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쌔신 : 정지훈의 의미있는 도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가수 비로 익숙한 정지훈이 헐리웃으로 진출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영화 

 

닌자 어쌔신의 매력

 

(정지훈)의 헐리웃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

 

  

가수로서는 비라는 이름으로 익숙하지만 정작 영화에서는 자신의 이름인 정지훈으로 더 말하고 싶어한다. 이 영화에서는 Rain으로 나오건만 정작 자막에서는 정지훈을 쓰는 걸 보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가수라는 타이틀 보다는 배우로서 더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

 

헐리웃 메이저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사와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 만큼 이 영화는 기대 이상의 영상을 보여준다. 앞서 <스피드레이서> 헐리웃으로 입성해 <닌자 어쌔신>으로 주연까지 차지한 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알 수 있다.

 

군데 군데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정지훈의 주연작이라는 측면에서는 한 번쯤 지켜볼만하다.

 

헐리웃판 닌자 액션 활극

 

  

닌자 캐릭터는 워낙 인기가 있어 헐리웃 영화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바 있는 <지 아이 조> 에서도 닌자 캐릭터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 알 수 있다.

 

<닌자 어쌔신>은 기존의 헐리웃에서 선 보인 닌자 영화 가운데 액션에 있어서 요즘 트렌드에 제작된 일종의 맞춤형 영화다. 닌자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액션의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닌자 어쌔신의 아쉬움

 

헐리웃이 보는 닌자의 시선

 

헐리웃에서도 닌자라는 캐릭터가 지닌 상품성과 인지도는 상당한 편이다. 닌자라는 캐릭터를 소재로 한 점은 눈길을 끌지만 정작 이를 통해 보여주는 모습은 아쉼기만하다.

 

서양식 킬러가 아님에도 자신들의 스타일로 맞추다 보니 닌자라기 보다 그냥 닌자를 모방한 킬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 흡사 닌자 죽이기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온 몸으로 보여준 액션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감정 연기의 정지훈

 

정지훈 그의 첫 주연작이기에 그가 영화에서 보여 주려하는 열정과 열성은 상당하다. 몸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생각 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감정과 대사 를 동시에 전달하는 모습에서는 아무래도 아직 어색함과 부족함이 묻어난다. 

 

재팬 닌자 무비가 아닌 코리안 닌자 무비

 

닌자라는 캐릭터가 일본에서 왔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닌자 어쌔신>의 배우진들을 보면 일본인 배우보다는 정지훈을 비롯해 성 강. 릭 윤 등의 재미교포 배우진까지 해서 오히려 한국인 일색이다. 헐리웃은 분명 이와 같은 사실을 고려했을 것인데 이 같은 모습을 보면 의외의 생각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구성은 글쎄 씁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닌자의 설정과 관련한 스토리의 부족함

 

닌자 어쌔신에 있어 중요한 건 닌자다. 분명 닌자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정도 언급을 하나 이 부분에 있어 중간에 이야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맺음을 짓는다.

9개의 닌자 가문이 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도 있는 살인과 관련이 있다

그 중 알려진 곳은 아랍이다.

그런데, 이야기 하고픈 게 뭐야?!

물론 스토리 라인은 안다. 하지만 이야기가 가끔 산으로 간다고 할까. 정말 어이없는 전개가 간간히 보이기에 그리 부족해 보이는 영화.

 

닌자 캐릭터를 살리다 되려 죽인 영화

 

아시다시피 <닌자 어쌔신>에 있어 닌자가 중심이다. 초반에 보여준 닌자의 강렬함은 영화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라이조를 제외하고 중반부부터 보여진 다른 닌자는 그에 비해 강렬함이 턱없이 부족하다. 닌자 영화임에도 닌자의 강점이 부각되기 오히려 닌자 죽이기 같은 느낌이든 영화.

 

닌자 어쌔신을 보고

 

정지훈의 의미있는 도전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닌자 어쌔신

 

해외에서는 Rain으로 익숙한 정지훈. 이제껏 배우라기 보다는 가수로 익숙한 그이기에 지금까지 영화로서 그가 보여준 성과는 미비한 편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통해 영화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스피드 레이서>로 헐리웃에서 첫 발을 내딛고 <닌자 어쌔신>으로 주연을 맡았다. 기존에 국내에서는 메이저 급 영화에서 그를 볼 수 없었지만 헐리웃에서는 메이저 영화로 데뷔했다는 점에서 그의 도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액션 스타로서 가능성과 장점을 장 보여준다. 그의 도전이 의미 있지만 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결정적인 약점도 확실히 드러난다. 액션에 가능성을 보여준 데 반해 대사와 감정 전달에 있어 다른 배우들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또한 뭔가 겉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런 점에서 그의 도전은 의미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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