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이 글은 YES24영화 [마니아페이퍼]란에 올려지는 기사입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는 금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 | |
종교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왜 하필 <포도나무를 베어라>인가, 라는 제목 자체에 물음이 들어 보게 된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볼거리 - 종교적 구원, 그 근원을 논하다. 종교인이니 단순히 기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를 논점으로 하여 영화는 지속적으로 시험에 들게 한다. 여기서 나오는 모든 이들은 그러한 시련과 고난의 길을 거치고 이를 극복함으로 인해 비로소 진정한 깨달음과 구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비록 그 방법이 자신의 명예와 같은 겉치레를 던진다 하더라도 신념이 있다면 그것 하나로 구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이 영화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는 카톨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적인 구원, 그 근원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나, 그리고, 모든 이들에 대해 얘기하다 구원에 대한 입장과 신념, 엇갈림 등을 보면 실은 주인공의 모습이 단순히 그 자신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와 만나는 모든 이들이 바로 그와는 상황과 모습을 달리한 또 다른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물론 이 역시 받아들이는 이들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정작 그 깨달음이라는 것은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아쉬움 - 압축적이며, 간결함에서 오는 갑갑함 그 부분에서 감독 스스로 대중과 호흡하기보다는 그 자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너무 강한 탓에 이를 이해하는 범위만큼이나 달라 보이기 쉬운 영화라고 본다.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보고 - 구도, 그 깨달음에 대해 얘기하다. 예식과 같은 겉치레를 중요시하기 보다는 내면에 깃들여져 있는 그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구도자로서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영화는 단순히 카톨릭을 다루고 있다고 해서 단순히 카톨릭만을 위한 영화로 보기보다는 종교적인 믿음과 행동에 대한 그 자체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영화로 기억된다. 저작권자 ⓒ YES24.(www.yes24.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YES24 영화 마니아페이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니아토크] 방콕맨의 뒷담화, <마강호텔> 편 (0) | 2007.02.22 |
---|---|
[리포트] <마강호텔> 기자시사회 현장일지 (0) | 2007.02.22 |
[마니아토크] 방콕맨의 뒷담화, <포도나무를 베어라> 편 (0) | 2007.02.09 |
[리포트] <포도나무를 베어라> 기자시사회 현장일지 (0) | 2007.02.09 |
[리뷰] <바람피기 좋은 날> 여성이여, 자유로워져라 (0) | 200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