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넷쩨 날 이야기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방금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그 네번째 수업 이야기입니다. 미리 말해드리는 거지만 큰 기대치는 하지 말고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과 네번째 수업
넷째 날 일정을 위해 다른 이들도 아이디어를 짜내고 저마다 준비에 분주했는데요. 일정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날씨가 외면하다.
무슨 일인지 영화 학교 수업 기간동안 많은 비를 만났는데요. 덕분에 오전에 기장시장, 대변항을 가는 일정은 취소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네 번째 수업은 감독님이 새로운 구상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이 말하는 제작 워크샵 계획을 변경하다
노동하는 인간 대신 엘리베이터를 선택하다
스페인 워크샵처럼 이번에도 노동하는 인간을 주제로 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노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일하는 인간의 아이디어를 얻을 것을 주문했습니다만 정작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결국 로케이션 가는 것도 취소하고 감독님은 새로운 제안을 하셨습니다. 노동하는 인간이라는 주제는 잊고 대신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을 두고 영화을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감독님이 말하는 워크샵의 의의란
영화를 찍는 방법을 훈련하는 과정이다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이미지화해서 촬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공간에 상상하고 나서기”
엘리베이터를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해법을 찾다
비로 인해 현장 답사를 포기하게 되자 감독님은 전혀 다른 고민을 하셨더군요. 일스페인 워크샵처럼 이번에도 노동하는 인간을 주제로 하는 방식 대신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해서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덧붙여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이미지화 해서 촬영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감독님은 이전 워크샵에서 ‘엘리베이터’를 서브젝트로 한 단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들 작품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해법을 찾아보시길 권하셨는데요.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한 이유는 공간을 두고 만드는 방법으로 워크샵이 영화를 찍는 방법을 훈련하는 만큼 의미 있는 방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존의 “노동하는 인간” 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지우고 영화를 만드는 만큼 다시 고민하게 되더군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코멘트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해서 영화를 만드는 만큼 “공간에서 상상하고 나서기”가 필요해.
여러분이 작업을 할 때 영화에서 본 것처럼 카메라 1대로 촬영해도 좋고, 아님 2대로 해서 1대는 고정을 하고 1대는 보다 다양한 각도로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그러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최대한 단순한 이야기 만들기”라는 걸 잊지마. 영화 속 어떤 이야기는 기억 이나 관촬을 통해서 만들어지곤 해. 이는 타인이 스쳐가는 의미와 특성에 대해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을 생각해.
작품은 1~10분 이내로 많은 시간이 나오지 않을 거야.
엘리베이터와 같이 쉬운 테마를 혼자할 수도 있고 같이 해도 상관 없어.
만약 다른 소재를 하고 싶으면 해도 좋아
그것도 힘든 사람은 같이 하되 연출이 아닌 연기자 역할을 해도 좋아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한 단편 영화를 보다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해서 단편 영화를 만드는 만큼 영화를 보여주셨는데요. 이번에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여러 나라의 워크샵에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해서 제작한 단편 영화들을 본 걸로 기억합니다.
비록 상황은 다르지만 다양한 나라의 엘리베이터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었기에 보면서 어떻게 하면 될 지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답사를 하다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하는 터라 현장 답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저로서는 영화의 전당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더군요. 그래서 영화의 전당을 곳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담았습니다.
아이폰
G3 세피아 모드
HDR-CX550
엘리베이터 소재의 아이디어 이야기 하다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하는 만큼 저마다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저마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해서 이야기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보드도 좋고 아님 이야기를 하는 건데 이미지로 최대한 표현해야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전날 했는데 전 영화제 생각이 나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을 출연시키고 싶어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앞에 나가서 발표했는데요.
영어를 못 하기에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데가 제가 원래 정리를 하는 과정이 조금 모자라서 그런 지 설명하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당시의 과정을 정리해 보면 아마도 다음과 같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화관 엔딩 크레딧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
실망이 섞인 말투로 짜증내는 사람.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 (대사)
엘리베이터 앞에 선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자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관객이 본 영화의 감독)
들어가는 사람들
엘리베이터 감독을 알아 보고 좋아하는 관객과 영문을 모르는 관객
감독과 사진, 사인을 부탁하는 사람과 이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대비 되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내리는 감독, 감독을 배웅하는 감독의 팬인 관객
감독의 팬을 바라보며 이야기 하는 관객
감독의 팬의 반응에 놀라는 관객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여기서 중요한 건 제가 생각한 과정에서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졋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으신 감독님이 거절하셨습니다. 덕분에 전 다른 구상을 할지 아님 다른 이야기를 택애햐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을 정하다
시네마테크 내 영화학교 용 촬영 기기가 4대 밖에 없는 데다 촬영을 하는 데 있어 강사 분이 도움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정을 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촬영일정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당시 토요일이었던 터라 일정이 언제가 나을 지 몰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일정이 대략 3일 이내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저로서는 약간의 생각할 여지가 필요해 일단 월요일 촬영을 결정했습니다.
편집일정
수요일
목요일
촬영을 마치면 편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편집실 상황상 1대에 두명이 하는 상황도 있었기에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필요했습니다.
수료일
금요일
덕분에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타이트한 일정으로 과연 어떻게 할 지 더 막막해졌으니까요.
넷째 날 수업을 마치며
앞에 했던 걱정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일정이라는 것도 나온 데다 정작 중요한 건 아이디어와 촬영에 대한 고민인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으니까요.
정말이지 워크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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