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치맨 :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다

 

 

 

일찍이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대체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서 원작을 먼저 보고픈 마음에 본 책

 

왓치맨의 매력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왓치맨은

저마다 확실한 색깔을 지닌 캐릭터

그리고, 일련의 사건을 둘러싼 추리극

사건에 가져진 진실의 그림자와 복선

이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만화는 그저 만화일 뿐이다라는 상식을 아주 간단히 깨는 탁월한 작품이다.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을 듯.

 

수퍼 히어로에 대한 새로운 시선

 

대개의 수퍼 히어로는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서야만 한다. 이제껏 수퍼 히어로 만화와 영화들이 그랬듯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와 같은 기존의 편견이나 관념을 완전히 깨뜨린다.

 

선과 악은 반드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선과 악도 상황이나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수퍼 히어로의 반대는 수퍼 악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절대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매우 상대적인 개념이다.

?!

 

설령 수퍼 히어로라는 존재가 있다 해도 빗나간 정의를 행한다면,

정의의 수퍼 히어로라는 가면을 쓴 괴물에 불과할 뿐이다.

법과 정의라는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독선과 불의의 선택은 결국 시대를 역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그에 대한 시선이 너무나 잘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 빛을 발한다.

 

수퍼 히어로를 통해 미국을 그려내다.

 

지구 방위대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미국.

왓치맨에 등장하는 수퍼 히어로는 바로 미국의 자화상과도 같다.

수많은 굴곡진 역사의 굴레 속에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무자비한 파괴와 살상을 이끌어왔다는 결코 숨길 수 있는 진실이니까.

그 속에서도 그들은 스스로 정의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매번 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그 결과나 진실은 눈에 보여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에서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한 일련의 모습과 과정을 보면서 미국을 떠올리게 했다는 점에서 더 각인된 작품.

 

왓치맨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왓치맨

 

이 만화에 등장하는 수퍼 히어로는 현존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 상황에 따라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다.

 

현실에서 국가의 안전와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 하에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그건 바로 권력 기관이다.

 

이와 같은 권력은 대개 국민으로 나오지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모습은 다른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 그 결과는 모두 역사가 대변해준다.

그러면 그들을 견제하고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는 걸까.

<왓치맨>에서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존재하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그런 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무척이나 서글프다.

그 때문에 더 인상적으로 느껴진 만화

 

과연 영화는 또 어떤 모습을 할 것인지 궁금해지다

 

 

만화에서 보여진 매력은 분명 대단하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일찍이 <300>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감독이 <왓치맨>을 어떤 모습의 영화로 보여 줄 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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