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이치카와 타쿠지가 본 <연애사진>을 그린 영화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그 폐막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택한 영화. 그러다, 우연히 일본 영화 관련 글을 보다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는 이유 때문에 미묘한 이끌림을 가지게 된 영화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는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지 궁금해서 보게된 영화.

STORY

마코토는 2년 만에 시즈루에게 온 편지 한 통을 들고 낯선 땅, 뉴욕으로 왔다. 그에게 있어 시즈루는 어떤 존재였을까? 그는 그녀와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녀와의 첫 만남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 입학식에 결석을 한 그는 횡단보도에서 엉뚱한 여자아이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시즈루 그와 같은 동갑내기 신입생이다. 시즈루는 자신의 컴플렉스 때문에 사람의 곁에 좀처럼 같이 있지 못하는 마코토에게 시즈루가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준다.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마코토의 모습을 보고는 시즈루는 마코토에게 사진을 배운다. 그녀를 만난 후, 그에게도 친구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다.

마코토는 미유키라는 같은 과 여학생을 좋아하지만, 그 마음을 전할 줄 모른다. 그런 그의 모습에 시즈루는 둘을 연결시켜주려 한다. 그러는 동안 세 사람은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마코토는 미유키에 대한 마음이 커진다. 그런 마코토를 시즈루가 남몰래 좋아하는데...

이 세 사람의 엇갈리는 사랑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볼거리

-1인 3색의 미야자키 아오이 : 소녀에서 여인으로


이 영화에서 제일 빛나는 존재는 마코토 역의 타마키 히로시가 아니라 시즈루의 미야자키 아오이라고 본다.

그녀가 연기한 극중 인물인 시즈루는
대학생임에도 여성이라기보다 소녀로 정체된 모습
사랑에 눈을 뜬 순간, 소녀에서 훌쩍 여인으로 변한 모습
마지막에 보인 여인 그 자체의 모습

이 세 부분으로 보여지는 시즈루의 모습은 각기 다른 세 사람의 시즈루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어떤 모습보다 시즈루로 보여진 미야자키 아오이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일본영화제에서 선 보인 20대 여배우 세 명 ( 나가사와 마사미, 미야자키 아오이, 사와지리 에리카 )이 보여준 연기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다면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치카와 타쿠지가 쓴 <연애사진>의 또 다른 모습

분명 이 영화는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 일정부분 닮아 있다. 그 이유는 신죠 타케히코 감독이 그에 대해 말했는데,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 씨가 직접 기본적인 설정과 주인공의 이름을 가지고 만든 소설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을 영화화 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치카와 타쿠지 씨가 생각했던 <연애사진>은 아마도 이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되어졌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연애사진>과도 비추어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사진 : 행복했던 찰라의 기억.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담다

아무래도 이 영화의 원작자인 이치카와 타쿠지를 빼고선 이 영화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사진을 통해 보여지는 것들은 그 순간이 어쩌면 자주 찰라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기억이 되어 영원을 간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 속의 모습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도 그러한 모습은 사진을 소재로 내세운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지만 사진 특유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아쉬움

-역시 사랑은 슬플 때 아름다운 건가: 뻔한 논리와 결과)

이 영화를 본 뒤 보여지는 건 슬픈 영화여야 감동이 배인지 그걸 느끼지는 건 사실이나 정작 너무 보편적으로 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가 개인적인 아쉬움이지만,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일관성을 지니고 있어 보기에 따라 다르게 보여질 것이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보고

-이치카와 타쿠지가 본 <연애사진>을 그린 영화


내가 이 영화를 볼 때 <연애사진>을 의식해서 인지 둘은 상당히 비슷한 감성을 지니고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사랑의 시작과 끝은 아주 많이 다르다. 그걸 굳이 같아야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본 마코토와 시즈루란 인물들이 지닌 사랑의 완성이라는 것들을 본다면 그 자체로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원작이 되는 소설의 제목을 그대로 쓰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둘을 동일한 선상에서 보든 안 보든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둘다 제각기 다른 의미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영화 자체로 본다면 오히려 이 영화가 더 마음에 드는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영화

언제나 사진에 관한 영화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참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싶게 만든다. 뭐랄까. 영화 속에 드러난 사진은 찍힌 장소와 공간, 배경, 인물 등 여러가지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 데,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본 뒤, 인물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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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크로스 파이어
: 불의에 대한 심판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먼저 초능력을 이용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라 흥미가 갔었고, 그로인해 CG를 이용한 특수효과가 많이 담긴 영화라는 점이었다.

주요 내용

자신이 지닌 힘으로 인해 홀로 살아온 아오키 쥰코는 어느 날, 자신에게 다가온 직장 동료인 타다와의 만남으로 행복이란 걸 맛보게 될 무렵, 그의 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게 뒤바뀐다.

동생의 복수를 꿈꾸는 타다를 위해 자신의 힘을 기꺼이 선 보이는 아오키는 그를 대신해 복수에 나선다. 한편, 그녀의 곁에 알 수 없는 이들이 등장하는데 ...

아오키는 과연 타다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크로스 파이어의 볼거리

-아오키 쥰코의 변신과 사회악의 처벌

아오키는 자신의 힘에 대해 아주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변하게 된 건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 타다의 등장이다. 자신의 저주받은 능력 때문에 사랑이란 걸 모르던 그녀가 자신의 실수로 그녀의 동생이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책망하는 타다를 위해 자신의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그 힘을 이용해 사회에서 처벌하지 못하는 사회악들을 처치하는 모습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주는 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내재된 선한 성격이 더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해내는 것이기에 그녀의 변신은 눈여겨볼만 하다.

-불의 결정체 쥰코와 물의 결정체 이시즈 형사

이 영화에서 아오키 쥰코는 자신은 상처를 입어도 타인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친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인 타다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그녀가 구하고 싶었던 르포 라이터와 그리고, 자신과 동일한 능력을 지닌 카오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다하는 그녀야말로 바로 순수한 불의 결정체 그 자체인 여인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와는 반대로 물과 같은 존재로는 아줌마 형사인 이시즈 치카코는 불의 결정체인 아오키 쥰코와 카오리를 포용해준다.

이러한 두 사람의 대비되는 성격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이끌고 나간다.

-눈 여겨 볼만한 특수효과

이 영화는 철저히 아오키 쥰코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런 만큼 그녀의 능력인 파이로키네시스를 표현하는 데 힘썼다. 이외의 다른 초능력자들은 시각적인 효과가 드물기에 표현되기에는 별로였지만, 적어도 그녀를 중심으로한 특수효과는 눈 여겨볼 만하다.

크로스 파이어의 아쉬움

상대적으로 적은 대결과 약한 악당


이 영화에서의 아쉬움을 들자면, 대결 씬들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이다. 또한 아오키에 비견될만한 강력한 능력자나 악당이 적었기에 영화 자체에서 보여주는 것이 조금은 아쉽게 되었다. 이는 특수효과를 표현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오는 한계 상황이었다고 본다. 물론 악당인 초능력자의 능력 역시 그리 볼만한 것이 안 보였기에 더 아쉬웠는 지 모른다.

크로스 파이어를 보고

불의에 대한 심판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다.

영화 속의 아오키 쥰코는 선량하기는 하나 그녀의 행동은 반드시 좋은 행동은 아니었던 것도 있다. 그건 불의를 제거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로 그녀가 직접 심판한 행위이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그러나 꼭 싫다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그녀의 행위에서 한편으로 대리만족을 얻기 때문이다.

정의가 이기길 바라는 게 아무래도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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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영화 감상평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터치 아다치미츠루의<터치>가 아닌 나가사와마사미의<터치> 원작의 팬이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누도 잇신 감독이라 조금은 더 각별하게 생각했던 영화이다. 물론 과연 얼마나 영화가 원작을 소화해낼 수 있었는 지 궁금해졌던 영화STORY쌍둥이 형제인 타츠야와 카즈야는 이웃집 소녀인 미나미는 함께 지내왔다. 두 사람은 미나미의 꿈인 고시엔에 가기를 함께 꿈꾸기로 한다. 고교생이 된 세 사람은 서로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미나미는 타츠야에게 호감을 가지고,카츠야는 미나미에게 호감을 지니고 있다. 타츠야는 두 사람의 마음을 잘 알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이들 세 사람의 관계는 이전과 달리 힘들어진다. 그러던 어느날, 카츠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전개되고 만다.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터치의 볼거리-나가사와 마사미를 위한 영화영화 상영전에 앞서 이누도 잇신 감독이 말한 것처럼 이 영화는 야구 시합 장면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부분이 나가사와 마사미가 연기한 미나미역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있다고는 하나 나가사와 마사미가 지닌 그 매력을 따라가지 못한다.이 영화는 나가사와 마사미를 위한 영화였기에 그녀의 프로모션 영화와 같은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아마 그녀의 팬이라면 절대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영화. 그녀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영화-전작과의 차별화된 스타 영화 : 전형적인 아이돌 영화로서의 터치그의 영화에 있어 이전까지 보여지던 모습과는 분명 다른 건 사실이다. 이전에도 스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영화 자체의 인물간의 균형감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철저히 나가사와 마사미에게 그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한 면에서 아이돌 영화의 전형을 그대로 보이는 영화이다. 터치의 아쉬움-원작의 전체를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영화 아마도 원작을 알고 좋아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터치가 보여준 면은 부족한 건 사실이다.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둘 건 지 그렇지 못할 건지 생각한다 해도 이를 풀어내는데, 시간의 제약이 그만큼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실제 <터치>는 25분짜리 TV용 애니메이션으로만 100편이 넘으며,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만 3편으로 나뉘어 그려낸 바 있다. 그 부분을 단 한편으로 표현한다는 건아무래도 무리수였다고 본다. 다만 원작을 그리 보지 않은 이에게는 문제될 건 없을지도 모른다.-전작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이제까지 국내에 소개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는 대개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참 많았다. 단,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그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그런 만큼 전작의 느낌을 기대하고 보러온 관객에게는 그리 잘 와닿는 영화가 되기 힘들다. 이건 어디까지나 보여지는 감성이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전작의 이미지를 기대하고 보지 않는다면 의외로 좋게 보여질 지도 ... 터치를 보고-전작을 생각치 말고 영화를 즐기길 ... 이 영화는 이누도 잇신 감독이 이제껏 우리에게 보여준 어느 영화와도 다른 모습의 영화이다. 전작을 너무 좋아하는 이에게는 그리 탐탐치 않은 영화의 모습이랄까. 상업영화 냄새가 풀풀 나게 보일 수 있는 약점도 명확하게 보인다. 하지만, 그 생각보다는 그냥 가볍게 영화를 본다는 기분으로 즐긴다면 의외로 재미를 즐길 부분은 많다.나가사와 마사미만을 위한 영화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가 아닌 나가사와 마사미의 <터치>영화 상영 전 무대인사와 상영 후, 심포지엄 시간에 치루어진 짧은 관객과의 대화 시간들을 유념히 본 관객이라면 아마도 이 영화의 기본적인 의도를 안다면, 이 영화를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이누도 잇신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관이 감독의 눈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 영화팬의 입장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그가 생각하는 스타 영화라는 부분을 철저히 잘 표현해 낼 줄 안다고 본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나가사와 마사미가 보여준 해맑은 미소 만큼은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본다. 내게 있어 이 영화는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가 아닌 나가사와 마사미의 <터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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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고질라 X 메카고질라 : 극장에서 접한 고질라

 



 

 내게 있어 고질라는 최근에 개봉되었던 헐리웃 고질라도 아니고 최근에 공개된 고질라 - 파이널 워즈도 아닌 이전에 국내에 발매된 바 있는 고질라 비디오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과연 어떤 고질라 영화인지 보게된 영화다.

 

 STORY

 

1954년 고질라의 등장과 세리자와 박사의 집념으로 인해 고질라를 물리치지만, 1999년 고질라가 태풍과 함께 다시 등장한다. 그동안 괴수들의 등장을 이제껏 자신들의 힘으로 격퇴해왔던 자위대는 자신의 최신 무기로는 고질라를 공격하지만, 전혀 꿈쩍도 하지 않는 걸 보면서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이에 일본 정부를 고질라에 대항하기 위해 54년에 물리친 최초의 고질라의 뼈를 채취해 대고질라용 병기 기룡을 제작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새로이 특수부대인 기룡대를 만든다.
 
 2003년 고질라가 다시금 등장하자, 정부는 기룡과 기룡대로 하여금 고질라에 맞서는데, 과연 막아낼 수 있을까.

 

 고질라 X 메카고질라 의 볼거리

 

-고질라와 메카고질라의 한판 승부

 개인적으로 헐리웃판 고질라보다는 본래의 고질라를 좋아한다. 그래서, 과연 고질라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 지 궁금하게 여겼다. 이번에 보여진 고질라는 예전과 다름이 없었지만, 메카고질라는 남 달랐다. 갖은 중무기를 장착한 모습은 너무나 이색적으로 보였다. 거기에다, 일본의 슈퍼히어로물 특유의 시간제한의 설정까지 들어간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변형되어 있었다. 아마도 그렇기만 했다면, 조금은 뻔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고질라라는 존재에 대항하는 모습의 행동에 대해서 현재의 과학으로 대결한다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온다.

 

 선과 악의 관점을 전혀 알 수 없는 고질라와 천재지변과 같은 존재인 고질라는 막아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의 산물인 메카 고질라와의 구도는 그 자체로 예전에 비디오로 접한 고질라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 괴수영화 + 로봇영화 , 고질라

 

 기본적으로 이 영화는 고질라라는 괴수영화를 표방하지만, 한편으로 로봇물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고 본다. 여주인공이 직접 메카고질라를 조종하는 개념인 만큼 메카고질라에 대한 기본적인 모습은 말그대로 메카닉으로 봐도 무방하게 보여지기도 한다. 

 

 실제 고질라와 메카고질라의 대결 자체도 보면 괴수영화의 패턴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로봇물의 전형에 더 가까이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로서의 이 영화는 두 장르 영화의 팬을 만족시키는 면을 지니고 있다.

 

-잘 짜여진 이야기

 

 이 영화는 이야기 자체로 보면 매우 잘짜여진 내용이라고 본다. 

 고질라와 메카고질라와의 대결 구도
 같은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다른 야시로와 사라
 그리고, 주제의식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자체가 워낙 잘 짜여진 터라 고질라에 대해 전혀 모른다해도 보기에는 그리 문제될 점이 볼 수 있는 영화로 보여진다.

 

 고질라 X 메카고질라 의 아쉬움

 

-특수부대 같지 않은 특수부대 기룡대

 

 영화 속의 특수부대 장면을 보면서 저게 특수부대 맞아 하는 의구심을 자아낼 정도로 평범한 군인이었다. 그 부분을 조금더 강렬하게 표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은근히 아쉬움이 남는 CG와 애니메이션

 

 도입부에 보면, 54년에 나타난 고질라를 처치하는 이야기에서 보여진 장면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암축해서 보여준다는 건 알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였던 터라 어색해 보였다.

 

-은근히 뻔한 설정

 

 메카 고질라 자체의 설정을 보자면 최근의 경향에 맞게 새롭게 맞추어져있다. 다만 그 설정이라는 게 그리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건 어쩔 수 없었던 문제였기에 그렇긴 해도 아쉬움이 남는다.

 

 고질라 X 메카고질라 를 보고

 

 꽤 잘 만든 가족 오락 영화 고질라

 

 이전에도 고질라는 꽤 재미있는 괴수영화이자 오락영화였다. 이번 역시 철저히 고질라 특유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 뒤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기룡대와 메카고질라의 활약 여부이다. 이야기 자체의 균형감이 잘 갖추어져 있어 어느 한 부분을 나무랄데 없이 너무나 잘 나온 영화이다.

 괴수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딱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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