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CGV 용산에서 영화 황진이의 기자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 날 기자시사회에서는 예상외로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한 탓에 추가로 영화관을 늘리기도 했습니다.

실제 상영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인해 무대인사는 보지 못하고, 그나마 영화와 기자간담회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그 현장을 만나러 한 번 보실까요.

 

■ 영화 소개

영화 <황진이>는 홍석중이 쓴 소설 `황진이`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기존의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야기 되어 오던 황진이에 대한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여기에서는 황진이, 놈이, 김희열이라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그 시대를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죠.

 

■ 포토 타임

▲ 감독과 배우들 단체사진

▲ 해맑게 웃는 표정의 송혜교

▲ 강함 속의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희열 역` 류승룡

▲ 별로 안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선남선녀인 송혜교, 유지태

 

■ 기자 간담회

▲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을 한 `놈이 역` 유지태

▲ 다소 긴장된 표정의 장윤현 감독님과 송혜교

▲ 이 날 기자들의 질문의 중심에 서신 분은 바로 장윤현 감독님

 

정말이지 답하시는데 진땀 빼신 듯 합니다.

기존의 황진이라는 캐릭터와 다른 점, 황진이를 맡은 송혜교의 연기에 대한 질문,

드라마 황진이와 영화 황진이에 대한 이야기 등등 쉴새 없이 장윤현 감독님에게 질문이 쏟아졌답니다. 얼굴에 긴장하신 표정이 역력하시네요.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송혜교 역시 상당한 이슈였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의 모습은 영화 속 캐릭터인 황진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유지태에게도 민감한 질문들이 많았죠.

황진이 역을 맡은 하지원과 송혜교라는 배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

작품의 선택에 대한 질문 등 다소 민감한 질문에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을 보면서,‘과연 배우 유지태구나!’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영화에서의 악역으로 나온 배우 류승룡. 영화로서 알려진 작품은 드물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만의 카리스마는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주연급 배우로 올라선 대에 대한 질문에 어느 역이든 시켜만 주시면 뭐든지 하겠다는 답변. 정말 우문현답이 아닐까요. 진짜 배우다운 답변이었습니다.

이 분의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이상으로 황진이 기자시사회 취재일지 현장의 방콕맨입니다.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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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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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F 2007] 만화 초밥왕 VS Real 초밥왕 대담. 그 현장을 가다.

 

 

 사진. 대담회장인 STEC 컨밴션 센터 컨밴션 홀
 

 

 

  사진. 컨밴션 홀 내부
 
 
지난 24일, SICAF 온라인 이벤트 만화 초밥왕 VS Real 초밥왕 대담에 당첨되어서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에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전국대회’ 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초밥의 명인 안효주 선생님과 만화 ‘미스터 초밥왕’ 의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은 대담에 참여하셨는데, 그 계기가 된 건 바로 8년 전의 인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한국에 온 테라사와 선생님은 한국식 초밥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이를 안 효주 선생님이 직접 선 보였다는 일화가 뮤명하죠.
 

 

사진. 한국 초밥왕 안 효주 선생님이 손수 제공한 초밥

 

 

 
사진. 한국 초밥왕 안 효주 선생님과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

 

사진. 한국 초밥왕 안효주 선생님
 
안효주 선생님의 초밥 이야기
 
이 날 대담회에는 안 효주 선생님이 직접 대담에 참여한 관객들 위해 초밥이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제공된 초밥에는 다 이유가 있더군요.
 
* 3가지 초밥에 담긴 의미
 
여기에 나온 초밥에는 흰색, 노랑색, 빨간색 이렇게 세가지 색이 나옵니다.
 
빨간색은 참치 등살(아카미)을 80도의 물에 담그고 겉이 하얗게 되면 물을 짜낸 뒤 간장, 미림, 청주 혼합한 것에 하룻동안 재워 간을 맞춘 것으로 이러한 방식을 츠케라고도 불리운고 합니다.
 
흰색은 광어 초밥으로 다시마에 절인 것으로 이와 같은 방식의 장점은 육질이 쫄깃쫄깃해져서 간장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초밥이라고 합니다.
 
노란색은 계란말이로서 초밥가게에서는 교쿠라고 불리운다. 먹어보고 간이 맛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부드럽고 입에서 계란 냄새가 안 나야 한다. 그리고, 먹은 뒤 개운함이 느껴져야 한다. 
 
* 초밥 가게에서 쓰이는 은어들
 
어디를 가든 그 곳에서 통용되는 이른바 은어들이 존재하는 것이 있죠. 물론 초밥 가게에서도 그러한 은어가 존재하고 있답니다.
 
계란말이->교쿠 , 밥->샤리, 차->아가리
 
 * 만화 속 초밥과 현실 속 초밥과의 차이는?
 
 만화에 나오는 초밥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미스터 초밥왕은 교과서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기+a …’ 로 해야 자신 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만화에 나오는 것을 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라. 언젠가 만화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초밥 전부는 아니고 절반 이상은 만들어 본 적이 있다. 물론 만화에 나온 것 이상으로 더 맛있게 만들 자신이 있다. 
 
* 안 효주 선생님이 말하는 요리 철학
 
 1. 위생
 일식 요리는 날 것 요리이기에 위생적으로 완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 씻기가 습관화되어야 한다.
 2. 정성
 마음이 들어가면 맛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삼위일체이다.
 3. 맛
 맛있다는 바로 마음이 전달되는 것으로 요리사와 고객이 마음의 교감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위생, 정성, 맛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사진. '미스터 초밥왕' 의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
 
 
 *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이 말하는 수삼초밥
 
 한국의 인삼이라면 이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데, 쓰고 딱딱해서 초밥이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안 효주 씨가 만든 수삼초밥은 인삼의 쓴 맛과 딱딱한 것과는 거리가 먼 너무나 부드럽고 맛 있는 훌륭한 초밥 요리였다고 회고 했다.
 
 * 테라사와 타이스케 선생님이 본 한국요리
 
 한국 요리에 대해서는 김치랑 찌짐이를 일본의 간사이에 있는 한국인 상점가에서 접한 적이 있었다. 8년 전, 한국에서 내 만화가 인기가 있어 한국에 와 한국 요리를 먹어 봤는데, 나 자신이 한국 요리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매운 맛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매운 맛, 맛있는 음식, 물김치를 맛 보았다. 한국에 와서 한국 요리에 대해 새로운 눈이 깨었다.
 
* 제일 기억에 남는 초밥
 
딱 하나를 집으라는 건 곤란한 질문이다. 물론 한국의 수삼 초밥이 충격적이며 놀랄만한 초밥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초밥은 밥에 생선을 올리는 것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상적인 초밥이라면 홋카이도의 호타루에 갔을 때 군함초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호타루이카(국내에서는 불똥꼴뚜끼라고 함)가 살아있는 걸 올려놓은 걸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
 
* 한국에서 ‘미스터 초밥왕’이 인기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나보다 인기 있는 만화들이 많아서 내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다.
 
* 여타 일본 요리 만화와는 달리 맛의 묘사가 특별한데, 어떤 점에서 다른 요리 만화와의 차별화했는가?  
 
최근 일본 TV에서 취재한 적이 있었다. 내 경우, 초밥에 대한 지식이 많은 전문가가 아니다. 초밥에 대한 지식을 얻고, 좋은 잠정으로 교류하기에 중점을 둔다.
 
제 자신이 맛있는 요리를 냉정하게 맛 보고, 그것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독자에게 전달하는데 힘쓴다.
 
*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의 맺음말
 
소년 마가진에 연재될 당시에는 대부분의 만화가 폭력배나 불량 주인공들이 주를 이루었다. 당시에 쇼타와 같은 성실한 주인공을 내세운 거의 없었다. 쇼타와 같은 주인공이 꿈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가 인기를 얻어, 한국에서도 ‘미스터 초밥왕’을 독자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두 분의 기념 촬영
 

 

 
사진. 사인회 모습

 

 
사인해주시는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

 

사진. 사인 받은 사진

 
* 대담회 후기
 
한국 초밥왕이라 불리우시는 안효주 선생님의 초밥이야기 역시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테라사와 다이스케 선생님은 대담회 이후 사인회 시간 동안 시종 일관 미소를 지으며 사인을 부탁하는 팬과 갖은 요청에 성심 성의껏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인기 작가는 인간적인 면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던 시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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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3 카메론 디아즈 방한 기자회견

 

[포토타임]

 

카메론 디아즈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슈렉 3 게스트들

(제프리 카젠버그,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 밀러, 애론 워너 순)

 

 

 

 

슈렉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카메론 디아즈


 

슈렉 3 기자회견

 

 

 

 

지난 30일 11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영화 슈렉3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던 현장의 모습입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카메론 디아즈, 프로듀서인 제프리 카젠버그, 크리스 밀러 감독, 제작자인 애론 워너가 참석했습니다. 헐리우드 스타의 방한은 언제나 화제를 몰고 오는 만큼 이 날 취재진은 가득 메우고도 모자란 감을 줄 정도였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의 팬인 제 입장으로서는 이 날 본 카메론 디아즈는 가히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기자들 사이에서 직접 담아낸 사진들을 공개합니다.

 

그녀를 볼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캠코더가 있었더라면 그걸로 담아내고 싶었던 생각이 간절했던 아쉬움이 남았다고나 할까요. 다음에도 또 찾아오길 내심 기원해 봅니다.

 

그게 정 안 된다면 찾아가 볼 수 있는 기회라도 만들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 ...

 하지만, 영어의 압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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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인디포럼 2007 영화제를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그 중 [2007 신작전] 중에서 섹션 #2를 봤습니다.

섹션 #2는 <벚꽃 지다>, <사과>, <유년기의 끝>, <꿈속에서> 까지 총 4편의 성장 영화 스타일의 단편 영화를 모은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영화입니다. 비록 장편 영화와는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많이 부족함을 많이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매력을 지닌 것이 바로 단편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본 날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던 날이라 섹션 #2를 만든 네분의 감독님들이 함께 자리해 주셨습니다.

 

▲ 왼쪽부터 차례로 이병수, 장건재, 김재원, 안세훈 감독

 ▲ <벚꽃 지다> 이병수 감독

이 날 제일 화제가 된 분은 바로 <벚꽃 지다>의 이병수 감독님입니다. 20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정작 10대인 감독님의 영화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관객과의 대화의 중심에 있었답니다.

 

■ 섹션 #2 감상

 

<벚꽃 지다>

중학교 동창이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될 무렵 다시 친구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서 섹션 #2에서 나온 이야기 중 다른 영화들을 포괄한 만한 이야기이면서도 동시에 누구나 공감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실상은 감독님 자신이 20대가 아닌 10대 그것도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이채로웠습니다. 그 때문에 여러 감독님들에게 도리어 질문을 받을 만큼 대단히 눈에 띄었다고나 할까요. 여러모로 그 나이에 지니고 있는 재능을 상당히 질투하고 말았습니다.

 

<사과>

한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하룻밤을 통해 한 소녀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두 가지 길에 서서 선택을 통한 성장을 그린 영화입니다만, 다분히 종교적인 관점이 많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오더군요.

 

<유년기의 끝>

고등학교 졸업 후 두 친구가 포르노를 찍기 위해 월미도로 가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하룻밤 동안의 일탈을 통해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성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은 면이 마지막에 드러나 있어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꿈속에서>

절친한 짝궁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그로 인한 상실감을 지닌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서 감독 자신의 절친한 친구에게 바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제게도 그와 비슷한 심정을 겪은 바 있었기에 그에 대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와닿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4가지 색깔의 성장 영화들을 보면서 기존의 상업 영화의 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개성이 뚜렷하고 그 만의 주제의식이 있는 뭔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로 너무나 의미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글ㆍ사진/ 방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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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맨 | 평소에는 어디든지 방콕하지만, 영화를 볼 때만큼은 영화관에서 사는 이. 방콕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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