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다섯쩨 날 이야기

 

 

안녕하세요, 방콕맨입니다.

방금 ‘키아로스타미 영화학교’ 그 다섯번째 수업 이야기입니다. 미리 말해드리는 거지만 큰 기대치는 하지 말고 가볍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과 다섯 번째 수업

 

이 날 수업은 전과는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기존의 수업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하는 수업이었다면 이번에는 현장 수업이었습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이 말하는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한 영화의 팁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한 단편영화에 대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생각을 몇 차례 얘기해 주신 바는 있습니다.

 

먼저 통역을 담당하신 옥미나 님의 아이디어입니다.

 

- 두 아이 엄마의 아이 찾기

 

어느 날 두 아이의 엄마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한 아이를 두고 내려서 아이를 찾으려 보니 이미 엘리베이터가 올라간 상태라 아이를 찾기 위해 계단으로 올라가서 아이를 찾아 데려오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아이디어입니다.

 

-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어른과 아이가 함께 타고 있다. 아이의 의 눈으로 담은 엘리베이터. 구체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것이 포인트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현장 수업

 

키아로스타미 감독님과 수행하시는 아델 조감독님은 늘 캠코더를 휴대하고 다니셨는데요. 촬영이 있는 이들을 제외하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현장 수업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 아무리 말하는 것보다 직접 그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은 영화의 전당 내 비프힐에서 엘리베이터를 테마로 영화를 촬영했는데요.

 

앞서 이야기한 사례의 작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었습니다. 감독님이 찍는 것에 대한 건 제가 아는 부분이 없었기에 어떤 의도인지는 몰랐습니다. 다만 간간히 현장에서 엘리베이터 사용을 막거나 촬영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일을 했습니다.

 

촬영 하는 이들의 현장을 가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님의 촬영 현장을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몇몇 분들의 경우 직접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동안 현장에 있는 것보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하는 지 궁금해서 다른 분들의 현장을 다녔습니다. 다른 분들의 촬영을 아는 것도 좋고 제가 보면서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촬영하는 이들의 시놉시스와 이야기를 알 지 못하기에 그저 지켜보기만 했늗데요. 이외에도 다른 분들의 촬영을 보고 제가 구상하는 이야기를 한 번에 그려낼 수 있는 연기자를 찾기 위한 방도이기도 했습니다. 뭐 저만 아니면 다 된다는 생각이였으니까요.

 

나만의 이야기를 구상하다

 

 

 

 

 

 

 

엘리베이터’로 테마가 바뀐 만큼 가능하면 제가 움직이기 쉬운 공간에서의 작업을 할 수 있을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다른 분들의 촬영을 보면서 어느 정도 저도 간단하게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날 이야기에 대한 구상을 하고 출연한 배우들을 캐스팅 하는데 있어 많은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나름 괜찮은 느낌의 배우들이 있었지만 출연한 이들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이지 막막하더군요. 정작 다들 촬영하는 터라 과연 만약에 대한 차후 방도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다섯째 날 수업을 마치며

 

이론 수업이 아닌 현장 수업이었기에 현장의 분위기와 구상에 더 중점을 둔 셈이었습니다. 막막해 보였던 것에 비해 제 생각은 최대한 단순히 만들기로 앞에 했던 걱정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게 잘 구현될 지 안될 지는 순전히 제가 잘 해야 한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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