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이 하나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라기 보단 하나의 문화 그자체였다. 특히 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서 건담을 만들어낸 핵심 인물중 하나다. 그리고 오랜 기간 <건담> 시리즈에 참여해 왔었기에 상징적인 존재였다.

 

그런 그가 <건담 디 오리진> 만화가로 자신만의 건담을 그려내고 이를 애니메이션화한 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을 선 보였기에 본 영화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매력

 

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의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시리즈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긴 하나 이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엔 꽤 긴 시리즈로 담아낸 작품이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의 경우에는 앞서 선보인 <기동전사 건담>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만화로 그려낸 걸 다시금 자신의 손을 통해 영상화한점에 의미있었다. 여기에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은 <기동전사 건담>에 있던 1 에피소드만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내심 궁금했었는데 그 시기에서는 미쳐 그래낼 수 없었던 걸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나름 잘 녹여낸 작품이다.

 

2D에서 3D로 업그레이드된 로봇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은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40년가까운 시간을 뛰어넘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바뀌면서 현 시점에 맞는 업그레이드를 보여준다.

2D 에서 3D CG 로봇

한층 실감 넘치는 액션감

캐릭터들의 세세한 묘사와 스토리텔링

 

원작 에피소드에 대해 그리 아는 바가 없었지만 굳이 몰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 : 야스히코 요시카즈 감독이 보여준 건담에 매료되다

 

기동전사 건담은 과연 내게 어떤 의미일까.

문득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만화책 혹은 애니메이션

그리고 나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존재였다.

 

그후로도 오랜 기간동안 수많은 건담이 나타나고 사라졌지만

건담은 건담이었고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만화가 나왔을 때 그 자체로 다시 건담을 보게되었다.

 

내가 건담을 떠올리면 해적판 만화도 있었고

그 시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이들에게는 일종의 입문서 같은 작품이다.

물론 건담을 알게된 시점이 언제인지부터 좋아하는 점을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기동전사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 매료된 이유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나

화려한 로봇액션이냐

그런 점은 아니다.

 

그 시절 <기동전사 건담>을 너무나 좋아했고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손에 다시 태어난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에 이르기까지

기동전사 건담이라는 세계관만으로도 이렇게 풍족하고 매력적인 모습을 시간을 뛰어넘어서 보여준 점에서 좋아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건담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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