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영특한 생존 본능 가필드 vs 곱게 자란 귀족 본능 프린스 왕자와 거지보다 심하게 뒤바뀐 운명?!세상에서 가장 게을렀던 고양이 가필드에게 ‘게으름 경계주의보’가 발령됐다. 다름 아닌 동거인(?) 존 (브레킨 마이어)이 드디어 여자친구(제니퍼 러브 휴이트) 리즈에게 프로포즈를 하게 된 것! 질투의 화신인 가필...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가필드 2 : 가필드식 왕자와 거지






가필드는 원래 만화와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당시 좋아했던 작품이다. 유감스럽게도 1편을 보질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2편을 볼 기회가 생겨 본 영화다.


STORY


왕자 : 프린스


프린스는 어느 영국의 귀족 가문 유산을 모두 상속받게 된다. 프린스만 아니었다면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있었던 다지스경에 의해 몰래 강에 버려지게 되는데...


귀족과 같은 생활을 하다가 난데없이 존을 만나 가필드의 삶을 살게되는 프린스. 과연 그의 운명은?


거지 : 가필드


가필드는 자신을 키우는 존이 항상 자기와 살아줬으면 한다. 하지만, 그의 바램과는 달리 존은 피앙새인 리즈 윌슨과 행복해 지길 바란다. 문제는 존의 여자친구가 자신과는 상극인 존재이기에 훼방을 놓기 일수다.


리즈가 영국에 가려하자, 그녀에게 청혼을 하귀 위해 존 역시 미국으로 향한다. 이를 막기 위해 나선 가필드 역시 존을 따라나서는데...

영국에서 길을 잃어버린 가필드. 결국 그는 프린스라는 고양이와 착각한 집사에 의해 졸지에 프린스로서의 생활을 하게되는데,
과연 그의 운명은?


가필드의 볼거리


동물 캐릭터들의 빼어난 연기


솔직히 이야기는 매우 진부한 이야기이다. 진부함을 벗어나는데 있어 중요해지는 건은 바로 캐릭터 일것이다.


프린스와 가필드는 동화 <왕자와 거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론 그에 따른 각자의 개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차이점이 많이 부각되어 드러나지만, 점점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 역시 꽤 볼만한 편이다.


동물들의 연기 역시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하는 좋은 장면들을 많이 제공한다.


재미


영화의 매력은 단연 재미일 것이다. 좌충우돌하는 슬랩스틱 코메디와 동물 영화등의 요소는 영화 그 자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마음 편히 즐겨본다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필드의 아쉬움


너무나 뻔한 이야기


이야기의 방향이 정해져있던 만큼 결말이 보이는 너무나 뻔한 진행이다. 그런 만큼 눈에 보이는 결말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그다지 재미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도 이래저래 따지고 보면 다 마찬가지다. 그냥 맘 편히 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필드 2를 보고


어린이와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영화


원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터라 가필드 역시 재미있게 보았다. 가필드의 모습이 예전에 비해 조금더 장난기가 심하고 오버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TV애니메이션과 만화 등에서 익숙해져 있던 만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본다. 물론 그러한 이유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린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괜찮은 오락영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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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우연히 줍게 된 버려진 물건들고등학교에 다니는 소극적인 성격의 ‘나나’는 동생 ‘노리코’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노리코’의 친구 ‘타카시’를 만난다. ‘타카시’는 지하철 역 플랫폼에 떨어져있는 패스를 줍고 검은 옷을 입은 낯선 여자로부터 “이 패스를 주운 자는 죽는다…” 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듣게 ...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유실물 :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실망하다.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는 아이돌인 배우라면 사와지리 에리카를 생각하게 된다. 이외에도 주인공인 오구리 &#49804;과 조연으로 출연한 와카츠키 치나츠 등이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사와지리 에리카와 와카츠키 치나츠를 좋아하던 입장이라 당연히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일본 호러 영화는 바로 여배우들이 한번쯤은 거치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관문인 터라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여줄 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STORY


수험생인 나나는 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여동생인 노리코와 함께 가던 도중 노리코의 친구인 타카시를 만난다. 그 날 이후 타카시는 실종이 되고, 며칠 뒤 노리코마저 실종이 된다. 나나는 동생인 노리코를 찾으려 하나 좀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다.

 

노리코가 남긴 단서를 모아 지하철에서 단서를 찾다가 같은 반인 카나에를 만나게 된다. 카나에 그녀 역시 노리코와의 사건의 연관성을 지니고 있던 만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한다.


나나는 과연 노리코를 구할 수 있을까?


유실물의 볼거리


일상 속의 공포. 유실물과 지하철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지하철이다.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며 나 역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기에 흔히 접하는 지하철 역의 모습은 더욱 무섭게 다가온다.


유실물 역시 우리의 일상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다. 폐가가 호러의 근원이 되는 것처럼 원한을 지닌 악령이 썼던 물건이 호러로 이끈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소재이다.


유실물의 아쉬움


전반과 다른 후반. 이야기의 일관성 부족


전반부에는 노리코의 실종과 함께 실종자들과 노리코와의 연관성을 찾는 퍼즐식 구성이었다면, 후반부는 호러의 근원을 찾아 해결하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서의 문제는 바로 전후반부의 일관성의 결여가 문제이다.


추리 중심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악마숭배 같은 모습을 그려낸다는 건 이야기를 어설퍼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호러의 근원이 1차인가? 아니면 2차인가? 의 문제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초반부의 치밀한 복선등의 이야기 구도에서 후반부의 중구난방적인 이야기로 흐르면서 이야기의 재미는 급격히 반감된다.


호러의 근원에 대한 1차적인 존재는 좋았으나, 정작 더 근원적인 호러에 대한 배경과 기술, 설명이 급격히 미비하고 전체적인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근원적인 호러의 배경이 비록 뻔해보이더라도 제대로된 설정이며 1차적인 존재와의 연관성과의 연계가 충분했더라면 조금은 더 좋았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거기에다 억지로 짜맞춘 설정은 영화를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였다. 영화화 되는데 있어 이야기의 기본적인 설정이 이래서야 과연 얼마나 관객들이 이해할 거라고 보는 건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설픈 배우의 연기


호러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호러지만, 그에 비견될 정도는 바로 온 몸으로 공포를 표현해내는 배우의 몫이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인 출연진들의 연기 부족이 눈에 띤다. 배역에 대한 미숙인지 아니면 나랑 안 맞아서 인지 모르지만 특히 주연급 캐릭터들의 연기력 부족이 눈에 띤다.


입체적인 모습을 살려내기 보다는 역에 그리 집중하지 못한 채 평면적인 연기를 펼치는 터라 그다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사와지리 에리카의 팬이지만, 그녀의 이번 연기는 내가 본 최악이었다.


아무래도 아직 연기력이 부족한건지

배우들의 호흡이 문제인지

그게 아니면 연출력의 문제인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영화였다.

이건 정서상의 이질감이나 거리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너무 안 어울렸다.


유실물을 보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솔직히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오는 영화들을 굳이 멀리하지는 않는다. 일본 호러 영화들은 일상적인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들이 많다. 유실물 또한 이러한 소재를 영화한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기대에 비해 실망이 너무나 컸던 영화다. 기존의 연기파 배우들을 기용하기 보다는 신선한 얼굴들을 많이 배치했던 만큼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듯 했으나 정작 이들이 펼치는 연기들은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사이렌에 이어 유실물을 보고선 점점 일본 호러 영화에 대해 기대보단 실망만을 접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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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가족들과의 일상적인 삶에 지친 여고생 노리코는 인터넷으로 알게 된 친구를 찾아 도쿄로 가출한다. 우에노 역에서 노리코는 구미코를 만나고 그녀와 함께 외로운 사람들의 가족을 연기해주는 대행업을 시작한다. 그 무렵 신주쿠 역에서 여고생 54인의 집단자살이 벌어지고, 노리코의 아버지가 딸을 찾아 올라오면서 점...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노리코의 식탁:


당신은 당신에 대해 얼마나 관계하고 있습니까?




노리코의 식탁을 본 이유는 지난 해 부산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서커스(원제:奇妙なサ攫カ?)>를 본 뒤 가진 관심과 함께 <자살 클럽>의 속 편격이라는 정보, 마지막으로 일본의 한 평론가가 전후 베스트 5에 들 정도라는 격찬을 아끼지 않아서 였다. 과연 무엇때문에 이 영화를 그렇게나 극찬하는 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던 영화다.


STORY


chapter.1 노리코


테츠조 가족은 어릴 적 토요카와로 이사와 너무나 평온한 일상을 지낸다. 신문 편집장인 테츠조는 항상 행복한 기사로 신문을 채우고, 노리코 역시 아버지처럼 학교 신문부에서 일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자란 노리코는 현실을 갑갑해하며, 학교에서조차 그녀의 해방구가 되어주지 못하며 친구조차 없다. 그런 그녀의 탈출구는 오직 인터넷 커뮤니티인 폐허닷컴.


그녀는 자신을 미츠코라는 닉네임으로 그들과의 교류에 매진한다. 우연히 정전이 되던날 밤, 그녀는 집을 뛰쳐나와 무작정 그들중 제일 마음이 맞았던 이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가는데...


그녀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chapter.2 유코


언니인 노리코의 가출 뒤, 그녀는 언니를 찾으려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폐허닷컴에서 언니의 그림자를 찾을 수 있게된다. 언니의 존재임을 직감한 유코는 언니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한편, 아버지인 테츠조에게 자신들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집안 여기저기에 두고 집을 떠나는데...


유코는 노리코를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녀의 바램대로 아버지가 자신들을 찾아나설까?


chapter.3 쿠미코


코인로커에서 태어난 쿠미코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중, 그녀의 동료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자, 자신 역시 세상에 염증을 가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친부모를 만나게 되는 쿠미코. 그녀는 지금의 자신이 아닌 또 하나의 자신을 맛보게 되지만, 자신을 버린 그들의 모습에 실망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의 본명인 미츠코란 이름을 지닌 여성이 자신들의 커뮤니티에 나타나는데...


구미코와 미츠코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chapter.4 테츠조


가족의 행복을 바래 자신이 꿈꾼 이상형인 마을 토요카와로 이사왔던 그. 하지만, 자신의 딸인 노리코와 유코가 집을 나가고, 아내의 갑작스런 자살로 인해 그의 평화롭던 일상은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딸을 찾기 위해 그녀들이 남긴 흔적을 하나 둘 쫓아가면서 쿠미코의 존재와 동시에 자살클럽의 존재 역시 확인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빼앗긴 가족을 찾기 위해 쿠미코에게 접근하지만, 좀처럼 해결할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 그는 최후의 수단을 써서 그들에게서 자신의 가족을 빼내오려 하는데...


테츠조는 과연 자신의 가족을 찾을 수 있을까


노리코의 식탁의 볼거리


21세기 원조교제 : 렌탈 가족


일본에서 한참 유행하고 다시 국내에 유입된 것이 바로 원조교제이다. 이 영화에서는 원조교제보다 조금더 발전된 하나의 유형을 선보이는 데, 그것이 바로 렌탈 가족이다.


렌탈가족이란 가족을 원하는 이에게 일정한 돈을 받고 그들이 원하는 가족을 대신 연기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극중 쿠미코일행이 벌이는 사업이 바로 렌탈 가족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그리고, 외로워 하는 사람들의 급증등에 따른 일련의 흐름에 의해 외로움과 애정결핍으로 가족을 바라는 이들은 더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그들을 위한 일종의 맞춤형 서비스와 같은 것이다.


극중에서의 렌탈 가족의 모토는 너무나 이상적이다. 외로움과 고독함을 지내는 이에게 지난 가족의 아픔과 한편으로 화해를 모색해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주게 하는 열할을 한다.


어쩌면 자신이 바라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만큼 그 속에서 고 싶어하게 만드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완벽할 것 같은 모습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시 그림자는 있다. 그건 바로 정이 아닌 비지니스이기 때문이다.


아마 영화 속의 이러한 모습은 본 이라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들이 갈구하는 가족과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만든다.


현실과 비현실, 진실과 연기. 그 속에 담긴 진실


영화는 극중 현실과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나뉘어진다.


현실이 눈 앞에 펼쳐진 세계라면,
비현실은 컴퓨터 등을 통해 만나는 커뮤니티를 말한다.

영화에서는 현실을 힘들어 하는 이들이 가상공간을 통해 가상의 자신을 만들어 살아나간다. 결국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이 아닌 상의 인물을 만들어 살아나간다는 것이다. 그 모습은 현실을 사는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영화속에서 쿠미코가 하는 렌탈 가족 사업 역시 사람들이 꿈꾸어오던 것을 대신해주는 사업이다.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는 현실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것이기에 자체로 남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연기가 앞의 진실이길 바랬던 건 아닐까. 아마도 보면 영화속 모습에 너무나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연기하는 가족에는 이미 자신이란 없이 그들이 알려준 정보에 의해 만들어진 그들의 가족으로서의 자신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 속에 자신이 존재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아니면 타인이 존재하는 건지,
여러모로 보는 이를 자극하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과 이를 둘러싼 여러 시선


이 영화는 같은 장면이 여러차례 반복되어 보여진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인물에 따라 각기 다른 생각과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동일한 장면이지만 서로 다르게 보여줄 수 있으며 보면 볼수록 눈을 때지 못하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것은 다양한 시선을 제공함으로서 균형적인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감독 자신의 의도를 아주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볼거리야말로 이 영화가 내게 너무나 매력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노리코의 식탁의 아쉬움


요즘과는 거리가 조금 먼 배경과 환경


영화 자체에 표현된 컴퓨터들을 보면 요즘의 우리의 환경과 너무 다르다. 일단 소노 시온 감독의 경우, 설정에 이미 5년 전이라 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지만, 아마 이 부분 자체로 보면 너무나 일본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요즘과는 안 어울리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기대와는 다른 모습


 


솔직히 그의 영화에서의 잔인함과 전율하게 만드는 과격한 모습을 보고 싶었다. 유감스럽게도 이 부분은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변함없이 인상적이다.


 


노리코의 식탁을 보고


가족을 다시금 돌아보다.


아마 이 영화를 보면 가족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나 역시 영화 속 가족을 보면서 어떤 게 가족인지 생각하게 되었으니까.


테츠조의 가족은 매우 전통적인 가족으로 우리집과도 그리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영화 속 노리코처럼 나역시 그러한 때가 있었고 나만의 방식의 반발도 해보았기 때문에 영화속에 이입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노리코가 렌탈 가족을 할 때의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그들이 연기하는 게 진짜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모습이 아닐까도 한편으로는 생각했었지만, 특정 수단이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가족은 진짜가 아닌 거짓일 뿐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뒤에 느낀 건 내 가족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점에서 진정한 가족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온라인 상의 나와 현실의 나를 생각해보다


영화에서 표현된 노리코는 어쩌면 현대인의 자화상과 같은 모습이 그려져있다고 본다.


현실의 노리코와 온라인 상의 미츠코는 너무나 정반대의 인물이다. 미츠코는 노리코가 되고 싶어했던 존재이며 이상형인 인물이다.

지금 현실의 나와 온라인상의 닉네임인 방콕맨 역시 영화 속의 노리코와 미츠코와 별반 다름이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들과는 다른 나이와 성별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적인 것이 동일하다는 건 결국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동질감 같은 건 아닐까.


당신은 당신에 대해 얼마나 관계하고 있습니까?

영화 속 대사처럼 '당신은 당신에 대해 얼마나 관계하고 있습니까?' 란 질문에는 답을 하기를 주저한다. 어쩌면 나역시 이를 제대로 풀어나갈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직은 못 찾아낸 그 답을 나 역시 찾고 싶다.


난 나 자신에대해 얼마나 관계하고 있을까.


영화 속 여러 물음에 아직 헤어져 나오지 못하게 만든 너무나 인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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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우에노 쥬리는 일본의 젊은 여배우 중 매우 특색이 있는 배우이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는 나이보다 성숙한 여성의 모습으로,
 <스윙걸즈>는 사고뭉치 여고생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녀의 연기는 너무나 기대가 되는 편이다. 그래서, 과연 이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었다.
 
 또 하나 나의 눈길을 끈 아오이 유우 역시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그녀 역시 너무나 기대되었다.
 
 STORY
 
 카타쿠라 스즈메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남편 홀로 전근을 간 뒤, 매일 그가 남긴 거북이 먹이 주는 것 말고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녀에게는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친구인 쿠자쿠가 있는데. 스즈메는 평범한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쿠자쿠를 동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계단에 오르다 우연히 스파이 모집이란 전단을 발견하고 지원해 스파이 일을 자원한다. 스파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요건은 바로 평범함. 지극히 평범한 스즈메에게는 하늘이 내린 일이다.
 
 스즈메는 스파이 일을 하게되면서 그의 평범한 일상은 전과 달리 특별한 일상으로 변하게 되는데...
 
 과연 스즈메는 스파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의 볼거리
 
 일상의 평범함과 특별함
 
 지극히 평범한 스즈메에게 스파이 임무라는 너무나 특별한 일이 맡겨진다. 그녀는 예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하지만, 예전과는 전혀 다른 일상이 되었다. 아마도 그건 자신이 스파이라는 특별함이 바로 그녀 자신을 변화식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는 데 있다.
 
 돌려서 보면, 평범함과 특별함은 이렇듯 마음에서 오는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만일 일상이 더없이 평범하고 지루하다면 자신의 일상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본다면 그 일상은 새로이 다가오게 만들지도...
 
 그런 면이 이 영화를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다.
 
 스즈메를 통한 대리 만족
 
 스즈메는 너무나 평범한 주부이다. 그 평범함은 일상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집, 회사, 집인 회사원,
 집안일로 분주한 주부,
 그들의 모든 모습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즈메이다.
 이러한 스즈메를 보면서 과연 무얼 바랄까?
 비록 자신은 일상에 얽메여 있지만, 그녀의 일탈을 보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얻으려 하는 건 아닌가 하는가 말이다. 그런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국내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
 
 아마 이 영화의 진면목이라 하면 바로 국내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한다. 주인공인 스즈메를 중심으로 한 일상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그녀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거기다 너무나 평범한 모습. 아마 이런 모습은 여타의 국내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다른 영화와는 달리 신선해 보인다.
 
 우에노 쥬리와 아오이 유우의 빼어난 연기
 
 우에노 쥬리와 아오이 유우는 일본의 젊은 배우 중 연기파 배우 유망주이다.  그녀들은 이 영화에서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조금은 색다른 면모들을 보인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의 아쉬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실제로는 아오이 유우의 존재감을 더 늘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이외로 적은 분량이 아쉬웠다.
 
 일본의 정서상의 거리감
 
 일본 영화 특유의 과장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소 재미없는 영화로 다가올지 모른다. 물론 이는 사람들의 기호의 문제이기에 이를 싫어하는 이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다.
 
 다소 억지 황당하고 억지스런 전개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이런 참신함 역시 이 영화를 보게되는 힘이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보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이 말은 너무나 쉬운 말이다.
하지만, 거는데 필요한 결정은 내리기는 의외로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일상의 평범함에서 약간 시선을 바꿈으로 인해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는 모습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물론 지금의 생활에서 지루하고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스즈메와 같이 뭔가에 의미를 주고 하나하나 달라져 가는 건 어떨까  뭐든 해보면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람의 삶이다.
 
 김춘수 님의 꽃을 떠올리다.
 
 문득 영화를 본 뒤, 꽃이란 시가 떠올려졌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가 되고 싶어한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어 한다.
 결국 우린 서로에게 의미를 주고 받는 순간 우리의 삶은 새로운 전환점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대개 그 전환점을 주는 요인이 타인일수도 있지만, 그걸 행하는 건 바로 자신이다.
 
 영화를 본 뒤, 내 인생에서도 뭔가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것 같다.
 뭔가 전환점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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