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 강점을 살리지 못한 영화
야설록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원작이 어느 정도 유명했던 작품인 동시에 수애와 조승우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 일으킨 영화. 과연 실제로는 어떤 모습의 영화를 보여줄 지 궁금했던 작품.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매력
시대극으로서는 참신하고 탁월한 영상 표현이 돋보이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기존의 시대극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다.
의상이면 의상
화면이면 화면
영상이면 영상
여러 면에서 기존의 시대극 영화를 뛰어넘는 빼어난 미를 자랑한다. 이 부분을 눈 여겨 볼 만 했다.
돋보이는 액션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액션이다.
일 대 일 대결, 일 대 다수 대결
검 대 검, 총 대 검 등
다양한 방식의 대결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아쉬움
현재의 감성으로는 그리 와 닿지 않는 이야기
원작인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분명 인기 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원작이 지닌 강점이 오히려 독소가 약점으로 변했다.
일장 일단이 된 액션 연출
시대극으로서 이 영화의 액션은 빼어나다. 하지만 정작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어 처음에는 흥미를 끌지만 후반부의 액션에 있어서는 오히려 그 때문에 반감된다. 특히 과도한 CG를 통한 액션 연출과 후반부의 리얼 액션 씬은 부조화를 낳게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사실적으로 더 그려내거나 조금은 부족해도 카메라 워크로 어어떻게든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공감하지 못한 이야기
명성황후를 소재로 내세운 드라마는 꽤 많다. 그리고 실제로 좋은 평가를 얻은 작품도 더러 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명성황후와는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연출했다는 점에 인상적이긴 하나 정작 전작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했건만 보면서 그 내가 생각했던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보고
강점을 살리지 못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볼꽃처럼 나비처럼>은 인기 무협 작가인 야설록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그의 오랜 팬이라 실은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다. 이미 자신의 작품을 만화화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인 바 있는 야설록이었기에 영화화하는데도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허나 실제 나온 결과물을 이야기 하자면 그리 좋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화하는 데 있어 여러 부분 실수가 보인다.
일단 무협 소설을 영화와 만화는 상황이 다르다. <볼꽃처럼 나비처럼>이 가지고 있는 캐스팅, 원작의 인지도가 가지고 있는 상품성의 가치는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영화이라는 모습으로 그려내는 데 있어서는 여러 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영상, 캐스팅, 스토리를 영화에서 얼마나 적재 적소에 화면 속에 담아내어 관객에게 빠져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미묘하게 어긋나 보인다. 이 부분이 조금만 더 맞아 들어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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