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 머신건스 : 평범하기를 갈망한 10대 소녀에게서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다. 그리고 , ...

    

얼마 전 모 영화 리뷰 이벤트로 받은 책. 무심코 접한 책치고는 너무나 파격적인 제목(!)을 선보였기에 대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본 책.

 

헤이세이 머신건스


헤이세이 머신건스

저자
미나미 나쓰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2-01-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열다섯 소녀, 세상을 향해 머신건을 들다!15세의 나이로 제42...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주요 내용

 

어머니는 가출한 채 아버지와 내연의 동거녀와 함께 사는 그녀는 집에서의 시간은 늘 지옥과 같다. 그나마 안식이 될 수 있는 곳인 학교에서 평범한 소녀로 지내려 하나 그런 학교마저도 어느새 지옥으로 변해간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일한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나 정작 현실은 어둡기만 하도 머릿 속에서는 머신건으로 난사하고 싶은 열망이 그치지 않는 나날을 보내는데 ...

 

그녀에게 과연 탈출구는 어디에 있는 걸까?

 

- 헤이세이 머신건즈 작품 소개 참조

 

헤이세이 머신건스의 매력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평범해 보이나 그 뒤에 가려진 총성 없는 지옥도를 그려내다

 

<헤이세이 머신건스>에서의 소녀는 아주 특출한 능력이나 성적을 지니고 있지 않은 그저 평범한 여학생이다.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그녀의 평범했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난다.

 

집에서는 엄마의 가출, 아빠와 내연녀와의 동거 생활 등으로 인해 집안이란 공간이 지옥도로 변한다.

 

학교에서도 평범한 일상 역시 아버지와 내연녀 일이 알려짐으로 인해 왕따 당하고 만다.

 

이런 일련의 상황은 10대 소녀에게 겉잡을 수 없는 충격과 공포를 가져다 준다.

 

친구가 적으로 삽시간에 뒤바뀐 상황에서 과연 무엇이 그녀를 평범한 10대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가.

 

비록 총성이 있다고는 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상상 속일 뿐

일상 속에서 총성이 없는 지옥도를 그려낸 점은 인상적이다.

 

평범한 소녀의 파란만장한 성장기

 

너무나 평범한 소녀가 한 사건으로 인해 집, 그리고 학교에서 모든 일이 자기에게 적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 일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그녀 스스로 성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무시, 극복 둘 중 하나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헤이세이 머신건스>는 갈림길에 선 10대 소녀에게 있어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모습이 여러모로 눈에 들어온다.

 

10대 시절의 나를 떠올리다

 

나에게도 10대의 시절이 있었기에 이 책을 보면서 나의 10대 시절에는 어떠했나 잠시 떠올리게 만든다,

 

그 당시에는 내 나름대로 심각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고민거리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머신건을 쏘고 싶은 충동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한켠으로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눈이 들어왔던 책.

 

헤이세이 머신건스를 보고

평범하기를 갈망한 10대 소녀에게서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다, 헤이세이 머신건스

 

<헤이세이 머신건스>는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서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 한 10대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건만 어느 순간 자신을 죄여 오는 일상의 고달프게 하는 모든 것들 머신건으로 날려버리고 싶어 한다. 나역시 평범한 10대를 보냈지만 정작 그런 나의 일상에서도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은 있었고 그런 걸 마주할 때면 머릿 속에서 그것들을 날려버릴 궁리를 하곤 했었기 그녀의 모습에서 나의 지난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인지 <헤이세이 머신건스>는 내게 더 눈길을 갔던 소설이다.

 

일상 속에 오는 괴로움을 떨쳐버리길 갈망하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만한 상상. 그 점에 공감하다

 

<헤이세이 머신건스>는 일상에서 조여오는 고난과 역경에 대해 어쩌면 10대 소녀이야기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그냥 거기서 머무르는 건 아니다.

 

10대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누구나 한 번 쯤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사회인이 된 내게도 때론 누가 날 미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곤 그런 고난을 가끔 상상, 영화, 책들을 통해 날려버리기도 하니까. 그래서 여러모로 눈에 들어온다.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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