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문 : 벨라와 제이크에 공감하다
개봉해 예상외의 흥행을 일으킨 영화 <트와일라잇>. 그 속편이 바로 <뉴 문>이다. 비록 첫 작품에 대해 약간 아쉬운 점이 있기도 했지만 워낙 소문이 무성하기도 하고 반응이 좋았기에 이쯤 되니 한 번 궁금해서 본 영화.
뉴 문의 매력
트와일라잇 에피소드 2, 뉴 문
<트와일라잇>이 이끌어낸 반응은 솔직히 의외였다. 그리 유명한 배우도 없었건만 이후 이들을 주목하게 된 건 아무래도 의외의 반응 때문이었다. 그랬기에 <뉴 문>에 시선이 가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 에드워드, 벨라, 제이콥 삼각 관계 구도의 완성
<트와일라잇>에선 에드워드와 벨라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가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 뱀파이어인 에드워드와 벨라의 사이에 틈이 생기자 그 동안 외곽에 있던 조연 제이콥이 영화의 전면에 내세운다.
<뉴 문>은 이들의 삼각관계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눈 여겨 볼만 하다.
- 뱀파이어 VS 늑대인간의 대결
전작의 구도는 뱀파이어 VS 뱀파이어의 대결 구도였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뱀파이어 VS 뱀파이어의 구도에 뱀파이어 VS 늑대인간의 대결구도를 추가해서 선 보인다.
뱀파이어 VS 늑대인간의 대결구도는 기존의 영화에서 보여준 바 있으나 다른 영화와는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늑대인간의 늑대로 변한 모습인 CG 캐릭터에게 명연기를 불어 넣은 연출력의 힘 역시 무시할 수 없을 듯,
- 제이콥 다시 보기
<뉴 문>은 <트와일라잇>의 속편으로서 조금은 다른 길을 걷는다. 뱀파이어를 중심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전편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활약한 제이콥이 전면으로 부상한다. <뉴 문>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제이콥을 중심으로 한 늑대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트와일라잇>에서는 뱀파이어의 등장으로 인한 여파로 인해 잠자고 있던 늑대인간의 본성이 깨어난 사람들과의 갈등 속에 벨라가 끼인 형국이라는 것만 보여주지 그에 대한 뒷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았다. 허나 <뉴 문>에서는 에드워드의 부재로 인해 시름에 빠진 벨라에 있어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가 바로 제이콥이다. 그는 에드워드와는 전혀 상반된 매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영화에서 그의 존재감은 가히 절대적이다.
아마도 이 영화를 통해 제이콥에 대해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주목해 볼 만하다.
- 다코타 패닝의 눈에 띄는 등장
<뉴 문>의 캐스팅을 봤을 때 가장 눈 길을 끈 건 다름이 아닌 다코타 패닝이었다. 원작을 안 본 상태에서 영화만 보았기에 영화 속 그녀의 존재감은 짧지만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과연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금보다 다음이 기대된다.
뉴 문의 아쉬움
아쉬움이 남는 에드워드 삼각관계의 구도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준 에드워드의 존재감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하지만 <뉴 문>에서 그의 존재감은 전에 비해 약한 편이다. 만일 조금 더 보여줄 수 있었다면 좋았을 지 모르지만 이번에는 지극히 제이콥과 벨라를 중심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 조금 부족해 보였다.
더욱이 에드워드, 벨라, 제이콥의 갈등 구도에 있어 약간 급하게 결말지어 이에 대한 감정정리 부분 등의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뉴 문을 보고
벨라와 제이크에 공감하다, 뉴 문
<트와일라잇>이 에드워드와 벨라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면
<뉴 문>에서 눈길을 끈 건 다름이 아닌 벨라와 제이크다.
사랑에 대한 믿음에서 갑작스런 이별 통보를 받고 나락에 추락한 벨라의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허나 그녀의 그런 모습은 영화 속 모습이 아닌 실연으로 인한 아픔으로 인한 행동은 영화 속 이야기이긴 하나 그와 같은 가슴 앓이를 한 이라면 공감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던질 수 있고 그 자리를 지키려 하는 제이크의 모습 역시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제이크와 벨라에 빠져든 건 아마도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랬던 건 아닌 지.
후속편인 이클립스를 기대하며
<트와일라잇>이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인간인 벨라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면
<뉴 문>은 여기에다 제이콥을 통해 본격적인 삼각관계 구도를 만들어냈다.
차기작인 <이클립스>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로 다가올 지 다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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