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 해리포터를 능가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영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이야기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릭 라이어던의 소설 <퍼시 잭슨과 올림푸스의 신>을 영화화 작품이다. 거기에다 헐리웃에서 모처럼 내놓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서 흥행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가 직접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기에 이번에는 어떤 영화일지 궁금해서 본 영화. 다만 원작 소설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자체로만 이야기 하고자 한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매력

 

헐리웃의 현대판 그리스 로마 신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 릭 라이어던의 소설 <퍼시 잭슨과 올림푸스의 신> 가운데 일부를 영화환 작품으로 흥행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맡았다는 점에서 여러 모로 눈여겨 볼 점이 많은 작품이다.

 

이 영화를 이야기 하는 데 있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한 번 알아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영화 스타일 탐구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나홀로 집에> 시리즈, <해리포터> 시리즈의 감독으로서 헐리웃에서도 손꼽히는 흥행 영화 감독이다. 오랜 기간동안 수 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는 특히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에서

주연으로는 로건 레먼을 비롯한 신선한 배우들

조연으로는 피어스 브로스넌, 우마 서먼 등 높은 인지도를 지닌 배우들

신화 세계과 현실이라는 두 개의 세계

신의 아이들이라는 선택 받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모험 이야기라는 점 등

자신의 흥행작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흥행 코드를 고스란히 접목 시킨다. 이런 점을 보면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그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작품이 아닐까 싶다.

 

미국 중심의 그리스 로마 신화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철저히 미국화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조우하는 제우스와 포세이돈

M 여사의 정원

올림푸스 신전을 따라한 건축물

미국의 여기저기에서 만나는 신화 속 괴물들

미국에 있는 데미갓의 캠프

헐리웃과 연결되어 있는 지하세계

올림푸스로 오르는 계단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배경이 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철저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으로 펼쳐진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기호의 차이가 있을 걸로 보이나 가볍게 보기에는 매력적이다.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페르세우스의 환생 퍼시의 대모험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주인공인 퍼시 잭슨은 기실 페르세우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기본 골격은 페르세우스 신화를 연상케 하면서도 그와는 조금 다른 길을 간다.

 

제우스의 아들이었던 페르세우스와는 달리 퍼시는 포세이돈의 아들이다. 그리고, 인간들 사이에서 오히려 평균 이하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신의 아이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페르세우스 신화의 방식을 차용한다. 그래서 일까. 새로운 히어로 퍼시 잭슨의 여행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본다면 지금보다 다음이 더 기대가 된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아쉬움

 

너무나 미국적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철저히 헐리웃 영화다. 원작의 영향도 어쩔 수 없겠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했던 만큼 내게 있어서는 그리 좋아 보이는 영화로 보이지 않는다.

 

허술해 보이는 데 대한 아쉬움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다른 영화들이 보여준 영상미나 액션에 비해 여기저기 부족하고 허술해 보인다. 물론 이는 <아바타>가 보여준 놀라온 영상미로 인한 눈높이의 상승에 따른 결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이걸로 만족하기에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와 같은 이유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스타일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가 연출한 시리즈 영화들을 보면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지향하는 데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이 점 때문에 어느 정도 고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해리 포터를 너무나 의식한 것에 대한 아쉬움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보면 <해리 포터> 시리즈가 눈에 걸리기 마련이다. 같은 감독, 유사한 스타일의 영화라는 점에서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드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렇기에 의식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다만 <해리 포터> 시리즈에 비해서 발전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보고

 

해리포터를 능가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을 본 후 아무래도 <해리 포터> 시리즈가 생각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같은 유사한 장르 영화이기에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만큼 <해리 포터>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대단하니까. 그런 점을 생각해 보면 <퍼시 잭슨> 시리즈는 도전자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소설 <퍼시 잭슨과 올림푸스의 신>에서의 도입부에 지나지 않는 만큼 이것만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을 듯 싶다. 추후에 나오는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면 지금의 부족함은 얼마든 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 그런 점에서 다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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