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악몽탐정 2
부산국제영화제가 낳은 일본의 스타 영화 감독 중 한 분으로 츠카모토 신야 감독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의 신작 <악몽탐정>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그의 시리즈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여러모로 관심이 많이 갔던 작품입니다.
악몽탐정 2의 매력
악몽탐정, 2 개의 에피소드를 담다
기존에 비해 이번 영화는 여러모로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에는 2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데 있어 악몽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해결하려는 악몽탐정에 대한 이야기를 깔고 있죠.
- 악몽탐정의 원점을 그리다
전작에서는 악몽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그려낸다. 악몽탐정을 이야기 하는 데 있어 주인공인 그가 악몽탐정이 된 계기를 말한다.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악몽에 대해 악몽탐정인 자신과 본연의 자신으로 서로 다른 인격처럼 행동한다. 이는 그의 내부에 있는 이중성을 그려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가 비로소 진정한 악몽탐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다.
- 악몽의 그림자 속 진실
의뢰인에게 있어 악몽은 의문의 살인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전편에서 보여진 악몽에 대한 공포와는 또 다른 악몽을 선사한다.
그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나.
악몽 속에 담긴 진실에 과연 무엇이 존재하고 있는 지 이들을 지켜 보는 재미가 있다.
- 기존의 츠카모토 신야의 영화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영화
내가 본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작품은 지극히 남성적인 영화가 주를 이루었다. 그에 비해 <악몽탐정 2>는 상대적으로 여배우들을 중점적으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여성중심적인 영화라 말할 수 있다. 실제 이 영화에서 출연한 여배우들을 보는 것으로도 그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악몽탐정 2의 아쉬움
전편에 비해 낮은 열기에 대한 아쉬움
1편의 경우에는 츠카모토 신야 감독님을 비롯한 주인공들이 방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인지 지난 번과 같은 뜨거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이 전 만큼의 열기를 느낄 수 없었다는 점에서 못내 아쉬움이 남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악몽탐정 2를 보고
시리즈의 길을 걷는 악몽탐정 다음을 기약하다, 악몽탐정 2
악몽탐정도 이제 2편을 보여줌으로써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본다.
악몽이라는 것이 인간의 잠재된 의식, 현실, 그리고, 일그러진 기억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야기 될 수 있지 않을까. 실은 그 점에서 다음 편이 나오길 기대하는 지도 모른다.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팬인 나로서는 그의 영화는 언제나 기대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속편이 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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