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한국)
장르
코미디, 공포, 뮤지컬
감독
영화 줄거리
참을 수 없이 따분한 소녀기묘하고 신기한 삼거리극장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소녀 소단. 활동 사진 보러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할머니를 찾아 낡아빠진 ‘삼거리극장’으로 들어선다. 딱히 할 일도 없어 매표소에 직원으로 취직하게 된 소단. 어느 늦은 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극...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삼거리 극장 : 유치한 영화인가? 매니악한 영화인가? 올해부천영화제 상영작이었지만 당시에 시간이 안맞아 보질 못했던 관계로못본 영화중 하나였다. 본격 뮤지컬 영화 1호라는 점이 과연 어떤 모습의 영화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보게된 영화이다. STORY 소단이는 '삼거리 극장에 활동 사진 보러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 삼거리 극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곳에는 할머니는 만날 수 없고, 극장이 문닫고 난 뒤 유령들만 만나게 된다. 결국 할머니를 찾기위해 삼거리 극장에서 일하게 된 소단이.과연 그녀는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삼거리 극장의 볼거리 평범함을 거절한 B급 센스가 돋보이는 영화 우리 영화의 경우, 현실성이 강한 영화를 특히 좋아하지만, 그에 반해 블록버스터 급 판타지가 아니면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이 영화는 블록버스터급 판타지도 아니고, 현실성이 강한 작품도 아니다. 그래서, 이 두가지 길 속에서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 영화 기본적인 골격은 B급 영화들이라고 본다. 거의 다 쓰러져 가는 극장에 상주한 장난꾸러기 유령,자살기도 상습범인 극장주,할머니를 찾아 알바 중인 철없는 10대 소단, 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삼거리 극장이라는 곳에 모여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식의 영화와는 거리가 먼 뮤지컬 영화인 만큼 이야기보다 캐릭터들의 개성을 십분 발휘한다. 그로인해, 자칫 진부하게 보일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에 있어서 이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양념들을 추가한 것이다. B급 영화들의 기묘함과 재미가 넘처나는 만큼 이를 즐길 준비가 되어있다면 너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정서로 이 영화를 본다면 영화 속 장면 속에 있는 여러 영화 들의 패러디같은 장면들을 생각나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최고인 배우천호진 이 영화에서 그나마 여러 영화에 나온이는 배우 천호진이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로 했기에 위험요소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있기에 뭔가 달랐다. 내가 본 배우 천호진은그 어떤 영화에서든 자신의 배역에서자신 만의빛을 발하는 몇 안되는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이 영화 역시 그의 연기는 최고였다.요즘 그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키타노 타케시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다른 배우들의 조합 역시 좋았지만, 적어도 내겐 그가 있었기에 이 영화가 더욱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은것이남아있는 것 같아 그의 다음 영화를 더욱기대하게 된다. 삼거리 극장의 아쉬움 오버하는 연기, 오버하는 이야기 뮤지컬 영화라는 특징에 맞게 작품의 성격상 특유의 과도한 오버가 눈에 띈다.이 경우, 좋고 싫음이 나오기 마련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영화 관객의 일반적인 성향상 스토리 텔링,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 것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전반과 후반의 흐름 역시 너무나 달라지는 탓에 영화가 생각 이상으로 오버하는 느낌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그런 면을 따져보면 아무래도 취향의 문제가 극단적으로 갈리기 쉬운 영화라는 게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시도가 돋보이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삼거리 극장을 보고삼거리 극장,유치한 영화인가? 매니악한 영화인가?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B급 정서가 많이 든 영화라고 본다. 그런 탓에아마도 멀리하기 쉬운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요즘같이 CG의 높은 완성도나 특수효과등도 빼어난 것이 많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간혹 보이는 어설픈 모습에 갸우뚱하기 쉬운 면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게 B급 정서가 아닐까.감독의 그러한 의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유치한 영화로 보이기 쉬운 약점을 지니고있다. 영화에서 보이는 B급 영화의 정서때문에아무래도 기호의 차가 명확히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영화가 굳이 한 가지 특성을 지닌 것을 보는 것도 일종의편식일 수 있으니 그걸 가끔은 벗어난 작품을 보는 것 역시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적어도 내게는 이 영화 속에 있는장면곳곳에서 예전에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모습을 떠올림으로써 더욱 재미있는 모습으로 다가와 유쾌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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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여자들이 알고 싶은 성공과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 영화를 본 순간부터 당신은 라이프 스타일리스트가 된다!명문대를 졸업한 소도시 출신의 앤드리아 삭스. 최고의 저널리스트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하지만 그녀의 이력서를 보고 연락이 온 곳은 딱 한곳. 세계 최고의 패션지 ‘런웨이’ 뿐이다. 그것도 기자가 아닌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사회생활 초기시절의 내모습을 떠올리다. 이 영화는 꽤나 인기 있는 베스트 셀러라고만 들었지 실제로는 그리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난 명품하고는 거리가 멀고, 또한 입고 다니는 것보다는 그저 나한테 편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그나마 최근에 케이블 채널을 통해 <도전 수퍼모델>, <프로젝트 런어웨이> 등을 간간히 보게 되면서 과연 영화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 보일 지 기대가 된 영화다. STORY작가의 길을 가고 싶어하던 앤드리아는 외적인 미보단 내적인 미를 중시한다. 뉴욕에 상경해 처음 일하게 된 곳은 바로 자신이 희망과는 전혀 거리가 먼 패션지 <런어웨이>이다. 그녀의 일은 바로 <런어웨이>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슬리의 비서 일이다. 선배의 말에 따르면 수백만 분의 일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선망의 일이지만, 패션과 명품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그녀에게 있어 일은 고되기만 해 절망에 빠지고 만다. 그런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던 나이젤의 충고로 인해 진짜 패션의 길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러면서부터 일에 점점 자신을 가지게 되지만, 한편으로 애인과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일과 사랑의 갈림길에 선 앤드리아는 괴로워하는 그때 매력적인 한 남성이 나타나 유혹한다. 그로인해, 또 다른 갈등에 휩싸이게 되는 앤드리아.과연 그녀의 선택은?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볼거리 화려한 패션 이 영화에서 최고의 시각적인 미를 보여주는 건 바로 패션이다. 앤드리아와 미란다가 선보이는 수많은 의상과 영화 속 패션은 정말 눈을 땔 수 없게 만든다.전혀 패션과는 거리가 먼 내게도 그들의 모습은 경이 그 자체였으니까. 앤드리아의 성장 영화 패션계의 생초보인 앤드리아가 패션지인 <런어웨이> 에 입사해 겪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보면, 하나의 성장 소설을 보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건 아마도 그건 비단 그녀의 모습이 사회생활 시절 생초보일 때 매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일, 꿈, 사랑 그 선택의 길에 현대 여성의 모습: 앤드리아, 미란다 현대의 여성은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서게 된다.일과 사랑이라는 2개의 길에 있어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건은 너무나 좋겠지만, 실은 그렇게 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꿈과 사랑을 중시하는 이에게는 일보다는 꿈과 사랑에 비중을 둘 것이고,야망이 있는 이라면 꿈과 사랑보다는 일에 더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에 있어 여성은 강해야 살아남는 게 바로 사회섭리이다. 그런 면을 보자면, 미란다는 리더이기에 어쩌면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다. 그래서, 그녀의 첫 인상에 대해선 나쁜 면을 많이 보게 되지만, 정작 그 이후의 모습에는 다른 면을 보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를 미워할 수 없다. 앤드리아 자신은 스스로미란다와는 다른 길을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녀 역시 자신의 야망이 있기에 미란다와 다를 바 없는 여성이기도 하다. 이이야기는 비단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 속에서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앤드리아와 미란다가 그러한 선택의 길에선 여성들의 모습을 대변해준다. 또한, 이 둘은 현대인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 악마는 파라다를 입는다의 아쉬움 아쉬운 게 뭐더라... 실은 아쉬운 걸 그리 찾아낼 수 없었다. 이야기 자체도 완벽했고, 사회 생활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느꼈을만한 일이었기에 당연하게 아닐까 싶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패션계의 빛과 어둠을 다 보여준 영화 이 영화는 패션계의 화려함과 그 뒤의 어두움, 그리고, 그 세계 사람들의 모습을 두루두루 보여준다. 어느 하나의 이야기로 쏠리기 보다는 그 자체의 전형을 한꺼번에 드러낸 게 아닌가 싶다. 이는 직장에서라면 누구나 한 번쯤겪어 보았을 것들 하나의 모습이라고 본다.한동안 종종 봐왔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도전 수퍼모델>, <프로젝트런어웨이>등을 보던 모습의 연장선상 이였기 때문인지 더욱 더 와닿게 느껴졌던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사회 생활 초기 시절을 떠올리다.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로 하긴 했지만, 실제 내가 다닌 첫 회사는 애니메이션 회사였다. 당시에는 애니메이션 분야에 일하고 싶었었고 그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서였다. 주위에 아는 방송 작가 동생이 자기 프로덕션에서 연출 구하는데, 해보지 않겠느냐며 말할 때에도 애니메이션이 좋아한 회사였다. 아마 첫 직장 다닐 때, 서울 상경해서 방 구하고 일하면서 다닐 때 내 모습은 앤드리아와 다를 게 없었다. 갖은 잡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커피, 담배 심부름도 했고, 돌 잔치에는 캠코더로 돌잔치를 찍곤 했었다. 거기에다 일하는 기간동안 명절은 거의 2일짜리 연휴였을 뿐, 공휴일도 없었을 만큼 힘든 편이었지만, 박봉이었어도 마다않고 일이 좋아서 일했었다. 다만 회사의 사정은 앤드리아와는 달리 작은 회사였고 한 달 한달을 근근히 이어가는 회사였기에 앤드리아가 생각하는 경력의 깊이를 얻기는 힘들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일과 꿈이란 갈림길에 섰을 무렵, 난 나의 길을 새로이선택했다. 그 이후, 내가 원하던 곳으로의 기회를 얻긴 했지만, 그 기회를 거절하고 난 내가 원하는 길을 지금도 살고 있다. 어쩌면 미란다와 같은 사람을 만났다면 난앤드리아와는 다른 선택을 했을 지 모르지만, 솔직하게 말하면나 역시 원하는 길을 주로 가는 터라 앤드리아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그 자신에 솔직할 수 있던 그 길에 어떤 아쉬움이나 회환을 보이지는 않지만, 나 역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에 충실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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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다리를 다치고 은퇴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이 첩첩 산중에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가 되지만, 첫날부터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충복으로 함께 산을 넘던 개마저 신참인 아들을 본체 만체하지만 성공적인 우체부가 되기 위해 열심이다. 중국 대륙의 수려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아들...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그 산, 그 사람, 그 개: 그들에게서 나와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다 이 영화는 어느 영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걸 보고 호기심을 갖게된 영화였다. 너무나 감동적이란 말 한마디에 대체 뭐가 감동적인 건지 알고 싶었던 영화다. STORY 시골 우체부인 그는 건강문제로 인해 결국 일을 관두고, 그를 대신해 후임으로 그의 아들이 일을 맡게 된다. 아들의 첫 출근 전날 밤에 이것 저것들을 아들에게 가르쳐 준다. 그리고, 아들에게 자신의 분신인 개와 함께 가길 권한다. 첫 날, 아들은 개와 함께 가려하나 개는 도통 가질 않는다. 결국 그는 자신의 분신인 개를 이끌고 아들과 함께 우체부로서의 마지막 일을 나선다. 그와 그의 아들은 한 평생 말도 없이 지낸 터라 너무나 서로에 대해 아직 서먹서먹하기만 한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을까? 그 산, 그 사람, 그 개의 볼거리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에서 나와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다. - 가족애 이 영화에서 그와 아들은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다. 아버지가 몸이 안 좋아 일을 관둘 수 밖에 없게 되자, 그 일을 아들이 하게된 것이다.그들이 가야하는 곳은 이곳 저곳을 경유해 3 일간을 가야하는 거리이다. 그 길을 통해서 그 멀었던 거리감 만큼이나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동안 그가 아들에게 자신만의 우체부의 모든 걸 전수해준다.이 과정을 통해 아들은 아버지가 겪어왔던 길과 일에 대한 것들을 배워나간다. 한편,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동안 일때문에 소홀했던 가정에 대해 알아간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서로에 대해 잘 모르지만, 3일간의 산행을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가족을 생각하게 된다. - 장인 정신과 그의 전승과정을 보다 그에게 있어 우체부는 자신의 전부이다. 그 가시밭길로 인해 무릎에 물이 차 일을 그만두는 지경이면서도 자신의 일을 아들에게 전한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산행을 통해 이제껏 자신이 생각해왔던 추상적인 일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우체부로서의 모습으로 성장해간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로 이어지는 우체부란 직업의 전승과정을 담고 있다. 비록 중국영화는 아니지만, 지난 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본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서 박사가 루트에게 전승되는 과정에서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있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는 우리 영화에서도 유사한 과정을 그린 영화들이 있지만, 제각기 표현되는 정서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의 아쉬움 너무나 뻔한 이야기 구도 솔직히 너무 좋아서 아쉬움을 찾지 못했을 정도로 완벽했다.때론 너무 교훈적이며, 때론 너무 일상적이며, 눈에 뻔히 보이기에 조금 지루해 보이는 맛이 있긴해도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다. 그 산, 그 사람, 그 개를 보고 그들의 모습에서 나와 아버지를 생각하다. 난 그들의 이야기에서 나와 아버지와의 모습을 생각하게 했다. 어린 시절, 난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부끄러움이 많았고, 아버지의 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와 그리 가까운 관계도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따라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 일을 직접 몸소 경험하면서, '정말 힘들게 돈을 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언젠가 아버지는 나에게 자신의 일을 해주길 바란 적이 있다. 물론 난 아버지의 회유에 수없이 많이 흔들린 적이 많았다. 그치만, 그 일을 그리 좋아하지 않은 탓에 아직은 나만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난 그들의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처럼 보여지기 시작했다.영화 속 그가 아들에게 보여준 모습에서 그 당시 아버지가 내게 보여준 모습과겹쳐보여졌다. 그가 아들과 일을 함께 하면서 전하고 싶었던 것들을 나의 아버지 역시 그처럼 나에게 그런 걸 바란 걸을 조금이나마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아버지가 너무나 그리워지게 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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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홍콩)
장르
드라마, 스릴러
감독
영화 줄거리
사랑을 앓는 두 남녀1999년,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마카오의 여름. 범죄에 연루돼 정직 처분을 받은 경찰 싱은 어느날 요정같은 소녀 얀을 만나게 된다. 원나잇스탠드 상대로만 여겼던 그녀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돈을 요구하자 어리둥절해진 싱은 아버지로서의 책임감과 자책감에 빠지게 되고, 얀은 ...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이사벨라 :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 영화 이사벨라는 실은 부천영화제에서 보려다 시간이 안 맞아 포기했었는데 이후에 운이 좋아 미리 본 영화다. 홍콩 영화 자체를 너무나 좋아했던 만큼 과연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고 싶었던 만큼 관심이 갔던 영화다. STORY 경찰인 싱은 우연히 자신을 쳐다보는 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얀. 자신의 어린 시절 첫 사랑을 닮은 여인이다. 그 날밤을 함께 보낸 다음날, 그녀는 자신이 그의 첫사랑인 이사벨라의 딸이며 싱의 딸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 일이 있은 후 우여곡절 끝에 동거하게된 두 사람은 그 날부터 서로를 의지하며 살게 된다. 싱은 아버지로서 얀을 위해 학교도 다시 다니게 하고, 얀이 키우던 강아지인 이사벨라를 찾으려 하나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이들의 행복한 시간은 싱이 하는 일로 인해 위험이 다가온다.얀은 어린애가 데리고 가던 강아지인 동동을 만나 함께 놀아준다.한편, 싱은 낯선 전화로 크게 놀라고 만다. 그 전화는?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사벨라의 볼거리 마카오에서 홍콩을 떠올리다. 마카오는 홍콩처럼 조차지로 있다 중국으로 돌아간 땅이다.마카오와 홍콩은 청나라 때 포르토칼과 영국의 땅이 되어 지내왔다. 그 곳에 살던 그들은 다시금 포르투칼, 영국이 아닌 중국이란 곳으로 돌아갈 때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오다 서서히 중국으로 넘어가는 모습이 영화 속의 얀와 싱을 통해 보여진다.이는 지난 날 홍콩반환 전의 홍콩 영화 속의 혼란적인 모습과 반환 후의 그들의 모습이 투영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카오와 홍콩은 역시 같은 입장이고, 이 영화를 찍은 이들이 홍콩의 스텝이었기에 적어도 내게는이들의 모습이 겹쳐 보여졌다. 사연을 담은 이름,이사벨라 이사벨라는 싱의 첫 사랑인 연인의 이름이다.그리고, 얀에게 있어서는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름이며 동시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이다. 이사벨라는 두 사람에게 있어 희노애락이 모두 담긴 존재이다.이들은 이사벨라를 통해 서로 연결시켜되어 있고 지속되는 모습을 지닌다.다만, 이들에게 있어 만일 이사벨라가 없었더라면, 아마도 둘의 관계는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이에게는 이사벨라라는 단어는 그저 한낱 평범한 단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에 대한 사연을 지닌 사람에게는 더욱더 각별해지는 것이 바로 이사벨라이다. 이사벨라의 아쉬움 영화는 좋은 관객과 봐야 한다. 이사벨라에 대해 나의 기대감도 컸었고 영화 자체는 좋은 감정을 지닌 채 보고 있었다. 다만, 옆의 관객은 아니었다.영화 상영 시작 전부터 먼저 영화를 깍아내리듯 말하는 것에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몰입에 방해한다는 것이다. 영화관에서 본다는 건 결국 함께 보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있다해도 그건 다른 곳에 가서도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내내 영화 자체에 대해 주절주절 거리는 관객을 만나는 건 솔직히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다.자신에 기호에 맞게 보는 것도 좋고 맞지 않다고 이를 비난하는 건 그리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게 있어 이사벨라라는 영화는 좋았건만, 정작 그 관객의 태도 때문에 영화 내내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이사벨라를 보고 홍콩의 또 다른 모습, 마카오를 만나다 홍콩 영화이어서인가.마카오를 무대로 하지만, 내게는 보인 영화 속 마카오는 홍콩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단지 영국인이 아닌 포르투칼인이 바뀌었을 뿐, 다를 바 없는 모습과 삶. 그리고, 두 도시가 중국에 다시금 복속 되었기 때문인 모습이 겹쳐 보였기에 그렇게 느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들은 어떤 의미에서의 쌍둥이와 같은 존재이었던 건 아닐까. 수 만 가지 사랑이야기 중 또 하나의 이야기. 이사벨라 사랑 이야기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사벨라는 또 다르다. 가령, 첫 사랑을 닮은 여자를 만난다면, 당신의 선택은? 이러한 영화 속 질문에 지난 기억 하나를 떠올렸다. 언젠가 길을 걷다 우연히 누가 나의 등을 치며 낯선 이름을 부른 적이 있다. 그 때, 난 '잘못 보셨는데요. 전 그 사람이 아닌데요.'라고 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만일그녀에게는 나를 향해 불렀던 그 낯선 이름의 주인공은 어떤 의미였을까?친구였을까?아님 첫 사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나에게 이 영화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나 역시 그런 적은 없었던 걸까? 물론 그런 기억은 나에게도 있었다. 얀의 어머니처럼 문득 첫사랑인 그 사람의 주위에서나마 몰래 쳐다본 기억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영화 속 모습과 이야기들이 이질적이며 낯설기보다는 내기억들 속에서 남아있던나와 내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모습과도 참 닮은 모습을 떠올리게 해낸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모습은 상당히 인상깊이 남아버린다. 내게 있어 이사벨라는 영화 속 이야기로 인해 지난 날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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