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임: 열정 그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익숙한 음악, 화려한 춤, 젊음의 열기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엮어져 있는 영화 <페임>은 1980년 영화 <페임>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영화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그래서, 과연 어떤 영화로 이끌어냈을까 궁금해서 본 영화.
페임의 매력
2009년 현재를 담은 청춘 영화, 페임
<페임>은 뉴욕에 있는 예술학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록 그들이 나와는 다르지만 고교 생활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모습은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에 눈에 들어 온다.
- 10대의 꿈과 희망, 성공과 좌절, 사랑와 이별을 담은 성장 영화
10대. 꿈을 안고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기다.
이 영화에서는
꿈, 사랑에 갈등하는 마르코, 제니
부모님의 희망과 자신의 꿈에서 갈등하는 드니스, 말린
댄서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페인과 노력파 케빈
감독의 꿈을 향해 무한도전을 펼치는 닐
배우로서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조이
학교에서의 가르침이 아닌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빅터
이들은 꿈을 위해 끝없이 열정을 불태우며 도전을 한다. 가끔은 성공의 지름길을 찾기 위해 애쓰기도 하나 오히려 실패의 쓴맛을 맛보기도 한다. 그리고, 시련에 부딪혀도 맞서싸우며 앞을 향해 나아간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해 나아간다.
물론
꿈을 이루는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 청춘 군상들의 꿈에 대한 시작에서부터 질풍노도의 시기를 그려낸다. 이들의 파란만장한 청춘의 무한도전을 보는 것만으로 매력적.
- 학생과 선생과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다
10대의 꿈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선생은 너무나 필요한 존재이다. 그들이 어떤 길을 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르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선생들은 저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때로는 선생이 아닌 인생의 선배로서 부모로서의 아낌없는 조언와 희망을 불어넣어준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저 시기에 그들과 같은 멘토가 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나마 해 보았기에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 부모와 자식과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다
영화 속 주요 인물들 가운데 자신의 꿈 때문에 가족과 불화를 일으키는 이들이 몇몇 등장한다.
부모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오직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도 있다.
그들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주위에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공감했기에 인상적인 영화.
춤,노래, 연기, 영화로 이어지는 화려한 퍼포먼스
청춘은 자유롭고 도전하고 꿈을 꾸길 원한다.
영화의 주무대가 예술학교인만큼
각양각색의 춤,
다양한 장르의 노래와 음악,
다양한 형태의 상황극,
저예산 영화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 보인다. 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든다.
페임의 아쉬움
외양에 치우쳐 부족한 내실이 조금은 부족한 영화
<페임>은 젊은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너무나 많다. 하지만, 이들을 그려내는데 있어 지극히 단편적이고 화려함을 너무 보여줌으로 인해 인물들의 내면 속 깊이와 감성을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물론 21세기 뉴욕에 사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내용은 어느 정도 인정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부다 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해 이입하는 건 조금 힘겨워 보여 아쉬운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약점이 명확하지만 그보다는 강점이 많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영화.
미국이라는 정서 상의 벽
이 영화는 한국의 이야기가 아닌 미국의 이야기다. 그런 만큼 모든 것이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고교를 나온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보장되지 않는다. 대학을 나와도 글쎄 … .
아마도 이 점에서 이 영화를 본다고 해서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페임을 보고
열정 그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페임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10대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조금씩발휘가 되는 시기이기도 하고 남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으며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생각이다.
<페임>에서는 부의 세습이니 인맥, 지연 학연으로 얽혀 이미 결정된 미래가 아닌 자신 스스로 힘으로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부분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런 모습은
꿈을 꾸는 자이기에
노력하는 자이기에
가능한 것이 있지 않을까
설사 그것에 실패해도
거기서 멈추느냐
아니면 다시 도전하느냐
다른 길을 도전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그건 청춘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아닐까.
물론 그것이 10대에 머무른다면 10대의 이야기에 불과하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 자리하고 있는 청춘 시절의 꿈을 향한 열정과 능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올 수 있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10대든 20대든 중년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열정이 있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그 기회를 얻지 않을까. 영화 속 인물들의 그러한 열정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던 영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 그리고, …
영화 속 주인공들의 삶의 모습은 가족보다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충실하다. 나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난 그 시절에는 어떠했나를 떠올리게 했다.
10대 시절의 나
그 당시의 꿈과 열정
그리고, 지금의 나
나를 돌아볼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
나 역시 꿈이 있었고
도전도 해보았고
약간의 성과를 얻기도 했었다.
허나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그 덕분에 결국은 좌초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지금의 나에게도 꿈이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 좋게 다가왔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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