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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21세기 셜록 홈즈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명탐정 셜록 홈즈는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과연 어떤 모습의 셜록 홈즈를 창조해 냈는 지 궁금했던 영화.
셜록 홈즈의 매력
가이 리치의 21세기 셜록 홈즈, 셜록 홈즈
<셜록홈즈>는 오랫동안 사랑 받은 캐릭터이기에 영화,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졌던 존재다. 그런 만큼 그리 새로울 만한 존재는 아니다. 하지만 셜록 홈즈이기에 그 존재감은 무엇과 비할 수가 없다. 그 이유 때문에 셜록 홈즈의 영화화에 대해 보는 시선은 지극히 이제까지 생각해왔던 홈즈와 영화 속 홈즈를 비교해보기 마련이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새로운 스타일의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의 재구성
셜록 홈즈와 왓슨은 탐정물 사상 최고의 콤비 중 하나다.
가이 리치 감독은 지금껏 익숙했던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에 대해 구조적인 조정을 단행했다. 물론 이 부분은 내가 기억하는 <셜록 홈즈>에 대한 생각에 있어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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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왓슨 |
대외적 |
명탐정 |
홈즈의 벗, 의사 |
일상 |
민폐형 폐인 |
자애로운 편, 로맨티스트 |
성격 |
충동적으로 보이나 실은 논리적, 섬세한 탐정의 면모 |
눈에 보이는 사실에 충실, 보기와는 달리 덤벙거린다 |
기존에 알려진 셜록 홈즈와 왓슨과 달리 여러 모로 변화를 보인다.
둘은 전혀 다른 듯 보이나 실은 의외로 비슷한 점이 많은 인물이다. 게다가 왓슨이 도움을 주는 인물로서 그리 외모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실제 외모로 보자면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외모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독특한 시도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신 액션 히어로 명탐정 007, 셜록홈즈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셜록 홈즈의 존잭감은 남다르다. 특히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는 흡사 007을 연상케 만든다.
빼어난 변장술
날카로운 추리력
뛰어난 육체 능력
여인에게 약한 주인공
그를 지켜주는 조력자에 이르기까지
이만하면 007이라 불러도 될 만한 명탐정 셜록 홈즈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닐 듯 싶다.
새로운 형태의 악인, 블랙우드
셜록 홈즈의 적으로 등장하는 블랙우드의 존재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신비한 주술과 막강한 세력, 죽음을 벗어난 강력한 악의 존재감은 일찍이 볼 수 없던 등장한 악당 블랙우드는 기존의 셜록 홈즈의 세계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악당이다. 그의 존재감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기에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입체적인 방식의 범죄와 사건 해결
최근에 보이는 추리물도 대개 좋긴 하지만 <셜록 홈즈>에서 보이는 방식은 여러 모로 독특한 시도가 엿보인다. 고대의 주술과 마법, 과학, 의학, 완전 범죄 등 다방면의 소재를 하나로 다루어낸 만큼 전에 볼 수 없었던 이야기의 구성이 눈에 띈다
셜록 홈즈의 아쉬움
이제까지의 셜록 홈즈와는 차별화된 셜록 홈즈이기에 오는 거리감
소설, 영화. 만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보아 온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는 다양하다.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영화 속 셜록 홈즈, 왓슨은 상당히 당황스럽게 까지 다가온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졌는 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기존의 셜록 홈즈와는 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만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여지가 분명한 작품이다.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캐릭터들의 성향의 너무나 다른 상황이라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던 영화.
셜록 홈즈를 보고
21세기 셜록 홈즈, 셜록 홈즈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는 이전의 셜록 홈즈와는 확연히 차별화한 방식으로 다가온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의 등장과 함께 전혀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어쩌면 기존의 셜록 홈즈에 대한 생각을 처참하게 분쇄시켜준다는 점에서 의외성과 거리감을 줄 지 모르나 바로 이 점이 셜록 홈즈를 더욱 더 풍부하게 해준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셜록 홈즈는 이미 후속편 이야기가 나올만큼 화제를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보다는 오히려 다음이 더 기대가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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