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 : 현재를 사는 남녀 간의 연애의 모든 것

 

 

 

왜 하필 요즘 영화가 아닌 지난 영화를 이야기하고픈 생각해 한 번 내 기억 속 저편에 있던 영화 한 편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90년대 말인가 2000년대 초 본 영화로서 당시에 꽤 인상이 깊이 각인된 영화다.

 

십이야 의 매력

 

만남, 사랑, 갈등, 이별. 그리고, 사랑 아주 특별한 법칙, 십이야

 

  

러브 스토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만남, 사랑, 갈등, 이별이라는 단어들의 조합이다. 정말이지 이 뻔하디 뻔한 레퍼토리건만 누구나 겪기에 공감할 수 있는 밖에 없다.

 

남자와 여자가 만남으로 시작해

사랑에 점점 빠져들고 모든 것이 좋아 보이고 사랑은 영원할 줄 알다가

지나친 익숙해지면 지나쳤던 단점이 커 보여 점점 상대에게 실증이 나

사소한 일로 싸우고 화해 하는 일상의 반복

이별의 위기에 서 다시 고쳐나가는 남과 여

영원의 동반자라는 자각

그리고 어느 날 느낀 마음 속 깨달음

 

이와 같은 과정을 <십이야>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열 두 단계의 밤로 풀어낸다. 사랑과 이별을 겪어보았다면 한 번쯤 공감할 내용으로 나 역시 그와 같은 경험이 있었기에 너무나 와 닿았던 영화.

 

남과 여의 시선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지니(장백지)와 알란(진혁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되 여성적인 감수성으로 섬세하게 담아낸다. 그리고, 사정봉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담아낸다. 특히 남녀의 오고 가는 마음과 밀고 당기기를 잘 담아낸다. 이처럼 바로 남과 여의 시선을 모두 담아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장백지의 인상적인 연기

 

  

지금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 때는 홍콩 영화계에서 가장 빛나던 여배우 장백지. 이 영화는 그녀의 전성기 시절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십이야를 보고

현재를 사는 남녀 간의 연애의 모든 것, 십이야

 

러브 스토리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보다 오히려 평범해 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가지는 힘은 강하다. 지극히 현실적인 남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사랑을 담아내면 더 눈에 들기 마련이다.  지금은 홍콩 영화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러브 스토리 영화 가운데 인상적인 영화 중 한 편으로 연애의 모든 것을 한 영화 한 편에 담아낸 영화라는 점에서 각별했던 영화다.

 

사랑을 해보고

사랑으로 아파도 해 보고

그로 인해 이별을 겪어보고

아픔이 무뎌질 때 즈음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다.

 

비록 나의 기억 속에서는 희미해져 가지만 적어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건 바로 이 영화가 가진 인상과 현실의 기억이 겹쳐 보여서 그렇지 않은가 싶다. 그 때문에 아마도 지금 보아도 여전히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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