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메시지 그런데 난 왜 와닿지 않는 건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본 영화.

과연 그가 내민 타이틀에 대해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던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매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세계관을 만나다.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의 영화들을 그동안 수차례 본 것 같다.

그래서 이게 뭐라고 딱 떨어지게 이것이다라기 보다는

현실과 또 하나 세계

전쟁

가족

아이들의 선택

세계의 위기

그리고 결말

몇몇 요소에서 보면 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세계관이 돋보인 영화라 본다.

특히 CG들이 많이 사용되는 애니멩션 업계에서 영화 전체에서 CG보다 풀 애니메이션에 집중한 점 역시 미야자키 하아오 감독 답다고 할까.

 

현시대의 에니메이션 감독들의 모습을 떠올리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이 영화에서 가진 물음이다.

앞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세계관이 돋보인다고 해놓고선

왜 현시대의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을 이야기하는 지

그건 본 내 입장에서 그의 영화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러 요소들을 엿볼 수 있어서다.

하나의 세계의 종말은 흡사 안노 히데야키 감독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각기 다른 셰계로의 여행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를

문을 넘다드는 모습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을

세계대전당시의 일본이라면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의 <이 세상의 한 구석에>를

어느 하나 완벽히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면면에서 여러 감독들의 모습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스튜디오 지브리만이 아니라 일본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참여로 인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힘을 선보이다.

 

엔딩 크레딧을 보면 느껴지는 게 하나 있는데

스튜디오 지브리만의 작품이 아니라 일본 굴지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보면서 어쩌면 스튜디오 지브리만이 아닌 일본애니메이션의 힘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저변에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듯 싶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아쉬움

 

생각보다 내게 와닿지는 않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도 결정적으로 그가 선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의 물음에 대해선 썩 와닿지 않았다.

그의 의도나 표현과 생각들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글쎄.

너무 일방적이지 않나

 

그가 살았던 시기를 살려낸 주인공의 삶은 내게 썩 공감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시절 일본의 모습이 과연 내게 좋게 보일 수 있을까.

선과 악의 관점이 아니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점일 수도 있고

한국과 일본의 관점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내게 있어 그가 보여준 면면을 좋아하는 하지만 와닿지는 않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내게는 와닿지 않았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수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좋은 영화도 있고

나쁜 영화도 있고

명작이라고 다 자신에게 맞는 영화는 아니다.

 

내 경우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너무 한 방향같고

고리타분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수많은 선택지가 아닌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놓인 선택지에서 보여준 선택지와

선택에 따른 삶

과연 그걸로 다 마무리하는 게 최선일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가 나와는 조금 미묘하게 다른 걸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와닿지 않는 영화.

 

그리고, 지금을 사는 일본애니메이션 감독들에게 보내는 한 편의 메시지는 아니었을까.

 

앞서 현재의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면면이 엿보인다고 한 이유를 전제하로 하는 이야기인데

그들이 보여온 면면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자신이 가진 걸 기반으로 그려냄으로써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도 통하는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기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의 다른 면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음에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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