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 춘추전국시대 : 공자를 통해 이 시대의 지도자를 생각하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공자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대표하는 배우 주윤발이 공자로 나선다는 소식으로 인해 본 영화. 중국 영화에서는 과연 공자를 어떤 모습의 인물로 그려낼이지 궁금했기에 본 영화
공자 - 춘추전국시대의 매력
공자의 일대기, 공자 - 춘추전국시대
<공자 - 춘추전국시대>의 주인공인 공자는 우리에게는 여러 모로 친숙한 존재다. 그에 관한 책, 저서, 만화 영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접해온 위대한 인물이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공자의 모습은 위대한 사상가라는 측면에서 주목했다.
이 영화는 공자의 일대기를 다루면서도 기존의 공자의 이미지 이외에도 사뭇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속 공자의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전쟁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병법가로서의 면모
자신의 학문을 모두에게 전하는 스승으로서의 면모
한없이 자애로운 아버지 아버지로서의 면모
예, 악을 통해 나라를 세우려는 사상가로서의 면모
권력과 미인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남자로서의 면모 등
이처럼 <공자 - 춘추전국시대>에서는 그의 수많은 일화를 통해 공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고
세상을 떠돌면서 자신의 철학을 세상에 알렸고
노년에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배움을 보인 일화 등
이를 통해 그가 어떻게 해서 위대한 인물 공자로 성장했는 지를 보여준다. 그런 공자의 모습은 일찍이 볼 수 없었기에 더 매력적으로 끌렸는지 모른다.
공자. 그리고, 주윤발
주윤발은 8,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를 이끈 배우이며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홍콩 배우 중 한 명이다.
솔직히 액션 배우로서 주윤발을 더 좋아하기에 어쩌면 공자로서의 주윤발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일찍이 <공자 - 춘추전국시대> 예고편을 보았을 때 공자로 분한 그의 면모를 보고는 기대하게 되었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다면 ‘공자=주윤발’이다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주윤발은 공자로서 완벽해 보였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스런 상황은 뒤로 가는 한국의 모습을 보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 속 춘추전국시대는 그야말로 나라가 망국으로 가는 길을 잘 보여준다. 망국을 이르고 있는 양상을 보면 저마다 어찌된 일인지 그 모습이 흡사 최근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
춘추전국시대 |
한국 |
공자 |
권력층,부유층 |
부익부 |
그들만의 세상 |
권력의 분배 |
자영농,서민 |
자연농, 평민의 몰락 |
중산층의 몰락 |
중산층 배려 |
노예,약자 |
동물 이하 대우, 난민 |
88만원세대,비정규직 |
약자 배려 |
정치 |
간신의 득세, 전쟁 |
수구, 진보의 갈등 |
화합 |
교육 |
신분에 따른 교육 |
자본지상주의 |
평등 교육 |
사회 |
갈등의 극대화 |
황금만능주의 |
|
경제 |
빈부의 갈등 |
서민경제의 몰락 |
약자 배려 |
종교 |
권력 유지 |
특정 종교 만행 |
악습 철폐 |
군사 |
군비 경쟁, 대결구도 |
갈등 |
자기 방어 수준 |
역사는 돌고 도는 것처럼 지금의 모습은 그 시절의 암담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과연 언제쯤 이와 같은 길을 벗어날 수 있을런 지, 바로 이 점 때문에 인상깊게 다가온 영화.
현재의 국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공자는 지금도 존경을 받고 있는 위대한 인물이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는 영화에 불과할 뿐이다. 하지만 그 속에 등장하는 공자의 이야기와 뜻은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게 있어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의 공자의 모습을 주목해 본다.
국가의 폐단이었던 순장이라는 허례허식이 주는 악습, 기득권의 가혹한 수탈로 인해 피폐해지는 국가의 안위에 있어 그는 자신의 대안을 주장했다.
공자는
국격을 살리는 데 필요한 요건으로
누구를 위해 가장 혜택을 많이 주어야 하는가
평민에게도 교육을 하는 모습
노예에게도 평등한 대하는 행동 등
당시의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국가를 정립하는 데 있어 예, 악을 실천함으로써 기득권의 권리보다 만민 평등을 실천하려했다. 그의 정신인 비단 춘추전국시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필요한 비전이자 요건이다.
지금 한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어 바로 이와 같은 리더십을 지닌 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때문에 공자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인 인물로 기억한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의 아쉬움
병법가 공자의 면모에 대한 아쉬움
<공자 - 춘추전국시대>속 공자는 너무나 대단한 인물이다. 그리고 이 영화도 분명 괜찮은 영화다. 다만 병법가로서의 공자의 모습은 너무 오버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그런 공자의 면모가 없었다 해도 이 영화가 그렇게 무시 받을 만한 영화는 아닐 것 같다. 다만 그 모습이 영화에 오히려 몰입에 방해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를 보고
공자를 통해 이 시대의 지도자를 생각하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
공자는 지금도 위대한 인물로서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공자 - 춘추전국시대>의 공자는 대단하지만 역사 속 공자가 행했던 정신과 행동을 따르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나라를 망친 인물이 종종 등장했기에 공자 같은 인물이 다시 주목을 받았는지 모른다.
지금의 한국은?
점점 파국을 치달아 가는 것처럼 그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향해 가는 것 같다.
사회적 갈등은 첨예화 되고
빈부의 격차는 심해져만 가고
전혀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인다.
과연 어디로 가는 건 지 모르겠다.
지금 가는 이 길이 제대로 가는 건 지
그런 모습 때문인지 영화 속 공자의 모습에서 이 시대의 지도자를 떠올려 본다. 그와 같은 존재가 끊임없지 바른 길을 향해 가려고 한다면 지금보다 조금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과연 한국에 공자 같은 사람이 태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의 한국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공자와 같은 사람이다. 어쩌면 영화 속 공자와 같은 인생을 살 것 같기도 하고 그보다 더 험한 인생을 살지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상호 비방과 불신, 음해와 가득한 곳에서는 공자와 같은 위인이 살아남기에는 너무나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땅에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공자와 같은 이들이 등장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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