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웨이 : 이 땅의 리더와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 보아야 할 책
책 제목보다 달라이 라마가 리더에 관련된 책을 냈다는 이유로 과연 이 책은 어떤 리더를 이야기 하고 있는 지에 대해 궁금하게 본 책.
리더스 웨이의 구성
- 자신을 이끌기
리더가 되기 위해선 먼저 자기 자신을 이끌 줄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심신 수련에 대한 방법을 제시한다.
- 조직 이끌기
조직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더는 수직적인 관계보다 수평적인 관계를 추구하며
화합과 상호 존중, 나아가 사회와 소통에 노력을 강조한다.
- 서로 연결된 세계의 리더
‘세계화’라는 패러다임에서 리더가 추구해야 할 리더십에 대해 논한다. 기존의 세계화라는 부정적 요소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으로 세계화를 바라본다.
리더스 웨이의 매력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불교, 자본주의는 실은 그리 연결되지 않는 조합이다.
이유인 즉, 불교는 재물을 탐하는 것보다는 내적 수양과 깨달음, 그리고, 전체의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윤추구와 철저한 개인주의적인 성향의 자본주의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달라이 라마 역시 그에게 있어 이상적인 패러다임이라면 공산주의와 가깝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의 또 다른 저자인 라우렌스 판 덴 마위젠베르흐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공산주의보다는 자본주의가 중심의 논리 인만큼 그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달라이 라마가 본 불교주의자 관점에서 본 자본주의에 대한 시각
라우렌스 퍈 덴 마위젠베르흐가 본 자본주의자 관점에 불교에 대한 시각
정반대의 길에 있던 이들이 서로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접점을 찾아 나섰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야와는 다른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한다.
미래 지향의 리더
이른바 자기 개발서에 관련된 서적들은 여러 가지 분야 형식을 지니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들이 발전한 곳은 이른바 선진국에서 나오고 있다. 그건 바로 성공한 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성공담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모두에게 어울리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지닌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에서 보여질 것과 보여지지 않은 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령 그들이 들추기 싫은 면도 존재한다는 것 역시 있다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그에 비해,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는 리더는 그와 같은 것을 모두 이야기 하고 있다.
환경, 고용, 빈부의 격차 등
지난 날 성공한 자들의 이야기에서도 부족했던 것들을 꼬집어 이야기 한다.
단순히 자기 개발서의 범주를 벗어나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역할 모델과 이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직접 봐야지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모든 것의 중심은 윤리와 바른 행동이라는 한국의 리더십 방향성을 제시하다
리더에게는 여러 요건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인성과 윤리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동안 한국의 리더십은 인성과 윤리성보다는 개발과 경쟁이라는 극단적인 시장중심주의와 능력지향주의 아래 이끌어 왔기에 이런 기본적인 바탕을 무시하기 일쑤였다. 그것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의 사회적인 기본 토양에 있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불어 살 수 있는 공통적인 가치를 꾸준히 일구어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CEO. 정부당국, 사회 지도층들이 깨끗하고 청렴한 자세로 매사에 임해야 한다.
한 회사의 성공은 모든 것을 대변하지 한다. 그 밑에는 수많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들이 이룬 성과가 회사의 이름을 알리게 하는 것이다.
결코 그것이 자신 혼자인 것마냥 행동한다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세계에 안주해 몰락과 타락이라는 그림자들이 그들에게 돌아가고 말 것이다.
마케터들이 한번쯤 봐야 할 마케팅 서적
최근 어디서든 홍보와 마케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실제 이 책을 보면 달라이 라마가 마케팅에 대해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 이상의 식견과 시야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다.
현재의 기업 마케팅이라는 것이 한국적인 특수성인 성과와 실적 우선, 홍보 만능주의에 빠진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이야기 해준다. 무엇을 보더라도 가십성 기사와 찌라시로 넘쳐나는 걸 보면 실망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것이 길어지고 과장과 허위의 남발이라면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이와 같은 허장성세보다는 진짜 자신을 위한 길을 찾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마케터들이 꼭 읽어보고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과 행동에 있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리더스 웨이를 보고
이 땅의 리더와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 보아야 할 책, 리더스 웨이
이 책은 지극히 미래지향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이라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 이 땅의 리더들이 간과하고 있는 실수들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말 뿐인 위선적인 행동
고압적인 폭력과 독선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소통하지 않는 정책
승자 독식 주의와 빈부의 격차만 불러 일으키는 행위
환경 경시와 파괴
자신들만을 위한 행동이 가지는 고통과 사회 불신
이 모든 것은 바로 이 딸의 리더들이 그 동안 보여왔던 시행착오로 인해 벌어진 악순환을 그래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현주소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 점이 너무나 슬플 뿐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을 보고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 봤으면 하는 심정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 자기 식으로 보고 홍보하기 빠져 든다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나를 생각하다
나 역시 관심 분야에 한 번쯤 일련의 제휴를 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오는 건 언제나 괴리감이다. 과연 이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닌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같은 입장에서 번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기에 적어본다. 무엇을 하든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진정한 자신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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