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무비 컬렉션 1 : 배트맨 롱 할로윈 1

 

 


배트맨 롱 할로윈. 1

저자
제프 로브 지음
출판사
세미콜론 | 2011-10-08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고담을 공포로 몰아가는 연쇄 살인 사건의 정체는?제프 로브ㆍ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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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다크 나이트 무비 컬렉션 1> 두 번째 만화 이야기는 바로 <배트맨 롱 할로윈>입니다.

 

STORY

 

고담 시 최대 범죄 조직의 두목 ‘로마인’ 카르미네 팔코네를 비롯해 고담 시의 악을 척결하기 위해 나선 하비 덴트에게는 자신의 힘이 턱없이 부족한 걸 느낀다. 그는 고든 경감의 도움으로 배트맨과 조우하게 되고 셋이서 고담 시의 평화를 지켜나가기로 맹세한다. 배트맨, 하비 덴트. 고든 경감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팔코네 패밀리를 압박한다.

 

홀리데이라는 인물이 등장해 팔코네 패밀리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배트맨은 홀리데이가 고담시의 또 다른 위험을 만든다는 생각에 그녀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용의자 선상에서 의외의 인물이 떠오르는데 ...

 

하비 덴트는 팔코네 패밀리와 브루스 레인의 관계가 이상하게 여겨져 그를 의심한다. 한편 고든 경감은 브루스 레인에 대해서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배트맨, 하비 덴트, 고든 경감 저마다 엇갈리는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가졌던 결의는 제대로 행할 수 있을 것인가?

 

배트맨 롱 할로윈 1의 매력

 

수퍼 히어로 탐정인 배트맨과 마피아물의 조합

 

<배트맨> 시리즈는 ‘배트맨’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한 가지 방향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로 변화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다.

 

<배트맨 롱 할로윈>에서 배트맨이 전면에 등장하면서도 마피아인 팔코네 패밀리를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운다. 마피아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악. 그리고 그들의 행동이 만화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한편 고담의 어둠을 지배하는 팔코네 패밀리에게 나타난 새로운 존재인 홀리데이의 등장으로 인해 팔코네 패밀리가 점점 파멸되어 가는 가운데 베트맨은 이 일의 주모자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이는<배트맨> 시리즈 특유의 탐정 추리물적인 성향도 무시할 수 없다.

 

탐정 추리극과 마피아극의 조합은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든다.

 

배트맨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 그리고, 홀리데이

 

<배트맨 롱 할로윈>을 보면서 가장 기뻤던 건

배트맨과 그를 돕는 동료인 고든 경감과 알프레드, 하비 덴트

배트맨을 괴롭히는 팔코네 패밀리, 조커, 캘린더맨, 포이즌 아이비, 캣우먼 등 다양한 악당 캐릭터들이다. 여기에 <배트맨 허쉬>에 등장했던 허쉬처럼 미스테리한 캐릭터 ‘홀리데이’의 등장까지

 

<배트맨> 수 많은 캐릭터들을 한 편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다.

 

배트맨, 하비 덴트, 고든 경감의 회합 그리고 갈등

 

<배트맨 롱 할로윈>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다름이 아닌

정의의 수호자 배트맨,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

의로운 경찰 고든 경감

이 세 사람이 하나로 뭉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홀리데이’의 출연으로 이들은 서로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정의를 위해 정의로운 행동을 하길 원했지만

정의를 위해 악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자신이 잘 아는 이가 바로 홀리데이라면

그로 인해 이들의 관게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들을 고담을 지켜나가기 위해 나선 이들의 결의와 갈등은 흡사 <다크 나이트>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눈에 들어온 만화.

 

선과 악의 경계선에 선 이들의 이야기로 눈을 땔 수 없게 만들다.

 

<배트맨 롱 할로윈>은 늘 그렇듯 선과 악의 경계선 상에 서 있는 이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악을 제압하지만 결코 법을 어기지 않는 이. 배트맨

경찰로서의 본분을 지켜 나가는 이, 고든

검사로서 정의를 지키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는 열혈 검사, 하비 덴트

자신에게 충실한 이, 캣우먼

고담 시의 어둠의 지배자, 로마인

저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행한다는 점에서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든다.

 

끊임없는 욕망의 서사시이자 현실적인 면으로 다가온다

 

<배트맨 롱 할로윈>이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끄는 건 이와 같은 모습이 일련의 현실에서 어느 정도 일어날 수 있는 구도라는 점이다.

 

권력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이들

진정한 의미의 정의가 점점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들

거짓과 위선이 진실을 억누르는 현실 등

그 자체가 또 다른 의미에서 현실을 잘 담아낸 영화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배트맨 롱 할로윈 1을 보고

고담 시 새로운 출발점 할로윈 그리고 홀리데이, 배트맨 롱 할로윈 1

 

<배트맨 롱 할로윈>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

그 출발점은 제목에서 등장하듯 바로 ‘할로윈’이다.

 

고담시를 지배하는 악의 축 로마인

할로윈에 로마인 일가를 노린 살인을 기점으로 이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기획한 홀리데이라 불리우는 수수께끼의 연쇄 살인범

홀리데이를 쫓는 배트맨,

홀리데이에게 복수를 꾀하려는 로마인 등

이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으로 해결하려한다.

 

‘할로윈’을 기점으로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새로운 분열과 파괴로 얼룩진 도시의 모습을 담아낸 점은 흡사 시선을 사로답는다.

 

영화 속 하비 덴트를 떠올리다

 

앞서 <배트맨 킬링 조크>에 등장하는 조커의 모습을 보며 조커를 떠올렸다면

<배트맨 롱 할로윈>에서는 하비 덴트를 떠올렸다.

 

그건 아마도 가장 최근에 본 <다크 나이트> 속 하비 덴트의 모습이 여러모로 겹쳐 보여서다.

 

배트맨 롱 할로윈 1을 보고 떠올린 영화

 


다크 나이트 (2009)

The Dark Knight 
9.1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52 분 | 2009-02-19
글쓴이 평점  

 

배트맨과 하비 덴트, 고든이 한 팀으로 고담을 지켜 나가려던 모습이 영화 속 모습과 같아 보여서 여러모로 겹쳐 보인다.

 

다음은 배트맨 롱 할로원 편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협찬 : 세미콜론

다크나이트 무비 컬렉션 : 배트맨 롱할로윈은 세미콜론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Copyrights © 방콕맨. 무단 전재 및 재 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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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무비 컬렉션 1]  배트맨 킬링 조크

 

 


배트맨 킬링 조크

저자
앨런 무어 지음
출판사
세미콜론 | 2010-11-0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배트맨」 시리즈에 열광하는 당신이 오랫동안 기대하고 기다린 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다크 나이트 무비 컬렉션 1> 첫 번째 만화 이야기는 바로 <배트맨 킬링 조크>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요. 작품 소개 목차 순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배트맨 킬링 조크>가 맨 처음 나와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세미콜론 담당자가 말하는 다크나이트 무비 컬렉션 : 배트맨 킬링 조크

 

<다크 나이트 무비 컬렉션 1>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제가 알고 있기보다는 담당자 분이 제게 보내주신 글을 첨부합니다.

 

먼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의 스토리에 참고했다는 그래픽 노블 <킬링 조크>, <롱 할로윈>, <웃는 남자> 중 <킬링 조크>와 <웃는 남자>는 故 히스 레저가 호텔방에서 조커의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읽었다는 그래픽 노블이기도 합니다.

 

- 세미콜론 담당자 분이 보내주신 메일 내용 중에서

 

실은 이 부분이 많이 끌렸습니다.

 

STORY

 

어느 날 배트맨이 자신이 가둔 조커 생각이 나서 그가 있는 정신병동을 찾는다. 조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배트맨, 하지만 자신의 눈앞에 있는 이가 조커가 아님을 알게 된다.

 

한편 조커는 자신을 정신변동에 넣은 배트맨에 대해 복수를 준비한다.

 

조커의 음모로 인해 자신의 유일한 믿을 맨인 반장을 비롯해 지인들이 위험에 빠진 걸 알게 된 배트맨은 조커를 찾아가는데 ...

 

그는 과연 자신의 신념을 지켜낼 것인가

 

배트맨 킬링 조크의 매력

 

조커 이야기

 

<배트맨 킬링 조크>는 배트맨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조커의 이야기를 느낌이 많이 든 작품이다.

 

조커의 탄생에서부터

조커와 배트맨의 악연

조커와 배트맨의 관계의 종식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하나에 담겨져 있다는 점에서 <조커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

 

배트맨 VS 조커의 대결

 

<배트맨 킬링 조크>의 가장 큰 매력을 꼽자면 단연 배트맨 VS 조커의 대결 구도를 들 수 있다.

 

배트맨과는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존재이자

배트맨에게 있어 최고의 라이벌, 조커

이들의 대결을 이 한 편에서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내게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배트맨, 조커 상대에 대한 심연을 담아내다

 

<배트맨 킬링 조크>에는

배트맨 관점에서 본 조커

조커 관점에서 본 배트맨

저마다 상대에 대한 마음과 행동, 이들의 내면을 담아내는 등 배트맨, 조커 등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배트맨 킬링 조크를 즐기는 또 다른 팁 작자 후기

 

<배트맨 킬링 조크>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 중 또 다른 하나는 작자 후기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배트맨 킬링 조크>의 또 다른 면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흥미롭게 다가온다.

 

배트맨 킬링 조크의 아쉬움

너무나 적은 분량

 

<배트맨 킬링 조크>에서 굳이 아쉬움을 꼽는다면 역시나 책의 분량이 적다는 데 있다. 아무래도 그 점이 아쉽다.

 

배트맨 킬링 조크를 보고

조커 연대기, 배트맨 킬링 조크

 

<배트맨 킬링 조크>는 배트맨에게 있어 일생 일대의 라이벌인 조커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조커이기 이전 불우했던 그의 인생

레드 후드 행세를 하다

사고로 그만 조커로 변하고 만 남자

배트맨과의 악연

그리고, 이들과의 관계의 종지부를 끊으려는 마지막 대결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조커 연대기로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의 면모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영화 조커를 떠올리다

 

<다크 나이트 무비 컬렉션 1> 가운데 한 편으로 나온 <배트맨 킬링 조크>이기에 영화를 떠올리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배트맨 킬링 조크>에 등장하는 조커의 모습을 보며

잭 니콜슨의 조커

히스 레저의 조커

영화 속 조커를 떠올리는 건 역시 당연한 게 아닐까.

 

배트맨 킬링 조크를 보고 떠올린 영화

 


배트맨 (1990)

Batman 
9
감독
팀 버튼
출연
마이클 키튼, 잭 니콜슨, 킴 베이싱어, 로버트 뷸, 팻 힝글
정보
범죄, 액션 | 영국, 미국 | 126 분 | 1990-00-00
글쓴이 평점  

 

<배트맨 킬링 조크>에서 조커의 탄생, 배트맨 VS 조커의 대결 등의 모습은 영화 <배트맨>에서 나온 내용이기에 여러모로 겹쳐 보인다.

 

 


다크 나이트 (2009)

The Dark Knight 
9.1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52 분 | 2009-02-19

 

배트맨 VS 조커의 대결 구도만 따져본다면 크리스찬 베일 VS 히스 레져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다음은 배트맨 롱 할로원 편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협찬 : 세미콜론

다크나이트 무비 컬렉션 1 : 배트맨 킬링 조크는 세미콜론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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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닌 :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영화 <소라닌> 공식 블로그 이벤트로 원작 책을 받게 되어 과연 영화와 만화는 얼마나 다를까 하는 궁금증에 본 책

 

소라닌의 매력

 

아사노 이니오의 청춘 예찬, 소라닌

 

영화 <소라닌>은 청춘 영화로서 일본의 현실을 담아다는 데 있어 상당히 인상적인 면이 많았던 작품이다.

그러면 원작은 어떨까.

원작인 아사노 이니오의 <소라닌>은 영화의 원점이면서도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라닌>에 등장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프리터와 밴드의 길에서 갈등하는 다네다

다네다의 연인이자 사회에 아직 불편한 메이코

사회에 나가는 게 두려운 대학6년생 가토

자신의 일을 하면서 묵묵히 가토의 곁을 지키는 아이

가업을 잇고 있으면서도 남몰래 메이코를 짝사랑하는 빌리

저마다 현실과 이상이라는 갈림길에서 어느 길이 자신을 위한 건지 생각한다.

 

그 중에서

어떤 이는 세상의 벽에 부딪혀 자멸하는 이

세상과 타협하는 이

세상을 향해 부딪히는 이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 등

다양하다.

 

<소라닌>은 바로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빠져들게 만든다. 그 속에는 나의 혹은 나의 지인들의 모습을 연상케 하기에 빠져드는 건지도 모른다.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청춘의 이미지

 

영화 <소라닌>도 좋다. 하지만 영화와 만화는 조금 다르다. 만화에는 만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소라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20대이나 실상은 그리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과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물론 이는 아사노 니이오의 만화를 통해서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작품에서 은연중에 느껴지는 게 아닐는지. 만화만의 이미지이긴 하나 그 모습이 너무 좋았던 작품.

 

만화만의 표현력

 

영화 <소라닌>은 맑고 투명한 모습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면

만화 <소라닌>은 만화 특유의 표현력이 눈에 들어온다.

현실의 이야기 속에서 공상과 꿈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과장과 섬세함을 통해 이들을 더 이해할 수 있었기에 더 마음에 든다.

 

소라닌을 보고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소라닌

 

<소라닌>은 막 졸업했을 무렵 무얼 할이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그때 그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나의 대학 시절 동호회가 있었다.

이미 졸업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꿈을 향해 가는 이도 있고

현실에 타협한 이도 있고

스스로 몸을 감춰버린 이도 있다.

나역시 <소라닌>에 등장하는 이들에게서 나의 지난 날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땐 그랬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일까.

어쩌면 그들의 모습에게서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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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 호시노 유키노부의 지구환상동화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라는 정식 출판본보다 오히려 <2001년 야화>라는 해적판으로 내가 기억하고 있는 만화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작품이 최근에 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2001년에 학산 출판사를 통해 발간 된 바 있으나 정작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다시 재출간된다는 소식에 본 작품.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의 매력

 

호시노 유키노부 우주가 아닌 지구를 배경으로 한 SF 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내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작품을 본 건 그리 많지 않다. 다만 그의 작품을 본 것이 대개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기에 적어도 내게 있어서 그의 작품은 그에 한정되어 볼 수 밖에 없었다. 허나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와는 동일해 보이면서도 사뭇 다른 작품이다.

 

우주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전작과는 또 다른 지구라는 우주를 담아낸다.

 

5개의 시대, 5가지 색깔을 지닌 작품이나 하나로 관통하는 메시지를 지닌 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레드 체펠린

경귀전

아웃버스트

죄의 섬

멸망한 짐슬들의 바다 등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넘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무대

시대적 배경

레드 체펠린

북극지방

미소 냉전의 시대

경귀전

일본

막부 시대

아웃버스트

브라질

현재

죄의 섬

북태평양 베링해

현대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대서양

세계 1차 대전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은 각가의 에피소드마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다만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을 무대로 저마다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공통 분모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각각의 에피소드에 있어서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인간의 끝을 모르는 부질없는 욕망으로 인해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정작 나아지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그리고, 이것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지금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있다. 그의 의도는 꾸며진 거짓이아 상상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고 여전히 일어나고 있기에 여러모로 공감하는 만화

 

동일한 소재의 헐리웃 주류 영화과는 다른 호시노 유키노부 스타일의 만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에서 등장하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실은 우리에게 있어 꽤 익숙한 소재들이다. 어찌보면 여러 모로 흡사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요 소재들과 궤를 같이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이와 같은 소재들이 호시노 유키노부의 손을 거치면 헐리웃 영화들과는 또 다른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같은 소재이건만 전혀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는 그가 있어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래서 난 그의 작품이 더 좋은 지 모른다.

 

내게는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바로 경귀전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에는 총 5편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제목명을 딴 다섯 번째 에피소드인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가 눈길을 끄는 게 사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끈 건 다름이 아닌 2번째 에피소드인 경귀전이다.

 

제목에서 이 작품을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익숙히 알려진 작품 <백경>과 궤를 함께 하고 있는 작품이다. <백경>을 좋아해서 인지 더욱 눈길을 끈 단편.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를 보고

호시노 유키노부의 지구환상동화,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는 내가 평소에 좋아한 그의 작품 <2001년 야화>와는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우주라는 무대가 아닌 지구라는 무대를 배경하고 있으며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소재들이 만화에 등장하는 만큼 오히려 더 눈에 편하게 다가와서인지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를 보면서 마치 한 편의 단편집을 만화로 읽는 느낌이랄까. 다른 한 편으로는 지구를 배경으로 한 성인을 위한 동화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이다.

 

10년이란 세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만화가, 호시노 유키노부

 

호시노 유키노부의 만화는 그만의 개성이 너무 강렬한 작가다. 그리고,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10년 전에 본 그의 만화를 본 문화적 충격과 그 이후 다시금 그의 만화를 접해서 보니 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변치 않는 건 오직 하나 그의 만화는 여전히 내게 매력적이다. 그의 다른 만화와도 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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