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란포지옥> : 아사노 타다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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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

 세가지 사랑, 정사 :
남녀의 각기 다른 시선을 느끼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본 이유를 들자면, 9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었다는 이유와 홍보 기사에 살짝 호기심이 발동한 탓이다.

 과연 어느 정도 이길래 노출을 문제를 삼고, 실연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지 궁금했다. 원래 이런 말하면 더 보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니까

 STORY

 #1. 불륜

 에바는 착한 남편과 딸을 지닌 화목한 가정과 간호사라는 직업을 지닌 커리어 우먼이다. 그러다 우연히 한 남자에게서 전화를 받고 그녀의 일상은 변하게 된다.

 자신이 갖고 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그를 갈구하는 그녀.
 야근을 핑계대며 그와의 연애 행각에 몰두한다.

 그와 그녀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 거짓말과 의부증

 소냐는 남친인 마르코와 동거중이다. 그를 위해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선 들킬까봐 항상 걱정에 사로잡힌다. 그녀의 걱정은 의부증으로 변해 항상 마르코를 감시하게 된다. 하지만, 너무나 자상한 마르코로 인해 그녀의 죄의식은 더욱더 심해져간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마르코의 핸드폰에서 낯선 꼬마애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과연 소냐와 마르코는 어떻게 될 것인가?
 
 #3. 가정 폭력

 니콜은 남편과 헤어져 홀로 아이를 키우는 중이다. 그러던 중, 자신의 새로운 남자친구와 행복하게 사는데, 그녀의 전남편이 찾아와 그녀의 공간에 끼여든다.

 전남편의 폭력이 싫어 헤어진 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니콜과 그녀와의 행복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전남편. 과연 이들은 에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세가지 사랑, 정사의 볼거리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속에 담긴 남녀의 시선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세 커플의 사랑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 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남녀의 시선이 아닐까 싶다.

 영화 속 남성 : 이기적인 존재

 현실에 대한 불인정, 거짓된 행복을 꿈꾸다.

 3편 이야기에서의 남성은 항상 자신이 가진 것들을 지키려 애쓴다. 그것이 설사 이미 금이 가고 깨어진 관계이지만, 다시금 되돌릴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 되돌리려 한다.

 영화 속 여성 : 현실적인 존재

 현실에 대한 인정, 진정한 행복을 꿈꾼다.

 그에 반해 여성은 남성과는 달리 자신에 대해 솔직해지고 이를 인정한다는 것이 다르다. 이미 금이 가고 깨어진 관계라면, 이를 다시금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려 한다.

 이것이 이 영화속의 남과 여에 대한 시선이 아닐까 싶다.

 실타래처럼 엮인 사람들

 이 영화는 각기 전혀 다른 세 커플들의 이야기지만, 실은 모두 실타래처럼 엮인 관계이다. 직접적으로의 연관성은 드물지만, 건너보면 실은 다들 하나로 엮어있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결국 이 영화는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딜가든 우리 주위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가지 사랑, 정사의 아쉬움

 논란거리식 마케팅 속에 묻힌 이야기와 의도

 이 영화는 이른바 논란거리를 내세운 홍보 마케팅을 이용했다. 실연이냐, 아니냐식의 홍보가 바로 그것인데, 그러한 마케팅은 오히려 이 영화가 보이려한 의도를 묻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영화의 일부 장면은 분명 논란의 여지가 있을 듯 하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이전에도 없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마치 이전에도 없었던 거처럼 얘기하듯 말하지만, 이전부터 있어오던 모습이다. 굳이 그런 면이 너무 눈덩이처럼 커져 본래의 의미가 퇴색해진 게 아닌가 싶다.

 세가지 사랑, 정사를 보고

 영화 속 남녀의 각기 다른 시선을 느끼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일전에 본 영화 <세일즈 우먼>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참 많이 닮아 있다.

 유부녀와 완벽한 가정. 착한 남편, 그리고, 불륜. 

 두번째와 세번째 에피소드 역시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의 드라마나 영화의 대다수가 바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는 굳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에서든 다루어진 이야기라고 할 수있다. 그러면서도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건 바로 남녀의 시선이다.
 
 영화 속에는 주어진 원인과 그에 따른 남녀의 인식에 따른 결과가 너무나 명쾌하게 드러난다.

 인식의 거리감. 가치관의 차이 

 <세일즈 우먼>을 봤을 때에도 느낀 거지만 역시 우리와는 다른 인식의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그것이 서로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가족이냐, 자신이냐 등의 문제에서 보면 역시나 다들 겪게되는 일반적인 이야기로 생각되지만, 그에 따른 전개나 결말은 우리와는 다른 모습을 취한다.

 교훈적인 이야기이면서도 우리의 이야기

 한편, 이 영화는 누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보다 모든 원인에 따른 결과는 항상 그대로 따른다는 너무나 교훈적인 모습도 곁들여져 있다.

 그러나, 다시금 생각해보면 바로 지금 우리들의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건 이 시대의 다른 자화상과도 같은 모습이기도 하다.

 가십기사나 그러한 논란거리로 영화를 보면 영화가 재미없을 것이다. 다만 보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영화가 달리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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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
 
 
사이렌 :
흥미로운 이야기. 하지만 뭔가 많이 부족한 영화 
 


 사이렌은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는 걸로 알았기에 관심이 갔던 영화다. - 실제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PS게임 사이렌 2를 기본으로 제작한 영화라고 한다.
 
 STORY
 
 유키는 동생인 히데오의 요양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야미지마란 섬으로 이사하게 된다. 섬에 도착한 그 날,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는 유키. 그 곳 사람들은 외지인에 대해 매우 멀리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29년전에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친절한 옆집 여인은 섬의 주의 사항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밖을 나와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유키는 히데오를 찾다 그만 우연히 찢어진 수첩 하나를 줍는데, 그 수첩에는 지난 29년 전의 사건에 대한 비밀이 담겨 있다. 
 
 사이렌이 들려오면서 유키에게 보이지 않는 공포의 그림자가 그녀를 목죄여 온다.
 
 과연 유키는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사이렌의 볼거리
 
 사이렌의 볼거리는 소재와 이야기이다. 그것들이 매우 좋은 의미로 다가온다.
 
- 공포 영화 특유의 소재
 
 폐쇄된 공간 : 야미지마
 
 공포 영화에서는 어디서나 한계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섬은 아주 크지만, 정작 배가 없으면 섬 밖을 나가지 못하기에 완벽히 폐쇄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또한, 그 곳에 있는 괴담과 동요들은 마치 모든 것들이 완벽히 짜여진 곳이다. 이외에도 일본이면서도 일본이 아닌 장소라는 점 역시 이국적인 면과 익숙함 사이에서의 공포에 더할나위 없는 요건을 차지한다.
 
- 사이렌에 담긴 2개의 의미
 
  사이렌 사전적 의미
1. 호적, 경적
2.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반인반조의 괴물. 세이렌.
 
 소리
 
 사이렌은 시간이나 경보를 알이는 음향장치이다. 이 영화에서는 이러한 도구이면서도 한편으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이렌과는 정반대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은 영화를 아기자기하게 이끈다.
 
 소리라는 것은 매우 일상적인 소재이기에 소리 자체를 다시금 되돌아 본다면 영화가 새롭게 느껴진다.
 
 사이렌 : 인어 전설
 
 인어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다.
 동화에서라면 인어공주이야기를 기대하겠지만, 사이렌은 일본어로 보면 사이렌의 뜻과 함께 오딧세이에 나오는 세이렌에 관한 이야기를 모태로 한다. 또한, 인어에 관한 전설로 보면 인어를 먹으면 불사를 영위한다는 이야기에 더 비중을 둔다.
 
 이러한 하나의 단서속에 표현된 함축적인 의미들이 영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한다.
 
 사이렌의 아쉬움
 
 공포를 느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이야기 자체를 보면 뛰어나다. 그러나, 이야기에 있어 공포를 느끼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이야기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왜 부족해 보였을까? 
 이야기에는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정작 공포에 대한 뒷맛이 부족하다. 소리와 이미지에 너무 많이 치중했지만, 정작 그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뻔한 연출은 오히려 영화를 김새게 만들기 쉽다.
 
 다른 또 하나는 이질감일 것이다. 일본 호러 영화의 경우, 좋을 때는 한없이 좋게 다가오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실소를 금치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마도 이는 일본과 우리와이 공감대의 부족이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영화화한 만큼 게임을 모른다면 마이너스로도 작용한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공포를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사이렌을 보고
 
이야기는 좋지만, 정작 전체적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영화
 
 이야기 자체로는 매우 좋아했다. 꽤 재미있어 보였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난 뒤에는 그리 좋은 영화는 아니었다. 극의 초중반에서는 기대심리를 갖게 하나 정작 마지막에는 그리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반전 역시 생각보다 강렬하게 다가오지 못했기에 그런 지 모른다. 아무래도 나와는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인상적인 모습을 못 보아서인지 모르나 그저 그런 영화였다.
 
 솔직히 비쥬얼을 강조한다해도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한 연출이나 화면이 너무나 현격하게 차이를 보인 탓에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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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 : <좋아해> 무대인사
 
 일본 인디 필름 페스티벌이 개막작인 <좋아해>를 시작으로 해서 열리게 되었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길은 이미 그 곳으로 향해 있었답니다.
 
 패키지 티켓을 구매를 안 했던 만큼 지난 며칠간 일분 일초를 다투는 예매전쟁에서 겨우겨우 좌석 하나 구해서 보게 되었습니다만, 영화를 보기에는 조금 많이 불편한 좌석을 구했었죠.
 
 영화를 보는데 있어 왠지 절대 다수의 여성 관객 분에 비해 비교적 몇 안되는 청일점(!)과도 같은 신세였던 터라 이제 익숙해지려 합니다.
 
 토요일에도 볼건데, 그 때는 조금더 영화를 음미하고 싶군요.  
 
 <좋아해> 무대인사


일일이 게스트 분들을 소개하는 파오님
 


 
니시지마 히데토시,미야자키 아오이,이시카와 히로시 감독



 
미야자키 아오이



 
미야자키 아오이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미야자키 아오이





 
이시카와 히로시 감독님의 무대인사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무대인사



무대인사를 마치고 인사하는 게스트



 
상영관에서 퇴장하는 모습
 
출처: REVIEWER 방콕맨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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