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중국)
장르
드라마, 로맨스, 전쟁
감독
출연
영화 줄거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발사. 그는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일본군을 살해하게 된다. 일본군을 피해 시골로 도피한 이발사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을 키워간다. 판이핑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중국의 유화 화가로 이름을 날린 천이페이 감독의 작품. 프로덕션 기간 중 촬영이 중단되고, 영화 완성 직 전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이발사 : 한 남자의 일생, 그 속에서 본 공감대 대개 중국영화하면 홍콩 영화나 대만 영화들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중국 영화제에는 홍콩과 대만 영화들이 없다. 오직 중국에서 직접 제작한 영화들이다.이 영화는 중국영화제에서 접한 첫 영화로 중국의 장동건이라고 홍보가 되고 있길래 과연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서 보게 된 영화다. STORY 루핑은 상하이에서 제법 인기있는 이발사이다. 일본군이 상하이 점령시절, 그는 이발사로서 단골인 유의 머릴 손봐주다 일본인 장교가 그녀를 겁탈하는 과정을 보다 그만 장교를 죽이고, 그녀와 함께 상하이를 벗어나려 하나 혼자 떠나고 만다. 그 곳에서 송선생과 그의 딸 지아이와 함께 이발사 일을 하는데, 루핑은 자신의 뛰어난 실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얻는다. 하지만, 송선생은 지아이와 루핑의 관계를 심상치 않게 여겨 멀리 보내버린다. 루핑은 다시 떠나지만, 이번에도 전쟁의 소용돌이에휘말려결국 다시 돌아오고만 루핑. 이후, 일본군의 이발사가 되기도 하고,지난 공으로 인해장교로도 지내기도 한다.하지만, 그의 곁에는 항상 이발 도구만이 존재한다. 과연 그의파란 만장한 운명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이발사의 볼거리 격변기를 사는 중국인의 일생을 다룬 영화 속 공감대 :여성의 일생 <장한가>, 남성의 일생 <이발사>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장한가>를 본 적이 있다. <장한가>가 치요라는 여성의 일생을 다룬 영화라면,<이발사>는 루핑이라는 남성의 일생을 다룬 영화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있어서 여러가지 애환이 서려있는 두 영화는 당시의 중국인의 한 단면을 그려낸 영화이다. 이 영화가 비록 중국의 영화이긴 하나 단순히 중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같은 시기가 있었던 만큼 공감대를 가지는 모습을 지닌 영화가 아닌가 싶다. 직업정신이 숨쉬는 중국과 일본영화:<철도원> VS <이발사> <이발사>의 루핑은 흡사 <철도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이 두 영화는 시간적인 배경, 공간, 역사적 배경도 전혀 다르건만, 두 남자의 모습은 너무나 많이 닮아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랑보다는 일이 더 중요시 하며 사랑을 주고 받는 일에 인색하다. 그의 그러한 행동은 어쩌면 지난 세대의 사람들의 한 모습과도 같다고 본다.그 속에서의 보이는 중국과 일본 영화 들이 가지는 감성적 요인을 보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숨은 매력 : 붉은 색을 좀처럼 볼 수 없는 중국 영화 중국 영화에서 즐겨 나타나는 색은 붉은 색이다.물론 이 색감은 중국을 표현하는 데 아주 강렬하게 다가오기도 하며, 주로 결정적인 장면에 배치되곤 한다. 어떤 때는 심할 정도로 붉은 색이 표현되어 '또 붉은 색이네.' 하며 중국영화에 대해 조금은 불편해하곤 한다.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좀처럼 붉은 색을 보기 힘들다. 그러한 점이 여타의 중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이 영화만이 지닌 또 하나의 숨은 매력이다. 이발사의 아쉬움 긴 시간에 비해 압축과 흐름이 조금은 부족한 영화. 영화의 상영 시간이 2시간에 달하는 영화이나 정작 영화에 있어 일련의 흐름과 전개는 사뭇 달라지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것이 의도한 것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 감독이 중간에 바뀜으로 인해 온 결과물일 수도 있다고 본다.그래서인지 조금은 어색함이 묻어난다. 감정선의 거리감+a 이 영화는 매우 좋은 영화라고 본다. 그러나, 정작 우리와 중국에서의 거리감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흐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어쩔 수 없다. 공감대를 지니고 있는 요소는 많지만 조금은 엇나가는 모습이 아쉽다. 이는그들만의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거리감으로 느껴진다. 이발사를 보고 중국 영화제 : 중국영화에 대한 무지를 느끼다. 그리고, ... 대개 중국영화하면 홍콩과 대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엔 중국 본토 영화 자체에 였던 만큼 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본다. 어쩌면 그들의 100년 역사를 볼 때 내가 이제껏 봐온 건 그들의 아주 일부만 보고 그들을 판별했던 건 아닌가 싶다.그래서, 그들의 영화에 대해 궁금증을 여기게 되었다.그들의 100년 영화사에 있어 과연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또한, 우리의 영화사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지게 된 것이다. 격변기를 산 한 남자의 일생. 그 속에서 본 공감대 이 영화 속의 이야기는 일본에 탄압을 받아왔던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시기의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국내 드라마에서도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던 만큼 그와 관련된 공감도은 크다고 본다.중국 영화의 일부에서 나타나는 특유의 교훈적인 메시지나 그들의 이념을 담은 영화가 아닌 것이기에 그에 대한 영화의 몰입도는 더 큰 영화였다고 본다.다만 이 영화를 상업적으로 본다면 그건 무리라고 본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중국 영화 매니아 층이 있다해도 수요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일 것이다.아직 내게는 못본 중국 영화들이 많은 만큼 중국 영화의 인식을 깨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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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당신을 여배우처럼 모시기 위해 준비했습니다.꽃미남, 멋진 시나리오, 그리고 바닷가의 호스트바! 아무도 봐 주지 않는 공연에 좌절하는 거리 공연가 료헤이를 비롯한 7명의 젊은이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마지막 희망을 찾아 호스트 클럽으로 흘러 든다. 큰 돈을 벌어 보겠다며 보증금까지 내고 어렵게 들어온 곳이지만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워터스: 여성 관객을 위한 동화같은 영화 컨셉이 호스트 무비를 표방했다는 이유가 너무 독특한 영화였기에 관심이 끌린 것 역시 당연했다. 워터스의 볼거리 좌충우돌 생초보 호스트들의 성장 이야기 이 영화는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7명이 그저 돈 많이 버는 일이 호스트란 이유로 도전하게 된 도전기이다.도전, 사기, 재도전, 좌절, 대결 등 영화 속의 리듬감이 적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를 보면즐거운 느낌이 나는 영화이다.이들의 이전 직업 역시 다양하다. 은행원, 농구선수 2명, 벤처 사업가, 마임가, 디자이너, 요리사 등등 나름대로 특징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이는 마치 학원 드라마 영화에서나 자주 표현되던 개성이 다앙한 이들이 어느 특정한 계기로 일을 하게 되어 자신들만의 성공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라는 면에서 보면 일본의 성장 영화 특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특유의 자기자기한 재미를 지닌 요소가 많은 만큼 매력적이라고 본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역시 장점이다. 여성 관객을 위한 동화같은 영화 이 영화는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로서의 컨셉이 빛을 발하는 영화다. 호스트란 직업 자체가 여성을 위한 일이며, 그들 역시 다방면에서 여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 보는 여성을 위한 여러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또한, 극중 여성을 백설공주로 떠받드는 7명의 난장이가 되어줄 수 있는 이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그런 면이 여성 관객의 호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워터스의 아쉬움 호스트 무비 자체에 대한 인식의 문제와 거리감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호스트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물론 이것이 그리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소재에서 오는 거리감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일본 영화에서의 특출난 소재와 재미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좋을 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관객에게는 공감대를 얻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영화적인 성향 자체가 여성 관객을 위한 영화라고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반대 급부로 대다수의 남성 관객이 좋아하는 것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나 역시 그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는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 특히 현실을 다룬 영화에 대해선 적어도 개인적으로 현실감 있게 다룬 영화를 좋아하는 만큼 그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워터스를 보고 일본 영화의 특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영화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즘 일본 영화 특유의 장점들을 잘 조합해 만든 영화라고 본다. 영화 속에 웃음과 재미, 슬픔, 코메디, 만화적인 위트, 언어유희, 성장영화 등의 요소들이 다양하게 보여진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이 다는 아니라고 본다. <워터스> 속에서 <7인의 사무라이>를 떠올리다. 캐릭터와 이야기들의 면면을 보면 현재의 일본 영화 속의 모습뿐 만이 아니라 옛 영화에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이를테면, 쿠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의 모습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재미있게 표현해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주인공들이 7인이라는 점과두 영화에서의 주인공들의 직업인 호스트가 그리 좋은 직업도 아니며,약자인 오너의 딸의 편에 서서 그들을 돕는 모습들,특히 이야기의 결말 구조 역시 유사점들을 보자면, 흡사 <7인의 사무라이>에서 사무라이들의모습을 연상케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만 이 영화에서 <7인의 사무라이>와 같은 깊이를 바라기는 힘들다. 이는 어디까지나 영화가 지닌 몇몇 부분의 연관성과 유사성인 측면일 뿐, 꼭 다 그렇다는 건 아니다. 앞서말한 것처럼 여러가지 장점 중에 이러한 면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이 영화는 일본 영화 특유의 재미에 충실한 영화이며 배우들의 연기 그에 관련되어 충실한 만큼 깊이를 논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가볍게 웃고 즐기기에는 좋은 영화.과연 다른 남성 관객은 얼마나 좋아할 지 굼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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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한국)
장르
코미디, 액션
감독
영화 줄거리
그들은 스스로를 ‘노타치’라 칭했고, 세상은 그들을 ‘전설’이라 불렀다!“오케바리 노타치! 씨바 무조건 노타치!”온갖 욕설과 허풍으로 상대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구강액션의 달인 유경로(MC몽).최선을 다해 싸움을 말리지만 부지불식간에 선빵을 날리는 원뻔치 3:1 기성현(이천희). 천하무적 암바 기술과 화...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뚝방전설 : 양아치 어조의 메이저판 영화 뚝방전설은 <양아치 어조>의 조범구 감독의 첫 메이저 영화이다.일전에 <양아치 어조>를 볼 때, 꽤나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어 이번 역시 그의 연장선상에서 기대하게 만든 영화였다. STORY 주먹밖에 모르는 정권.싸우는 게 싫은 성현.모든 건 말로 끝내는 경로.이 들 세 사람은 학창시절부터 친한 친구다.무언가를 남기고 싶어하던 그 시절, 세 사람은 노터치파를 만들어 주위 학교를 평정하고 뚝방파가 자리잡고 있던 뚝방마저 접수하며 화려한 고교시절을 보낸다. 하지만, 정권이 그걸로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뚝방을 뜨자 뚝방파들에게 다시 빼앗기고 그들은 사회에 적응하려한다. 치기공사가 성현.노래 강사가 된 경로. 이들은 예전의 화려했던 과거를 접고 제각기 사회 속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삶에 맞춰 산다.그러던 어느 날 정권이 뚝방에 다시 나타나자, 이들 삼총사는 다시금 뚝방을 찾으려 한다. 과연 이들은 뚝방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뚝방전설의 볼거리 <양아치 어조>를 알면 <뚝방전설>이 보인다. 뚝방전설은 양아치 어조의 뒷작품이지만, 여러모로 유사한 구도와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인지, 양아치 어조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 <양아치 어조>의 출연배우들을 찾아라! 이 영화는 조범구 감독의 첫 메이저 작품인 만큼, 그의 전작을 안다면 오히려 나름대로 그의 영화적인 면을 알 수 있다고 본다.특히 이 영화에는 그의 전작의 주요 출연 배우들이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물론 전작은 메이저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그래도 꽤나 의미 있는 장면에 자주 나타난다. - 업그레이드 된 에피소드 <양아치 어조>는 너무나 작은 규모의 영화였던 탓에 비교적 3명의 양아치들이 강북에서 강남으로 갔다 결국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영화였다. <뚝방전설>은 규모가 카진 만큼 3명의 이야기란 골격에 액션과 그 속에 그들의 인물들이 사회에 나가서 생활하고 이리저리 차이다가 돌아와 자신의 지난 과거와 다시 부딪혀 조금은 새로운 현실을 사는 이야기이다.이야기 자체의 에피소드들을 늘리면서 이야기 자체의 볼거리 역시 많이 늘어났다. - 세련된 면면 메이저 작품으로서는 전작과는 달리 많이 바뀌었다. 전작에서의 투박함이 지금은 과장과 오버, 유머 등이 두드러진다. 물론 이 자체가 영화를 이끄는 볼거리이다. 뚝방전설의 아쉬움 양아치 어조에 비해 규모만 커졌을 뿐 내실은 적다. 전작에는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조금 더 빛을 발하지만, 이 영화에선 뚝방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조폭 이야기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게 아쉽다.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가벼움과 무거움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교육적인 의도가 있어 보이지만, 그러한 것들이 보여지기는 조금은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마무리가 왠지 아쉬워 보인다. 뚝방전설을 보고 양아치 어조의 메이저판 영화이 영화는 양아치 어조에서 보여주던 이야기에서 확장된 이야기라고 본다. 물론 그 때의 양아치들에서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이지만, 주인공들의 고교 시절이 상투적인 모습으로 주로 다뤄지는 터라 많이 아쉽다. 그것이 사회 나가선 그와는 다른 모습이 기다리는 건 너무나 좋은 모습이지만, 어쩌면 그게 감독 자신이 메이저 데뷔에서오는 타협점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전작에서 보여주던 냉소와 유머를 통한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전에 비해 줄어든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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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장난으로 연애를 시작한 노는 남녀의 화끈한 연애질어머니의 갈비집 일을 좀 거들기는 하지만 사실 놀고 먹는 게 전부인 ‘영운’ 그리고 그와 항상 어울려 다니는 그의 친구들도 영운처럼 아무 생각 없고 대책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런 영운에게 어느 날 당당하고 섹시한 룸싸롱 아가씨 연아가 강렬하게 대쉬한다. 비...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그녀와 그의 이야기 이미 한 번 본 뒤, 다시금 극장을 찾게 되었다. 다시 본 이유라면, 무언가를 다시금 확인해 보고 싶었던 욕구가 아니었나 싶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매춘을 떠올리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여인:<매춘>VS<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영화를 본 뒤 문득 <매춘>을 떠올렸다. 그것이 어떤 의미를 말하기 보다는 그저 그런 여성들의 모습이 문득 떠올라 버렸다. - 영화 속의 여인들 이 영화 속의 여인들은 룸살롱걸들이다. 그녀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몸짓과 웃음으로 살아가는 여인이다. 언젠가 그러한 여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를 살펴 보면, 80년 대 말 매춘부를 소재로 한 <매춘>을 들 수 있다. 그 당시의 영화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자신의 한 몸을 바쳐 뒷바라지하는 몸이 아닌 마음이 순수한 여성이었지만, 남자의 변심으로 인해 결국 자멸해가는 여성상을 그렸다.2000년대에 들어서서 그러한 모습도 그들의 사랑도 시간이 흐른 만큼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이 영화도 그런 측면으로 바라 볼 수 있다.이전에는 자주 사용되던 매춘부라는 말보다는 이젠 나가요걸이나 룸살롱걸로 그 이름만 바뀌었을 뿐이다. 이 영화에서는 수많은 룸살롱걸 중에서 2명의 여인인 연아와 경아가 연애를 한다. 이들은 제각각 영운과 그의 친구 준희와 연애를 한다. 영운과 연아는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미운 고운 정이 다들어 서로 보듬어 안고 지낸다면, 그에 반해, 준희, 경아 커플은 일편단심 민들레인 경아의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기둥서방인 준희를 보살피며 지낸다. 연아는 룸살롱걸이지만,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자신에게 너무나 충실한 여성이다. 그녀의 모습은 <매춘>에서의 나영을 보는 긋 하다. 반면, 경아는 연아와 같은 룸살롱걸이지만, 마음만은 예전의 전통적인 여성적인 면을 지닌 여성이다. 그녀의 모습은 <매춘>에서의 문희를 보는 듯하다. 이렇듯 시대가 변하면서 그들이 보여주는 연애관 역시 다르다. <매춘>에서는 너무나 유약한 여자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여성간의 의리가 이야기의 중심이었다면 이 영화는 그와는 반대로 겉은 한없이 강한 여자이지만 사랑엔 약한여자이며, 솔직함과 당돌함,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중시하는 자기 중심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 남성상 <매춘>에서는 착한 남자지만 신분적, 사회적 욕구로 인해 배신하는 존재와 그녀를 사랑하는 조폭이 등장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착한남자라기 보단 자신의 욕구에 충실한 남자이기에 자신의 이익에 급급한 자기 중심적인 남자들이 등장한다. 그건 그 당시와는 달리 자신을 중시하는 세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영화 속 이야기와시선 두 영화는 흘러간 시간 만큼이나 세태를 보여주는 시선 역시 다르다. 전자의 경우, 사랑이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다면 타락이나 자살등의 극단적인 방식을 취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그녀들은 그러한 방식을 취하지는 않는다. 결국 알고 있는 결말을 향해 달리면서도 서로간의 질기고 질긴 인연의 굴레에서 맛물려 세상을 살아갈 뿐이다. 이야기 역시 확연히 다르다. 전자에서 이야기의 중심에는 조폭들을 내세우지만, 그들을 중심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여들여 본격적인 연애담에 충실한 것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영화 속 시선 역시 전자는 상대적으로 여성 중심적으로 그린 시각이 돋보였다면,후자는 남성과 여성의 시각을같이 보여준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보고볼 때 마다 달라지는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원래 영화라는 게 볼 때마다 그 느낌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본다.이번 역시 처음 느낌과 두 번째 본 느낌은 조금 그 모습이 변해갔다.처음에는 그들의 연애질 자체에 사랑에 대한 모든 맛을 보여줬고 그들의 모습에서 내가 알던 내 친구들의 연애담을 떠올렸었다.두번째에는 그런 모습에서 나아가 조금 더 아픈 연애질을 보여줬더라면 아마도 그와는 더 잔인한 연애담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고, 옛 영화인 <매춘>이란 영화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던 만큼 그 모습은 조금은 또 변해갔다. 아마도 영화를 더 즐기면서 여러가지를 떠올린 탓에 그 감정이 조금 달라졌던 게 아닌가 싶다. 그녀와 그의 이야기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일관적인 생각은 아무래도연애의단맛, 쓴맛, 뒷맛들이 다 들어간 것이라고생각한다. 결국 이 영화에서 나오는 영운과 연아의 이야기가 중심이지만,다시 생각해보면 비단 그들의 이야기일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라고 본다. 예전이라면 사랑이 전부라는 게주로 등장했지만 이제는 그건 조금은 구시대 유물처럼 변모했고 연애 따로 결혼 따로 하는게요즘 연애 이야기라고 본다. 서로가 조건을 보면서 서로에게 맞추는 것에 대해 과연나 역시 그 생각에 자유롭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까. 이 영화를 다시 본 건 바로그것을 확인하고 싶었던 게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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