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 익숙한 소재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

 

 

<맘마미아>로의 히로인이었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이후 <알파독>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기에 다음 영화에 기대가 컸다. 게다가 리안 니슨, 줄리안 무어가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던 작품.

 

엔딩 크레딧을 보면 <나탈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하나 정작 보지 못했던 관계로 이 영화에 한정되어서만 이야기 하고자 한다.

 

클로이의 매력

중년 부부의 위태로운 삶과 위기를 담아낸 영화, 클로이

 

 

<클로이>는 한 명망 높은 중년 부부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능력 있는 여의사이자 사회에서 존경을 받는 캐서린 (줄리안 무어)에게는 명망 높은 교수 남편(리암 니슨)과 아들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가 끊어진지 오래되어서인지 그들의 일상 항상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이다, 정작 이들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극중 가족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이들의 모습은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듯 싶다. 그래서 더 눈길이 끌었던 영화

 

중년 부부의 위태로운 삶을 실감나게 담아낸 리암 니슨, 줄리안 무어의 명연기

 

가족에 대한 영화는 많다. 특히 가족의 위태로운 일삼을 담아내는 영화는 더욱 흔하다. 하지만 매번 이와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가 이어서 나오는 건 우리네 삶이 바로 이와 같은 위기를 실제로 곁에 두고 산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가 인상적으로 보였던 건 이처럼 위태로운 가족의 모습을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와 리암 니슨의 명연기로 실제로 주위에 일어나는 모습처럼 보여준다는 점이다.

 

두 사람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는 건 바로 캐서린 역의 줄리안 무어로서 그녀가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마성의 매력을 지닌 클로이, 아만다 사이프리드

 

 

<클로이>는 극중 여주인공인 클로이의 이름이다. 이 역은 최근 줏가를 드높이고 있는 여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맡았다. 그녀는 <맘마미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또 다른 주연작 <디어 존>까지 개봉했을 만큼 점점 그녀를 스크린에서 자주 볼 기회를 얻고 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주인공 클로이라는 캐릭터다. 그녀가 보여주는 말과 행동, 눈빛 하나 하나는 기존에 그녀가 출연했던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매력과 존재감을 보여준다.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는 걸로 매혹될 정도로 빠져들 정도로 각인되었던 영화.

 

줄리안 무어, 리암 니슨이라는 명배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오직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보일 정도였던 영화.

 

캐서린과 클로이의 대화가 주는 청각과 상상의 강렬함

 

 

영화는 시각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그러나 때로는 시각보다 오히려 청각이 주는 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극중 클로이와 캐서린 대화 장면 가운데 클로이가 캐서린에게 그녀의 남편과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녀의 말 하나 하나가 이미지화 되어서 보여주는 모습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본다. 그만큼 영화 속에서 강렬했던 장면으로 기억한다.

 

클로이의 아쉬움

막장 드라마에 비해서는 약해서 오히려 강렬함이 준 영화

 

<클로이>가 다룬 소재와 이야기는 이른바 막장 드라마에서 주로 다루는 불륜이라는 키워드를 지니고 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모습의 강렬함과 이야기는 최근 국내의 막장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모습에 비해서는 오히려 너무나 착하다고 할 정도라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막장 드라마에 익숙하다면 이 영화의 수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을 지도 모른다.

 

클로이를 보고

익숙한 소재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 클로이

 

<클로이>를 본 이유는 최근에 개봉된 영화 가운데 가장 특색이 있어 보이는 영화였다는 점이다. 관객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로맨틱 코메디와 멜로 영화처럼 흥행성을 지닌 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리 단순히 지나칧 수 없는 영화다. 가족실제로 이 시대를 사는 남녀사 가운데 가족이 있다면 한번 쯤 생각이 들만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결코 넘어갈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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