 라이브 카페를 냈던 전영록과 DJ를 했던 원미경에 대한 모습을 알기에 이 영화 속의 모습과최근에 도박으로 패가망신했다가 복귀한 몇몇 인물들의 모습이 떠올라 내겐 그저 단순한 플롯이라기 보다 예전의 불과 몇 년전 그들의 실제 모습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그늘진 모습 속에서도 한켠으로 그들이 복귀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에 그들이 활동했던 시절의 모습이 떠오른다.지금과는 다르지만 예전에는 그들이 있었기에 열광했던 시절의 지난 날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야기 속에 담긴 정 아마 이 영화를 단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정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유명했지만, 과거의 인기로 먹고 사는 최곤에게는 그의 매니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인간이다. 매니저에게는 최곤은 그의 꿈이자 희망과 같은 존재이다. 그 역시 최곤이 없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록 둘이지만, 하나와 같은 존재이라고 볼 수 있다.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선 이들이 선택한 최후의 길은 밑바닥이라할 수 있는 지방방송국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느끼는 건 바로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 둘러쌓인 모습이 아닌 라디오를 통해서 사람들과 호흡하는 모습이다. 틀에 짜인 얘기보다 정을 DJ와 청취자가 서로 정을 나누는 모습이야말로 이 영화가 보이는 최고의 미덕이다. 또한, 요즘 가수와 매니지먼트 사의 모습에서 종종 벌어지는 돈과 명예, 출세 등의 문제로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라디오 스타의 아쉬움 현실감과 오버 액션에서의 미묘한 차이 이 영화에서 그룹 이스트 리버로 출연하는 노브레인은 전업가수이다.그만큼 전업이기에 연기가 다소 영화에서 들떠보이거나 어수룩해 보인다. 그 점이 영화 초반에 조금 눈에 거슬리는 편이다.하지만, 이후에는 이 점이 오히려 영화 속에서 더 빛나보이는 건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과 공연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 라디오 스타를 보고 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영화 라디오 스타는 요즘의 인간 관계로 보자면,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항상 불만이 만은 최 곤과 그를 신주 모시듯 하는 매니저의 관계는 어찌 보면 항상 위험이란 불씨를 지니고 있는 관계이다. 그러나, 그 밑바탕을 살펴보면 두 사람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 오랜 시간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정이 그대로 지닌 사람들이다. 요즘 세태에서 매년 수많은 깜짝 스타들이 탄생하고 지는 마당에 이들은 그러한 깜짝 스타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한 방향을 향해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것인가.맥아더의 명언 중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져간다."는 말이 있지만, 적어도 이들에게는 아직 사라져 가기에는 그저 먼 얘기에 불과하다고 본다.그들을 아직 기다리는 수많은 관객과 영화가 있을테니까 말이다.어쩌면 지금의 모습이 아닌 영화 속 모습으로 전락한다 하더라도 아직 그들에게 해야할 일이 더 많이 남아 있는 게 아닐까. 스크린에서 정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영화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