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워즈 :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자신을 뛰어넘다

  

썸머 워즈 :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자신을 뛰어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 개봉 전에 이미 주시해서 본 요주의 영화.

 

썸머 워즈의 매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새로운 도전, 썸머 워즈

 

그의 영화 가운데 가장 독특한 작품이다. 기존의 작품이 원작이 있고 이를 토대로 한 작품이라면 <썸머 워즈>는 그가 직접 구상해 만든 작품이기에 기존의 그의 작품과는 궤를 달리한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그의 새로운 도전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에 관련된 크고 작은 이야기가 등장한다.

가상 세계 OZ

OZ로 야기되는 문제

다양한 형태의 대결

가족을 다룬 가족 영화

한 편으로는 러브 스토리

성장 영화에 이르기까지

이렇듯 많은 이야기가 등장하면서도 OZ와 현실 공간을 넘나들며 하나의 이야기로 그려낸다. 이들이 풀어낸 이야기는 그 자체로 빠져들게 만든다.

 

가상 공간 OZ

 

  

영화 속 주 배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OZ가 있다.

 

OZ의 원형은 바로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오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호소다 마모루 감독 의 상상력에 의해 가상공간 OZ으로 다시 태어났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OZ는 가상세계로서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하는 네트워크 세상으로 여기서는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하는 창구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현실은 아닌 가상 공간에 불과하지만 쇼핑, 채팅, 언어 변환, 학습, 게임 등 그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다. 게다가 이는 인터넷의 세상에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이 영화는 현실이 아닌 가상공간 OZ를 통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에 OZ를 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을 이야기 하다

 

  

썸머 워즈는 기존의 그의 작품에서 한 단계 나아간 작품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가족이 있다. 물론 전작에서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가족에 대해 더 중점적으로 그려낸 점에서 눈에 띈다. 핵가족 시대에 일본이건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주인공 나츠키의 가족은 대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상당히 독특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 역시 이채롭다. 그 모습을 하나 하나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나름 재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가치라기 보다는 이전의 가치를 되살린다는 점에서 가족의 중요성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정이 충만한 애니메이션

 

 

  

썸머 워즈가 가장 특별한 이유는 바로 정이 충만한 작품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개인주의로 빠져들고 있는 시점에서 그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간의 마음의 교류 즉 정이 충만한 사회를 그려내고자 한다.

 

나츠키의 가족과 OZ에서의 그들을 돕는 사람들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결국 정이 충만하고 사람간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아마도 이 작품을 보면 그런 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 이 영화를 만끽한 것이라고 말해도 좋다.

 

썸머 워즈를 보고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자신을 뛰어 넘은 영화, 썸머 워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건 앞서 말한 것처럼 바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그는 <디지몬 어드벤처>, <원피스 극장판> 등 여러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는 <썸머 워즈>에서 전작을 뛰어 넘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그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뛰어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선 것 같다.

 

마치 극중 가족의 모습은 마치 스튜디오 지브리의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낸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색깔을 지니고 있기에 그의 영화가 더 정겹고 친근해 보이는 지도 모른다.

 

그가 국내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알려진 것이 계기라면 <썸머 워즈>는 한단계 더 성장한 그를 만날 수 있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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