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닌 :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영화 <소라닌> 공식 블로그 이벤트로 원작 책을 받게 되어 과연 영화와 만화는 얼마나 다를까 하는 궁금증에 본 책

 

소라닌의 매력

 

아사노 이니오의 청춘 예찬, 소라닌

 

영화 <소라닌>은 청춘 영화로서 일본의 현실을 담아다는 데 있어 상당히 인상적인 면이 많았던 작품이다.

그러면 원작은 어떨까.

원작인 아사노 이니오의 <소라닌>은 영화의 원점이면서도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라닌>에 등장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프리터와 밴드의 길에서 갈등하는 다네다

다네다의 연인이자 사회에 아직 불편한 메이코

사회에 나가는 게 두려운 대학6년생 가토

자신의 일을 하면서 묵묵히 가토의 곁을 지키는 아이

가업을 잇고 있으면서도 남몰래 메이코를 짝사랑하는 빌리

저마다 현실과 이상이라는 갈림길에서 어느 길이 자신을 위한 건지 생각한다.

 

그 중에서

어떤 이는 세상의 벽에 부딪혀 자멸하는 이

세상과 타협하는 이

세상을 향해 부딪히는 이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이 등

다양하다.

 

<소라닌>은 바로 현대인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빠져들게 만든다. 그 속에는 나의 혹은 나의 지인들의 모습을 연상케 하기에 빠져드는 건지도 모른다.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청춘의 이미지

 

영화 <소라닌>도 좋다. 하지만 영화와 만화는 조금 다르다. 만화에는 만화에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소라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20대이나 실상은 그리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과 같은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물론 이는 아사노 니이오의 만화를 통해서 느끼는 거지만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작품에서 은연중에 느껴지는 게 아닐는지. 만화만의 이미지이긴 하나 그 모습이 너무 좋았던 작품.

 

만화만의 표현력

 

영화 <소라닌>은 맑고 투명한 모습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면

만화 <소라닌>은 만화 특유의 표현력이 눈에 들어온다.

현실의 이야기 속에서 공상과 꿈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표현하는 데 있어 과장과 섬세함을 통해 이들을 더 이해할 수 있었기에 더 마음에 든다.

 

소라닌을 보고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소라닌

 

<소라닌>은 막 졸업했을 무렵 무얼 할이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그때 그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나의 대학 시절 동호회가 있었다.

이미 졸업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꿈을 향해 가는 이도 있고

현실에 타협한 이도 있고

스스로 몸을 감춰버린 이도 있다.

나역시 <소라닌>에 등장하는 이들에게서 나의 지난 날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땐 그랬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일까.

어쩌면 그들의 모습에게서 나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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