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부천영화제]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

 

 

 

나루토 극장판 시즌 2 <나루토 질풍전>의 시리즈 3 번째 작품. 앞서 국내에 개봉된 바 있는 <나루토 대흥분 초승달 섬의 애니멀 대소동> 극장판은 시즌 1에 해당하는 <나루토> 극장판 시즌 1의 세 번째 작품이다. <나루토 질풍전>시리즈로선 처음 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전에 국내에 개봉된 바 있는 <나루토>와는 어떤 모습이 다를 지 궁금했던 영화.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의 매력

 

나루토의 강점을 극대화한 영화.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

 

- 나뭇잎 마을 닌자 대출동

 

  

우치하 사스케를 제외하고 선 나루토를 시작해 카가시, 사쿠라, 츠나데, 시카마루, 등 나뭇잎 마을이 닌자들이 총출동한다. 게다가 나루토에게 있어 또 한 명의 라이벌인 가아라의 등장 역시 눈여겨 볼 만 하다.

 

<나루토> 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골고루 보여주는 만큼 다른 곳에 빠질 수도 있건만 원작이 가지는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 원작에서 보여준 액션의 매력을 영상으로 풀어내다

 

  

나루토의 강점은 닌자술을 기본으로 한 액션에 있다.

이 작품에서는

일 대 일 대결

팀 대 팀 대결

만화 <나루토>에서 보여준 극한의 인법 대결에 있어 개인 간의 대결 이외에도 팀으로 구성되어 벌이는 다양한 술법 대결은 너무나 매력적이며 그간의 <나루토> 극장판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 새로운 적 히루코와 그의 일당들

 

영화인만큼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적 히루코가 등장한다.

히루코는 전설의 3닌자인 오로치마루, 츠나데, 지라이야와 같은 동료이자 그들 존재로 인해 약함으로 인해 자신만의 힘을 얻기 위해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인체연성을 시도한 닌자로 등장한다. 기존의 나루토의 세계관에서는 조금 동떨어진 감이 있기도 하지만 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히루코와 그의 일당와 카가시는 지난 날 오로치마루 일당과 사스케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도 나름 볼만하다.

 

원작 만화의 의지를 계승하다

 

부천영화제 공식 제목은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기이다, 하지만, 영화의 부제인 불의 의지를 계승하는 자가 의미하는 것은 나루토 일행이 사는 나뭇잎 마을이 불의 나라이기에 불의 의지를 계승한다는 식의 부제를 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원작인 <나루토>에서 보여주는 우정과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영화에서 그려낸 것이 <나루토>의 의지를 그대로 담아낸 것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 나루토와 카가시를 통해 정의를 이야기 하다

 

  

 

정의라는 건 뭘까?

 

 

 

정의를 위해서는 그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해야 한다

카가시로 대변되는 어른들이 말하는 정의

 

 

정의는 무의미한 희생이 아닌 바른 행동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나루토로 대변되는 소년들이 말하는 정의

 

이들의 모습에 대해 정의에 대해 한 번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 카가시와 오비토, 나루토와 사스케를 통해 우정 이야기 하다

 

카가시와 나루토 두 사람은 각각 우치하 가문의 오비토, 사스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친구이자 라이벌인 두 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길을 향해 앞을 나아간다. 운명이라는 갈림길에서 카가시와 나루토가 보여준 행동은 우정과 정의에 대해 보여주는 메시지는 원작의 맥을 그래도 짚어내고 있다.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기를 보고

 

원작 만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보는 영화, 나루토 질풍전 극장판 3

 

<나루토> 시즌 2에 해당하는 <나루토 질풍전>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든다. 그래도 굳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건 이 영화가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점이다.

 

만화 <나루토>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제의식과 재미를이 영화 한 편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정의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다. 그리고, …

 

이 작품은 아시다시피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정의에 대해 한 번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정의를 위해 때로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기도 하며,

정의란 미명 하에 힘으로 억압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정의는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며

힘으로 억압하는 것이 아닌 정도를 걷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과연 얼마나 정의를 행하고 있을까.

 

한편, 한국에서의 정의는 어떠한가?

힘을 추구하되 정작 자신들만의 리그에 충실하며

대의와 정의라는 말로 모든 걸 미화하고

그릇된 정의를 정의라고 일컫는 일련의 모습은

한국의 아픈 현실 속 우울한 자화상처럼 보여졌다.

 

비록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영화가 보여진 모습에서 내 자신이 약간 부끄럽게 느껴졌다. 성인으로서 취하는 내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고 안이한 것인지를 한 번쯤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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