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 : 그들의 사랑에 매료된 영화

 

 

 

앞서 개봉한 바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꺼꾸로 간다>처럼 평범하지 않은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로맨스를 다룬 바 있다.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의 주인공인 브래드 피트가 제작을 한 작품으로 동시에 개봉한 작품이라 영화 외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영화.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와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했던 작품.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매력

 

시간을 달리는 남자와 올바른 시간을 달리는 여자의 사정, 시간 여행자의 아내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시간을 여행하는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의 러브 스토리가주 된 흐름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간을 달리는 남자

그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모든 걸 그에게 건 여자

누가 시작이라 할 것도 없이 운명의 이끌림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져 버리고 마는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들의 로맨스를 지켜보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운명에 대처하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자세

 

이 영화는 시간의 굴레로 인해 사랑과 이별, 죽음 등에 대한 운명을 전체적으로 그려낸다. 그러한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방식으로 운명에 맞선다. 그 점이 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 그 남자의 자세

 

  

남자의 경우 시간을 여행할 수 있기에 어쩌면 그가 마주했던 사랑과 이별, 죽음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수없이 많은 시험대에 오르곤 한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한 없이 대항해 보려 하지만, 그에게 있어 그와 같은 시험에 있어 결국 할 수 있는 건 오직 주어진 운명에 따르는 것이 고작이다.

 

언제 어디로 갈 지 모르지만 오직 하나 그에게 그녀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존재이기에 그 모든 걸 바치며 사랑한다.

 

- 그 여자의 자세

 

  

소녀가 우연히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 그와의 몇 번의 마주침으로 인해 모든 것이그에게 바친다. 그를 만나기 위해 뭐든 다하고는 그녀.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지만 그이기에 자신의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하는 그녀. 그것이 자신에 주어진 운명이라면 설사 그 끝이 보인다 해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그남자 그여자는 자신의 운명의 수레바퀴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가꾸어 나가는 모습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남 녀의 엇갈림 속에 영원한 사랑을 담아내다

 

  

남자와 여자는 여러 모로 다른 점이 많다.

기본적으로 남과 여라는 성별로 인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사회적인 환경이나 성장과정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아시다시피 두 남녀의 모습은 유별나다.

언제 어디로 갈 지 모르며 시간을 달리는 남자

주어진 시간을 사는 여자

둘은 서로에 대해 잘 알기 전부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해 남몰래 사랑을 키워가다 같은 시간대에 조우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사랑을 키워 나간다.

 

언제 어디로 날아가버릴지 모르는 남자

그가 돌아오기를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여자

그들에게 평범한 시간마저 함께 누리기에는 많은 시행 착오를 가지게 만든다. 사랑만큼이나 아픔을 겪기도 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감정을 쌓아나가며 진정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이들의 그러한 사랑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그저 빠져들게 만든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아쉬움

 

결말이 뻔히 보이기에 아쉬운 영화

 

운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몇 가지 흐름이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는 경우

선택에 상관없이 운명은 그대로의 길로 나뉜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이들 가운데 결말이 뻔히 보이는 곳을 향해 달려간다. 물론 그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자 한편으로 약점으로 작용한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보고

 

그들의 사랑에 매료되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설정에서 특이한 부분이 많지만 정작 영화의 중심은 두 남녀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처음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면서 사랑을 갈구하지만 엇갈리기만 한다. 하지만,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비로소 완전한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점에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들의 모습에서 남녀의 사랑을 떠올리다

 

얼핏보면 너무나 특별한 남녀의 사랑이건만 실제로는 그것이 보이는 전부는 아니다. 주어진 상황이 남들과 다를 뿐이지 사랑 자체는 누구에게나 같으니까. 그 때문에 이들의 사랑은 남과 여의 보편적인 사랑의 모습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하게 만든다.

 

그래서 더 좋았던 영화가 아닐까.

 

시간을 달리는 또 다른 이들의 영화

 

나비효과

시간을 달리는 남자. 시간 여행자의 아내의 남자의 모습과는 달리 그의 선택으로 인해 그의 운명은 매번 바뀌곤 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의 동명 소설을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는 작품. <나비효과>처럼 시간을 되돌림으로써 운명을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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