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우연히 줍게 된 버려진 물건들고등학교에 다니는 소극적인 성격의 ‘나나’는 동생 ‘노리코’와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노리코’의 친구 ‘타카시’를 만난다. ‘타카시’는 지하철 역 플랫폼에 떨어져있는 패스를 줍고 검은 옷을 입은 낯선 여자로부터 “이 패스를 주운 자는 죽는다…” 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듣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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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유실물 : 기대와는 달리 너무나 실망하다.






최근 일본에서 주목받는 아이돌인 배우라면 사와지리 에리카를 생각하게 된다. 이외에도 주인공인 오구리 슌과 조연으로 출연한 와카츠키 치나츠 등이 출연했다. 그 중에서도 사와지리 에리카와 와카츠키 치나츠를 좋아하던 입장이라 당연히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일본 호러 영화는 바로 여배우들이 한번쯤은 거치는 통과의례와도 같은 관문인 터라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여줄 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STORY


수험생인 나나는 병원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여동생인 노리코와 함께 가던 도중 노리코의 친구인 타카시를 만난다. 그 날 이후 타카시는 실종이 되고, 며칠 뒤 노리코마저 실종이 된다. 나나는 동생인 노리코를 찾으려 하나 좀처럼 일이 풀리지 않는다.

 

노리코가 남긴 단서를 모아 지하철에서 단서를 찾다가 같은 반인 카나에를 만나게 된다. 카나에 그녀 역시 노리코와의 사건의 연관성을 지니고 있던 만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려 한다.


나나는 과연 노리코를 구할 수 있을까?


유실물의 볼거리


일상 속의 공포. 유실물과 지하철


우리의 일상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지하철이다.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며 나 역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기에 흔히 접하는 지하철 역의 모습은 더욱 무섭게 다가온다.


유실물 역시 우리의 일상에서 종종 접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이다. 폐가가 호러의 근원이 되는 것처럼 원한을 지닌 악령이 썼던 물건이 호러로 이끈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소재이다.


유실물의 아쉬움


전반과 다른 후반. 이야기의 일관성 부족


전반부에는 노리코의 실종과 함께 실종자들과 노리코와의 연관성을 찾는 퍼즐식 구성이었다면, 후반부는 호러의 근원을 찾아 해결하는 모습을 그린다. 여기서의 문제는 바로 전후반부의 일관성의 결여가 문제이다.


추리 중심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악마숭배 같은 모습을 그려낸다는 건 이야기를 어설퍼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호러의 근원이 1차인가? 아니면 2차인가? 의 문제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초반부의 치밀한 복선등의 이야기 구도에서 후반부의 중구난방적인 이야기로 흐르면서 이야기의 재미는 급격히 반감된다.


호러의 근원에 대한 1차적인 존재는 좋았으나, 정작 더 근원적인 호러에 대한 배경과 기술, 설명이 급격히 미비하고 전체적인 이야기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근원적인 호러의 배경이 비록 뻔해보이더라도 제대로된 설정이며 1차적인 존재와의 연관성과의 연계가 충분했더라면 조금은 더 좋았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거기에다 억지로 짜맞춘 설정은 영화를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였다. 영화화 되는데 있어 이야기의 기본적인 설정이 이래서야 과연 얼마나 관객들이 이해할 거라고 보는 건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설픈 배우의 연기


호러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호러지만, 그에 비견될 정도는 바로 온 몸으로 공포를 표현해내는 배우의 몫이다. 이 영화에서는 기본적인 출연진들의 연기 부족이 눈에 띤다. 배역에 대한 미숙인지 아니면 나랑 안 맞아서 인지 모르지만 특히 주연급 캐릭터들의 연기력 부족이 눈에 띤다.


입체적인 모습을 살려내기 보다는 역에 그리 집중하지 못한 채 평면적인 연기를 펼치는 터라 그다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지 못한다. 개인적으로 사와지리 에리카의 팬이지만, 그녀의 이번 연기는 내가 본 최악이었다.


아무래도 아직 연기력이 부족한건지

배우들의 호흡이 문제인지

그게 아니면 연출력의 문제인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만드는 영화였다.

이건 정서상의 이질감이나 거리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너무 안 어울렸다.


유실물을 보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솔직히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오는 영화들을 굳이 멀리하지는 않는다. 일본 호러 영화들은 일상적인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들이 많다. 유실물 또한 이러한 소재를 영화한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기대에 비해 실망이 너무나 컸던 영화다. 기존의 연기파 배우들을 기용하기 보다는 신선한 얼굴들을 많이 배치했던 만큼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듯 했으나 정작 이들이 펼치는 연기들은 신선함을 주지 못했다.


사이렌에 이어 유실물을 보고선 점점 일본 호러 영화에 대해 기대보단 실망만을 접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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