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영화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원래 보려 한 영화는 <명탐정 코난 - 칠흑의 무법자>였다. 특히 GA 시간이 있길래 당연히 봐 줘야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에 불타 올랐건만 그만 매진이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영화. 물론 보려 한 영화였지만 포기하려 했던 작품이었지만 기어코 보게 된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매력
세 남자, 세 여자 고교생들을 통해 10대 사춘기 감성을 잘 담아내다
반항아 히루마, 착한 미네, 고도 비만 안도 이들 세 사람은 절친한 친구다. 세 친구의 현재의 꿈은 남자가 되는 것.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히루마와 토모코
미네와 시즈
안도와 치에
청춘 영화로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조금은 모나고 부족하면서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대의 사랑 이야기로서 일본 청춘 영화에서 또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는 영화.
젊은 연기파 배우 에모토 토키오의 진가를 확인하다
최근 일본 청춘 영화에서 에모토 토키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주연보다는 개성 있는 조연 캐릭터로 자주 나오곤 했다.
지극히 평범한 외모
문제아에 불량아로 사사건건 사고를 일으키는 사고뭉치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따스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남자
그는 비록 배우로서 외모로서는 약점이 있지만 이를 자신만의 강점으로 잘 활용하는 배우라는 사실. 나오는 영화마다 보여주는 그의 존재감은 각별하다.
이 영화는 그가 메인급 주인공으로 그 만의 강점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저에서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기대되는 여배우 3인방 : 미와코, 안도 사쿠라, 미사키 아야메
아무래도 남자들의 이야기이기에 당연히 남자 배우들을 주목하게 되지만 내 경우 여배우들에게 시선이 갔다.
토모코 역의 미와코
시즈 역의 안도 사쿠라
치에 역의 미사키 아야메
이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기에 나름 괜찮게 보였다. 그런 점에서 다음을 기대한다. 그 중에서도 안도 사쿠라는 <러브 익스포져>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보고
일본 청춘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보면서 느낀 거지만 일본 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화 장르 중 하나가 바로 청춘 영화다. 그 배경에는 청춘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동경, 그리고 체험이 바로 밑 바탕에 깔려 있다. 여기에 지역의 색과 학원물 특유의 감성이 더해 다채로운 청춘 군상의 모습을 그려낸다.
게다가 일본 만화, 영화 들은 청춘 영화의 원작으로서 영화의 힘이 된다. 이 영화 역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기에 더 그런 생각이 든다.
기회가 나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의 청춘 영화건만 그 자체로 쏠쏠한 재미들이 넘쳐나는 점에서 일본 청춘 영화의 저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던 영화.
남자이기에 더 공감한 영화
영화에 등장하는 반항아 히루마, 착한 미네, 고도 비만 안도 이들 3명의 남학생의 모습은 비록 그 모습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지난 날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 속에는 나의 모습도 볼 수 있었기에 더 각별하게 다가왔고 많이 공감한 영화로 기억한다.
한국에서 사라진 10대 영화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게 하다
일본의 청춘 영화는 일본 영화 속 장르 영화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이를 뒷받침할만한 원작과 영화 관계자. 그리고, 관객이 존재해서이지 않을까.
왜 한국에서는 이런 영화가 드문 걸까. 한국 청춘 영화들을 종종 만나고 싶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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