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리얼D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위대한 귀환

 

 

 

만든 영화마다 헐리웃 박스 오피스를 독식해 온 세계의 왕 제임스 카메론이 오랜 침묵을 깨고 영화 <아바타>를 통해 비로소 귀환했다. 그의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지는 아마도 그가 지금껏 지니고 있는 박스오피스의 기록이 증명해 준다. 하지만, 12년이란 시간은 시리즈 영화의 득세와 새로운 흥행 감독의 등장 등 많은 것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은둔 생활을 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이 현역으로 복귀해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지평을 열었듯이 적어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존재는 현역으로 복귀하면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지 궁금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대한 향수와 기억은 적어도 아마도 지금의 3,40대가 가장 잘 알지 않을까.

 

오랜만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었기에 체험하기 좋은 환경 중 하나인 리얼D로 본 영화.

 

아바타 리얼D의 매력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를 공개할 때 주의해 볼 점은 그가 자신의 영화에 담긴 상상력을 실체화 시킨다는 것이다. <아바타>는 바로 그러한 점에서 한 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영화 속 실사와 CG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자신의 영화에서 발전 시켜온 것이 있다면 다음이 아닌 CG였다. 최근 CG의 발전은 바로 CG로 된 캐릭터에게 있어 캐릭터 성을 부여했다. 허나 이 부분은 대개 몇몇 캐릭터에 중심을 두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대개 실사를 중심으로 하되 CG는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바타에서는 기존의 영화 속 CG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판도라 행성이라는 세계

CG로 된 캐릭터 나비족과 나비족과 인간의 유전자 결합인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CG가 중심으로 하고 실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개념으로 이르게 된다.

 

특히 인간형 CG 캐릭터인 나비 족과 아바타는 기존의 CG 캐릭터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표정 연기와 이를 통한 내면 연기까지 완벽해 구사한다. 더욱이 각각의 캐릭터 성을 완벽히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그동안 영화에서 인간형 CG 캐릭터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고 말할 수 있다.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들어낸 상상력의 집대성, 판도라 행성

 

 

 

그가 가진 상상력이 그의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일찍이 그의 상상력이 최대한 발휘되었지만 정작 흥행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던 <어비스>에서 그가 보여준 심해 속 세계는 당시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었다.

 

아시다시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타이타닉>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영화와는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그가 어떤 생각을 해왔는 지는 바로 이 영화 속 판도라 행성이 바가 그 답의 일부가 아닐까 싶다.  

 

판도라 행성이라는 세계는 일찍이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신세계다.

판도라 행성에 있는 동 식물 모두 다 일찍이 기존의 영화에서 볼 수 없던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점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가진 역량을 새삼 더 느낄 수 있다.

 

일찍이 그의 최대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상상력과는 또 다른 SF 영화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눈 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 판도라 행성을 통해 역사, 그리고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하다

 

 

이 영화의 이야기 구도는 인류와 나비 족 간의 대결을 중심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 최근 영화에 비해 지극히 단순하다. 왜 그럴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 사실을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렇게 그려낸 것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

 

빼앗는 자인 인류

빼앗기는 자인 나비 족

이들 사이에는 바로 자연과 이익이라는 현재의 가치를 담고 있다.

 

최근 인류의 화두가 바로 자연을 지키는 것과 어떻게 하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수없이 많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 하나 정작 이를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인류와 나비 족의 대립은 흡사 역사 속 한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신대륙의 정복자안 유럽인들과 신대륙의 토착민

미국의 백인과 인디언

유럽 백인과 아프리카 원주민

제국주의와 제국주의에 공격을 당한 국가

그런 측면에서 이 영화는 인류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 그리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미래상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영상 체험 아바타 리얼D

 

   

<아바타>는 보는 방법에 아바타, 아바타 디지털, 아바타 리얼D, 아바타 디지털 3D, 아바타 IMAX DMR 3D 등 무려 5가지로 나뉘어진다. 그 중에서 내가 본 아바타 리얼D였다. 기존의 보기 방식과는 또 다른 형식이라는 점에서 처음에는 이 부분에 대해 위화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해 그 안에 녹아 들어 이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려했다.

 

그것은 바로 영상의 배분과 시간이다.

 

처음에는 실사에 비중을 두면서 서서히 CG의 비중을 확장 시켜 나간다. 이를 통해 자연스레 몰입하게 만들어 나간다. 보기에 따라서 러닝 타임이 짧아야 한다는 글도 있긴 한 걸 보았으나 만약 그러했다면 과연 이 영화의 묘미를 만끽하는 데 있어 좋을 지는 역시나 가정에 불과할 뿐이다.

 

보는 이에 따라 기호의 차이가 있기에 좋고 싫음이 나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적어도 내게는 놀라온 영상 체험이라는 점에서 강점으로 나가온다.

 

아바타 리얼D의 아쉬움

 

시력이 나쁜 내게 있어 입체 안경 착용에 인한 불편함

 

3D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입체 안경은 영화를 만끽 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다. 허나 시력이 안 좋은 내게는 영화를 보는 데 여러모로 큰 장애이기도 하다.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높아진 영화 관람 가격에 대한 부담

 

기존의 영화 관람 가격 인상은 영화를 보는 데 있어 어느 정도 부담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그 때문에 보는 영화를 조금 줄여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도 많이 하게 만든다. <아바타>는 보는 방법에 따라 8,000 , 13,000 , 16,000원으로 나뉜다. 이 부분이 영화를 보기에 아무래도 부담감을 느끼게 만들기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허나 <아바타>를 만끽하고 싶다면 한 번쯤 그 부담을 잊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바타 리얼D를 보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위대한 귀환, 아바타 리얼D

 

<타이타닉> 이후 비록 그동안 영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을 보여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긴 하나 <아바타>를 통해 드디어 영화로 돌아왔다. 한때 그가 최고의 흥행 감독이었다고는 하나 요즘의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지 모른다. 허나 그는 <아바타>를 통해 여전히 건재하며 다른 감독들이 일찍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움을 선사하며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는 그의 위대한 귀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또한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건 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 같은 급이기에 아마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바타에서 한국의 현재를 엿보다

 

요즘 영화를 보면 어김없이 지금의 한국을 이야기 하게 된다. 워낙 이야기 할 거리가 많은 게 아니라 영화는 현실을 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감정이 더 생기는 지 모른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논리 속에서 강자인 인류가 약자인 나비 족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는 상황은 지금의 한국이 떠오르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 지는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한 쪽에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행위를 보일 뿐 노력은 하지 않고

다른 한 쪽으로는 충격과 공포를 통해 해결하려는 행위는

오직 자신만의 시각과 방식으로 인해

상황을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만든다.

 

과연 어떤 것이 선의이며 위선일까.

적어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그 해답은 바로 영화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다.

 

지금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과 갈등을 생각해보자.

여기에는 바로 개발, 이익, 돈 이라는 논리 앞에 점점 그 자리를 잃어가는 자연과 사람이 있다. 과연 그 끝은 무엇이 있을까. 적어도 지금까지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암담하기 그지 없다. 강자들은 배를 채울 수 있겠지만 약자는 점점 그 자리를 잃고 더욱 힘든 삶이 가중될 뿐이다.

 

나 역시 이 점에 대해 공감했기에 한국의 현실이 더 많이 다가왔던 영화.

 

아바타를 보고 떠올린 영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선사한 영상 혁명이라 불리울 수 있는 영화. 기존의 헐리웃에서 로봇 영화는 힘들다는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작품. 실사와 CG의 영상의 조화가 놀라운 작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라이벌인 조지 루카스 감독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는 다른 방식의 SF 영화

 

 

피터 잭슨 제작, 닐 브롬캠프 감독의 영화. 아바타와 상당 부분 유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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