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산국제영화제] 12연화
한 여인의 일생을 ‘12연화’ 라는 노래에 대입해 그려낸 영화. 오래 전 로이스톤 탄 감독의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접한 후 팬이 되었기에 꼭 챙겨 본 영화.
12연화 의 매력
로이스톤 탄 감독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12연화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를 너무나 잘 표현해내는 로이스톤 탄 감독의 신작으로 연화라는 여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그녀의 일생은 마치 일본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과 참 묘하게 많이 겹쳐 보이는 작품.
- 가족을 그려내다
이 영화에는 한 가족의 삶을 담아내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소녀 이렇게 화목한 가족이 그만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이 서서히 붕괴되기 시작한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으로 인해 폐인이 되는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삶을 꿈꾸는 소녀
나락에 떨어진 두 사람은 가족이기에 서로의 길을 도우면 나가야 하는 생을 살게 된다.
아버지로서의 삶과 매니저로서의 일
딸로서의 삶과 가수로서의 꿈
그로 인해 둘 중 하나 하나를 희생하기에 이른다. 모녀는 그들의 삶에 끼어든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과연 무엇이 진짜 중요한 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이와 같은 모습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있어 지금도 통용되고 있기에 더 마음에 울림을 준다.
- 노래처럼 살다간 그녀의 생애
소녀가 오래가 좋아 노래를 배우고 그 노래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 바로 12연화의 핵심이다. 12연화의 노래에는 각 연화마다의 삶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그녀는 노랫 가사와 같은 삶을 살아간다.
꿈 많은 소녀
사랑을 꿈꾸는 처녀
사랑으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긴 여인
그녀를 돕는 지인들
사랑을 인해 파괴되는 여인의 일생
여인의 일생과 음악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져 그려낸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 영화
- 영화 속 그녀의 모습에서 오는 묘미
그녀의 일생은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과 슬픔 속에서도 그녀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영화
12연화를 보고
로이스톤 탄 감독판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12연화
당시 이 영화를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로이스톤 탄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레 몰입했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영화
비록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한번쯤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묘하게 겹쳐 보여서 더 마음에 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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